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속마음 털어놓을 찐친 한명 쯤은 계시죠
1. ㅇㅇ
'22.8.24 9:00 AM (112.184.xxx.238)한사람에게 나 속마음을 다 오나전 털어놓지는 못하죠
얘한텐 이만큼 쟤한텐 저만큼 이렇게 털어놔요
근데 요샌 안터는게 더 편해요
말하고 나면 맘이 더 불편해지기도 하더라구요2. …
'22.8.24 9:00 AM (58.140.xxx.234)저는 사함 별로 안 좋아하는데 찐친은 있어요 2-3명 정도요. 한창 회사며 동네 엄마들하고 엄청 어울리다가 ( 외형은 사교적이라) 진짜 다 쓸데없고 사람 다 거기서 거기고 실망 많이하고… 어쨋든 그 과정을 통해 제가 곁에 둔 소수라 제 마음 털어놓을 사람들은 되네요. 쉽게 친해지는듯 보이지만 나름 곁에 둘 사람기준은 매우 까다로운(?) 그게 제 성향인듯요.
3. 음
'22.8.24 9:00 AM (223.38.xxx.19) - 삭제된댓글그런 대상이 필요하다면 님 스스로가 누군가에게 그런 대상이 되어 줬어야 하잖아요
너무나 단순한 논리예요
용건없이 전화와서 쓸데없는 소리 하는 친구 전화 반갑게 받아줄 자신 있나요?
저는 그런 자신이 없어서 그런 대상 바라지 않습니다 ㅎㅎ4. …
'22.8.24 9:01 AM (58.140.xxx.234)사함 -> 사람
수정이 안되네요5. 흠..
'22.8.24 9:01 AM (211.227.xxx.207) - 삭제된댓글찐친 있어도 그런거 다 못털어놔요.
어릴때나 미주알 고주알 털어놓는거지 나이들수록 본인 문제는 본인혼자 풀어나가는거더라구요.6. 안해요
'22.8.24 9:10 AM (121.133.xxx.137)왜해요????
7. ㅇㅇ
'22.8.24 9:11 AM (218.158.xxx.101)엄마에게 아무 얘기나 다 하셨대는거보니
엄마 계실땐 속 터놓을 친구가 별로
필요없었을거고
그래서 친구들과 그런 관게를
못만드셨을지도 몰라요
내 시간과 정성을 그동안
쭉 내줘왔어야 그런 관계가
되지 않을까요?
이제부터 만드시면 돼요.8. 저도
'22.8.24 9:11 AM (182.216.xxx.172)찐친 단 한명 있어요
자매 한명
이 두명으로
충분합니다
친화력이 좋은 편이어서
제가 귀찮지 않으면
사람들과는 잘 어울려요
근데 사람만나는걸 피곤하고 귀찮아 해요
이 두명에게만
돈도 아깝지 않고 잘 먹이고 싶고
모든 치부 같은것도
아무 부담없이 얘기 잘해요9. ...
'22.8.24 9:12 AM (123.212.xxx.251) - 삭제된댓글엄마를 대체할 존재는 세상 어디에도 없어요.
외롭지만 받아들이고 스스로 단단해지는 수밖에요.
나이들수록 남의 은밀한 속마음이나 쓸데없는 일상을 인내심 가지고 들어줄 사람 많지 않아요.
다들 그런 줄 알기에 스스로 다독이면서 사는 거죠.
저도 며칠 전에 우연히 남의 속사정을 듣게 됐는데, 머리 복잡하고 너무 피곤해서 그 사람 얼굴을 또보기가 겁나고 피하게 되더라구요.
잘 들어주니 털어놓은 거 같은데, 이게 완전 딜레마예요.
인생 가볍고 가볍게 살고 싶어요. 남의 속사정 듣고 싶지도 않고 내 속마음도 누군가에게 얘기 하고 싶지 않아요.
주변에 가벼운 친구 많으면 그걸로 성공한 인생이라 생각하셔도 돼요.10. ㅇㅇㅇㅇ
'22.8.24 9:27 AM (211.192.xxx.145)없어도 된다고 살아왔는데
문득 보니 옆에 남아 있는 친구가 한 명 있더라고요.
깨달은 뒤로는 고마워서 성의를 다 하고 있습니다.11. 저는
'22.8.24 9:34 AM (58.225.xxx.20)나이먹으며 변한건지, 내가 모르는 친구의
직장 사람들얘기, 힘든얘기, 학부모들 관계얘기가 너무
지루하고 듣기싫어서 어떤때는 만나려다가도
관둬요. 재미있고 웃긴 에피소드만 짧게하면 모를까..
요즘 사람들 전화붙잡고 오래있는거
별로 안좋아하니까 속상해마세요.12. ㅠㅠ
'22.8.24 9:38 AM (211.58.xxx.161)그런얘기 상대방은 듣기지쳐요 ㅠ
13. ...
'22.8.24 9:41 AM (220.116.xxx.18)찐친이라도 그런 말 이젠 안해요
내가 잘 들어줬는데, 들어주는 제가 점점 힘드니 다른 친구들고 내말들으면 힘들겠구나 싶어서요
젊을 때는 서로서로 그러고 사는거지 싶은데요
나이들면 그것도 알아서 감당하고 처리하는 요령도 생겨서 저나 다른 친구들도 다 얘기 안해요
다들 해결된 후에 지나가는 말처럼 하기는해도...
