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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무리 살림해도 밥하는건 갈수록 싫어요

밥순이 조회수 : 6,585
작성일 : 2022-08-24 22:17:27
일단 가족들은 바로바로 한 음식만 먹어요.
냉장고 한번 들어간건 아무도 안먹고 밑반찬 김치 이런거 안먹고
조금이라도 차가운 음식 안먹어요.
애들이 어릴때야 어리니 그렇게 해줬지만 커서도
그렇게 입맛이 들려버리니 죽겠네요.

매끼마다 새로 한거, 새로운것만 찾고 안주면 굶거나 버티기.
이짓을 근 이십년째 하는데 ..

웃긴게 젊을때보다 나이들어갈수록 밥하기가 싫어요.
오히려 젊어선 열심히 하고 요리도 좋아했는데.

아니 음식 하는거 자체가 싫어요 차라리 대청소를 하고말지.
갈수록 이러네요?

저 스스로는 음식냄새 맡고나면 안먹거나 하루 한끼만 배부르게 먹고 끝이고
혼자살면 아예 주방 없앨거에요.

IP : 70.106.xxx.218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뻐
    '22.8.24 10:19 PM (211.251.xxx.199)

    더 이상 힘들어서 못한다 하세요
    그러다 병나면 님도 힘들지만 가족들 힘들게 하는거에요

  • 2. .....
    '22.8.24 10:20 PM (182.227.xxx.114)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10년전만 해도 요리하는거 즐거워하고 맛있는거 해주려고 하고 그랬는데
    그게 다 버릇을 잘못 들인 것 같아요.
    저희 남편도 간단한 한식으로 해주면 (새로한 반찬 없으면)
    배가 안고픈다는둥, 아니면 굳은 표정으로 먹거나 암튼 마음을 너무 불편하게 해서
    다음날 저도 모르게 새반찬 하게 되는데 이게 참 기분나쁘고 질려요

  • 3. ㅇㅇ
    '22.8.24 10:20 PM (124.58.xxx.229)

    성인이면 알아서 먹게 두세요 어릴때야 성장을 해야하니 그렇게 하겠지만 다 컸는데 언제까지 엄마가 해줘요 엄마가 자꾸 해주니까 버티죠 버티면 결국 해주니까.. 냉장고 들어갔나 나오면 맛이 떨어지는건 맞지만 그렇다고 어떻게 매번 새로 해줘요..

  • 4. 특히
    '22.8.24 10:21 PM (70.106.xxx.218)

    집밥 집밥만 강조하는 남편.
    외식 엄청 싫어하고 - 집밥은 공짠데 왜 밖에서 돈주고 비싸게 먹냐 주의라서- 억울해해요 외식하는걸.
    아무리 외출해서 다들 허기지고 똑같이 지쳐서 들어와도
    당연히 밥 차려내라고 저만 쳐다보는데 .. 젊어선 그문제로 부지기수로 싸웠는데 나이드니 싸울 기력도 없어요.

  • 5.
    '22.8.24 10:21 PM (220.117.xxx.61)

    굶겨야죠뭐

  • 6. 아이들 나이?
    '22.8.24 10:21 PM (14.50.xxx.107)

    아이들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 중고생들 입맛이 그렇게 까다로운가요?

  • 7. ...
    '22.8.24 10:23 PM (223.38.xxx.4)

    반찬을 맛없게 해야죠
    못먹겠다 싶으면 외식도 합니다

  • 8.
    '22.8.24 10:23 PM (220.94.xxx.134)

    저랑 비슷하세요.ㅠ 오늘도 대충차리고 나갔어요.

  • 9. ...
    '22.8.24 10:24 PM (223.38.xxx.4)

    까다롭던 남편
    50넘어 혼자 몇년 살아보더니
    간단히 뭐든 먹어요

  • 10. 맘이
    '22.8.24 10:25 PM (125.178.xxx.135)

    안 좋아도 그냥 모른척 하는 걸 습관들이세요.
    굶으면 굶는대로.

