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영화 헤어질 결심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 (스포있음)

.. 조회수 : 2,554
작성일 : 2022-08-21 22:55:03
"당신이 사랑을 말한 순간 당신의 사랑이 끝났고, 당신의 사랑이 끝난 순간 내 사랑이 시작됐죠"
탕웨이가 뭍힌 바로 그 자리에서 탕웨이를 찾아헤메는 라스트 일몰씬은 정말 할말을 잃게 만듭니다

중반까지는 탕웨이가 팜므파탈인지? 도데체 정체가 뭔지? 스릴러 영화스럽지요
영화 전개도 스피디합니다 
그러다 결국엔 문학적이고 시적인 저 아름다운(?) 결말로 치닫지요

헤어질 결심은 보기드문 걸작이라고 할수있을거같습니다
하나에서 열까지 박찬욱 특유의 화려한 미장센과 스타일리쉬한 연출이 차고넘칩니다
많은 관객들과 평론가들이 극찬하고있고 저 역시 그 미학적인 성취를 인정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자꾸 뭔가 아쉬움이 드는 영화네요 
그 차고넘치는 스타일리쉬한 연출이 이 영화와는 뭔가 언밸런스하고 잘 맞지않는거같습니다
전작 올드보이, 박쥐, 아가씨 등은 좀더 장르 영화에 가깝고 폭발적인 영화적 쾌감도 있지만
이번 헤어질 결심은 전작들과는 분명 결이 좀 다른 영화인거같습니다
헤어질 결심은 오랜동안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그런 영화니까요

영화 스토커에서 긴 머리카락을 빗다가 머리카락이 갈대숲과 절묘하게 오버랩되면서 
갈대숲으로 화면이 전환되는 기가막힌 장면을 기억합니다
헤어질 결심에도 이런 스타일리쉬한 연출이 많이 나오지요
전작과는 달리 유독 이 헤어질 결심에서는 스타일 과잉으로만 여겨집니다
이 스타일 과잉이 영화 몰입을 방해하고 뭔가 미스매칭같은 느낌이 자꾸 들게하더군요 

혹시 저와 생각이 같은 분?


IP : 118.44.xxx.22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8.21 11:12 PM (118.37.xxx.38)

    아직 안 본 사람 많아요.

  • 2. ...
    '22.8.21 11:30 PM (1.232.xxx.61)

    저도 별로....

  • 3. ...
    '22.8.21 11:50 PM (118.37.xxx.38)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504323&page=3

  • 4.
    '22.8.22 12:08 AM (14.138.xxx.214)

    한 번 보셨나요? 저도 처음 봤을때는 그 미쟝센이나 카메라 움직임에 약간 거부감이 들었는데 두번째부터는 더 재밌더라고요 이래서 자꾸 보나 싶고.. 감정선이 이해가 다 되고

  • 5. ....
    '22.8.22 12:28 AM (121.132.xxx.187)

    매칭컷의 장면전환이 많은데 그저 단순히 시각적 아름다움 뿐이 아닌 영화의 맥락과 이어지고 전체적으로는 수사물과 로맨스가 매치되는 영화의 큰 줄기와도 맥이 같아 감탄했어요
    마지막에는 그저 먹먹... 근데 솔직히 음악이 좀 아쉬웠어요 마지막 바닷가씬 음악이 특히...

  • 6. 일단
    '22.8.22 12:29 AM (112.152.xxx.66)

    재미가 없어 두번은 못보겠더라구요 ㅠ

  • 7. ...
    '22.8.22 12:57 AM (110.13.xxx.200)

    저도 별로..
    이영화는 평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 듯.. ㅋ

    마지막씬이 다한 영화.
    탕웨이가 개연성.. ㅋ

  • 8. 저는
    '22.8.22 2:01 AM (124.49.xxx.188)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거리와 미장센이 많아서 좋아요. 종합건물세트같은...탕웨이의 사랑스런 표정과...원글님 너무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거ㅜ아니에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4035 무가염버터 2,890원 무료네요 민트코코 00:23:11 86
1784034 몸 아프신 분들 멘탈관리 어떻게 하세요? ㆍㆍㆍ 00:23:05 30
1784033 하다못해 동물도 사랑받고 크면 자존감이 높네요 푸바옹 00:18:49 140
1784032 2017년 드라마 속 이미숙 너무 젊네요 ... 00:17:33 105
1784031 이런사람들 너무 싫어요 14 .. 00:08:01 809
1784030 제 볼살 회복될까요? 1 ㅠㅠㅠㅠㅠ 2025/12/25 290
1784029 솜패딩 세탁기로 물세탁 해보신분 5 ㅇㅇ 2025/12/25 335
1784028 김병기 옛 보좌진 “김 원내대표 부인이 텔레그램 계정 도용…중대.. 20 .. 2025/12/25 1,508
1784027 체했어요 2 살려주세요 2025/12/25 351
1784026 이젠 내가 우선으로 살려고요. 3 엄마 2025/12/25 898
1784025 구절판 파는 식당 없을까요~? 4 Op 2025/12/25 411
1784024 사춘기 아이 샴푸 추천해주셔요 5 ... 2025/12/25 332
1784023 오늘 추운데 나갔다가 오니 간지러워요 1 간지러 2025/12/25 1,018
1784022 오늘 명동성당 크리스마스 미사 6 신자 2025/12/25 856
1784021 돌덩어리 같은 호박 처치법 알려주세요 6 2025/12/25 348
1784020 탈팡운동 효과 6 네이버홧팅 2025/12/25 786
1784019 "내가 번 내돈인데 대체 왜" 쿠팡에 입점한 .. 5 그냥 2025/12/25 1,158
1784018 다들 자식이 이쁘다는데 난 자식만 보면 욕이 나온다 17 2025/12/25 1,732
1784017 쿠팡이 셀프수사도 했나보죠? 2 .. 2025/12/25 406
1784016 82님들 기도 부탁 드려요. 엄마가 아프세요 25 .. 2025/12/25 1,425
1784015 캡슐 세제 여름에 안 녹나요? 4 ㅇㅇ 2025/12/25 605
1784014 러브미 보시는 분 5 러브미 2025/12/25 1,289
1784013 아니 무슨 날씨가 이래요 5 뭐이래 2025/12/25 2,965
1784012 "노고 많으셨다" 한동훈 손 내밀었는데 .... 3 그냥 2025/12/25 1,416
1784011 합격여부 묻는 이런사람 어때요? 9 지인 2025/12/25 1,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