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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죄없는자가 이여자를 치라는 다음이

ㅇㅇ 조회수 : 1,496
작성일 : 2022-08-15 10:54:41

예전에 대학때 미술사 강의듣는데

어느날 교수님이 사람이 성경에서 '죄없는자가 이 여자를 돌로 치라'라는 말은

다 기억해도 그다음 구절을 기억하는 사람이 없다.

만약 다음구절을 맞추는 학생이 있다면 바로 에이뿔을 주겠다고


그러자 학생들이 벌떼처럼 저요저요

근데 아무도 못맞췄는데요


답은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양심에 가책을 느껴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나가고

오직 예수와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았더라-


바로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가 핵심이었는데

교수님왈..나이먹고 헛산사람도 있지만

대체로 나이란 의미가 없는건 아니라고..



아마 제자중 한명이 버릇없이 굴어서

속상한 일이 있으셨나봅니다.ㅋ


어쨋든 저 에피가 오래 기억에 남고

진짜 저게 이스라엘의 어떤 다른 문화코드가 있는지는 몰라도

어른들이 먼저 부끄럼을 느끼고 솔선수범했다로

이해해도 될지..










IP : 61.101.xxx.6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2.8.15 10:59 AM (114.203.xxx.133)

    저는 그냥
    사람이 나이를 먹을수록 그 사람이 지은 죄의 숫자도 많이 쌓였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먼저 그 자리를 물러난 게 솔선수범은 아닌 것 같고요.

  • 2. ㅇㅇ
    '22.8.15 11:02 AM (61.101.xxx.67)

    음..진짜 그렇게도 생각할수 있겠네요

  • 3. ㅇㅇ
    '22.8.15 11:05 AM (118.235.xxx.22)

    나이 먹었다고 더 죄를 짓는 시간이 더 많았다고는
    생각 안하고요
    예수님의 말씀을 바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수용이 더
    있는 거라고 이해 ..

  • 4. 저도요.
    '22.8.15 11:07 AM (112.167.xxx.50)

    살아온 시간 만큼 죄가 많은 것

  • 5. 좋아
    '22.8.15 11:24 AM (58.127.xxx.56)

    82에 올라오는 이런 뜬금없는, 생각해볼 여지를 주는 글들이 너무 좋고 감사합니다.

  • 6. ...
    '22.8.15 11:26 AM (211.44.xxx.251)

    오 이런 생각의 차이도 생각해볼만 하네요.
    나이 먹은 만큼 죄가 더 많아서 라는 생각과 나이 먹은 만큼 이해하고 수용하는 마음이 커져서 라는 생각
    저도 살아온만큼 죄도 더 쌓여 부끄러움을 빨리 깨달았다에 한표.

  • 7. ㅇㅇ
    '22.8.15 11:41 AM (122.45.xxx.114) - 삭제된댓글

    왜 현실은 이리 양심도 없고 연륜도 없고
    태극기 부대가 떠오르네요

  • 8.
    '22.8.15 11:52 AM (119.71.xxx.203)

    제가 고1이었을때 부기담당선생님이 저예시를 말씀해준적있었어요.
    그땐 사람들이 순진했던것같대요,
    어른부터시작해서 젊은이까지 다 가고, 드디어는 예수님과 그 여자밖에 안남았다는 그현장이
    가능하겠냐는거에요. 지금같은 이 시대에는 그런 양심이 살아있는지.
    그 이야기 정말 많이 생각났었어요.그런 예시를 오늘 82에서 또 만나 다시 곰곰이 생각하게 해주니
    원글님 감사드려요.

  • 9. ...
    '22.8.15 1:26 PM (175.197.xxx.247) - 삭제된댓글

    앞구절은 알았지만 뒷 구절은 생각도 못했는데 좋은 얘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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