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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자식이 제일 지치게 하고 기운빼는 거 같아요.

우울 조회수 : 5,527
작성일 : 2022-08-20 14:58:26
애가 어릴때부터 느렸어요.
지능이 떨어지는 느린거 말고 진짜로 행동이 너무 느린거요.
그리고 체력도 떨어지고 기운없는데 자기만의 고집은 너무 쎄고
하기 싫은 건 절대 안하는 성향이요.

저도 느긋한 편이라 재촉하는 성향아니거든요.
그런데 해도 너무 한거죠.
다들 다른 엄마들도 애 느려터져서 힘들어 이러다가
실제로 우리애 겪어보면 놀라더라구요.

진짜 30분짜리 인강하나 보라는데 3일째 그걸 본다본다하면서
안보고 있고 10문제 푸는데 3일이상걸려요.

정신과 당연히 다 가봤구요.
세상에 신경안쓰고 마이웨이가 강하고 남들처럼 해야겠다
그런 성향이 너무 크다네요. 자폐는 아니지만 그런 스펙트럼으로
크게 보면 살짝 발담그고 있다구요.
대화 안통하구요. 양치하는 것도 삼일에 한번 할까말까

정말 매일 이걸 참아내는 것도 너무 지치고 고통스러워요.
여기 길게 쓰기도 힘겹구요.
이런 성향을 가진 자식이 최악인거같아요.
시간만 질질 끌어대는 거 정말 돌아버려요.

차라리 의욕많고 사고치고 그런거면 나중에 좋은 쪽으로
꽂혀서 돌아오기라도 하겠죠.
병적으로 느리고 사람지치게 하는 건 누군가가 죽어야 끝나겠죠.
IP : 211.212.xxx.14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8.20 3:04 PM (219.255.xxx.153)

    ADHD 예요. 제 조카와 같아요

  • 2. 미안하지만
    '22.8.20 3:11 PM (223.38.xxx.15)

    느린게 아니고 게으른 겁니다. 거기다 고집이 세고 기질이 간한 어이예요. 이런 아이는 정말 부모가 너무 힘들어요.

  • 3. 원글
    '22.8.20 3:12 PM (211.212.xxx.141)

    adhd검사도 했어요. 근데 아니라고 나왔는데 임상결과로는 adhd랑 유사하다해서 약도 먹였었는데 효과도 없고 부작용만 잔뜩 나오더라구요. 약종류도 여러번 바꾸고 할만큼 다 해봤는데 약도 자기의지있어야 먹는거지 싫다고 지금은 거부해서 먹이지도 못해요.
    10명중 2명은 약에 효과없는 사람있다고 의사쌤이 그랬는데 우리애가 그런 거 같기도 하고요.

  • 4. ㅇㅇㅇ
    '22.8.20 3:13 PM (73.254.xxx.102)

    저희 아이도 그래요.
    크면서 점점.
    공부를 잘해서 몰랐었는데 성인 되어 ADHD 진단 받고 약 먹어요.

  • 5. 123
    '22.8.20 3:14 PM (106.101.xxx.25)

    내쫓아요 부지런하지않아도 안락한 잠자리와 밥이 거저 공짜로 제공되니 저러는거에요
    세상 공짜없다는걸 깨달아야되요
    몇일만 나가 살다와보게해야되요

  • 6. ---
    '22.8.20 3:26 PM (121.133.xxx.174)

    ADHD도 아니고 경계선 지능도 아니라면 뭔가 다른 문제가 있는것 같아요.
    검사에 오류가 있거나(정신과 의사들 실력도 하늘과 땅차이)
    우울증이거나 뭔가 다른 정신적 문제가 있을수도 있어요. 성격장애 같은...진단하기 어려운...

  • 7. ...
    '22.8.20 3:36 PM (221.140.xxx.205)

    마일드한 아스퍼거일수도...

  • 8. 몇학년인가요
    '22.8.20 3:37 PM (118.222.xxx.155) - 삭제된댓글

    제 아이가 어릴때 그랬어요
    병원갈 정도는 아니고 원글님댁 보다는 약간 나았지만요
    뭐라고 그러면 스트레스 받아서 죽었다 깨나도 그걸 안해요

    그러니까 그냥 도닦는 심정으로 잘하는거 자꾸 찾아내서 칭찬해주고
    개미만큼씩 나아지는 하루하루로 위안 삼고 이십년 참아왔답니다ㅠㅠ

    그리고 엄마 성의를 봐서 한번씩만 해봐달라고 얘기해서
    먹기 싫은것도 한입씩은 맛봐줘요...그러다 보면 어느날 맛있는게 생기기도
    하더라구요

    감각은 엄청 예민해서 머리자르고 오면 루페 이용해서 머리카락
    샅샅이 훑어 떼어내고 다 빨고
    미각도 엄청 예민해서 무슨 재료가 들어갔는지 다 알아서 다골라내고
    안먹어요@@ 특히 해물류 쳐다도 안보고요
    씻는거 손발톱 자르는거 참 엄청 싫어하고

    그런데... 그냥 그러려니 하고 가끔 뜻밖의 것들 새로운 것들
    잘하면 그거 칭찬해주고 딴집애들은 이거 못한다더라 넌 그래도
    이거이거 해주니까 엄청 다행이다 고맙다야~~

    이런 얘기 많이 해주면서 점점 나아지고
    뜻밖에 공부는 또 잘하니까 좀 위로가 되기도 하네요
    자폐스펙트럼의 끄트머리쯤에 걸쳐있는것 같기도 해요ㅠㅠ

  • 9. ....
    '22.8.20 3:57 PM (182.209.xxx.115)

    예민한 감각에
    불안이 높을수도...

  • 10. 저도
    '22.8.20 4:38 PM (110.70.xxx.135)

    초등두번 중등 두번 검사했는데
    ADHD아니라고
    나왔으나

    충동성 ,집중력저하, 거짓말? 아침에 못일어남

    감정 기복심함

    뒷일을 생개하지 않응
    기타등등
    으로 약 먹여요
    그래도 전혀 변화가 없네요.

    애가 늘 사고 칠까봐 하루 하루가 겁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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