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르시시스트인 제 언니의 질투

... 조회수 : 12,798
작성일 : 2022-08-20 21:54:55
제 언니는 전교에서 놀던 수재였는데요, 
의대 지망생이었고 이과생이었지만 수능도 생각보다 별로였고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k대 영어교육과에 진학했어요. 
특차여서 빼박이었고 자기 성적보다 동기생들 성적이 많이 떨어져서 속상해했던 걸로 압니다. 

저는 그냥 특정 과목만 잘하고 내신에 비해 수능만 잘나오던 스타일이었는데 
제가 수능을 봤을 때 제가 잘하는 과목이 엄청 어렵게 출제돼서 다른 애들 점수가 많이 떨어졌었지요.
전 그대로였고요.
덕분에 내신도 별로고 평소에 공부도 안 하고 엄한 책만 읽는 스타일이었는데도 제가 가고 싶었던 학교 그 과에 쉽게 진학했어요. 
사실 과만 유명하지 명문대는 아니었고요. 

근데 그 이후로 서울로 올라와서 학교 다닐 때 언니와 같이 자취를 하게 됐는데, 언니가 저한테 사사건건 얼마나 시비를 걸었는지 모릅니다.  
별의별 희안한 욕설을 하고 별 꼬투리를 잡으며 아주 사람을 달달 볶더라구요.
가족들한테는 자기가 수능을 망쳤던 게 바로 저 때문이라고 말해서 저에 대한 괴롭힘을 정당화시켰어요. 
수능 보기 일주일 전에 싸웠는데 제가 목침을 던져 자기 배에 맞았고, 그게 계속 아팠다고요. 
거짓말이었어요. 
그렇게 싸운 건 수능 보기 두어 달 전이었고요, 싸움도 가만히 있는 저한테 자기가 와서 시비 건 거였어요.
목침도 별로 세게 던지지도 않았고, 평소 자기가 식칼 들고 나를 위협하던 거에 비하면 양반이었죠.
근데 제가 원하는 대학에 들어간 게 그렇게 배알이 꼴린 나머지 괴롭히다가 
나중에는 아예 구실까지 발명해내서 자기가 저를 괴롭혀도 자기가 피해자인 행세를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너는 집에 필요 없는 사람이다, 
내가 더 집에 필요한 사람이니까 너는 자취방에서 나가라고 했습니다. 
서울에 처음 와서 아는 거 하나 없는 대학 신입생한테요. 
그렇게 점점 말이 심해지다가 나중에는 저에게 자살하라고 했습니다. 
정말 죽고 싶었죠. 
집에 제 말을 들어주고 편들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걸 언니는 정확히 알고서 하는 말이었으니까요. 

어릴 때부터 저는 집안의 검은 양이었어요. 
언니가 어떤 짓을 하든 엄마는 무조건 저를 미친 듯이 혼내고 괴롭히고 원래 저런 미친 년인 걸 모르고 상대하냐며 매도했어요.
둘이 아주 쿵짝이 잘 맞았죠. 
어릴 때부터 저는 엄마의 샌드백, 화풀이 대상이었습니다. 
맞고 밤에 집에서 쫓아내고 어린애가 생활하는 데 필요한 돌봄도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코트 없이 춥게 입고 다니는 애, 장마철인데도 맨날 우산 없이 와서 비 맞고 가는 애로 통했습니다. 
아플 때 병원 한 번 데려가지 않아서 늘 감기와 축농증을 달고 살았고  
치과도 저만 빼놓고 다녀서 저는 중1 때 부러진 어금니를 치료도 받지 못하고 스무살까지 늘 통증이 있는 게 기본 값인 상태로 지냈어요.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렇게 살았을까 눈물이 납니다.  
엄마는 제가 아플 때 병원도 데리고 가지 않았으면서, 식구들 앞에서는 이상한 가스라이팅을 했습니다. 
어릴 때 저는 줄넘기만 하면 심장이 아팠는데요, 
엄마한테 얘기했지만 그래서 어쩌라고? 같은 반응이었습니다. 
그러고서는 식구들 밥 먹는데 그러는 거예요. 
얘 대학병원 데리고 갔더니 의사가 꾀병이라고 했다, 얘는 꾀병쟁이다. 
그러면 식구들은 엄마 말을 믿었고 저도 또 엄마의 그 거짓말에 같이 웃으면서 그렇다고 동조했어요. 
그러지 않으면 맞는다는 불안감 더하기 내 엄마가 내게 이렇게까지 누명을 씌우고 학대하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싫어서 차라리 그 말을 믿고 싶은 마음이었던 거 같아요.  

