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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생각에 대해 ..

.... 조회수 : 5,400
작성일 : 2022-09-01 22:11:51
남편과 시댁 관련해서 이런 저런 나누다 보면 남편의 생각이 이해가 안가요
우선 저희는 시댁과 거리가 편도 기본 5시간 거리예요 ~
명절엔 더 걸리죠 ~ 일년에 두번정도 다녀오는 편이예요

이번엔 휴가 겸 생신 때 다녀와서 혼자가 편하다고 남편만 버스타고 내려간대요
혼자 내려갈거라고 하면서 하는말이 애들이 같이 내려가도 시부모님과 같이 있을 때 다정하게 얘기를 나눈다거나
싹싹하지 않아서 싫다고 하는 말에 이해가 안가고 기분이 별로예요~
 남편과 저의 성격자체가 내성적이면서 사교적인 성격이 아닌데 애들한테
시부모님 앞에서 싹싹하게 구는 것을 요구하는 것이 말이 안되잖아요 , 그리고 자주 왕래를 해도 친해지기 힘든 아이들의 성격이고 원래 타고나길 우리 부부의 유전자를 갖고 태어났고 한참 사춘기인 애들한테 싹싹함을 요구하다니요 ㅠㅠ
저도 남편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시부모님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아이들 성격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자체가
싫어요 ~ 애들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지 않고 남앞에서 어떻게 보여야한다라는 고정관념이 있는 거 같아 답답하네요
(애들보다 시부모님 기분이 더 중요하다로 밖에 해석이 안되네요)

그리고 지난번 설날 마치고 올라오는 길에 백팩 한가득 캔맥주를 한가방 들고 왔어요 ~
대중교통 이용해서 이동을 한 거죠 ~ 그 무게가 어마어마해서 이번엔 캔맥주 갖고 오지 말라고 했더니
 남편은 시아버님이 자식(남편)을 위해서 사둔 캔맥주를 집으로 가져와 주는게 시아버님을 기분을 좋게 하는 거고
효도라 생각한대요 , 왜 남편은 늘 남을 만족시켜며 살아가고 있는 걸까요 ?
좋은 남편이긴 하지만 가끔씩 답답해서 하소연 해 봅니다
IP : 14.38.xxx.2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9.1 10:14 PM (58.140.xxx.63)

    캔을 이고다니든 지고다니든 놔두세요
    님과 아이들 안내려가면 편하죠 뭐

  • 2. 남편놈이
    '22.9.1 10:14 PM (123.199.xxx.114)

    가서 싹싹하게 비위 맞추면서 살살 입속에 혀같이 하고 오라하세요.
    지도 못하는걸 남에게 시키고 지랄인지
    맥주를 이고 오든지 그냥 두세요.
    부모 사랑이 그렇게 갸릇한데 결혼은 왜 했데요
    옆에 붙어서 살지

  • 3. ㅁㅇㅇ
    '22.9.1 10:14 PM (125.178.xxx.53)

    답답하네요.....

  • 4. ...
    '22.9.1 10:15 PM (182.231.xxx.6) - 삭제된댓글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하라 하세요.
    어차피 뭘 해줘도 만족못할 사람이에요.
    화가 나는건 본인도 스스로 못하는걸 알아서 그런거 같네요.

  • 5. 원래
    '22.9.1 10:15 PM (14.32.xxx.215)

    성격이 그래도 사회생활 하려면 조금은 노력을 하죠
    심지어 일년에 한두번 보는 시부모와 조부모한테 평소보다 조금 더 업해주길 바라는게 그렇게 이해가 안가나요
    남편이 친정가서 본성대로 있으면 그렇잖아요

  • 6. 대리효도
    '22.9.1 10:21 PM (70.191.xxx.221)

    흔한 지방 남자 특징이 본인이 못하는 효도 대신 해 주기 바라기. 짜증.

  • 7. ..
    '22.9.1 10:23 PM (180.69.xxx.74)

    자기가 지고오는거니 냅두고
    가끔 가는거 조금 밝게 하면 좋긴하죠
    사실 양가 어른들 만나면 좋은 얘기만 하고
    좀 노력하죠

  • 8. 날날
    '22.9.1 10:35 PM (121.138.xxx.38)

    저희 남편이 왜 거기있나요
    나이 50에도 말도 안되는 부모말에 절절매고
    지도 이해안되면서
    제가 말하면 버럭
    애들 중학생인데 영상전화로 살갑기를 바라고
    안한다니 밥을주네마네 다신 말붙히지 말라고 하질않나
    빙ㅅ같아요

  • 9. 그건
    '22.9.1 10:51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좋은 남편이자 좋은 아들이네요. 남편입장에서는 남이 아니라 부모잖아요. 부모에 대한 마음은 누구나 같지 않으니 그냥 내 남편은 이렇구나 하고 넘기세요. 부모님 서운하시니 무리해서라도 같이 가자는 것도 아닌데요, 뭐.

