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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 손절하게 된 이유

.... 조회수 : 8,594
작성일 : 2022-09-05 18:23:27
친구가 첨엔 좋았어요
저는 왠만하면 쭉 친구로 가는편이에요
내가 소흘히 하거나
의도치 않게 멀어진 경우들은 있지만
대개는 친구면 이러니저러니해도 좋더라구요

그 친구는 만나면 반가와하고
인상도 좋고 말도 참 잘해요
공통점도 많았어요 사는곳이나 학교나
취향이나
그런데 점점 보니 지적으로 좀 발전이 없고
(디지털 문맹 핑프)
돈을 안쓰고 생색을 잘 내고
부탁을 많이 해요
대신 돈을 내달라 나중에 주겠다 등등요
그리고 차를 너무많이 얻어타고요
늘 약속시간을 안 지켜요
본인 늦으면 저까지
피해오는 상황이 많아져서
손절했어요
너무 늦게 와서 난 먼저 가야겠다고 했는데
제가 주기로 한게 있어서
갈수도 없고 그런거 있자나요
그것도 이미 저한테 부탁한거였고
아 참 부탁이 많아요 친구도 없다고
친구도 좀 사귀어
자기랑 같이 놀아달라고 하고
제가 어디 여행이나 모임이라도 다녀오면
자기 같이 놀 친구 좀 사귀어 왔냐고 물어봐요
진심임ㅋㅋㅋ
사람은 좋은데 왜 저럴까요
손절했는데 그 친구 저랑 왜 멀어졌나
궁금해하고 있을거에요

알려주고 싶어요
친구 시간은 좀 아껴주고
친구를 만나면 밥을 사라고요
부탁을 했으면 밥을 사라고요
사다 달라 부탁했으면 돈을 주라고요
(믈건으로 퉁친적 있음)
그거만 안해도 더 좋은 사람이 될수 있을텐데
이쁘고 유쾌하고 먹고 살만하고
좋은 학교 나왔고 요리도 잘하고 같이
할수 있는거 많았는데
저도 그렇고 그 친구도 외로운
인생에 같이 다니면 참 좋았을텐데요

적다보니 이 친구는 안면만 트는 정도는 괜찮은데
친하면 피곤한 스탈이네요
저한테 연락을 자주 했는데
그저 부탁이나 한거였을까요




IP : 220.118.xxx.3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안하지만
    '22.9.5 6:26 PM (106.101.xxx.121) - 삭제된댓글

    좋아보이는 인상과 말 뻔지르르한거 빼곤 사람 좋은게 하나도 없네요

  • 2. 물건
    '22.9.5 6:26 PM (223.38.xxx.91)

    사달라고 하고 돈 제대로 안주는건
    인간말종이에요.
    수고비를 더 주지는 못할망정 , 손절각이에요.

  • 3. 저도
    '22.9.5 6:27 PM (14.32.xxx.215)

    몇년전 손절한 40년 친구 꼭 알려주고 싶어요
    돈은 네가 안써도 됐는데 고마운줄은 알아라
    네거 나눠줄때 그렇게 인색하게 굴면서 내건 당연하게 뜯어가지 말아라
    빚내서 폰사고 쓸줄도 몰라서 니 모든 쇼핑을 나한테 시키고 할부로 갚고..달러로 갚는짓은 하지말아라...
    기타등등요.걘 친구도 없어요

  • 4. 제3자
    '22.9.5 6:27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글로 받은 느낌은 사기꾼인데요?

