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상진 콩송편 얘기에 추억 한자락
전 오십대
저 어릴땐 집집마다 다 만들었죠 송편
애들은 당연히 콩이나 다른거 들은 송편
덜 좋아했을거예요
저도 깨송편만 하면 안되냐고 맨날 졸랐는데
엄만 정말 조금만 깨송편을 했고
모양도 다른 송편과 차별없이 똑같이 빚어놔서
꼭 한입 베어 먹어봐야 알 수 있었어요
어려서부터 엄마가 만두나 송편 빚으면
재미삼아 돕곤해서 중딩쯤엔 아주 도사가 됐는데
제가 본격적으로 빚기 시작하면서
깨송편은 제가 도맡게 됐어요
엄만 흰색과 쑥송편 두가지 반죽을 하셨는데
제가 색깔 하나씩 나눠 빚자했더니
뭔 심통?장난?인지 안된다고...니 재주껏
깨송편 표나게 빚어보라고 -_-
그래서 생각해 낸게
흰반죽과 쑥반죽을 길게 붙여서 꽉꽉 주무른 다음
칼로 송편한개 빚을 만큼의 크기로 잘랐죠
반은 희고 반은 쑥색... 쪄놓으면 어찌나
예쁘던지 ㅎㅎ동생과 신나게 예쁜 깨송편
골라 먹곤했어요
엄만 대체 왜 깨송편에 그리 인색했던걸까요?
1. dlf
'22.9.10 5:07 PM (180.69.xxx.74)깨가비싸서?
어릴때 매번 비춰보고 한입먹고 남기고 그2. 그것은
'22.9.10 5:08 PM (211.212.xxx.60)예나 지금이나 참깨가 비싸기 때문이죠.
떡집에서 파는 깨야 그래도 저렴한 수입깨일테고.3. 흠흠
'22.9.10 5:09 PM (1.224.xxx.250)콩인가 송편 꾹꾹 눌러보다가 혼난 생각나네요 송편은 깨송편이죠ㅋㅋㅋ
4. 비싸서
'22.9.10 5:10 PM (223.62.xxx.147) - 삭제된댓글깨가 비싸니 그랬죠.
나물에 참기름 두를때도 조심히 따랐던 기억이 나네요.5. .....
'22.9.10 5:11 PM (118.235.xxx.212)깨송편만 골라먹는 사람 때문에?ㅋㅋ
전 송편은 밤송편이 진리라고 생각하네요 ㅋㅋ6. ..
'22.9.10 5:15 PM (14.36.xxx.129)저는 노르스름한 녹두속이 가득 들어간 쑥송편을 좋아했지요 ㅎㅎ
이번에 쑥이 많이 들어간 쑥반죽을 구매할 기회가 생겨서
녹두를 쪄서 속을 만들어 녹두송편을 처음 빚어봤어요.
고소하고 은은한 단맛이 너무 맛나서 소중하게 소분해서 냉동했네요.7. 아아
'22.9.10 5:17 PM (220.75.xxx.191)당시엔 수입깨가 없어서
비쌌던거군요?
그럼 그렇다고 말을 할 일이지 참 엄마도 ㅎㅎㅎ8. 호이
'22.9.10 5:28 PM (218.234.xxx.169)저두요 밤송편!!!! 깨송편은 저리가라규!!!
9. 저도
'22.9.10 5:40 PM (125.187.xxx.44)밤 콩 녹두 송편이 좋아요
10. ..
'22.9.10 5:42 PM (14.35.xxx.21)송편을 이쁘게 빚었네요. 전 깨가 싫고 녹두가 좋았는데..
11. 밤호박
'22.9.10 5:45 PM (1.250.xxx.104)저두 콩송편 좋앟어요 콩도 좋아하지만 깨송편 먹을때 터져서 싫었어요
12. 제 게
'22.9.10 5:51 PM (211.206.xxx.180)깨가 듬뿍 들어간 거라 저만의 모양으로 만들었어요.
13. 콩송편 좋아
'22.9.10 5:51 PM (185.69.xxx.160)어릴때부터 짭짤한 콩송편을 좋아했어요. 깨 걸리면 깨물고 내려놓을정도로 깨송편을 안좋아했네요.
14. ..
'22.9.10 5:53 PM (14.32.xxx.34)저도 깨송편은 싫어요
동부나 거피팥 들어간 게 좋아요15. 쓸개코
'22.9.10 6:11 PM (14.53.xxx.108)꿀에 조린 밤송편도 참 맛있죠.^^
16. 누리
'22.9.10 6:13 PM (223.38.xxx.84)우리엄만 촌스럽게 무슨 깨송편이냐고... 콩 녹두송편 했어요. 음식에 깨뿌리는것도 촌스럽다고 싫어하심.
17. 요즘은
'22.9.10 6:14 PM (58.121.xxx.201)깨송편 15천원
기피송편 18천원
저는 기피를 좋아해서 요번 추석에도 기피송편 샀어요
엄마표 밤송편 먹고 싶네요18. 초승달님
'22.9.10 6:22 PM (121.141.xxx.41)찜기에 넣을때 옆에 쭈그리고 앉아 엄마~하면 다 찐후 스뎅밥그릇에 콩송편만 담아 주셨어요.냠냠냠
19. 우와
'22.9.10 6:34 PM (175.214.xxx.238)똑같네요.
깨송편만 맛있는데 꼭 굳이 콩송편을 많이 하고
심지어 섞어 놔서 한 입 베어물고 내려놓게 만들였죠
신기신기20. ㅇㅇ
'22.9.10 6:48 PM (106.101.xxx.234)응? 꿀송편아니구요? 저는 꿀송편요
21. ..
'22.9.10 8:07 PM (211.41.xxx.38)저도 깨 싫고 콩이 좋아 골라 먹었어요.
지금도 깨떡이 싫어요.22. ..
'22.9.10 11:43 PM (211.244.xxx.191)콩송편이 씹히면 바로 아빠주곤했었는데...
외가댁은 깨송편만 해서..외가집에서는 안심하고 먹은 기억도 있네요..외할무니..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