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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안한 백수형제는 끝까지 부담이겠죠?

... 조회수 : 6,529
작성일 : 2022-08-23 10:38:13
전에도 글 올린 적 있었는데요.
작년에 일 안하고 공인중개사 공부만 해오던 내년이면 50인 큰시숙이 뇌경색이 와서 
한달동안 병원에 입원했었고...그 사건이 계기로 바뀔 줄 알았어요.
중환자실에 있을 정도였으니 이렇게 살다가 죽으면 허무하겠다 싶을 정도로 살아왔어서요.
근데 사람 안바뀌더라구요. 동생들이 뭐라도 해라 해라 그렇게 했는데
얼마전 다녀 온 남편 말 들으니 또 시험공부를 하고 있다고 저렇게 형을 그냥 두냐고 하는데
부모도 못 바꾼 자식인데 니가 뭔 수로 바꾸냐 그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자기네 가족 깎아내린다고 난리칠까봐 꾹 참았어요.
점점 노쇠해져 가시는 시부모님의 근심, 계속 저렇게 둘 수 없다, 뭐라도 할 수 있게 계기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남편.
그렇다고 우리라도 자리를 잡았냐 하면
둘사이에 자녀없고, 남편은 13년 직장 다니면서 모은 돈 4억 좀 안되는 돈있고요. 
자가 아니고 전세구요. 저는 이거저거 다 합치면 10억 좀 넘게 있고 경제권은 분리되어 있어요.

남편은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있고요. 이 분야의 경험은 전무한데 큰 형이 어쨌든 공인중개사 공부만 15년을 하고 있으니 자기 자격증이라도 걸고 같이 하면 어떠냐는 입장이구요.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아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형제라 모른 척 할 수 없으니 한번은 같이 해봐야
다시는 그 소리 안할꺼 같아서 내버려 두려고는 해요.
문제는 돈인데요. 자기 모은 돈으로 하겠다고 하는 거에 저는 반대하는 입장이에요.
집도 돈 모아 사야하고요. 노후 준비가 완벽하게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자기 돈을 다 투자 하는게
너무 리스크가 있다 생각하구요. 
시부모님도 연금으로 생활은 가능하시지만 아프시게 되면 일부 보조는 해야 되는 상황이구요.
저는 시부모님까지는 그래도 부양 생각이 있지만 형제는 또 다른 얘기이고
열심히 뭔가를 하고자 하는데 안되는거랑 열심히 살지 않으면서 그런 거랑은 또 다른 얘기잖아요.

결혼 전에는 설마 늙어까지 저러겠나 싶었었고, 신혼 때 얘기했을 때는 시부모님이 알아서 할꺼다, 형 부양은 안한다 하는 입장이었었는데 상황 바뀌지 않고 부모는 나이들어가니 남편 말이 저렇게 바뀌는 상황이 왔네요ㅠ

둘 사이 자녀가 없으니 이혼하면 어떠냐 요즘 이혼 흠 아니다 해도...
그게 또 어디 쉬운가요ㅠ 부부사이가 꼴도 보기 싫을정도로 나쁜 것도 아닌데
또 이런 문제로 살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것도 그렇고...ㅠ
머리가 복잡하네요ㅠㅠ


IP : 222.107.xxx.12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8.23 10:40 AM (221.157.xxx.127)

    신경쓰지마세요 수급자되면 국가에서 돈나오고 요양원도무료 (자녀재산없는경우)

  • 2. 안타까워서
    '22.8.23 10:42 AM (211.250.xxx.112)

    부동산 폐업률이 증가하고 있어요. 이 영상 꼭 보시고요. 시숙이 왜 공부만 할지 생각해 보셨나요. 대인관계 자신없고 낯선 과제나 환경이 두려우니 그냥 하던거나 하려는걸로 보여요.

    고분고분 시키는 일만 하는 타입이면 다행인데 아는척하고 나서고 자존심 쎈 타입이면

    부동산 같이 차렸다가 손님 다 쫓아낼수도 있어요

  • 3. ㅇㅇ
    '22.8.23 10:45 AM (180.228.xxx.136) - 삭제된댓글

    공인중계사 공부를 15년 했는데 계속 떨어졌다면 앞으로도 될 일이 없겠네요. 지능이든 뭐든 보통사람 이하라는 소린데 그분과 협업이라는건... 그냥 동생이 형 부양하겠단 소리네요.