  • 5. ㅡㅡㅡ
    '22.9.5 6:28 PM (122.45.xxx.20)

    사기꾼222

  • 6. 원글
    '22.9.5 6:30 PM (220.118.xxx.35)

    자주 카페에서 만나 수다떨고
    같이 영화나 멀리 전시회도 보러가고
    쇼핑도 다니고 그러긴 했죠

  • 7. 그건
    '22.9.5 6:31 PM (211.36.xxx.125)

    사람 좋은게 아니예요

    저도 그런 이유로 여럿 손절했어요

  • 8. 원글
    '22.9.5 6:31 PM (220.118.xxx.35)

    사기꾼인건 가요
    제가 손절할 정도니
    일반인은 아니었나 보네요ㅋㅋ

  • 9. ..
    '22.9.5 6:36 PM (223.38.xxx.88) - 삭제된댓글

    좋은 사람이 아닌데요?
    손절하고 안아파도 되는사람이예요

  • 10. ㅇㅇ
    '22.9.5 6:38 PM (106.101.xxx.237)

    사회에서 비슷하대학나온 사람 만나기도 쉽지가 않아요.
    아깝네요. 그래도 시간약속, 돈셈 흐린거는 못참죠

  • 11. 명상록
    '22.9.5 6:57 PM (211.243.xxx.38) - 삭제된댓글

    사람에게 아예 기대를 하지 않아요.
    기본만 되도 만남을 유지하죠.
    하지만 그 기본조차 안 되는 인간들이 널리고 널린게 문제죠.
    얼마전에 사촌언니를 손절했는데
    상식 이하의 행동들과 열등감과 질투를 감추지 못해
    자신의 밑바닥을 부끄러움도 모르고 내보이는 모습들에
    오만정이 떨어지더군요.
    끊임없이 자기반성과 자기객관화가 필요한 이유죠.

  • 12. 원글
    '22.9.5 7:18 PM (121.166.xxx.19) - 삭제된댓글

    ㅇㅇ님 제가 딱 그 심정이에요^^

  • 13. 사기꾼 까지는
    '22.9.5 8:23 PM (1.224.xxx.239)

    아니고
    가까워지면 그렇게 하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저는 그런 스타일 딱 싫거든요
    부탁만하고 차도 맨날얻어타
    밥도 안사 차도 안사
    게다가 만날때 매번 늦어
    젤 싫어하는 스타일이에요

    전 약속 칼같이 지키고
    심지어 일찍 나거있어요
    부탁했으면 꼭 보답하고 밥사고요

    근데 이런사람들이 또 보면 자기가 부탁받으면
    부탁 잘 들어주고 뭐 그렇게 하긴하드라고요

    근데 전 부탁도 잘안하고 제가 알아서 하는 타입이고
    제차로 다니고
    뭐 다 알아서 하기 때문에
    이런 친규 사귐 제가 계속 챙겨야해서
    싫어요
    친구는 그걸 당연히 여길 테고
    이해 안가요 왜그렇게 사는지

  • 14. 요즘
    '22.9.5 9:13 PM (219.240.xxx.34)

    손절내용 많으네요...
    저도 좋은게 좋은거다주의였는데 결국은 호구 되기직전 잘라내는것도 지치더라고요...
    적당히 즐겁게 어울릴수있는 사람들과 교류하는게 편하다고 생각해요
    오랜 지인들 하나둘 멀어지는것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요
    저는 맘 적으로 여유있고 점잖은 사람들 만나려고 노력하는 편이고요

    사람은 마음이든 뭐든 그냥 각자 뿌린대로 거둔다 생각하고,
    인간은 결국 혼자다 싸구려 말 한마디에 헷갈리거나 휘청대지말고 내인생 하루하루 오롯히 즐겁게 살자해요
    앞으로도 최소한 서로 예의는 지키는 사람과 교류 할 것이고, 나한테 집중하는 하루하루가 소중하네요

  • 15. 원글
    '22.9.5 9:17 PM (121.166.xxx.19)

    그러네요 친해지니 그러더라구요
    우리 사이면 당연한거 아니야
    거의 가족 챙기듯이 바라더라구요
    근데 손이 많이 가는 스타일이더라구요
    저 부지런하지만
    남한테 봉사하는거 안좋아함
    그 친구는 너 하는김에
    나도 해주면 되는데 하고 숟가락 얹고
    위님 말대로 왜 그렇게
    사는지 이해가 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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