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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길냥이가 저를 찾아왔다면

알려주세요 조회수 : 4,145
작성일 : 2022-08-26 02:36:38
겨울에 자주 왔었고
겨우내 이겨주고 살아있어 너무 고마웠어요
제 마당쪽에서 밥을 주는데
한 달째 다시 찾아오는데
제가 임신한 기미를 눈치 못 챘어요
수컷인 줄 알 정도로 성격이 그랬어요

대부분 동네 길아이들 제가 중성화 시켰는데
그 시기를 놓쳤네요
아이 출산 등 자신이 없는데
저는 어쩌면 좋을까요 하루 몇 번씩 닭가슴살 참치 밥은 먹입니다 오면 저를 쳐다보고요 그다지 친하진 않았지만 저를 퍽 의지는 하는 듯 해요

정말 죄송하지만 복 받으란 말은 하지 마시고
전 이런 걸로 복받고 싶지 않아요
다만 너무 힘듭니다
보호소를 알아봐야 할지 이대로 아이의 출산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매일 한숨입니다
동네 아이들 거의 다 중성화 시켰다고 마음 편했는데 제 자만심이었나봐요
집에 들여놓고 출산 후 입양.. 그것도 저는 어렵습니다 제게 도움 주시길 바랍니다


IP : 175.223.xxx.15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8.26 2:38 AM (220.94.xxx.134)

    출산 장소만 제공해주심 안될까요 박스에 담요라도 깔아서 고양인 믿을만한 사람과 장소에서 낳는다고 본거같은데

  • 2. 에고
    '22.8.26 2:41 AM (61.254.xxx.115)

    출산후 입양이 어려우시다면 어디 가까운 보호소 알아봐서 보내셔야 할것 같습니다 지금도 애많이 써오고 계셨는데 고생이 많으십니다

  • 3. ...
    '22.8.26 2:43 AM (14.36.xxx.200)

    한국 고양이의 특성상 사람을 보면 무조건 도망가게 되있는데
    글쓴님이 안전한 사람이라고 판단되었나 보네요 ㅜㅜ
    고양이들 출산이 임박할때 자기들이 있는 자리가 불안하다 느끼면
    안전한 곳으로 피신을 해서 새끼를 낳거든요
    글쓴님이 자기를 보호해줄거라 생각해서 도움을 요청하는것 같습니다 ㅜㅜ
    출산할때까지만이라도 보호를 해주시고 동물보호단체 여러곳 sns 에 올려서 입양을 적극 노력해보세요
    이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저도 잘 압니다
    새끼 낳고 어미는 회복된후 tnr 해주시고요
    지역이나 정보를 알려주시면 저도 최선을 다해 적극 참여해볼게요
    익명게시판이라 키톡에 겨울고양이라고 게시글 올리겠습니다
    거기에 쪽지 보내주세요

  • 4. 아아ㅠㅠ
    '22.8.26 2:47 AM (1.231.xxx.148)

    보호소는 안 돼요 ㅠㅠ
    거긴 입양 안 되면 안락사시키는 곳이지 ‘보호’해주지 않아요. 너무 부담스러우시면 지금까지 하시던대로만 하시면 됩니다. 고양이가 알아서 눈치채고 지 살길 찾을 거예요ㅠㅠ

  • 5.
    '22.8.26 2:49 AM (61.254.xxx.115)

    보호소는 안되는군요 지역이 어디신지 알려주심 혹시 도와주실분들이 있을지도요

  • 6. ..
    '22.8.26 2:50 AM (73.195.xxx.124) - 삭제된댓글

    아...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 7. ....
    '22.8.26 2:52 AM (14.36.xxx.200)

    키톡이 아니라 줌인줌아웃입니다
    그리로 쪽지 주세요

  • 8. ...
    '22.8.26 2:54 AM (124.53.xxx.243)

    마당 한켠에 박스 가려서 출산할곳 마련해 주면 좋을거 같아요

  • 9.
    '22.8.26 3:06 AM (175.223.xxx.150)