제가 그렇게 맞고 누명 쓰고 학대당할 동안 다른 형제들은 놀랍게도 그 비싼 사립 초등학교를 다녔죠.
아이들에게 클래식 악기와 발레와 컴퓨터프로그램을 가르치는 학교. 
서울로 치자면 리라초등학교쯤 되겠네요.
중학교 때부터도 다른 형제들은 매달 과외를 했지만 저는 그런 건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웬일인지 과외를 고2 때 딱 한 달 시켜주더라고요. 
아마 나중에 너도 과외시켜줬다는 알리바이가 필요했었나보죠. 
제가 몇 년 전에 따졌을 때 엄마가 기다렸다는 듯 너도 과외시켰잖아 하더라고요 ㅋㅋ 
전 고등학교 때부터는 방학에도 학원 한 번 가지 않았고 
제가 돈 달라고 할 때마다 엄마가 싫은 걸 넘어서 증오의 눈길을 보냈기 때문에 학교 우월반에 들어갈 성적이 됐지만 들어가지도 않았어요. 
그것도 매달 20~30만원이 나가는 거였으니까요. 
 
그런데 자기가 쓴 돈의 1/10도 못 쓰며 자란 제가 성적이 괜찮게 나와서 원하던 대학에 갔다는 이유로 
언니는 저에게 이 집에 너는 필요 없는 사람이니 나가라, 
몸 속에 사탄이 열 마리는 들었다(이 말은 제가 어릴 때부터 엄마가 때리면서 하던 말이었어요)
내가 너였으면 자살했다 
이따위 말을 해 대며 집요하게 괴롭혔지요. 
어릴 때는 언니가 나한테 왜 그러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와서 보면 언니는 자기애성인격장애를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건 엄마에게서 이어진 거였고요. 
엄마는 집안에서 수재이며 가장 자신과 닮은 둘째언니를 골든차일드로, 
저를 스케이프고트로 정해놓고서 차별하고 괴롭힌 거였어요. 
나머지 큰 언니와 막내는 항상 힘을 가진 편에 서는 플라잉몽키였고요. 
아빠는 아무런 문제 해결력도 없는 회피형 성격으로 제가 어릴 때부터 술에 빠져 바깥으로 돌았어요. 
철저한 방관자였고 자식 문제에서는 최대한 엄마의 비위를 맞췄습니다. 
일종의 희생양 미루기 게임이었어요 그건. 
제가 엄마의 쓰레기통 역할을 하지 않으면 그게 자기한테 올 거라는 걸 무의식중으로 느끼고서 꼭두각시 노릇을 해댔지요. 
그리고 지금은 제가 빠진 자리에서 스케이프고트 역할로 엄마의 쓰레기통으로 살고 있겠죠. 
  
어쨌든 어릴 때는 왜 친엄마가, 친언니가 나에게 저렇게까지 할까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그래서 스스로에 대한 의심만 깊어지고 내가 그들 말대로 쓰레기고 마귀이고 뻔뻔한 인간인가 했어요. 
방황도 많이 했고, 항상 언제 자살할지 모르는데 될 대로 되라지 싶었어요.   
심리학을 공부해보니 알겠더군요. 
엄마가 자기애성인격장애를 가진 전형적인 나르시시스트이고 
이런 부모의 성격은 주로 총애를 받는 골든차일드가 물려받는다는 것을요. 
그동안 이해가 안 되던 그들의 악의를 지금은 알죠. 
그들은 행복감을 느끼기 위해서 주변인의 불행이 필요하고, 주변에 불행한 주변인이 없으면 만들기라도 해야 한다는 것을요. 
그 대상은 운 나쁘게도 그들과 한 가족으로 태어난, 
더 운 나쁘게도 3녀 1남 중 셋째딸로 태어나 가장 불리한 위치에 있던 내가 되었다는 것을요.  