  • 11.
    '22.8.24 10:26 PM (211.36.xxx.123)

    냉장고에 있는거 꺼내서 차려주는것도
    지겹고싫은데요

    매끼 새반찬을 어떻게 해줘요?

    못한다하세요

  • 12. 밥지옥
    '22.8.24 10:26 PM (118.221.xxx.212)

    저두요..어째 날이 갈수록 왤케 요리하는게 싫죠
    집안일 중에서 제일 힘드네요 ㅜ

  • 13.
    '22.8.24 10:27 PM (67.160.xxx.53) - 삭제된댓글

    집 밥은 공짜…그 노동력이 공짜래요?

  • 14. ....
    '22.8.24 10:29 PM (112.147.xxx.62)

    그렇게 키운거 아닌가요? ;;;;

    애들은 부모입맛인데

  • 15. ㅎㅎㅎ
    '22.8.24 10:29 PM (124.53.xxx.169)

    저 님과 똑같은데 30년째 그러고 살아요.
    제가 웃어도 웃는게 아니고요..
    조금이라도 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전 부엌 만큼은 내 마음에 드는것으로 채워요.
    힘들때도 많지만 ..평식 대마왕 남편은 솔직히 별 그닥 신경 안쓰이지만
    내 아이들은..내 업이려니 ...
    그릇이나 조리도구들을 치우며 이건 이래서 이쁘고 저건 저래서 이쁘구나...ㅎㅎㅎㅎ
    형편 빠듯한데 부엌 도구는 최고급,
    자랑이 아니라 나를 다둑이고 마음이라도 덜 힘들기 위해 선택한 거랍니다.
    엄마는....힘내세요.

  • 16. 분노가....
    '22.8.24 10:30 PM (180.69.xxx.152)

    버릇 드럽게도 들이셨네요....ㅠㅠ

    외식이 싫으면 냉장고에 있는거 꺼내먹든가, 지 손으로 라면이라도 끓여 처 먹든가....

  • 17. ..
    '22.8.24 10:30 PM (119.64.xxx.227) - 삭제된댓글

    한달정도 아프다고 거짓말 하고 음식준비 끊고 남편이 하게하세요
    편히 먹는거 버릇이라 남의 노고를 무시하는거죠

  • 18. ...
    '22.8.24 10:30 PM (118.235.xxx.25)

    그냥하지마세요.
    이제는 싫은건 안할 나이세요. 은퇴선언~~

  • 19. 저도
    '22.8.24 10:31 PM (124.5.xxx.96)

    졸혼하고 가스 폐쇄하는 분 많아요.

  • 20. ...
    '22.8.24 10:32 PM (182.231.xxx.6) - 삭제된댓글

    저는 제 생일에 저빼고 나가서 외식하든 여행가든 하라해요.
    너무 지긋지긋해서요.

  • 21. 분노가....
    '22.8.24 10:32 PM (180.69.xxx.152)

    저 일주일에 20끼 차리는 사람이고, 죽을때까지 내 손으로 밥 해먹는게 소원인 사람입니다.

    제가 원글님처럼 살았다면 그 소원 벌써 개나 줘 버렸을거예요...ㅜㅜ

  • 22. 저는
    '22.8.24 10:33 PM (223.39.xxx.218)

    늘 궁금해요 냉장고 들어간 걸 왜 안먹을까요
    저도 입맛 정말 까탈스러운데 쉬지않은 음식 버리면
    죄책감 느껴요 배달 음식이나 산 건 버리긴 하는데
    어머니나 친구가 해준 건 못버리고 비빔밥 해먹거든요
    그렇게 입맛이 길들여 진건지......그럼 누가 먹나요 아깝 ㅠ

  • 23.
    '22.8.24 10:37 PM (223.39.xxx.32)

    한식 조리사 자격증반 끊어주세요
    서로 해주자고 유도하고요

  • 24. ㅡㅡㅡㅡ
    '22.8.24 10:48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저걸 이십년동안 맞춰 준것만도 대단.