    1년 넘게 아이들 밥을 주고 있는데 제가 이렇게 무력할 줄...
    작년에 너무 고양이 아이들 대란이여서 그게 저도 너무 힘들고 이웃분들도 그러세요
    아침이면 태어나고 죽은 아이들..우리가 다 책임질수도 없었고 제가 밥을 줘도 아이들 똥을 싸도 다 기꺼이 그 모든 소란을 함께 해 주셨기에 진짜 열심히 중성화를 했었는데 임신한지 몰랐고 이 아이를 제가 중성화에서 놓쳤어요

    네 다섯 아이들이 제게 밥을 먹으러 오는데
    요즘은 임신한 아이와 영역다툼을 해
    엉망진창 같아요.

    함께 고민해주신다는 그 마음에 너무 감사합니다 쪽지 드릴게요

  • 10. ..
    '22.8.26 3:09 AM (73.195.xxx.124)

    아..왜 이리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ㅠㅠ
    부디 고양이는 원글님께 도움받고
    원글님은 위 ...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음 좋겠습니다.
    고양이가 눈치채고 지 살길 찾을거란 댓글도 슬프군요.

  • 11. ....
    '22.8.26 3:25 AM (175.223.xxx.150)

    우리 아이들 중 누가 임신했어요 하니
    이웃분들이 다 털썩 주저앉으셨어요
    세상에 그런 분들이 또 없으세요
    밥은 제가 주더라도 그럴 수 있도록
    정말 배려해주셨고 모르게 똥도 다 치워주시고 시끄럽게 싸워도 늘 애들 오고감에 불편함 없도록 이뻐해주셨는데 그래서 중성화 다 시키고 이 아이들만이라도 지키려고 했는데
    이렇게 되니 제가 뭘 해야할지 모르겠는 거예요 임신한 아이는 저를 매순간 의지하고 찾아옵니다 아까도 밥 먹고 쉬고 갔고 나머지 아이들은 얘랑 싸우고 정말 울고 싶었는데 그냥 고맙습니다

  • 12. ㄴ.ㄷ
    '22.8.26 5:54 AM (211.209.xxx.26)

    작년주택살때 울집오는 길냥이들 밥줬는데
    다임신;
    그냥 어디서 출산해 아가들델고 오던데요

  • 13. 출산경험
    '22.8.26 7:39 AM (121.162.xxx.252)

    저 새끼고양이 데려와
    중성화 시키기 전 집 탈촐해서
    임신해서 들어왔어요
    너무 부담스러웠는데 인터넷보니
    최대한 아늑하고 안전한 곳에
    출산장소 마련해 주고
    기다리면 새끼낳고 뒷처리 혼자 다 하더라구요
    새끼2달까지 젖주고 배변 다 먹고 닦아주고
    저는 어미냥이 참치넣고 미역국 끓여준 거 밖에
    없어요 그 어미가 지금13살이 되었고
    5마리 새끼들 중 3마리 분양시키고
    2마리는 제가 거뒀어요
    우리 딸들 그 출산과정 지켜본 거
    아직도 얘기하곤 합니다
    생명의 탄생은 정말 소중하고 경이로와요
    그 동네에 고양이 개체수가 많다면
    새끼냥이들 젖떼고 고양이 까페 사진 올려
    분양시켜주심 안될까요

  • 14. ...
    '22.8.26 8:07 AM (112.147.xxx.62)

    힘들죠
    이것저것 못하면 밥이라도 챙겨주세요

    임신해서 출산해야 하는데
    안전한 곳이 없으니 믿을만한 원글 찾아온거지
    새끼 분양하고 중성화 해달라고 찾아온거 아니니까
    너무 부담갖지 마시고 밥이라도 잘 챙겨주시면 고맙죠

    어미 고양이와 새끼고양이의 미래를 위해서
    중성화와 분양까지 해주시면 좋겠지만
    힘드시면 어쩔수 없죠

    보호소는 보내지 마세요
    죽이라는거니까요.