저는 가족 모두와 연을 끊은 지 꽤 시간이 지났습니다. 
예전에는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미칠 거 같았지만, 지금은 냉정을 유지한 채 그들의 행동을 분석할 수 있게 됐어요.
생각하면 할수록, 분석하면 할수록 연을 끊는 것 말고는 답이 없는 사람들이더군요.
남의 불행이 없으면 불안한 사람들
남이 행복하면 자기가 불행을 느끼는 사람들   
자신의 쓰레기 같은 내면을 주변의 만만한 사람에게 끊임없이 투사하는 사람들.  

저는 말하고 싶습니다.
나르시시스트를 만나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쳐라, 그것이 가족이라도.
그것이 자신을 살리는 길입니다.  
 
IP : 14.42.xxx.245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8.20 10:02 PM (121.135.xxx.82)

    고생하셨어요.
    정상이 아닌사람들에 둘러쌓여 가스라이팅당하며 살았는데도
    본인이 문제 없다는걸 인식하실수 있었다는게 쉽지 않은 건데
    대단하시네요. 현명하신분이네요. 앞으로는 좋은 사람들만 옆에 두고 행복하시길 빌께요.

  • 2.
    '22.8.20 10:10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혹시 밖에서 낳아온딸 아닌가요? 그렇지 않고서야ㅠ
    고생 많으셨네요
    앞으로 행복만 하세요

  • 3. 직장에서
    '22.8.20 10:10 PM (175.193.xxx.206)

    나르를 만나보니 정말 피하는게 답이더라구요.
    그리고 그 나르는 내가 떠나도 또다른 희생양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괴롭힌다는 사실.

  • 4. ㆍㆍㆍㆍ
    '22.8.20 10:12 PM (220.76.xxx.3)

    성격장애자들은 피하는 게 답이에요
    그들 인생에서 돌멩이가 돼야함 괜한 행인 조연 되면 인생 개피곤해지는 거임

  • 5. ㅓㅓ
    '22.8.20 10:13 PM (223.62.xxx.220)

    토닥토닥~ 안아드리고 싶네요.
    부모 이전에 인간 자체로 바라보면 답 나오더라구요.
    인간 자체가 실격인간인 거죠.
    그들 때문에 상처받지 마시길...

  • 6. 고생많았어요
    '22.8.20 10:15 PM (175.193.xxx.206)

    제가 나르를 겪어보고 늘 생각했던게 내 가족이 아니라 얼마나 다행인가? 였어요. 다행히 내 가족중에는 나르가 없거든요. 원글님은 가장 보호받고 인정받고 사랑받아야 할 가족이 나르였다니... 스케이프고트였다니. ㅠ 고생많으셨지만 심리학 공부하시고 다행히 나르를 아시게 된건 너무 다행이네요.

  • 7.
    '22.8.20 10:19 PM (39.117.xxx.43)

    언제 처음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식하셨나요?

  • 8. ㅇㅇ
    '22.8.20 10:20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뭐 그런 인간들이 있나요. 못되 쳐먹었네요. 그냥 나쁜 인간들입니다.

  • 9. 저 윗님은
    '22.8.20 10:20 PM (14.32.xxx.215)

    저걸 위로라고 하시는지...가족중에 나르없어서 좋으시겠어요

  • 10. ㄹㄹ
    '22.8.20 10:21 PM (124.58.xxx.111)

    그동안 고생했어요.
    그래도 의연히 홀로 설 수 있게 되었다니 현명하십니다.
    가족이 적군이면 남보다 못합니다.
    씩씩하게 살아가세요.
    오히려 엄마와 언니를 불쌍히 여기셔요
    남이 불행해야 행복한 자들은 진장 행복할 수 없으니까요.

    저도 직장에서 만난 나르시시스트가 지금도
    저를 뒤에서 음해하고 다닙니다.
    가족이 아님을 다행으로 여기고
    그런 나르는 최대한 피하도록 해볼께요.

  • 11. ...
    '22.8.20 10:24 PM (14.42.xxx.245)

    그 전에도 내가 차별과 학대를 받았다고 생각했지만 자기 의심도 너무 심했어요.
    구체적으로 자기애성인격장애라는 걸 안 건 마흔 즈음이었고요.
    나르시시스트라고 딱 명명할 수 있게 되기 전에는 저들이 왜 그랬는지를 설명할 수 없으니까
    내가 겪은 게 무엇이고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정리가 잘 되지 않았죠.

