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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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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저녁약속이 있을때..

.. 조회수 : 2,173
작성일 : 2022-08-18 18:14:49
언제 집에 알리시나요?

오늘 제가 생리통이 심한데 큰아이도 감기기운이 있어서 병원까지 데리고가 기다렸다가 코로나 검사받고 약받아서 왔더니 기운이 정말 하나도 없고 손도 덜덜 떨리는거에요. 작은아이가 저녁에 수업이 있어 저녁을 일찍 먹어야하는 날인데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어서 저녁을 시켜먹어야겠다 싶더라구요.

남편은 개인적인 저녁 약속이 잦은데 좀 산만하다보니까(성인adhd) 약속자체를 잘 잊기도 해서 미리 알려주거나 하지를 옷해요. 이러저러해서 저녁 시켜먹을건데 저녁 어떻게 하냐고 전화했더니 누구 만나서 저녁 먹고 온다는거에요. 그걸 미리 얘기안한거야 기대도 안했는데 몸이 아프니까 서러워 그런지 왜 자긴 개인적인 만남을 맘대로 하나 좀 억울하고 그러네요. 평소 직업도 가족사업이라 거의 하는 일 크게 없이 사람들 만나고 다니거든요. 저희 아버님도 심지어 저녁에 일 있거나 개인적인 스케줄 다 어머님께 알리고 가시는데. 그냥 늦게 오거나 말거나 해야되는게 맞나요.

남편은 모임도 많고 개인 취미도 많아요. 근데 저는 남편하고 하는 사업 재택으로 일도 하면서 남편 성향 닮아 별난 아이들 키우느라 개인 모임도 별로 없고 시간도 없이 10년 살았어요

아이는 초등학생 둘이고 결혼 12년차에요.
그동안은 늦게 들어오거나 말거나 그런 생각을 못했는데 남편이 저한테 상처를 준 어떤 계기가 있었고, 그 뒤로 억울한 감정이 불쑥 올라오네요.
공치러다니는것도 12년간 입 안대다가 줄여줬으면 좋겠다고 조건걸었더니 거짓말하고 치러다니다가 몇번 걸렸고.. 부부상담받고있고 그런 상황인데요.
몇주 노력하고는 엄청 노력한것처럼 굴고 똑같네요.
IP : 112.152.xxx.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22.8.18 6:26 P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퇴근시간에서 30분전에요
    언제 알리든 밥먹고 오면 너무 좋아서
    전 상관없어요 그런데 몸 아플땐 밥먹고
    오면 너무 편하지 않나요?
    전 남편이 저녁 먹고 오면 너무 행복해요

  • 2. 그럼
    '22.8.18 6:32 PM (180.69.xxx.74)

    매일 오후에 물어보고 준비 하시죠

  • 3. ..
    '22.8.18 6:35 PM (112.152.xxx.2)

    저도 밥먹고 오는거 자체는 홀가분하고 좋아요.
    근데 오든지 말든지 오면 오고 말면 말고.
    개인적인 약속을 잡게 되면 와이프한테 알리지않나요?
    저는 저녁에 개인적인 약속 하게되면 약속 잡을때부터 먼저 알리고 확정하는데요. 미안해하면서요.
    근데 남편은 집에 가든지 말든지 맘대로 하려고 하고 한달 절반을 사람들 만나면서 절반 일찍 들어오는걸 노력이라고 표현하는.. 그게 서운하네요.
    평소 자유롭게 다니면서 집에 들어오는게 유세떨 일이 맞는지.

  • 4. ..
    '22.8.18 6:36 PM (112.152.xxx.2)

    오후에 전화하면 한번에 안받을때도 많아서요.
    저도 제 일상이 바쁜데 매일 물어봐야할 일일까요ㅜ

  • 5. 아줌마
    '22.8.18 6:46 PM (223.39.xxx.56) - 삭제된댓글

    퇴근한다는 전화하면서 약속있다해도 그러려니 합니다.
    그 전화 받고 저는 저녁준비하니
    오히려 저녁둔비안해도 되고 좋더라구요.

    저희 남편도 집에 오면 저를 돕는다거나
    애들을 챙기는 일은 안합니다.
    그래서 크게 신경안쓰는 편이에요.

    결혼하고 20년 살아보니
    사람 쉽게 바뀌지 않더라구요.
    사소하고 큰일 아닌 것은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내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도저히 못받아들이겠으면 헤어져야죠.

    애들도 많이 컸고 원글님도 힘드시면
    배달시켜 덕당히 저녁 해결하세요.
    저희남편도 취미가 많아 원글님 고충 이해가 됩니다.
    그렇더라도 너무 남편 원망만 하지말고
    원글님은 방법을 찾아 편하게 사시고
    원글님이 피해자라는 생각을 먼저 떨쳐버리는 것이 중요해요.

  • 6. dlfjs
    '22.8.18 6:47 PM (180.69.xxx.74)

    말 안들으니...
    아쉬운게 나니 바빠도 물어봐야지 어쩌겠어요
    아니면 그냥 준비해서 나 먹고
    남으면 낼 주고요

  • 7. 아줌마
    '22.8.18 6:48 PM (223.39.xxx.56)

    퇴근한다는 전화하면서 약속있다해도 그러려니 합니다.
    그 전화 받고 저는 저녁준비하니
    오히려 저녁준비안해도 되고 좋더라구요.

    저희 남편도 집에 오면 저를 돕는다거나
    애들을 챙기는 일은 안합니다.
    그래서 약속이 있다해도 크게 신경안쓰는 편이에요.

    결혼하고 20년 살아보니
    사람 쉽게 바뀌지 않더라구요.
    사소하고 중요하지 않은 것은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내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도저히 못받아들이겠으면 헤어져야죠.

    애들도 많이 컸고 원글님도 힘드시면
    배달시켜 적당히 저녁 해결하세요.
    저희남편도 취미가 많아 원글님 고충 이해가 됩니다.
    그렇더라도 너무 남편 원망만 하지말고
    원글님은 방법을 찾아 편하게 사시고
    원글님이 피해자라는 생각을 먼저 떨쳐버리는 것이 중요해요.

  • 8. ..
    '22.8.18 7:56 PM (112.152.xxx.2)

    말씀 감사해요.
    아줌마님 말씀대로 요즘 자꾸만 피해자라는 생각이 불쑥불쑥 올라네요.
    그동안 남들도 대단하다할 정도로 많은 이해를 베풀었는데 한번 상처받고 보니까 이제는 작은 이해도 하기가싫은 심리가 생기네요. 언제쯤 편해질까요.

  • 9. 지금은
    '22.8.18 10:29 PM (125.240.xxx.204)

    바로바로 말하지만
    이렇게 되기까지 오래 걸렸어요.
    저녁밥 뿐만 아니라 모든 스케쥴을 다 저한테 말 안했어요.
    제가 여러번 말하고 화내고 해서 고쳤습니다.
    고치고 나니 이제는 모든 걸 다 말해요.
    습관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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