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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 글들을 읽고

퇴직 후 조회수 : 4,175
작성일 : 2022-08-20 11:54:37
퇴직한지 어느 덧 7년이 되었습니다.
퇴직하면 여러 가지 할일도 많았고, 계획도 많았지만
일단 퇴직해보니 남편과 함께 하루종일 같이 있으니 

최우선으로 남편과 동행할 수 있는 것으로 찾아가게 됩디다. 
여행 많이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은 늘 갈증을 느낍니다. 
여행 생각하면 이번 생은 망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혼자 떠나지를 못합니다.
같이 운전하면서 여행할 수 있는 친구가 딱 1명만 있어도 좋은데 그 친구를 여직 구하지 못했습니다.

퇴직 전에는 퇴직하면 여전히 수입이 중요한가 해서 몇가지 자격증도 받았는데
막상 퇴직해보니 평생동안 한 일을 다시 일하러 가기가 싫어졌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퇴직해서 일한 보수가 현직에 있을 때 보수보다 너무 작아서(약 1/5) 가지 않았던가? 생각도 듭니다.

또한 퇴직해보니 내가 아끼려면 충분히 아낄 수 있는 쓰임새라서 돈도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 부부문제만 고민하는 것입니다.
다행히 자녀 둘다 자기일에 충실하며, 가정에 문제가 없고 경제적으로도 제가 도와줄 일이 크게 없는 것도 돈이 크게 필요하지 않은 큰 원인 중의 하나로 생각듭니다. 

지난 7년 동안
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을 원없이 해보았습니다.
멀리 남미까지 가고 싶은 곳 거의 가보았고
진짜 타고 싶었던 자전거도 멀리멀리 타보았고
생활에서 잘 못하는 부분도 학원다니면서 모두 내 것으로 만든 지금

시간이 갈수록 운동만 열심히 하는 
의미없는 생활이라 생각들면서 현재에 안주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남은 봉사하면서 살아가는 것인데......
(심리상담사, 진로상담사 자격도 있습니다.)
아직은 어딘가 묶이기 싫어서 그냥 자유인으로 있습니다.

사실 꼭 하고 싶었던 말은 퇴직 전에 생각했던 퇴직 후 생활은 계획보다 다르게 흘러감이 많으니 
현직에 계실 때 사전 조사를 충분히 해서 퇴직 후 분명히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시는 것이 어떠실까?? 였습니다.

이 글을 저의 봉사생활 첫걸음으로 생각하며
남은 삶을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봉사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IP : 180.92.xxx.67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은 봉사하면서
    '22.8.20 11:55 AM (180.92.xxx.67)

    남은 봉사하면서 살아가는 것인데...... ㅡㅡㅡ> 남은 것은 봉사하면서 살아가는 것인데

  • 2. Mmm
    '22.8.20 11:58 AM (222.100.xxx.57)

    퇴직해보니 몸만 아프지 않으면 돈은 별로 쓸데가 없어요
    성취감 있는 뭔가가 필요해요

  • 3. 케이크
    '22.8.20 11:59 AM (116.86.xxx.72)

    좋은 글이네요. 저도 현직에 있을 때 퇴직 후에 할 일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보겠습니다.

  • 4. T
    '22.8.20 12:02 PM (61.72.xxx.185) - 삭제된댓글

    와.. 좋은 글입니다.
    혹시 몇세때 퇴직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연금도 있으시죠?
    프리랜서로 오래 일한 싱글인지라 연금이 없어 걱정입니다.
    집만 자가인데 걱정이 많습니다.

  • 5. 저도
    '22.8.20 12:04 PM (121.162.xxx.227)

    늘 생각해보는 퇴직후의 삶...
    담담히 그 과정과 여정을 써주셔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봉사하며 느끼실 보람을 응원합니다

    봉사과정에서 느끼는 힘듦과 불편함도 있겠지만 잘 처리하실 멋지신 분으로 보입니다. 화이팅^^♡

  • 6. ㅇㅇ
    '22.8.20 12:04 PM (223.39.xxx.1) - 삭제된댓글

    복받으셨네요.
    행복하세요.

  • 7.
    '22.8.20 12:06 PM (175.120.xxx.208)

    글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궁금해요 몇 세 때 퇴직하셨는지,
    정년이셨는지 정년 남기고 명예퇴직하셨는지요

  • 8. .....
    '22.8.20 12:10 PM (121.141.xxx.9)

    저한테 꼭 도움이 되는글이네요~ 저도 몇년후 퇴직할려고 하는데..
    이후의 삶에 자신이 없어서 어찌해야하나 생각하고있거든요...또 올려주세요

  • 9. dlfjs
    '22.8.20 12:11 PM (180.69.xxx.74)

    노년이 너무 길어요

  • 10. 저도
    '22.8.20 12:17 PM (203.237.xxx.223)