  • 12. ..
    '22.8.20 10:31 PM (104.28.xxx.58)

    나르시시스트는 태어나길 원래 그렇게 태어나 못고쳐요
    욕심이 말도 못해 채워지질 않고 늘 불만이죠
    주변 가까운 사람, 특히 가족에게 포악질을 떨고
    사회적으론 있는척 고고한척 가면쓰고 살지만
    조금 겪어 본 사람들은 회피하고 떠나게 되어있어요
    말년이 그렇게 아름답진 못할거란 생각이에요
    원글님 안아드리고 싶네요.
    지금도 앞으로도 늘 평온하시길 바랍니다

  • 13. 잘 이겨내셨어요
    '22.8.20 10:33 PM (175.193.xxx.206)

    많은 피해자들이 나르시시스트가 이세상에 존재한다는것을 알길 바라지만 대부분 자기자신에게 문제가 정말 있는줄알고 자존감이 다치는 상황이 생기죠.
    잘 이겨내고 멋지게 홀로 서 주셔서 참 고맙네요.

    저는 서람티비, 토킹닥터스 보고 그제서야 상대가 나르인걸 알았어요.

  • 14. 어쩜
    '22.8.20 10:38 PM (83.95.xxx.218)

    너무 비슷하네요-가부장나르시스트 아버지에 비교질나르시시스트 어머니에, 그대로 물려받은 골든처일드 형제까지…
    크고나서 이상했던 점들을 생각하고 털어놓은 제 얘기도 사람들이 믿질 못하던데…고생많이 하셨네요. 아프지요 원가족의 비정상이..원글님 인생 소중한 만큼 그 짐들 잘 털어내고 앞으로 나아가요. 막막할 땐 내가 내 딸이다 생각하고 스스로 토닥토닥-어려울땐 상담도 받고 잘 챙겨서 소중소중하게-

  • 15. 4도
    '22.8.20 10:38 PM (183.104.xxx.171)

    자기애성 인격장애가 가족이라니!!!
    원글님 너무 힘들었겠어요 그래도 이겨내서 연끊고 지금처럼 사시니 박수보냅니다
    앞으로도 더더 행복해지길 기도합니다
    격어봐서 나르시시스트가 어떤건지 알아서 더 대단해요

  • 16. ...
    '22.8.20 11:10 PM (118.235.xxx.146) - 삭제된댓글

    그런 가족에게서 도망치는거
    가장 인생을 바꾸는 가장 중요한 선택이에요
    하버드 같이 좋은 학교 졸업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한사람들 중 알보보니 막장 부모밑에서 학대받으며 자란 경우가 40프로
    그 사람들 공통점이 가족과 나를 정신적으로 분리하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 17. 세상에
    '22.8.20 11:32 PM (223.39.xxx.129)

    믿어지지가 않네요
    자기애성어쩌고도 너무 과분한 표현아닌가요
    완전 미친 사람들 같은데
    세상에 어릴적 원글님 넘 짠하네요
    마음이 형태로 있다면 남아있지않을거같네요
    저런 폭언과 폭행이라니!!!

    원글님의 소중한 마음을 위해서 그 어떤 소식도 듣지마세요

  • 18. ...
    '22.8.20 11:56 PM (211.179.xxx.191)

    얼마나 외롭고 슬펐을까요.
    원글님 잘 자라주어 고맙고 생을 꿋꿋하게 살아내서 고맙네요.

    맛있는거 먹고 따뜻하고 포근한 집에서 늘 행복하고 안온하길 바랍니다.

  • 19. 호이
    '22.8.21 12:08 AM (218.234.xxx.169)

    나르시스트 싸이코패스의 일종이래요. 고생많으셨습니다.
    강철같은 자아를 지니신 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20.
    '22.8.21 1:26 AM (218.55.xxx.188)

    저랑 걸어오신길이 넘 비슷해 놀랐어요.
    저는 딸셋에 저는 막내이고, 골든차일드는 둘째.
    큰언니는 공부를 잘해서 덜 구박받고,나는 늦되는 아이여서 남한테 자랑할만한 것이 없어서 정서적 및 신체적 학대가 심했어요.
    우리집은 둘째가 공주님이라 엄마라 불리우는자와 함께 기세등등했지요.새 브랜드 메이커 옷과 예쁘게 딴 머리,걸스카웃활동,유학,결혼해서는 으리으리한 혼수들.모든걸 다 누리고 살다가.그 성격 어디가나요?결혼생활 1년도 못해 이혼.일도 않고 지금껏 노인네 등쳐먹고 살고 있어요.

