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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꾸 오줌 싸는것도 치매인가요?

.... 조회수 : 7,972
작성일 : 2022-08-22 00:35:19
저희 아버지 이야기예요.
저희 다 알아보시고 말이 점점 없어지고 글씨를 전처럼 잘 쓰지는 못하시지만 인지 능력에는 크게 문제가 있다고 못 느꼈는데 코로나로 외출을 잘 안 하시다보니 다리 근육 소실이 생겨 걷는걸 힘들어 하시다가 급기야는 잘 못 걷는 지경이 되셨고 새벽마다 소변을 침대에 누운채로 보세요.
그 전에도 소변을 잘 못 참으셔서 외출할 때 기저귀를 차기는 하셨는데 침대에 싸거나 그런 적은 없었거든요.
그런데 근래에는 기저귀를 차고 주무시는데 자다가 가렵다고 기저귀도 팬티도 다 벗고 주무시면서 침대에 오줌을 싼다고 함니다.
거의 매일을 이불 빨래하며 아빠를 씻기고 뒤치닥거리 하는 저희 엄마가 이런 아버지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지금은 아빠가 낮에 데이케어 센터에 다니시지만 앞으로는 요양원에 아버지를 모시려하는데 이것도 등급이 나와야 하는데 구청에서 사람들이 조사하러 나오면 또 멀쩡하게 잘 걷고 묻는 말에 또박 또박 대답도 잘 하셔서 정말 평소의 아빠 모습을 아는 우리는 기가 막힐 지경이예요.
잘 못 걷긴 하시지만 본인이 급하거나 필요할 때는 또 잘 일어나고 움직이시는데 엄마 앞에서는 못 걷겠다고 주저앉아 있거나 누워 있거나 그래서 엄마가 아빠 부축하고 일으키느라 물리치료를 받으러 다니세요.
아빠가 저희 자식들을 아끼고 예뻐하셨던건 당연하고 감사하지만 한편으로는 내성적이고 소심한 아빠가 젊어서 술을 너무 좋아하셔서 우리 가족 모두 힘들었던 기억도 많고 특히 엄마가 가장 많이 힘드셨는데 이제는 아빠가 이런식으로 엄마를 힘들게 하니까 자식으로서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노인성 우울증인가 싶어 다니는 병원에 물어보면 의사는 더 이상 센 약은 처방 못 해준다고 하고 아빠가 관절에 문제가 있거나 특별히 병명이 있는것도 아니구요.
어떤 날은 씻어야 하는데 화장실 앞에 계속 앉아 있길래 일으켜서 들어가게 하려고 하는데 오히려 안 일어나려고 버팅기고 (왜 그런건지 모르겠어요) 본인이 일어나야겠다 싶으면 뭐라도 붙잡고 일어나고 이러니 돌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울화통이 터지고요. 그냥 아이가 억지 떼를 쓰는 걸 보는거 같은데 이런것도 치매의 일종인가요.
IP : 211.245.xxx.160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치매
    '22.8.22 12:39 AM (220.117.xxx.61)

    치매는 아니겠지만
    요양원에 가셔야할거같아요
    등급 없이 가는 곳도 있어요
    어머니 그러다 먼저 가시면 어째요

  • 2. ㅡㅡㅡ
    '22.8.22 12:42 AM (70.106.xxx.218)

    치매 맞죠. 다만 치매노인들도 뇌가 다 망가진게 아니라서
    검사할때 영리하게 요리조리 피하는거
    보건소 관계자들도 안대요. 근데 룰대로 해야하니 판정 못하는거죠
    요양원 보내셔야지요

  • 3. 등급 없이
    '22.8.22 12:43 AM (211.245.xxx.160)

    등급 없이 갈 수 있는 곳이 있나요?

  • 4. 어머나
    '22.8.22 12:43 AM (58.236.xxx.246)

    증상이 치매 같으셔요
    저희 아버지랑 미니 비슷하시네요
    병원가셔서 일단 치매 진딘을 먼저 받아보세요
    병원에선 여러가지 방법으로 증상 확인하더군요
    치매이면서 인지능력은. 엄청 좋으셨어요
    가족들이 느끼면 맞는거예요

  • 5. 한국
    '22.8.22 12:43 AM (220.117.xxx.61)

    한국관광대학 요양병원이
    상위등급입니다.

  • 6. ...
    '22.8.22 12:44 AM (118.37.xxx.38)

    비뇨기과도 가보세요.

  • 7. 그래서
    '22.8.22 12:45 AM (220.117.xxx.61)

    요양원가면 기저귀 채우고
    두손을 침대에 묶습니다

  • 8. ...
    '22.8.22 12:45 AM (180.69.xxx.74)

    늙는게 참 무서워요
    인간답게 살다 가야지

  • 9. 나는나
    '22.8.22 12:50 AM (39.118.xxx.220)

    치매환자복 알아보세요. 그거 입으시면 기저귀 못빼내세요.

  • 10. ..,
    '22.8.22 12:51 AM (118.37.xxx.38)

    요양원 이야기 나오면
    소변 안싸고 멀쩡해지실지도 모르죠.
    엄마한테 어리광 같지 않나요?

