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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가 만만해지는 때가 왔나봅니다

..... 조회수 : 8,780
작성일 : 2022-08-31 22:59:38
저는 딸 둘과 싱가폴여행 중이에요 딸은 중2 초6이요
우리는 5년전 2년간 캐나다서 살았거 애들도 영어 잘하고 저랑 남편은 생활영어해요
오늘 딸이 하는말이 엄마 생각보다 영어 못하시네여 이래요
이제 부모의 밑천이드러나는 시기가 왔나봐요
저도 언젠가부터 부모가 만만해지고 어느날부터는 챙겨야 겠단 부양 의지가 솟았는데
이제 내 딸에게 그런 맘이 들게했다 생각하니 슬퍼지네요
저는 대기업 금융괌련 일하며 스마트폰 및 각종 신문물에 익숙하고 나름 영어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딸들은 네이티브 수준이긴 해요
슬프네요
내가 느낀 나이보다 어리고 이런 수준이 된 내가 싫어서요
IP : 122.11.xxx.2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8.31 11:02 PM (58.79.xxx.33) - 삭제된댓글

    자식을 잘못 키우신거 아닌가요? 부모에 대한 예의가 없네요. 대부분의 자식들이 부모보다 나은 교육을 받고 더 나은 학벌을 가지지만 대놓고 부모한테 못배웠다. 학력이 낫다 이런소리 안하잖아요

  • 2. 그게바로
    '22.8.31 11:04 PM (70.106.xxx.218)

    애들이 커간다는 거죠.

    앞으로 더해지고요
    나중엔 심지어 그애들한테서 노후 간병 받아야하는 순간도 옵니다

  • 3. ㅇㅇ
    '22.8.31 11:07 PM (175.207.xxx.116)

    싱카폴로 1년 거주하러 간 집.
    처음 갔을 때 초 3아들이
    와 엄마 영어 되게 잘 한다.
    돌아올 때는
    엄마 영어 생각보다 못하네요.

    이러더래요. 이엄마는 기뻤대요

    상황이 다른가요...

  • 4. 그래도
    '22.8.31 11:07 PM (14.32.xxx.215)

    그건 나아요
    저희는 남편이 182인데 아들은 178..근데 근력이 장난 아니거든요
    애가 어느날 내가 넘버원이겠네...하는데 이게 무슨 동물의 왕국인가 싶고 ㅜ
    하체부실된 남편보니 짠하고...

  • 5.
    '22.8.31 11:09 PM (121.167.xxx.7)

    슬픈 게 아니라 잘 진행되고 있다 생긱하세요.
    나보다 자식이 나은 게 좋은 거고 순조로이 그 과정을 시작했다는 거니까요.
    자식은 사춘기에 부모를 넘어가며 성장하는 게 정상이에요.

  • 6. 요가짱
    '22.8.31 11:11 PM (222.234.xxx.102) - 삭제된댓글

    일취월장
    자식이 나보다 나으니
    참 기쁩니다.
    무시 당하는것도
    무시 하는것도
    아니겠지요.
    원글님 유교걸?

  • 7. 아마도
    '22.8.31 11:13 PM (222.234.xxx.102) - 삭제된댓글

    그건
    일취월장
    자식이 나보다 나으니
    참 기쁩니다.
    무시 당하는것도
    무시 하는것도
    아니겠지요.
    원글님은 유교걸?

  • 8. ㅁㄴㅇ
    '22.8.31 11:16 PM (182.230.xxx.93)

    전 키가 작아 아들키가 크다보니 일단....접고
    과학고 다니는데 외계어를 배우는거 같아 두번접고
    그냥 자식이 아니라 다른 개체라 생각합니다.

  • 9. ...
    '22.8.31 11:23 PM (211.104.xxx.198) - 삭제된댓글

    상처받으실 필요없어요
    생각해보면 부모가 어떤면에서는 대단하지 않다는걸 깨닫는 시기가 다들 있잖아요
    그걸 면전에 말하지 않았던건 우리가 그렇게 교육받은 세대라 그런거였을뿐이구요
    요즘 애들은 자유롭게 표현하는데 익숙하거나 철이 없을 뿐이죠
    원글님 나이또래 그만큼 영어 못하는 부모가 더 많아요

  • 10. ㅇㅇ
    '22.8.31 11:27 PM (118.235.xxx.60)

    저는 자랑으로 들리는데요 ㅋㅋㅋㅋㅋ

  • 11. ㅡㅡ
    '22.8.31 11:48 PM (175.223.xxx.160)