    퇴직하고, 시외에 집 지어서 이사가고
    꿈에 부풀어있는데....
    남편과 하루종일... 이건 좀 자신이 오락가락..
    남편과 같이 있음 어떤 때는 좋고 어떤 때는 싫고...
    암튼 글 많이 올려주세요

  • 11. 아 이런글
    '22.8.20 12:25 PM (202.14.xxx.169)

    감사합니다.
    40대 후반이고 퇴직을 10년 정도 앞두고 있습니다.
    늘 퇴직 후 삶을 생각해 봅니다.
    일을 하니 휴일이 좋고 행복하다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퇴직 후에도 일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운동하고 책 읽고 공부합니다.
    퇴직 후
    여행도, 배우는 것도, 운동만으로 의미있는 삶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 12. ...
    '22.8.20 12:26 PM (122.37.xxx.116)

    남미까지 여행 실컷 다니셨다니 부럽네요.
    교사이셨나 봅니다. 부부 교사이셨다면,
    부부 연금만으로도 충분하니 자잘한 일에 얶메여 수입을 더 올릴 필요는 없으실테고요.
    아이들도 다 출가시키셨거나 애들 다 경제적으로 독립했고요.
    여행같이 다닐 친구 하나쯤 없는게 아쉬우신 상황이신가 본데 남편분과 한달살기 같은 걸로 더 다니시면 어떨까요?
    그냥 님의 글을 보면서 이리저리 제 입장과 대조하면 써보았습니다.
    저는 남편이 가장 좋은 여행 파트너인데 남편이 일에 메여 같이 갈 상황은 안되네요.
    남편이 벌어오기에 그 수입으로 여행이고 한달살기고 꿈꿀 수 있는데 제일 중요한 그 남편이 함께 할 형편이 안되네요.ㅠㅠ 저희는 연금액수가 공과금 내고 그저 조촐하게 밥만 먹을 만한 액수여서요.ㅎㅎㅎ

  • 13. 부럽네요
    '22.8.20 12:27 PM (1.235.xxx.154)

    저는남미까지는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못해봤는데
    아직 시간이 안나네요

  • 14. ...
    '22.8.20 12:31 PM (14.46.xxx.200) - 삭제된댓글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죠
    매달 나오는 수입이 제일 중요한 것인데
    퇴직하셨다는 분들 글은 올리면서
    정작 중요한 연금은 얼마 되시냐?
    물어보면 답들이 없어요.
    퇴직후를 참고하게 대략 얼마 정도이신지 물어보면
    글 쓴 것조차 까먹었는지 뮥묵부답

  • 15. ...
    '22.8.20 12:36 PM (14.46.xxx.200)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죠
    매달 나오는 수입이 제일 중요한 것인데
    퇴직하셨다는 분들 글은 올리면서
    정작 중요한 연금은 얼마 되시냐?
    물어보면 답들이 없어요.
    퇴직후를 참고하게 대략 얼마 정도이신지 물어보면
    글 쓴 것조차 까먹었는지 뮥묵부답...답답하더라구요
    자기 말만 실컷 하고선 소통이 안 되어요
    원글님 보고 하는 말이 아니구요.제가 여태껏
    물어봤는데 답이 없는 사람들 이야기예요

  • 16. ...
    '22.8.20 12:39 PM (14.54.xxx.89) - 삭제된댓글

    퇴직하고보니...
    평생 얽메인 직장생활 지겨워
    다른일 하는것도 봉사도 다 얽메이는거 싫어서 안하게되네요
    크게 돈쓸일도 없고
    아직 건강하니 운동하고
    그냥저냥 유유자적 가까운곳 여행다니고
    책보고 인터넷하고 시간 잘가네요

  • 17. ㅡㅡㅡ
    '22.8.20 1:06 PM (58.148.xxx.3)

    삶이 계획한대로 되면 참 좋겠지만 계획할 수 없는게 삶이죠. 돈이야 준비할 수 있어도.

  • 18. ..
    '22.8.20 1:42 PM (112.140.xxx.115)

    연금액수 물으면 묵묵부답이라는 님ㅎ
    생활비는 그동안 살아온 라이프 스타일에 맞추는거니까
    개개인 다 다르잖아요 자신이 퇴직후 한달 얼마 필요한가는
    본인이 가장 잘 알테니까요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3중으로 마련된 사람도 있을테고
    아니면 저축 조금씩 깨서 살아야하고
    관건은 건강과 인간관계(가족도포함)인것 같아요

  • 19. 헐~
    '22.8.20 1:42 PM (1.238.xxx.39)

    ..

