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정말 빠르다는 것을 느끼고, 직장이 안정적이다보니 현실에 안주하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뭔가 배우는 것은 따로 없구요. 결혼했고 아기가 어려서 몇년간은
아기에게 제 온 시간을 다 들여야하는 입장이네요.
직장에 들어오기전에는 치열하게 공부하고 배우며 살았던 것 같은데,
남들보다 늦게 직장에 들어와서는 현실에 안주하며 아무생각없이 사는 느낌이 들어요.
요즘 수명도 길어지고, 나중에 퇴직할때를 대비해서 공부라든지 뭔가를 준비해놓고 싶은생각은
자주 드는데요. 남편이랑 사이가 매우 좋아서, 함께 작게나마 장사를 해볼까하는
생각은 그저 망상처럼 종종하고는 합니다... ㅎㅎ
근래에 들어서, 가까운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다가... 친구가 저에게, 사람마음을 어찌 이렇게
잘 아느냐고, 저랑 이야기를 해서 고민이 거의 해결이 되었고, 제가 해준 코칭(?)으로
노력해보려고 한다고, 나중에 그쪽 분야를 공부해보면 좋겠다고 지나가듯이 이야기를 했어요.
생각해보니, 저는 제 이야기를 거의 하지는 않는 편인데, 직장에서도 그렇고..
가까운 사람들이 연애고민, 가족고민, 이런것들을 저에게 스스럼 없이 이야기 하면 (항상 비밀을 지켜줍니다)
저는 잘 듣고 있다가, 공감해주고 제 의견을 말해주는 편이거든요.
물론 제 의견이 다 맞는것은 아닌데, 일단 공감해주는게 크고 (정말 진심으로 공감능력이 매우 좋은편 ..)
어릴때부터 생각도 많고 경험으로 얻는 주관도 좀 뚜렷한 편이고, 관련도서를 꽤 읽은 편이라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나중에 그 사람들의 피드백이....
내가 받은 위로중에 가장 도움이 되어서 고맙다라던지... 이런 말을 많이 듣는것 같아요.
최근 이혼과정으로 힘들어했던 친구도 마음이 힘들때마다 저에게 전화가왔는데,
그 부분을 차분히 다 들어주고 중립적이고 이성적으로 제 의견을 말해주었더니,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해요.
제가 이런 부분에 재능? 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가끔 했는데,
요즘 들어서....이쪽 분야를 공부해보는게 좋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쪽 분야가 뭔지는 잘 몰라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네요.
이런 경우에는 어떤 공부를 조금 더 해보면 좋을까요?
제가 신앙이 있어서 영성심리학에 관심은 있는데, 접할 기회는없었어요.
상담심리대학원을 생각해봐야할까요?........
아니면, 혹시 다른 분야가 있을까요....??
조언을 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