    본인보다 영어를 늘 못하는
    딸이길 바랬단 건가요? 갸웃
    왜 글을 이런 식으로 쓰는지
    보통은 잘하니 좋아하는 게
    부모마음인데 안기쁘고 만만히
    본다고 느끼다니 허허 참나

  • 12. ??
    '22.8.31 11:59 PM (175.114.xxx.96)

    청출어람 아닌가요?
    애들에게 좋은 양육환경 제공해 주어서 아이들도 그렇게 된 것이고요.
    부모가 만만해서 그런 말 했다기 보다는
    그냥 사실 차원에서 이야기한 것인데
    아이들의 의견을 버릇없다, 만만해한다..라고 씁쓸하게 생각하면
    아이들이 점점 입을 닫지요.
    부모들은 아이들의 본의 보다는 자꾸 태도, 말투에 꽂히는 것 같아요.
    성장과정에 있다는 점을 생각할 때
    조금 여유를 가지면 좋겠어요

    아이들은 어떤 의미에서 부모를 넘어서야 성장할 수 있어요.
    혹시 맥락상 좀 기분나쁜 투였다면
    그 부분은 부드럽게 지적할 수 있지요 부모로서.

  • 13. 청출어람
    '22.9.1 12:08 AM (175.196.xxx.165)

    기뻐할 일이에요 자연스럽게 넘겨야죠 엄지척 해주면서

  • 14. ㅎㅎ
    '22.9.1 12:11 AM (211.245.xxx.178)

    이런 상황이 만만해지는건 아니지요.
    만만이 여기서 고생하네요..ㅎㅎ

  • 15. 영어 잘하시나봄
    '22.9.1 12:15 AM (61.82.xxx.228)

    다섯살 꼬맹이도 엄마아빠 영어 고쳐주기 바빴는데
    이제서야 그런말을 듣다니 정말 영어 잘하시나보네요.

    만만해지는건 아닌듯요.

  • 16. ...
    '22.9.1 12:17 AM (39.113.xxx.207)

    영어를 자식보다 못하는게 문제가 아니고요.
    그런 말을 입 밖으로 꺼내는게 얼마나 부모를 만만하게 보면 그럴까 싶네요. 지친구로 여기는 듯

  • 17. ......
    '22.9.1 12:24 AM (175.115.xxx.206)

    누구나 겪는 삶의 순환인것 같아요

    나의 젊음이 어느새 늙음이 되고 미시적으로만 보이던
    세상이 하나의 흐름으로 보이는 시기요

    내가 겪은 것 처럼 언젠가 아이들도 알게 되겠죠
    나중에 세월이 지나 아이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해요

    그럼에도 나는 잘살아왔고 잘 살아갈거고
    너희들도 그럴거라고요. 파이팅입니다~

  • 18. ㅇㅇ
    '22.9.1 12:26 AM (125.176.xxx.121) - 삭제된댓글

    영어를 자식보다 못하는게 문제가 아니고요.
    그런 말을 입 밖으로 꺼내는게 얼마나 부모를 만만하게 보면 그럴까 싶네요. 지친구로 여기는 듯22222222222

    영어 잘한다는 현 법무부장관처럼 4가지 없이 클까봐 저어되네요.

    실력과 인성은 비례하지 않는데 묵인되는 사회이니

  • 19. 그럴 때
    '22.9.1 12:27 AM (69.243.xxx.152)

    엄마아빠보다 영어를 더 잘하라고
    이제까지 공부시켜오고 캐나다까지 갔다왔는데
    우리 부모보다 너희가 더 못하려고 그랬냐?

    바로 반격을 하셨어야하는데
    대처를 잘 하셨나요?
    영어문제가 아니라
    애들은 부모가 기죽은 모습을 보는 그 순간부터 만만하게 생각해요.

  • 20. 지인 일화
    '22.9.1 2:33 AM (180.49.xxx.147)

    미국 주재원 부모 밑에서 태어난 지인이 사춘기 때 부모에게 대들땐
    일부로 영어로 빠르게 쏘아붙였다고.
    그게 부모에게 반항하는 하나의 수단이였다고 말하더군요.

  • 21. 그렇게
    '22.9.1 3:40 AM (38.34.xxx.246)

    자식은 부모의 실체를 알아가니 자식들한테
    갑질하면 안될 것같아요.
    저도 날로 겸손해져가네요.

