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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 명동의류 기억하시는분

추억 조회수 : 4,697
작성일 : 2022-08-14 15:00:44
20대초반 돈 없던시절
명동 이대 옷사러 갔다가 그많은 옷가게들에 정신이 혼미했었어요
주로 이대보세옷집서 옷사입었고 주말이면 친구들과 이대옷가게서 옷사고 신촌 락카페서 놀다 거품에서 맥주마시고
가끔 락카페 가기전 민들레영토에서 무한리필 음료 토스트로 배채웠었넉요

친구가 명동 가자고 해서 갔다 명동의류 가봤는데 이쁜옷이라기보단 저렴이들 층마다 옷 소품 악세사리 다 구경하고 옷 가방 한보따리 구매해도 가격은 몇만원
티셔츠나 싼 바지 한철 청바지류
원피스 가방 엄청 많이 사서 입었는데 딱 티나게 싸구려틱

돈없어 싼거 많이 사서 한철입던 시절이였는데도 명동의류가서 구경하다 보면 왜 이리 싸지? 이생각만 났었어요
점원 눈치 안보고 마구 구경할수 있어서 좋았고 티셔츠 여러개사서 몇번 안입다 버려도 좋았어요
명품가방 카피 비슷한 가품들도 엄청 많았구요
그러다 영등포지하상가 신발 구경한번 했다 가게에 갇혔었어요

그냥 구경만 하고 있었는데 들어와 신어보라고 문신있는 남자가 웃으며 이야기 하길래 겁도 없이 들어갔는데 맘에 안드는거예요
나오려고 하니까 신어보고 그냥 가는게 어디있냐면서 문을 딱 막고 서더라구요
할수 없이 샀는데 현금으로 물품 구매할때라 현금 주니
잔돈없다고 돈에 맞춰 다른 제품 사라고 ㅠㅠ
어찌나 무섭던지 그돈주고 어서 여기 빠져나가야지 싶어서 다른신발 고르는데 밖에 손님이 구경하다 가격물으니 나가더라구요 그때 재빨리 도망쳤어요
무슨 배짱인지 달리면서 그손님한테 저사람 조폭이니 사지마요
소리 질렀어요
그뒤로 고터니 영등포니 지하상가는 절대로 안갑니다
명동의류 지금은 없어졌지만 꽤 자주 놀러갔었는데..
그옆 좀더 세련되고 가격대 있는 의류빌딩 생기면서 손님들 많이 없어진것 같아요
명동역 입구에 있었던 의류빌딩인데 이름 생각안나요
명동의류 다니다 가보니 거긴 세련되고 젊은이들 취항
가격대는 제 기준 비쌌구요
IP : 112.154.xxx.39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명동
    '22.8.14 3:13 PM (1.234.xxx.22)

    명동에 빌리지도 있었죠~

  • 2. 수봉맘
    '22.8.14 3:15 PM (1.232.xxx.78)

    멍동의류 저도 많이 갔었어요.
    속옷 악세사리 의류 신발 없는게 없었지요.
    명동 안으로 더 들어가면 빌리지도 있었고요.

  • 3. .......
    '22.8.14 3:16 PM (222.234.xxx.41)

    거기 잘 뒤져서 고르면 꿀.

  • 4. ㅋㅋ
    '22.8.14 3:17 PM (125.129.xxx.137)

    투와이스파워도 있었어요 ㅎㅎㅎ

  • 5. ...
    '22.8.14 3:24 PM (117.111.xxx.114) - 삭제된댓글

    열 살 차이 나는 중학생 동생 데려갔더니
    돈 얼마 안써도 언니 최고라고 엄청 떠받들던 생각 나네요.
    이젠 그 동생이 거의 마흔 ㅠㅠ

  • 6. 밀크
    '22.8.14 3:27 PM (218.39.xxx.168) - 삭제된댓글

    한 번 들어가면 몇 시간이 지나서 나왔죠^^
    저희아이 이십대 중반인데 어릴때 명동의류 데리고 갔더니 재밌어 했는데 없어져서 아쉬워했어요
    아마 패스트패션 전신이었던 듯
    저는 화장품도 많이 샀어요 그때는 올리브영 없고 화장품가게에서 많이 살때인데 같은 제품을 20~30프로 저렴하게 팔았고 1층 속옷코너에서 예쁜속옷도 많이 팔아서 가끔 고아라속옷 사입었던 기억도 나네요 시계.양산.인테리어 소품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 옆쪽에 김희애가 모델인 논노 직영점도 자주 갔었는데 가격의 극과극을 느꼈었죠

  • 7. ㅎㅎ
    '22.8.14 3:29 PM (61.47.xxx.114)

    기억나죠~
    거기도 그렇고 이대앞 에 옷가게건물 기억안나지만
    유일하게 뮤직비디오 틀어주던곳도 생각나네요

  • 8. 그야말로
    '22.8.14 3:31 PM (121.133.xxx.137)

    저렴버전 편집샾이었죠 ㅎㅎ

  • 9. ㅁㅁ
    '22.8.14 3:32 PM (119.192.xxx.88) - 삭제된댓글

    영등포지히상가 이야기 넘 무서워요 ㅜㅜㅜ

  • 10. ...
    '22.8.14 3:34 PM (211.44.xxx.251)