  • 4. ㅓㅓㅓㅓ
    '22.8.23 10:47 AM (39.7.xxx.248) - 삭제된댓글

    경계선이나 지능 문제있나요
    차라리 직업교육학교 같은델 다녀보게 하세요.
    편의점 야간 알바라도 하게 하세요. 먹고는 살아요

  • 5. 님이나 걱정해
    '22.8.23 10:54 AM (112.167.xxx.92)

    윗님댓처럼 수급자도 가능해 혜택 받을거고 더구나 노인네덜 집이 자가면 그집 미리 증여로 받을껀데 부모 다 죽어도 받은 집서 지혼자 살죠

    장남이란게 노릇도 안하고 집구석 화근인데 그니 님남편한테 책임이 돌아가는거잖나 노인네덜한테 하나도 못받고 노릇은 해야되는 님네 먼저 걱정해야

  • 6. 원글
    '22.8.23 10:55 AM (222.107.xxx.121)

    처음부터 그 시험에 매달린게 아니구요.
    대학졸업 하고부터 회계사에서 7급 공무원 9급 공무원 공부하다가
    작은 시숙이 사무실 취직시켜줬었는데 몇 달만에 때려치고 왔구요. 뒷말 많았어서
    작은 시숙은 사람 안바뀐다 포기상태구요. 남편은 같이 안해봤어서 아직은 모르는거 같아요.
    제가 보기엔 그냥 누가 좀 사무실 괜찮은 곳에 넣어주면 마지못해 다닐껀데
    그런 자리를 누가주나요? 그냥 현실회피하고 사는 사람으로 보이는데
    남편은 아직 인정하기 싫고 형을 믿어보고 싶어서 같아서 같이 해본다고 하는 건데 안 말릴 생각이에요.
    돈만 안가져 간다고 하면요.

  • 7. ..
    '22.8.23 10:57 AM (180.69.xxx.74)

    집이라도 사서 돈 묶어둬요
    슬슬 다 빠져나가요
    부모는 돌아가시기라도 하죠
    시숙은 님 평생 짐되요

  • 8.
    '22.8.23 10:58 AM (220.94.xxx.134)

    50되서 뇌경색까지오고 일할일은 더없을듯 공인중개사가 무슨 고시공부도 아니고ㅠ 심리가 그거라도해야 집구석서 논다는 소리 안듣을꺼같아 그런듯 하네오

  • 9. ...
    '22.8.23 11:03 AM (14.6.xxx.83)

    대출 많이 내서 집부터 한 채 사세요.

    매달 원리금 내려면 수중에 현금이 없어서 허튼 데 돈 쓰고 싶어도 못 씁니다.

    기껏해야 한 번씩 밥이나 술 정도 밖에 못 사 줘요.

    지금 당장 내 손에 현금이 몇 천, 몇 억이 있으니 이 돈 가지고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궁리를 하는 겁니다.

  • 10. 의미없어
    '22.8.23 11:06 AM (112.167.xxx.92)

    수험생은 핑계고 애초 자립할 의지 없고 사회성도 없고 걍 시험핑계되며 나이만 쳐먹는거 글고 집구석에 박히면 쭉 박히게 되고 박힌게 익숙해져서 막말로 지가 안벌면 당장 굷고 누울 자리도 없으면 뛰쳐나가 막일이라도 하거든 그러나 늙은부모가 먹이고 입히지 않나 용돈을 줄텐데 그러니 생존에 대한 압박감이 없어 프리한거

    부모 다 사망이면 그인간 볼일없죠 지가 제사를 하길해 차례를 하길해 아무것도 못하는걸 왕래할 이유가 없음
    어쩌면 부모 생전에도 낯짝 안볼수도 있고 부모도 한셋트라 부모까지 다

    글고 똥을 뭐어 먹어봐야 아나 똥냄새가 나잖음 뭘 굳히 찍어먹어보나 어이없이 같이 사업한답시고 꼴값떨면 돈이 안들어갈수가 없음 있는 돈 죄다 버리는거지 그래서 말리라고 뭘 남일처럼 안말리다니

  • 11.
    '22.8.23 11:10 AM (58.120.xxx.107)

    자기 자격증 걸고 하다가 형이 사고치면 원글님 남편이 물어 줘야 해요

  • 12.
    '22.8.23 11:10 AM (141.168.xxx.9)

    집 사셔서 묶여 넣는 방법밖에 없어요
    아님 그 돈 다 날아가요
    남편분 말에 님도 흔들리는 순간이 올수 있어요
    그러니 꼭 집으로 묶어 놓이세요

  • 13. 원글
    '22.8.23 11:12 AM (222.107.xxx.121)

    왜 안될꺼라고 생각하냐
    자기 가족 깎아내리냐 난리치는데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아는 사람을 어떻게 말리나요ㅠ
    데리고 공장을 다녀보든지 일이라도 하러 같이 다녀보라고는 할 수 있잖아요.
    꼭 먼저 돈을 투자해서 할 필요는 없으니
    자기 형을 좀 객관적으로 보는 계기가 있어야 할꺼 같아서 안말리는건데요.

