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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알바시작했는데 넘 힘드네요ㅜ

ㅇㅇ 조회수 : 7,632
작성일 : 2022-08-26 18:26:15
40대 주부이고
알바를 꼭 해야하는 집안 형편은 아니지만
막 펑펑 쓸수 있는 것은 또 아니구요

어쨌든 내가 버는 현금이 있다는게 꿀이라 지금까진 좋은데
너무 힘들어서 고민중이에요ㅠㅠ

일단 일어나서 애들 밥해주고
초등 첫째 학교 보내고 둘째 어린이집 보낸다음
차로 10분 거리 회사로 출근합니다. (주차비 지원)

10시부터 2시까지 4시간 일하고
일의 난이도는 낮은데 나름 집중해서 해야해서
하고 나면 은근 진빠집니다.
혼자 일하는거라 대인관계 신경쓸 필요 없구요.
주 4회 하고 시급 12000원…. 74만원 받습니다.

문제는 집에 오자마자 바로 첫째 챙겨서 학원 보내고
둘째 어린이집에서 데려다가 첫째 끝날때까지 놀이터에서 놀아요.
학원 시간이 애매해서 집에 갔다 다시 나오기가 더 번거롭거든요.
그래서 첫째 끝나면 다 데리고 집에 와요.
둘째 샤워시키고 다같이 저녁 먹은 뒤
첫째 공부 봐주고 난 뒤 먹은거 정리해서 식세기 넣고
빨래 있을땐 빨래도 해요

애들이 10시반쯤 자고나면 하루종일 제 시간이
거의 없어서 넘 지칩니다.
근데 이토록 매일 안가도 되면서 시간도 딱인 일이 없어서
놓기가 힘들어요.
또 남편이 생활비로 월 100주고 카드를 주는데
현금이 살짝 부족해서 알바하면서 딱 좋다 생각 들거든요.

돈은 좀 줄더라도 주 3회만 갈까요?
주 3회면 55만원 받아요.

그냥 저는 애들 치킨 턱턱 시켜주고
가끔 저 사고 싶은거 사고 하는
생활에 약간의 윤기를 더해주는 ㅋㅋ
그럴 용도로 알바하는건데
알바안할때도 잘 지냈는데
알바비가 들어오기 시작하니까
거기에 맞춰 씀씀이가 늘어나네요 ㅜㅜ
그만둬도 또 그나름 유지할수는 있는데…

주 3회하면서 계속 유지할까요?
뭐라도 계속 일하면서 유지하는게 낫겠죠??
나중 나이들면 진짜 아무것도 못하게될까봐 걱정돼요
오전시간 하는게 없어 알바라도 하자 했는데
이게 하루종일 쉬지를 못하니까 너무 힘드네요ㅠㅠ


IP : 180.69.xxx.114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8.26 6:33 PM (221.164.xxx.76)

    그런 시절 지내본 언니의견ᆢ무리마셔요

    ᆢ의도는 너무 좋으나 애들이 아직 엄마손
    가야하는 어린애들이고 만약 엄마가 아프게 되면 그런 알바한 돈ᆢ한방에 다 날아가고
    골병들어요

    본인이 너무 힘들다고 느끼면 지치는 것 맞아요

    돈ᆢ여유있음 너무 좋지만 돈~돈 하다가
    주부가 쓰러지면 다 헛방인것을ᆢㅠ


    애들 어릴때는

  • 2. ..
    '22.8.26 6:35 PM (61.83.xxx.220)

    시작 한지 얼마 안되서 그럴거예요
    익숙해지면 여유있게 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화이팅입니다

  • 3. ^^
    '22.8.26 6:35 PM (221.164.xxx.76)

    엄마가 최선을 다해서 사랑으로 키우는게
    젤 좋은데 참 다 만족하며 살기힘들지요

  • 4. ㅡ.ㅡ
    '22.8.26 6:36 PM (218.148.xxx.41)

    우선 알바시간 줄이고 운동하세요 체력이 떨어지면 더 쉽게 지칩니다.
    저도 주3회 3ㅡ4시간 월 50만원 알바하는데 아들 치킨피자 사주고 나머진 더 보태 예금 넣어요
    내년까지 알바하고 공부 시작하려구요.
    재작년 친정아버지한테 상가주택 상속 받았고 현금도 받았지만 집에서 놀면 늘어집니다.