    저도 비슷한 경우로 새끼들을 거두어 기르고 있어서 힘든거 알아요

    혹시라도 근처 캣맘이나 도와줄 사람있는지
    고양이 카페 등 인터넷에 올려라도 주시면 좋겠어요

  • 15. dlfjs
    '22.8.26 8:39 AM (180.69.xxx.74) - 삭제된댓글

    리번렌 출산 돕고 수술시켜주세요

  • 16. 고생
    '22.8.26 9:41 AM (14.45.xxx.116)

    고생 많으시네요 ㅠ
    밥 자리로 싸움이 끊키지 않으면
    밥을 두그릇으로 나눠서 띄워서 주는 방법도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임신한 고양이tnr 보내면 중절수술 시켜줍니다
    원글님이 너무 힘에 부친다면 이런 방법도 생각해 보세요
    저도 캣맘 7.8년하다 주택이사와서
    마당에만 밥주고 있는데 지금이 얼마나 수월한지 ㅠ 마당에 똥모래도 두어서 이웃과 마찰은 없어요 집에 키우는 길고양이만 11마리여서
    그 힘든심정 이해해요
    너무 힘들다 싶음 밥그릇을 치우면
    다 떠납니다 안할 수도 있는 일이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길요

  • 17. ..
    '22.8.26 10:19 AM (14.36.xxx.129)

    밥자리로 싸우는 냥이들 보면 정말 암담하고 힘들지요.
    살려고 밥자리로 싸우는 냥이들이 더 힘들겠지만요 ㅠ
    윗댓글님 조언대로 밥자리를 두 곳으로 나눠주시면 좋지만 힘드시겠지요?
    아가들이 태어나면 새끼 지킨다고 더 싸울텐데...
    이웃분들께서 밥자리 하나를 이동하는 것을 도와주시면 정말 좋을텐데요 ㅠ
    지금 임신 티가 난다면 9월 중순이나 하순 경에 아기냥이를 낳고,
    겨울 오기전에 어지간하게 크겠네요.
    올해 11월 정도에 엄마냥이를 중성화하고
    아기들은 내년 봄에 하고요.
    많이 힘드시지요?
    저도 몇 년간 중성화를 1년에 20마리 이상씩 정말 열심히 했는데 너무너무 힘들었네요.
    하지만 덕분에 근래에은 아가냥이가 태어나지않으니 한숨 돌리고 현상유지 중입니다.
    그래도 이웃단지에서 끊임없이 밥 먹고 탐색하러 건너오는 냥이들이 있어서 방심은 금물이더군요 ㅠ
    올해 상반기에도 넘어오는 녀석들을 잡아서 5마리 중성화 했네요.
    이번 생은 망한 거 같아서 힘들지만
    이 동네에 사는 동안만은 해보려구요.
    너무 절망하지마시고
    힘 내시라 응원보냅니다.

  • 18. 너무 감사합니다
    '22.8.26 7:54 PM (110.70.xxx.196)

    남겨주신 글들 보면서 제가 아이에게 어떤 도움을 줘야할지 여러가지 모색하고 있습니다
    우선 아이들 중성화수술받은 병원에 이 아이관련 상담을 신청했어요 쉼터도 연계된 곳이라 알고 있는데 아무래도 저 혼자 궁리하는 것보다 선생님들 말씀도 듣고 의논하려고요

    정말 남겨주신 글들 마음들에
    늪에 빠진 것 같던 마음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 같아요
    하면 할 수록 여기까지가 최선이란 생각보다는 자꾸 한계에 떠밀리는 기분이고 상황이었는데 주신 말씀들에 마음을 기댈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오죽하면 저를 찾아왔겠어요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게요
    진짜 힘든 건 집도 절도 없이 아이까지 가진 그 아이일텐데 제가 지치고 힘들다 해버렸네요
    모든 분들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 19. 에궁
    '22.8.26 9:24 PM (61.254.xxx.115)

    원글님 이쁜마음에 제마음도 울컥해요 정읍 복순이 얘기로 어제오늘 마음이 안좋았는데 다시 힘내보신다니 제마음에도 위로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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