    저도 원글님처럼 비오는날 항상 우산도 없이 집에 왔고 늘 물려받은 옷과 신발들이라 비오면 신발이 새고 책가방이 오래돼 밑창터져서 비오는 운동장에 교과서가 다 젖었었고 친구들 앞에서 창피당했어요.
    초등1학년때 새 책가방을 사준게 아니라 쓰던것 갖고 다니다가요.
    머리는 늘 짧은 간난이머리고요.
    제가 결혼하고 아이 낳고 사니까,억울한 유년시절이 더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뭘잘하고 자랑거리가 있어서 아이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아이는 존재 자체만으로 사랑인걸 깨달았어요. 엄마라는 사람의 성격은 늘 남의 자식과 비교질에 자식을 조종하려들고 자식들을 서로 이간질시키고,자기에게만 관대하고,돈에 집착이 심하며,거짓말을 매우 잘합니다.이 둘은 왜 이리 친한가 궁금해 저도 심리학 책을 많이 읽고보니 둘이 똑같은 나르시시스트라는 결론을 얻었네요.한명만 이뻐하다보면 그아이는 엄마의 사랑이 나한테 떨어져 나가면 안되니까 엄마의 행동과 감정을 배우며 똑같이 나르시시스트가 되어가는듯 하고 나머지 둘은 그 사랑 한번 받아볼려고 더욱 노력하려는 심리를 이용하는 나쁜 엄마.

    저도 연끊은지 10년쯤 되었네요.
    나이가 50이 넘었는데도 세뇌당했던 죄책감,불안,초조,자기비난이 가끔씩 올라오지만 조종놀이에 놀아나지 않고 나자신에게 집중하며 살다보니 내자신이 기특하고 사랑스러워 집니다.

    나르시시스트의 말년은 어찌되는지 궁금들 하시지요?저희집 노인네는 조종놀이할 친구들도 형제들도 가족들 대부분 등을 돌렸고, 50중반 골든차일드와 싸우면서도 생활비를 대 주고 있습니다.
    자기랑 성격 판박이 딸이니까요.

  • 21. ....
    '22.8.21 2:08 AM (223.62.xxx.161)

    인격장애 형제와 부모
    답 없어요.
    버려야합니다

  • 22. 늙으니
    '22.8.21 5:58 AM (211.254.xxx.116) - 삭제된댓글

    연락이 자주 오네요 원글님과 비슷한 엄마인데
    다행히 형제중에 닮은 성격은 없어요 모두에게 피해만주는 엄마
    . 가까이 사는 딸에게 연락이 잦아들지만 옛날처럼 말려들진
    않아요. 말년엔 주위에 아무도 없게되요

  • 23. ...
    '22.8.21 6:23 AM (106.101.xxx.112) - 삭제된댓글

    저는 장녀 스케이프고트. 엄마가 나르. 여동생 극강 나르. 아빠 방관자. 20대에 집안 권력 관계가 좀 이상하게 자리잡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전쟁이 따로 없죠. 끊어도 끊어도 회유의 반복. 저까지 죽을 뻔하고. 여동생이 대외적으로는 성공한 인생 살고 있죠.

    연 끊었는데도 회유와 비난은 계속 되고 있어요.
    엄마는 못 끊고 동생만 끊었는데. 엄마는 플라잉몽키 역할.
    무관심으로 대하고 내 인생에 중요한 일에 매진하는 게 최선이죠.

  • 24. ...
    '22.8.21 6:25 AM (106.101.xxx.112) - 삭제된댓글

    저는 장녀 스케이프고트. 엄마가 나르. 여동생 극강 나르. 아빠 방관자. 20대에 집안 권력 관계가 좀 이상하게 자리잡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전쟁이 따로 없죠. 끊어도 끊어도 회유의 반복. 저까지 죽을 뻔하고. 골든차일드 여동생이 대외적으로는 성공한 인생 살고 있죠.

    연 끊었는데도 회유와 비난은 계속 되고 있어요.
    엄마는 못 끊고 동생만 끊었는데. 엄마는 플라잉몽키 역할.
    무관심으로 대하고 내 인생에 중요한 일에 매진하는 게 최선이죠.