  • 11. 울 시부
    '22.8.22 12:54 AM (220.117.xxx.61)

    시아버지 전립선 암 수술하고 내리 싸다가
    의사가 소리질러 화장실 가데요
    1년 그러다 가심

  • 12. 그런데
    '22.8.22 1:11 AM (122.34.xxx.60)

    데이케어에서는 어떻게 하신대요?
    데이케어에서 생활 제대로 잘 하시면 그냥 어머니께 어리광 부리시는거죠
    일단 좀 비싸더라도 등급없이 가거나 요양병원으로 알아보세요. 요양병원은 등급과 상관없습니다. 비뇨 문제가 있어서 요양원이나 병원으로 가셔야한다고 하세요
    그런 데 한 달 있어보시면 행동을 달리 하실지도 모르죠
    지금으로서는 어머니가 병드시겠어요

  • 13. 어머닌 무슨 죄?
    '22.8.22 1:16 AM (1.238.xxx.39) - 삭제된댓글

    바닥에 비닐 깔고 주무시라 하세요.
    의식없는 것도 아니고 일부러 벗고 누운채로 침대서
    그게 무슨 짓?
    집에 못 계시겠다고 당장 옮긴다고 하시면 달라지실까요??
    어리광?? 못된 노인이 배우자 괴롭히는걸로 보입니다.

  • 14. 걍 대놓고
    '22.8.22 1:16 AM (70.106.xxx.218)

    아빠 자꾸 이러면 요양원 보낼거야. 하세요.

  • 15. 뇌 촬영
    '22.8.22 1:28 AM (116.45.xxx.4)

    해보시면 치매로 나올 거예요.
    우울증과는 거리가 멀고 치매 맞아요.
    평소 모습을 동영상 찍어서 등급 검사 나오는 사람한테 보여 주세요.
    어머니가 너무 힘드셔서 더이상 아버지 케어는 힘드실 것 같아요.

  • 16. ...
    '22.8.22 1:48 AM (223.38.xxx.237) - 삭제된댓글

    파킨슨 일 수도 있어요
    급속도로 근육 소실 된 거 보면... 대소변 조절 잘 안 되는 것, 우울증도 그렇고요. 파킨슨 같아요.

  • 17. 치매
    '22.8.22 1:51 AM (41.73.xxx.76)

    등급 받으면 보조 나올거예요 알아보세요

  • 18. 본인
    '22.8.22 2:02 AM (211.206.xxx.180)

    생각밖에 못해서 그래요.

  • 19. ..
    '22.8.22 2:18 AM (211.179.xxx.191)

    보건소 말고 돈 들어도 뇌촬영 같은거 다 해보세요.

    병원 검사가 더 자세하고 오래 걸리는데 대신 진단도 자세히 나와요.

  • 20. 일단
    '22.8.22 2:21 AM (175.223.xxx.144)

    매트리스위를 비닐로 다 감싸야겠네요 어머님은 모르실테니 원글님이 알아봐서 방수포든 비닐이든 씌워야할듯요 글고 어디보내면 아마 기저귀채우고 묶여서 살다 달아가실거에요 그렇게 팬티벗고 오줌싸게 누가 놔두겠나요

  • 21.
    '22.8.22 2:52 AM (116.37.xxx.63)

    치매맞아요.

  • 22. 치매
    '22.8.22 3:36 AM (124.5.xxx.26)

    맞아요. 증상중에 윤동능력 상실..있어요. 구청 치매관련부서ㅜ연락하시고 하루빨리 병원 소개받아 치매판정 받으시고 치매약 받아 복용시켜 드리세요. 빨리 할수록 증상이 더 이상 진행 안됩니다. 싸게 나오는 홍삼 녹용 세트 주문해서 매일 먹이시고 태반등도 드시면 좋아요. 성인용 기저귀 외에 화장실 다니실 보조용구 신청도 같이하시고 요양보호사 댁에 오시라고 하세여.

  • 23. 치매도 모르면서
    '22.8.22 3:39 AM (124.5.xxx.26)

    글 함부로 다시는 분들.. 그대로 본인들이 받으시길..
    원글님은 어쩔줄몰라 저러시는데.. 거의 저주나 퍼붓고 어리광?
    보건소말고 치매센터 통해 가시면 진료 약재 mri촬영까지 보조 받습니다. 월요일 월차 내시고 바로 진행 하세요.

  • 24. 사회복지사
    '22.8.22 6:10 AM (116.123.xxx.191)

    많이 치매증상과 부합되네요.
    일반 병원가서 제대로 검사하시고 약처방 받으세요.
    결과받고 등급 새로 갱신하셔서 요양원이든 재가서비스든 수급받으세요.
    이제 시작입니다. 힘내세요.

  • 25. ...
    '22.8.22 7:35 AM (114.206.xxx.192)

    치매 맞아요.
    평소 모습을 동영상 찍어서 등급 검사 나오는 사람한테 보여 주세요.222

  • 26. 센터
    '22.8.22 7:50 AM (124.50.xxx.134)

    치매안심센터 2주이상 기다려야하면 병원가서 검사하세요.
    저희 시어머니 센터에서 치매 아니라 했으나 이상해서 병원가서 뇌사진찍으니 중기로 접어든다했어요.
    안심센터 믿다 시간만 흘렀네요

  • 27. 바로
    '22.8.22 9:31 AM (223.39.xxx.251)

    큰 병원으로 가세요
    치매안심센터 믿지 마시고요
    연계된 병원 연결해 준다지만 그것 믿지 마시고 바로 검사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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