  • 5. ㅇㅇ
    '22.8.26 6:38 PM (119.198.xxx.18)

    3개월정도 지나면 적응될텐데
    처음 한달은 진짜 힘들때임

  • 6. 4회가힘들면
    '22.8.26 6:39 PM (121.155.xxx.30)

    3회로 줄이고해보세요
    10시부터 2시 4시간 좋네요

  • 7. dlfjs
    '22.8.26 6:40 PM (180.69.xxx.74)

    적응될거에요

  • 8. 생활비
    '22.8.26 6:41 PM (121.155.xxx.78) - 삭제된댓글

    100은 너무 빠듯하긴하네요.
    더 달라고 하면 안되나요 ㅎ

    알바는 조건이 좋으니 계속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9. ...
    '22.8.26 6:41 PM (182.227.xxx.114) - 삭제된댓글

    그 알바로 인해서 삶의 질이 저하되고 애들한테 짜증내게 되고 집안 살림을 제대로 못 하게 된다면 안하시는게 나아요.
    애들 좀 크고 나서 하셔도 되요.
    초딩, 유아 키울때는 원래 온 신경이 애들한테 가있어야 할 때라서 집중력도 떨어지고 힘들어요
    애들 초 고, 초저 이 정도 되었을때 해도 되요.
    어차피 번돈은 출퇴근, 옷사입고, 요즘 얘기하는 C풋 비용으로 금방 나가요.

  • 10. ...
    '22.8.26 6:43 PM (121.152.xxx.203)

    퇴근하고 집에 와서 첫째는 차량운행되는 학원으로 보내시고 둘째는 어린이집에 4시쯤 데리러 가세요
    그럼 이동시간빼도 1시간반쯤은 쉴 수 있으니까 그때체력충전하세요

  • 11. 알바
    '22.8.26 6:44 PM (222.234.xxx.222)

    시간은 짧고 좋지만, 아이들이 넘 어리네요;;
    시간이 짧아도 남의 돈 버는 게 쉽지 않아서, 일하고 오면 지치죠.
    일단 지금은 아이들한테 집중하며 운동하시며 지내시다가
    아이들 좀 크고 나서, 초등 고학년 정도 되면 그때 다시 일하시면 어떨까 싶네요.

  • 12. ㅇㅇ
    '22.8.26 6:50 PM (49.164.xxx.30)

    와..저랑 완전비슷
    저는 애들 유치원다닐때 9시30분부터 2시까진가
    주5일했거든요. 너무재밌고 ..그런데 이게 몸에선 힘들었나봐요. 밤에 자면서 잠꼬대를 너무심하게하고 살이 엄청빠져서..남편이 큰일나겠다고해 그만뒀네요

  • 13. ㅇㅇ
    '22.8.26 6:51 PM (180.69.xxx.114)

    이번달로 3개월 차인데 초등 큰애 방학이어서 더 힘들었던건가 싶기도하네요… 아이가 방학 특강 뺑뺑이 하던거 다 끝나고 나니 마지막 주에는 혼자 집에 있기 무섭다해서 재택하면서 아이도 하루종일 같이 있었거든요. 진짜 내새끼지만 하루죙일 매일매일 얼굴보니까 질리더라구요…ㅋㅋ 우리 거리두기가 시급하다 했네요.
    담주 월요일부터는 다시 출근인데 차라리 애들 다 가고 신경안쓰면서 일하면 나을려나 싶기도 해여. 방학때는 계속 회사에 있는데 시시콜콜 전화와서 넘 짜증이 ㅠㅠ

    댓글에 답 드리자면 저 지금 주 2회 피티받고 있고… 근데 체력이 왜이러죠ㅜㅜ 휴일에는 애들이랑 무조건 나가서 그런가봐요.
    그리고 큰애학원은 셔틀 태울수가 없는 상황이고 그렇습니다… ㅠㅠ
    지금 좀 무리이고 과부하 온거같긴 한데… 또 돈있다가 없음 아쉬울거같아서 계속 그냥 꾸역꾸역 해나가는 상황같아요. 한달만 더 해보고 정 아니면 나가는 날을 줄이든지 해야겠어요ㅠ