    '22.8.20 12:36 PM (14.46.xxx.200)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죠
    매달 나오는 수입이 제일 중요한 것인데
    퇴직하셨다는 분들 글은 올리면서
    정작 중요한 연금은 얼마 되시냐?
    물어보면 답들이 없어요.
    퇴직후를 참고하게 대략 얼마 정도이신지 물어보면
    글 쓴 것조차 까먹었는지 뮥묵부답...답답하더라구요
    자기 말만 실컷 하고선 소통이 안 되어요
    원글님 보고 하는 말이 아니구요.제가 여태껏
    물어봤는데 답이 없는 사람들 이야기예요


    각자 경제력과 생활규모가 다른데
    남의 연금수령액이 왜 그리 궁금하시고
    물었는데 답없다 원망하는 느낌마저?
    금액을 알려주지 않은것이 소통이 안된다
    말 들을 일인가요??
    본인이 무례한것 잘 모르시나 봅니다.

  • 20. 노년
    '22.8.20 1:45 PM (221.143.xxx.13)

    퇴직 후 돈 쓸일 별로 없다는데 굳이 연금이 얼마인가 궁금하지 않은데...
    원글님은 퇴직후 삶이 매우 안정적이고 평화로워 보여요
    머지 않아 저도 그런 삶을 살아야 해서 이러저런 생각이 많아지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건 부부가 친구처럼 잘 지내야 할 것과 더더 중요한 건강을 위한 운동
    이 두가지를 습관화 시키는 것 그게 퇴직 후 삶의 가장 중요한 일 같아요

  • 21. 와우
    '22.8.20 1:46 PM (203.251.xxx.1)

    퇴직 후 자녀들이 앞가림 잘 하고.건강하면 최고의 안생아죠.

  • 22. 사실
    '22.8.20 2:07 PM (223.62.xxx.10)

    저 위에 님처럼 디테일한게 궁금한데 실제 온라인이나 오프에서도 잘 안 밝히더라고요
    뭐 뭐 하고 사는데 예산 얼마정도다 하면 난 그것보다 돈이 적으니 좀 줄여야겠구나 이런 구상이 가능한데 ...
    전 미주알고주알 다 말해주는 스타일인데 오픈안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라 이젠 입다물게 됐어요

  • 23. ...
    '22.8.20 5:39 PM (14.46.xxx.200) - 삭제된댓글

    각자 경제력이 다른 걸 누가 몰라요?
    223.62님이 잘 짚어 주셨네요
    헐님이 원글 본인도 아닌데 웬 오지랍인지
    퇴직후 샹활이 어쩌고저쩌고
    판을 까니까 궁금한 거고 원글님한테 하는 말 아니라고 했는데
    웬 갑툭튀가 나와서 오지랍 부리면서 훈계질하는지 헐님도 무례하시네요

  • 24. ...
    '22.8.20 5:43 PM (14.46.xxx.200) - 삭제된댓글

    보통 안 가르쳐 주고 싶으면 댓글이라도
    금액은 못 가르쳐드리겠다..이러시면
    이해할 텐데 아예 댓글도 없으니까 하는,말이예요.헐 님아!

  • 25. ...
    '22.8.20 5:44 PM (14.46.xxx.200) - 삭제된댓글

    보통 안 가르쳐 주고 싶으면 댓글이라도
    금액은 못 가르쳐드리겠다..이러시면
    이해할 텐데 아예 댓글도 없으니까 하는 말이예요.헐 님아!

  • 26. ....
    '22.8.20 5:47 PM (14.46.xxx.200)

    각자 경제력이 다른 걸 누가 몰라요?
    223.62님이 잘 짚어 주셨네요
    헐님이 원글 본인도 아닌데 웬 오지랖인지
    퇴직후 생활이 어쩌고저쩌고
    판을 까니까 궁금한 거고 원글님한테 하는 말 아니라고 했는데
    웬 갑툭튀가 나와서 오지랖 부리면서 훈계질하는지 헐님도 무례하시네요

  • 27. ....
    '22.8.20 5:47 PM (14.46.xxx.200)

    보통 안 가르쳐 주고 싶으면 댓글이라도
    금액은 못 가르쳐 드리겠다..이러시면
    이해할 텐데 아예 댓글도 없으니까 하는 말이예요.헐 님아!

  • 28. 헐~
    '22.8.20 6:16 PM (1.238.xxx.39)

    연금액은 월급 얼마?와 동일한 질문인데 그걸 가르쳐 달라고하고 병먹금(이 단어 싫어하나 정황상 이런듯)당한건데 댓글로 못 가르쳐 드린다 안내?양해? 안 구했다고 소통불가라는 건가요??
    그리고 원글님한테 뭐라건 아닌건 당연히 알아요.

  • 29. ...
    '22.8.20 6:37 PM (14.46.xxx.200)

    어이구 ㅋㅋㅋㅋㅋㅋ
    과대해석 오지네 니맘대로 생각하세요

  • 30. 고센
    '22.8.20 8:48 PM (125.129.xxx.86)

    퇴직 후 글들을 읽고...
    퇴직은 정신없이 일하다 금방 다가올 듯한데
    평소 생각 많이 해두어야겠어요.
    모두 응원합니다. 감사히 참고할게요

  • 31. 몇년안남음
    '22.8.20 10:04 PM (211.178.xxx.151)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는 그런 생활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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