  • 10. 결론적으로
    '22.9.1 10:58 PM (222.234.xxx.222)

    남편분만 가신다는 거잖아요. 부럽;;;;

  • 11. 바른말
    '22.9.1 11:00 PM (58.126.xxx.131)

    그 애들이 누구 닮았겠냐 당신 닮았지. 하세요

    그냥 혼자 보내세요. 좋네요

  • 12. 남편속
    '22.9.1 11:04 PM (223.38.xxx.210)

    애들은 핑계지 ~원글님이 싹싹히 지부모한테
    안했단거죠.
    잘생각해보세요~어쨌든 혼자내려가 효도마니하라해요
    안감좋자나요

  • 13. 저는
    '22.9.1 11:05 PM (61.255.xxx.190)

    남편분 심정 100프로 이해가는데..
    남의 눈치? 아버지잖아요!! 1년에 두번 뵙는 아버지 마음 편하게 해드리고 싶은 건데 그게 그렇게도 이해 못할 행인지..
    그리고 제목 좀 똑바로 쓰세요.

  • 14. 이고지고
    '22.9.1 11:11 PM (68.98.xxx.152)

    오는건 냅두세요. 자기가 힘들지 뭐.
    아이들은 , 어렵기는 하나 걔들도 님도 나름 처세라는것 하고 살잖아요.그러니 그런면에서는 처세를 하게 가르치는 정도는 해보셔야.

    그런데 남편의 불만은 그정도가 아니라
    착착 붙게 하라는거 같아서요.
    그런건 못하죠.
    연기는 아무나 하나.

  • 15. ...
    '22.9.1 11:12 PM (93.22.xxx.191) - 삭제된댓글

    지금처럼 계속 혼자 가셔야겠네요
    내 자식이라도 사람 대하는 태도까지 이래라저래라 강제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려는 부모에게 애들이 얼마나 큰 상처를 받는데요.

    나는 내 부모가 애틋하지만 내 배우자와 자식에겐 다를 수 있다는 것부터 인정하셔야겠어요. 특별히 맺힌게 있어 데면데면한 것도 아니고 그냥 그 정도의 거리감을 가진 조부모라서 그렇다는 생각도 좀 하셔야죠. 그렇게 내 부모 편에 서서 남의 애들 평가하듯 내 자식 평가질하는 유치함, 나중에 다 돌려받습니다. 애들은 애들의 방식과 세상이 있잖아요.

    그리고 이런 얘기 나오면 꼭 직장 사회생활 얘기 들먹이는 분 있는데..그런 사고방식 비웃음 당해요. 시부모가 왜 직장상사인가요? 손주들이 할머니할아버지 앞에서 사회생활하나요?

    애들이 크는 과정에서 당연히 데면데면해지는 시기가 있게 마련이고요. (본인들도 걸음마이후 일평생 내내 싹싹하고 붙임성있게 살진 않았을거아닌가요)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상대가 내맘같지 않은건 당연한거고, 그게 내 성에 안찰때는 일단 본인부터 돌아보는 게 우선입니다. 나이 내세워서 무조건 어린애들이 나이많은 사람 마음에 들게 행동해야 맞는거라는 건 잘못이고요.

  • 16. ...
    '22.9.1 11:29 PM (125.252.xxx.31)

    일부 댓글들 수준 참

  • 17. 저도 ...
    '22.9.1 11:30 PM (14.38.xxx.28)

    저 자신도 어릴때 어른들에게 붙임성 있게 행동하도록 요구당하기도 하고 실제로 해보려고 노력해봤는데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안되더라구요 ㅠ 그래서 애들에게 강요는 안해요 ~자라온 환경과 성격이 잘 안된다는 걸 알기에 그냥 있는 그대로 서로 존중해 주려고 하는데 남편은 애들의 부족한 걸 못마땅해 하니 서운한 마음이 들었네요 ~ 좋은 댓글들 감사드리고 제목은 간단하게 고쳤네요 ~

  • 18. 맥주
    '22.9.1 11:35 PM (175.117.xxx.137)

    들고오는거야 뭐
    몸힘들어도 맘편하려는 행동이고
    본인만 힘든거니 이해할수있어요.