  • 25. ㅇㅇ
    '22.8.24 10:53 PM (180.64.xxx.3)

    반찬 사드세요. 직접 한거보다 맛있어요

  • 26. 물론
    '22.8.24 10:54 PM (70.106.xxx.218)

    냉동식품이며 패스트푸드도 사먹고 ..
    역시나 냉동식품 안좋아함.

    즉석식품 같은거 비비고 종갓집 뭐 이런거도 시도했지만
    저만 먹더라구요.
    반찬도 사먹어보고 주문도 해보고.
    그렇다고 제가 요리왕도 아니에요.
    남편이며 애들이 아마도 바로바로 조리해주는 음식을 원하는
    그런 식성인거에요
    요즘은 햄버거 피자도 사먹지만 사먹는거 어쩌다 한번이니
    결국 두끼 세끼는 또 제가 해놔야하는데
    이게 갈수록 안늘고 갈수록 하기싫어서 신기해요
    밥하는게 익숙해지고 더 편해질줄 알았거든요

  • 27. .....
    '22.8.24 10:58 PM (180.67.xxx.93)

    그 눈치보이고 미안한 찝찝함을 갖다 버려야 됩니다.
    저도 말은 이렇게 하지만 그게 쉽지가 않아요.
    내가 당당하게 예전엔 했지만 이젠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해야 조금씩이라도 변하는 거 같아요.

  • 28.
    '22.8.24 11:02 PM (223.39.xxx.96)

    요리에 재능도 없고, 관심도 없으면 당연히 하기 싫지요
    남편한테 조리사 자격증 반 끊어주세요
    그게 답입니다

  • 29.
    '22.8.24 11:08 PM (211.36.xxx.172)

    울집애들인줄
    ㅠㅠ

  • 30.
    '22.8.24 11:09 PM (61.255.xxx.96)

    거의 한 그릇? 요리로 식구들을 길들인 지 몇 년 되었어요
    어쩌다 반찬 서 너개 나오면 식구들이 반찬이 너무 많다ㅠ고 ㅎㅎㅎㅎㅎ
    너무 잘해먹여도 참 문제입니다 식구들이 입맛이 까다로워지죠

  • 31. 맞춰줬으니
    '22.8.24 11:18 PM (123.212.xxx.251) - 삭제된댓글

    안먹는거죠.
    먹을게 그거 밖에 없고, 배고파 쫄쫄 굶을 지경이면 안먹을리가요...
    집밥이 왜 공짜예요? 장봐서 차리려면 외식만큼 돈드는데 거기다 주부 인건비까지 따지면 더 들죠
    정서적 만족감이 크다는 이유로 집밥 집밥 하는거죠.
    버릇은 들이기 나름이에요.
    먹을 거 없으면 라면먹고, 내가 힘들면 외식이에요.
    일품요리 위주로 먹고 너무 잘 차려주지 마세요.
    저는 어쩌다 기분 내킬때 멋지게 차려주고 보통때는 그냥 대충 간단히 줘요.

  • 32. ...
    '22.8.24 11:31 PM (175.123.xxx.105)

    엄마가 무슨 시녀인가요?
    원글님이 너무 맞춰준듯 하네요.

    밖에 나가면 식당 밑반찬들 어떻게 먹어요?
    잘 차려먹을때도 있고 간단히 먹을때도
    있는거죠.

  • 33. ..
    '22.8.24 11:32 PM (218.237.xxx.132)

    요즘 밀키트 집밥처럼 잘 나와요
    냉동말고 냉장 밀키트는 야채들도 싱싱하고요
    다 때려넣고 끓이거나 볶기만 하면 되니 바로바로 한 새음식을 원하는 거라면 밀키트 도전해보세요
    생각보다 괜찮아서 저도 놀랐어요 처음에

  • 34. 밥하기싫어
    '22.8.24 11:58 PM (118.235.xxx.91)

    일하러 나갔는데 엄청 큰솥에 밥하고 설거지하고 있어요ㅠㅠ

  • 35. 단식의 건강효과
    '22.8.24 11:59 PM (124.49.xxx.140)

    요즘 못먹어서 생기는 건강상 문제보다는
    너무 잘먹어서 문제인 경우가 많죠.