내 입에서 단속되지 않은 말은 다 다시 부메랑처럼 되돌아 와요
그냥 돌아오면 나은데 몇배나 부풀려지거나 독하게 변질되서...
찐친이던 아니건간에...14. …
'22.8.24 9:41 AM (122.37.xxx.185)모든걸 나누는 친구가 한명 있어요.
다른 친구 지인들은 어쩌다 하소연 할 일이 생겨도 공통된 분야 정도 얘기하고요.
그 친구가 힘들땐 제가 힘이 되려고 노력하고 그 친구도 제 말 잘 들어주고요. 서로 편들어줄때도 있지만 팩폭 날려서 정신 들게 해줄때도 있어요.
국민학교때 만나서 37년 친구인데 이 친구 잘되기를 늘 응원하고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어요.15. ......
'22.8.24 9:51 AM (58.229.xxx.88)한명도 없어요
지인정도 있지만 찐친은 한명도 없어서 속마음 말할 사람은 없어요
세월 지나며 이러저러하게 떨아져 나감
귀 어두운 친정엄마나 남편 정도
경조사에 딱히 초대할 사람 없음
비정상 인가16. 00
'22.8.24 9:56 AM (123.100.xxx.135)나이들수록 털어놓으면 내 고민을 상대방한테도 던져주는거 같아요 ..그리고 내 고민을 주저리 주저리 들어줄정도로 각자 삶이 복잡해서 버거워 해요 . 정말 미쳐버릴거 같은 고민이 있거나 힘들면 점쟁이라도 찾아서 상담받고 와야죠 ...
17. ..
'22.8.24 10:18 AM (114.207.xxx.5)많은 답글들 주셨는데..사실 어려운 속내나 상담한다는게 아니구 그냥 쓸데없이 야 뭐해 하고 편하게 수다 떨 친구를 말한 거였어요 내가 이런밀하면 푼수같을까 이런말하면 주책일까 이런 눈치안보고 서로 구박하명 막웃을수 있는..순간순간 그런 친구들이 있었던것도 같은데 이제 돌아보니 편하게 그럴친구가 없어서요. 위에 어느분이 내가 남엑 그런 존재였는지 돌아보라고 하셨는데 그러고보니 그러질 못했던것 같네요 여하튼 82가 있어서 이런얘기 여기서라도 해요. 정답은 없지만 각자의 생각들 보면서 얘기나누는 기분이기도 하고..다들 감사합니다
18. ㅎㅎ
'22.8.24 10:21 AM (122.36.xxx.236)친구 믿지마세요
아무리 절친이라도 다른데서 고대로 이야기 합니다.
혼잣말로 하소연 하세요. 믿는 신과 집에서 대화하시듯 말하시는게 나아요.
검은머리 짐승은 패스~19. ㆍ
'22.8.24 10:25 AM (14.44.xxx.60) - 삭제된댓글저는 제가 그 속마음 털어놓는 걸 들어주던 친구나 지인입장이었어요
그것도 무려 몇 십 년동안 열 명 넘는 사람들에게서요
근데 제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은 한 명도 없더군요 게다가 고마
움도 모르고요
2년 전 전화번호 바꾸고 기존의 모든 인간관계를 다 끊고 연락
안 받아요 지금은 기브앤테이크가 안되는 사람하고는 형식적인 관계만 맺고 있어요
현재 온갖 얘기 주거니받거니 하는 사람이 딱 한 명 있는데 저보다
나이가 많아요20. ㅇㅇ
'22.8.24 10:40 AM (14.32.xxx.186)저도 없어요 속 터놓는 이야기는 가족하고만 합니다
21. 바람
'22.8.24 11:18 AM (210.91.xxx.169)저도 없어요.
하지만 꼭 사람이어야되나요? 여기에 썰 풀으셨잖아요. 종종 풀어놓으시면 위로되는것 같아요. 82는 그래서 사랑입니다~22. 저도..
'22.8.24 1:50 PM (122.34.xxx.139)친한 친구는 있지만 그렇게 다 터놓지는 않아요 적당량만..
그렇게 편하게 전화할때도 아주 가끔 살다보니 나는 바쁜데 그런 전화오는 친구
받아주지않으면 불편하고해서 요즘은 서로 편할때 잠깐? 이게 나아요
사는게 각자 다르니...그냥 ㅎㅎ 전 저랑 얘기해요 혼잣말하고 생각하고..23. ..
'22.8.24 3:36 PM (86.162.xxx.207)저는 있어요..
고등학교 동창...
그런데 저는 제가 얘기들어주는거 정말 좋아해서 애기 잘들어주고
위로 잘해줘요..힘들겠다 동감해주고..
해외 나온지 10년이 넘고 이곳에서 마음을 준 사람들에게 힘든일을
겪어서 이젠 사람을 만나고 싶진 않네요..
근데 가끔 마음속에 얘기를 만나서 할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