    근데 본인 성격이 내성적인건 타고난거고
    딸들은 안그래야한다고 생각하는건
    좀 그렇네요. 담에 또 그러면
    아빠엄마인 우리부터 그렇게 하자고
    애들도 보고 사회성 키우게 하자는식으로
    돌려서 남편에게 그게 딸이나
    본인이나 힘든일임을 각인시키세요

  • 19. ㅇㅇ
    '22.9.1 11:59 PM (221.140.xxx.80) - 삭제된댓글

    맥주는 맘대로 하라고 하고
    애들은 본인을 위해서나 사회생활하거나 싹싹하면 좋죠
    본인들은 없는 성격이라도 애들한테 싹싹한게 사회성에 좋다고 얘기하면서 키우면 좀 변하기도 하고요
    남편이 부인한테 못할소리는 아닌데
    혼자 시댁가는데 그정도는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 20. ...
    '22.9.2 12:40 AM (118.37.xxx.38)

    부모에게 싹싹하고 다정하게 하는거 본은 보이면서 타박하는건가요?
    집에서 아빠가 엄민에게 다정하고 싹싹하게 하면 애들도 배워서 합니다.
    자기는 바담 풍 하면서
    애들에게는 바람 풍 하랬다더니...

  • 21. ...
    '22.9.2 12:46 AM (211.179.xxx.191)

    그 정도 말이 그리 문제가 되나요?

    저도 애들이 내 부모님에게 좀 싹싹하게 전화도 받고 그러면 좋겠는데요.

    단어 선택이 싫다여서 그렇지 부부끼리 그정도 말도 못하나요.

    맥주야 일년에 두세번 보는 부모 마음 흡족하게 해준다고 본인이 스스로 고생한것까지 뭘 뭐라고 하나요.

    원글님보고 지고 오라는 것도 아닌데요.

    시댁 5시간 거리에 일년에 두세번이면 복받은건데 그것도 못참으신다니 역지사지 좀 하세요.

  • 22. ..
    '22.9.2 1:04 AM (1.251.xxx.130)

    마트에 맥주 다파는데
    그걸 짐무겁게 왜들고가요
    남편 이상한분같아요

  • 23. ..
    '22.9.2 1:05 AM (1.251.xxx.130)

    맥주 챙기는 시모님도 이상한듯
    대중교통 타는데 그걸 어찌챙겨요
    못들고 간다 단호하게 얘기하세요
    애들 사춘기라도 지나도 애들이 아빠
    싫어하겠어요

  • 24. 원래
    '22.9.2 1:29 AM (39.124.xxx.93)

    원래 대부분 인간은 자기중심적이라 남 잘 이해 못해요
    님이 남편을 이해 못하듯이 남편도 님과 애들을 이해 못하고요
    아마 웬만한 사람은 죽을때까지 그 생각 못고치고 그냥 살거에요
    그거 고치려다 나만 죽어나요 그냥 냅둬요

    남편은 아직도 애기때처럼 부모에게 사랑받고 싶다보다 하고 넘기고 남편이 살갑지 않다 뭐라하면 살갑지 못한 성격이라 아이고 죄송합니다 하고 넘겨버려요
    혼자 다녀오겠다니 완전 땡큐네요
    그래도 너무 좋아하는거 티내면 좀 그러니까
    나같음 내가 살갑지 못해서 혼자가게 돼서 어째요 미안해요 당신은 정말 효자네요 대단해요 이러면서 립서비스좀 날려주고
    애들이랑 아싸 가오리 하면서 맛난거 먹으면서 뒹굴뒹굴하겠구먼ㅎ

  • 25. 전 별로
    '22.9.2 6:25 AM (121.162.xxx.174)

    강요가 지나쳐 갈등이 일 정도도 아니고
    각기 이해가 가는 입장이네요
    조부지만 남보다 친분으로는 더 머니 데면데면한 것도 아이들 감정도,
    일년에 한 두번인데 좀 잘 대해드리지 하는 남편도요
    캔맥주야 님에게 들라는 것도 아닌데요
    근데 저도 다 키운 엄마지만 사춘기도 인간관계를 할 수 있고 배워야 하는 시기지
    기승전 사춘기라는 아닌 거 같아요. 여기서 하도 많이 봐서요

  • 26. 저희 양가부모님
    '22.9.2 8:06 AM (59.6.xxx.68)

    뭐 조금이라도 무거우면 가져가지 말라고 하시는데 남편분 부모님은 사랑하는 아들이 그 무거운걸 들고가는걸 보시고도 그냥 두시나요?
    남편분만 쩔쩔 매는듯
    효심이 아니라 뭔가 자연스럽지 못한 관계 속에서 애정을 보여드리려고 애쓰는 것 같아 조금 안쓰럽네요
    부모님과의 관계가 건강하지 않은듯 해요

  • 27. 근데요
    '22.9.2 9:12 AM (211.246.xxx.236)

    요진ㅁ애들 사춘기오고 뭐고 눈만대먼대먼한게 정상인가요?부모로서 엄마로서 좀 싹싹하게행동하도럭지적은필요해요
    전 제아이들에게말합니다
    인간관계연습이고 사회적가면도필요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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