  • 25. 나르
    '22.8.21 9:35 AM (221.160.xxx.206)

    자유를 찾으셨군요
    이젠 뒤도 돌아보지 말고 행복한길 가던길 가세요
    혹여 동정심 유발 온갖 수를 쓰더라도
    우린 그들 수법 잘 알잖아요
    그동안 애쓰셨어요

  • 26. 정독
    '23.4.1 6:06 PM (59.14.xxx.152) - 삭제된댓글

    집중하며 읽었어요.
    원글님께서 견뎌온 시간들속에서도 심리학을 공부한 게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걸 고개 끄덕이며 읽었습니다.
    원글도 댓글도 모두모두 훌륭합니다.
    이렇게 공감할 수 있는 82쿡이 참 좋습니다.

  • 27. 슬프네요
    '23.4.1 9:50 PM (222.101.xxx.35)

    저는 열등감 쩌는 언니에게 당했어요
    부모님 곁을 떠나 서울로 대학 오면서부터 그 지옥이 시작 되었네요
    많은 형제 자매들에게 이간질 등 말로 다 할 수가 없어요

    가족이라는 끈을, 천륜이라고 믿었고
    특히 사랑하는 아버지가 형제간 우애를 강조하셨기 때문에
    수십년을 질질 끌려 다녔네요.
    그 동안 우울증으로 내 삶은 다 지나가버렸어요
    ------------------------------------------------------

    저도 꼭 이 말이 하고 싶었어요.

    나르시시스트를 만나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쳐라, 그것이 가족이라도.
    그것이 자신을 살리는 길입니다. 222222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9057 양념la갈비. 이마트vs.홈플러스 어디가 날까요 1 궁금 2022/09/09 802
1389056 이재명, 계곡 철거 주민들과 화끈한 대담. 돌직구 쏟아내.. 28 .. 2022/09/09 1,350
1389055 식당 주차권주는 문제로 내가 쪼잔한건지 17 .... 2022/09/09 2,493
1389054 표고버섯 장아찌...해보신 분 계신가요? 11 ... 2022/09/09 1,100
1389053 제주도와 경상도 5 2022/09/09 1,005
1389052 남대문 안경집 좋은 곳 있을까요? 7 2022/09/09 1,651
1389051 자고 일어나보니 영국여왕이 세상을 떠났네요 3 aa 2022/09/09 2,880
1389050 친구들끼리 말할때도 서거했다 이렇게 말하나요? 16 ㅁㅁ 2022/09/09 2,348
1389049 82한지 20여년인데... 13 추석이다 2022/09/09 2,813
1389048 그냥 방탄은 군대 갔다오면 안되나요? 43 ... 2022/09/09 4,828
1389047 이런 경우 남편한테 너무 한건가요? 28 2022/09/09 4,354
1389046 미국처럼 이제 우리도 19 저는 2022/09/09 3,593
1389045 더 크라운 추천드립니다. 5 엘리자베스 2022/09/09 2,051
1389044 지금 천안아산역 근처 갈만한 문연 카페나 식당 있을까요 4 **♡ 2022/09/09 1,229
1389043 저는 딸한테 우리 제사 지내라고 했어요. 76 .... 2022/09/09 23,702
1389042 40세 미혼남자 12 새빛 2022/09/09 4,812
1389041 나는 솔로 보면서 3 ㅇㅇ 2022/09/09 4,829
1389040 정장 은 아니고 정장느낌으로 옷입고 싶어요 22 패션 2022/09/09 4,588
1389039 중1 수학 , 수학 잘 하시는 분께 도움을 ㅠㅠ 송구합니다 15 딸엄마 2022/09/09 1,967
1389038 선물받고 고맙다는 말 한마디 안 하는 지인 21 주절주절 2022/09/09 5,799
1389037 되팔 때 그나마 손해 덜 보는 사치품이 뭘까요? 21 ... 2022/09/09 5,136
1389036 나이가 들수록 옹졸해 질까요? 5 .. 2022/09/09 3,115
1389035 신도시인데... 새벽마다 차/오토바이 굉음 12 ㅇㅇ 2022/09/09 2,304
1389034 이정재, 스타워즈 새 시리즈 주인공 발탁 7 .... 2022/09/09 5,150
1389033 서울 어그로글도 지방 75년생글도 지워짐 9 ㅇㅇ 2022/09/09 1,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