  • 14. ㅇㅇ
    '22.8.26 6:58 PM (180.69.xxx.114)

    윗님 전 왜 살도 안빠질까요? ㅋㅋㅋ
    가끔 큰애 늦게 학원가는 날에는 돌아올때 데리러 가야해서 또 저녁먹고 씻지도 못하고 보초서는 날도 있어요.
    이 동네는 학원 셔틀이 잘 없네요 ㅠㅠ

  • 15. 에효
    '22.8.26 6:59 PM (218.38.xxx.12)

    중1 학원에서 안왔다고 전화오고 애는 자고 남편이랑 번갈아 전화해도 전화안받고 남편은 알바 때려치고 애 학원이나 잘 보내라고 소리지르고 이 난리

  • 16. 계속
    '22.8.26 7:08 PM (116.33.xxx.19)

    계속하세요 시간이 꿀 알바 같은데 영양제 드시는게 어떠세요

  • 17. 동글이
    '22.8.26 7:10 PM (117.111.xxx.102)

    익숙해지면 괜찮아요. 풀타임 전업도 있는데요. 하지만 님이 선택하시는거져

  • 18. 알바하면
    '22.8.26 7:10 PM (222.234.xxx.222)

    시간이 짧다고 일이 쉬운 것도 아니고, 집에 오면 집안일에 애들 챙기고.. 정말 쉽지 않아요. 보약도 드시고 몸 챙기면서 하세요. 무리하시다가 아프실까 걱정되기도 하네요.

  • 19.
    '22.8.26 7:21 PM (218.150.xxx.219)

    주3회하세요
    그러다 번아웃와요.

  • 20. 원글님
    '22.8.26 7:29 PM (125.178.xxx.243) - 삭제된댓글

    혹시 어떤 일이실까요??
    궁금하네요..저도 40대.식당알바 시직했는데
    넘 힘드네요ㅠㅠ

  • 21. 체력이
    '22.8.26 7:38 PM (121.133.xxx.137)

    약하신듯해요
    영양제나 보약 좀 챙겨드시면서
    일년은 채워보세요
    점차 나아집니다 무슨일이든요
    고비라 생각하시고

  • 22. 무슨 일인지
    '22.8.26 7:51 PM (175.123.xxx.144)

    저도 너무 궁금하네요.
    아이들 챙기랴 일하랴 힘드실거 같아요. 윗님 말씀처럼 운동도 하시고 영양제도 드시고,
    화이팅 입니다~

  • 23.
    '22.8.26 7:53 PM (49.161.xxx.52)

    정규직으로 취업 하시고
    애들을 돈으로 키우는게
    장기적으로 나을것같아요

  • 24. 저렇게
    '22.8.26 8:02 PM (39.144.xxx.237)

    생활하면 누구나 힘들거 같은데요.
    정신적으로 힘들면 체력도 뺏겨요. 아이 둘에다가 집안일, 공부도 봐주고 존경스러워요.
    제 생각엔 돈을 벌어도 원글님한테 보상없으면 그것도 나중엔 쌓이구요. 그리고 자기 시간이 무조건 있어야 해요.
    아이들 30분만 일찍 재우시고 건조기는 있으시죠? 가사 부담 줄이시고 하루에 자기만을 위한 시간을 꼭 조금이라도 만드세요. 그래야 견딜수 있어요.

  • 25. ..
    '22.8.26 8:33 PM (114.207.xxx.109)

    적응하기.쫌 걸려요 글고 막둥이 어려서 몸이 많이.힘드실땨에요 한 6개월 해보세요

  • 26. flqld
    '22.8.26 11:09 PM (118.217.xxx.119)

    힘든시기 아닌가요.
    막내 초등고학년되면 하셔도 될듯해요
    몸쓰는 노동알바도 아닌데 3개월째임에도 오후에 지치고 그러면 어린 아이들에게 좋을거 없을듯해요. 본인에게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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