    어르신들은 끼니 거르면 큰일나는줄 아는데
    좀 부족하게 먹어야 건강상 좋다고 합니다.

    에전에는 식구들 아침 스킵하는것에 죄책감 비슷한게 있었는데
    이제는 간헐적 단식이라고 생각을 바꾸네요. ㅎㅎ

  • 36. 최애메뉴선정
    '22.8.25 12:53 AM (58.231.xxx.12)

    365일 언제줘도 좋아라하는 메뉴를 돌려서해줘요
    저흰 김치찌개 북어채무침볶음 쏘세지부침 오뎅으로하는모든음식거의좋아함 소고기국 김치만맛있으면됩니다
    항시 구비해서 반찬없을때내놓는건 김 스팸 참치 계란정도

  • 37. ...
    '22.8.25 1:29 AM (122.252.xxx.29)

    저도 나이50살넘고 애들성인되니
    국 찬종류 ㅠ 딱하기 싫어요.
    저는 쉬는날은 빵 스파게티 우동 같은거 먹어요.
    평일저녁엔 메인요리하나에 반찬 3가지 끝

  • 38. 한식이
    '22.8.25 2:05 AM (85.203.xxx.119)

    그렇죠. 한식이.

    며느리들이 집에 시집식구들이 자러 오는 것을
    다들 싫어하는 이유를 가만 생각해보면
    결국엔 '밥' 때문에 아닌가요?
    물론 시집사람들 애티튜드 자체가 문제인 경우도 있지만.
    끼니를 해대는 노동력이 너무 크거든요.

    전 유럽 사는데 여기에서 가족이나 친척들이 멀리서 오는데 한국 며느리들 처럼 집에서 안 재워주려고 하면 천하의 개쌍놈 취급할 겁니다.
    얘넨 워낙 먹는 게 심플하고 뭐 각자 알아서 챙겨먹는 문화가 강하니 정말 잠자리만 내어주는 정도여서 가능한 듯. 그 정도 불편함은 가족이니 감수할 범위에 들어가겠죠. 나중에 자기가 역으로 신세지기도 하고요.
    한국 처럼 매끼니 요리?(시집식구들이 매의 눈으로 내 살림 스캐닝하는 건 덤)해대야 한다면 당연히 얘기가 달라질 듯.


    정말 단촐하게 먹고 살고 싶어요.
    서로 그렇게 대접해도 전혀 흉 안 잡히는.
    내 식구면 더더욱 그래도 되지 않나요?
    좀 놔버리는 훈련이 필요할 듯 합니다. 갱년기 핑계라도 대시던가...

    단언컨대, 엄마나 아내 없이 자기들끼리 해먹어야 한다면 절대절대 그렇게 잘 해먹지 않을 겁니다.

  • 39. 으휴
    '22.8.25 8:35 AM (175.192.xxx.185)

    제가 코로나로 저 사는 곳에 근 3년을 못들어가 남편 혼자 지내고 있어요.
    젊을 때부터 간단한 음식은 할 줄 아는데 자기는 일하니 전업이던 제가 하는게 당연했고 시모가 음식을 깔끔하게 맛있게 하는 편이시라 그 음식에 길들여있어서 그랬던지 뭐만 맘에 안들면 젓가락을 안댔어요.
    두번 먹은 음식은 아예 없는 반찬이고, 자기 맘에 안드는 식단이면 굳은 얼굴에 밥 김치 김만 먹고.
    그러더니 지금은 제가 돌아오면 간단히 해먹던지 나가서 사먹자네요.
    자기 혼자 먹을 밥도 매끼니 뭘 해먹어야 좋을지 힘들다고.
    애들도, 저런 환경에서 자라다 보니 밥이 제대로 안챙겨있으면 싫어라 하는데, 제가 오른손이 부러져서 한달을 아들애가 밥을 해보니 귀찮을 때가 많거든요, 요즘은 사먹자는 말 많이 하대요.
    밥하는게 얼마나 힘들고 고생스러운 일인지 겪어봐야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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