  • 22. ㅇㅈㅇ
    '22.9.1 5:14 AM (222.234.xxx.40)

    인격 실력 능력 다 뽀록? 나는 때가 오지요 빨리오죠 중딩때부터 우리부모 아 이렇구나... 느끼며

  • 23. ㅜㅠ
    '22.9.1 7:22 AM (211.58.xxx.161)

    그런말있잖아요
    어릴땐 우리부모. 모르는게없네
    커서는 아는게 없네로 바뀐다고

  • 24. Dkdj
    '22.9.1 7:32 AM (223.62.xxx.121)

    애들 캐나다서 2년살고 영어 네이티브수준요? 좀 웃을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5. ....
    '22.9.1 8:26 AM (123.109.xxx.224)

    그 말할때의 뉘앙스가 뭔지 몰라 비교하기 그렇지만

    추신수는 아들이 지 엄마 영어발음 지적하니까 확 밟아버리던데요

  • 26. ㅇㅇ
    '22.9.1 8:27 AM (175.207.xxx.116)

    아는 게 없네 ㅋㅋㅋㅋ

  • 27.
    '22.9.1 9:28 AM (106.101.xxx.72)

    애들 캐나다서 2년살고 영어 네이티브수준요? 좀 웃을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222222 발음은 좋겠네요!

  • 28.
    '22.9.1 10:16 AM (112.120.xxx.218) - 삭제된댓글

    저도 해외생활 8년차인데, 그냥 이젠 무뎌졌어요.
    첨엔 코리안 액센트가 있다며 놀리곤 해서 상처 받았는데요, 전 구린 영어발음으로도 웬만한 학교일 집안일 안팎일 제가 다 해요.
    교포 친구들이 부모님들이 영어로 기죽어서 본인이 모든 영어로 해야 하는 일을 해결하며 살았는데 그게 너무 부담스러웠다고들 하더라구요.
    애들한테 미루지 않는게 어디인가요.
    당당해지세용.

  • 29.
    '22.9.1 10:18 AM (112.120.xxx.218)

    저도 해외생활 8년차인데, 그냥 이젠 무뎌졌어요.
    첨엔 울애들이 엄마는 코리안 액센트가 있다며 놀리곤 해서 상처 받았는데요, 전 구린 영어발음으로도 웬만한 학교일 집안일 안팎일 제가 다 해요.
    교포 친구들이 부모님들이 영어로 기죽어서 본인이 모든 영어로 해야 하는 일을 해결하며 살았는데 그게 너무 부담스러웠다고들 하더라구요.
    애들한테 미루지 않는게 어디인가요.
    당당해지세용

  • 30. 엄마도
    '22.9.1 10:32 AM (165.225.xxx.87)

    엄마도 내 엄마보다 영어 더 잘한단다. 우리엄마가 나를 정말 잘키우신거지.
    너도 나보다 영어를 잘한다면 내가 그래도 열심히 너를 키웠다는 얘기는 되는구나.
    원래 자식들은 어느정도 크면 부모가 만만해 보이는 법이란다. 근데 또 거기에서 더 크고 세상을 깨닫게 되면 다시금 부모가 얼마나 엄청난 일을 했는지 깨닫는 시기도 온단다. 조금만 더 크면 너도 더 많이 알게 될꺼야.

  • 31. ㅇㅇ
    '22.9.1 10:43 PM (218.51.xxx.231) - 삭제된댓글

    저는 일본어 전공자. 딸 일곱 살에 일본에 주재원으로 갔는데 딱 3개월 지나니 엄마 일본어 발음
    너무 듣기 싫다고.....

  • 32. ---
    '22.9.1 10:50 PM (121.133.xxx.174)

    원글님 참...자식이 나보다 뭔가 잘하고 뛰어나면 자랑스럽고 좋아할 상황인거지
    이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피곤하다고 생각되네요

  • 33. 신세계
    '22.9.1 10:58 PM (211.248.xxx.59)

    자식이 나보다 잘나면 너무 좋은 일이지만
    아이가 엄마에게 말하는 투가 싸가지는 없는 듯 합니다.

  • 34. 원글
    '22.9.1 11:30 PM (203.116.xxx.85)

    아무렴 제입으로 네이티브라고 했겠나요? 가기 전부터 애들 영어 잘했고 갔다 와서도 죽도록 영어 시켰고 원어민 선생이 한말이고 애들도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애들이 나를 넘어서서 그게 싫다는게 아니고 그런 시기가 너무 빠르게 오지 않았나,나는 너무 발전을 안했구나 회한? 후뢰같은ㅊ느낌이에요 저 위에 네이티브에 웃으신 두분은 그냥 남의 말은 무시하시는 분인가요?이년 다녀오고도 잘하는애 있습니다 그 전부터 잘해왔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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