  • 14. ..
    '22.8.23 11:14 AM (39.7.xxx.220)

    저희집에도 서성한 출신 백수 있는데
    45세에요. 미칠거 같네요.

  • 15. ve
    '22.8.23 11:15 AM (220.94.xxx.14)

    사람 안변해요
    남편도 그집 핏줄이라 멍청한건 유전인듯요
    어차피 금전적 손해가 생겨야 정신차릴거니까 이혼안한다면 지켜보는수밖에요

  • 16. ...
    '22.8.23 11:16 AM (180.70.xxx.150) - 삭제된댓글

    형이 거래행위상 실수하면 님 남편이 손해배상책임지게 돼요.

  • 17. 폐업
    '22.8.23 11:17 AM (106.102.xxx.243)

    https://youtu.be/M-k0KUYilxo

  • 18. 저기
    '22.8.23 11:27 AM (58.120.xxx.107)

    공인 중계사 하다가 한건만 잘못 사고쳐도 전재산 날릴 소송 걸려요.

  • 19. ,,
    '22.8.23 11:28 AM (121.125.xxx.68) - 삭제된댓글

    명의 정말 중요해요
    동네 엄마가 친한 지인에게 부동산 자격증 빌려주었다가 소송이 몇개가 걸리고 자기 집도 팔아 배상 했는데도 계속 다른 소송건이 나온대요.
    님네도 부동산 차리면 무슨일이 생길줄 알겠어요?

  • 20. 공인중개사를
    '22.8.23 12:06 PM (211.206.xxx.180)

    몇 년을 보나요. 무슨 고시도 아니고..

  • 21. ----
    '22.8.23 12:22 PM (121.133.xxx.10)

    그런 형제를 알아서 스스로 살게 내버려 둬야지.
    계속 엮이면 그 형제도 자립못하고 다른 가족들도 구렁텅이에 같이 빠지는 거죠.
    시부모님도 원글님 부부도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해요.
    그 시숙도 누울자리가 있으니 발을 뻗는거죠.
    벌어야 하는 상황이었다면 그러고 살지 않았어요.
    그것도 일종의 성격장애에 속하는거고 고쳐지지 않아요.
    그냥 독신으로 편의점 알바라도 하면서 살라고 하세요.
    그리고 원글님 부부는 거기서 분리하세요.
    그러다가 사업이라도 한다고 하다 돈 다 날린 경우 여럿 보았어요

  • 22. ㅁㅁㅁ
    '22.8.23 12:59 PM (39.7.xxx.60)

    편의점 야간 알바하라 하세요.
    먹고는 살아요.
    안되는 시험 공부하는 척
    사실상 백수 사회부적응 히키코모리죠.

  • 23. 용돈
    '22.8.23 2:31 PM (223.39.xxx.146)

    부모가 대나요? 정신과 가기

  • 24. ㅡㅡ
    '22.8.23 4:11 PM (223.38.xxx.24)

    둘이 손잡고 물류센터 알바라도 며칠 가보라하세요
    일머리나 인간관계 드러나겠죠
    시숙이 거기서 적응 잘하면 계속 쭉 거기 다니라하구요
    아니라면 원글 남편도 뭔가 생각이 바뀔수있겠죠

    원글 남편은 지금 원글님 믿고 저렇게 나대는거에요
    4억 다 날려도 돈버는 원글님과 10억이 있으니까요
    댓글님들 말대로
    10억으로 대출껴서 집을 산다해도 남편은 원리금갚는거에
    손 놓고 있을거고 나중에 다 날려먹고 그집에 숟가락이나 얹을듯 . 그집 담보로 대출받아 사업한다고나 안하면 다행

    부동산 차리는데 돈들어가고
    성사된 건수가 1도 없어도
    매달 월세니 운영비 나가고
    시숙 월급도 줘야하고 매일 점심.저녁 챙겨먹여야하고ㅋ
    술도 사먹여야하고
    그냥 돈잔뜩 쏟아부어 시숙 돌봄하는 사무실 차리는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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