    전 93년에 거기서 알바했었어요. 열시부터 열시까지...
    아버지가 천식으로 쓰러지셔서 대학 휴학하고 일년간 알바해서 학비랑 벌어서 복학했었는데..
    거기서 일하는 언니들 저 먼 시골에서 올라와 여러명이 방 하나에서 자취하며 돈벌어 집에 보내고 십년정도 알뜰히 모아서 서른 즈음에 결혼하고는 명동의류를 친정인양 찾아와서 같이 웃으며 떠들고 했었어요.
    저는 그들중 아웃사이더였지만 대부분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셨었죠.
    열시까지 일하고 나오면 거리가 다 불꺼지고 죄다 문 닫아서 다른 가게는 한번도 못가봤어요.
    명동의류 옷들은 맨날 보는 옷들이라 그닥 사고싶지 않았었어요. ㅎㅎ

  • 11.
    '22.8.14 3:39 PM (61.80.xxx.232)

    명동의류 자주갔었는데ㅋ 기억나네요

  • 12. ..
    '22.8.14 3:43 PM (118.32.xxx.104)

    저도 명동의류 잘 갔었는데..
    h&m가면 옛날 명동의류 생각나요
    옷품질이요ㅎㅎ

  • 13. ...
    '22.8.14 3:44 PM (221.150.xxx.125)

    원글님의 기지에 박수를..저 같은건 불들려서 꼼짝없이 털려야했을거에요
    그렇게 사온 신발..신을때마다 그 장면 떠 오를겁니다
    경험자에요

  • 14. 맞아요
    '22.8.14 3:44 PM (112.154.xxx.39)

    1층 속옷코너서 이쁜속옷도 샀었네요
    일반 속옷집은 어릴때 부담스러웠는데 왜 명동의류 속옷 고를때는 그런게 없었던건지 ㅎㅎ 엄청싸서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우산도 샀었고 헤어머리핀이며 양말 신발 다 샀던 기억이 있네요

    그옆 논노 패션 기억나요
    그때는 중년느낌 나는 옷들이라고 생각했었고 가격도 비쌌어요

    전 고등때 주말에 이대첨 가보고 너무 놀랐어요
    이런 신세계가 있구나..
    주말이라 걸어다니기도 힘들정도로 여자들 엄청 많고 옷가게마다 이쁜옷 한가득
    우리때 사복입었는데 친구들 옷이 이대에서 많이 본 옷들
    너무 이쁜 카페서 밥도 먹고 홍익서점도 가고 연대들어가 싼 밥도 사먹고 그랬는데 ㅠㅠ

  • 15. 맞네요.
    '22.8.14 3:45 PM (124.111.xxx.108)

    요즘 스파브랜드 전신같은 거였네요. 시간가는 줄 몰랐죠.
    일반 개인 매장 같지는 않고 백화점 구경보다는 편안한 곳이요.

  • 16. ㅇㅇ
    '22.8.14 3:48 PM (110.12.xxx.167)

    80년대도 있었죠 몇번 간것같은데
    옷쇼핑은 주로 이대앞으로 다니던때라 명동에서는 많이 안해서
    명동에서 놀다 집으로 가는길에 꼭 명동의류앞을 지나가서
    들어가 둘러보곤 했던 기억이
    너무 많은 종류의 옷이 있다라는 기억이

  • 17. ...
    '22.8.14 3:59 PM (223.38.xxx.82)

    옛날 spa브랜드 같은 느낌이었죠. ㅎㅎ
    요즘은 보세도 비싸서

  • 18. 명동의류
    '22.8.14 3:59 PM (182.227.xxx.251)

    에서 정말 잘 고르면 사람들이 그 값 들으면 기절할만한 옷들도 많았어요.
    저랑 제 친구가 그런 옷 고르기 선수 였거든요 ^^

    다들 백화점에서 산줄 알더라구요.

    신발이나 가방은 좀 싸구리티 많이 나서 골라도 사기 어려웠지만 옷은 재질 잘 보고 고르면 좋았었죠.

    사람 진짜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

  • 19. 혀니여니
    '22.8.14 4:07 PM (211.248.xxx.231)

    이대앗ㅂ, 명동 빌리지..
    제평도 수업일찍 끝나면 전철타고 가고.
    신당동 떡볶이, 브라질 아이스크림, 동시상영 영화까지~

  • 20. ......
    '22.8.14 4:11 PM (117.111.xxx.70)

    저도 다른 보세가게들 조폭 양아치 무서워안가고
    명동의류는 자주 다녔어요 죙일 구경해도뭐라는 사람없고
    거기 옷중에 보물들 숨어있음ㅋㅋㅋ

  • 21. ㄹㄹ
    '22.8.14 4:12 PM (110.15.xxx.18)

    명동의류보다 조금더 비싸고 세련(?) 된 옷가게는
    빌리지,포스트카드 였나요? 옛날생각 나네요

  • 22. 오호
    '22.8.14 4:20 PM (112.154.xxx.39)

    빌리지 맞는것 같아요
    예전 영등포에 포스트카드 옷가게에서 옷샀던 기억이 있어요

  • 23. ...
    '22.8.14 4:32 PM (221.138.xxx.139)

    결국 돈 안뺏기고 무사히 탈출하신 건가요?
    듣는(?) 제가 화나네요

  • 24. ㄹㄹ
    '22.8.14 4:57 PM (175.113.xxx.129)

    명동의류, 거품 다 생각나네요 ㅋ

  • 25. ..
    '22.8.14 5:18 PM (121.136.xxx.186)

    명동의류!
    전 회사가 광화문이어서 퇴근 후 명동으로 자주 놀러갔지요. 명동의류도 많이 다녔었네요. 구입은 별로 안하고 아이쇼핑 위주였지만.
    추억의 이름이네요.

  • 26. ㅎㅎ
    '22.8.14 5:24 PM (1.225.xxx.35)

    명동의류 가게 안에 뭐 집어가나 지키는 직원들 생각나네요
    곳곳에 배치돼있었는데 ㅎ

  • 27. ....
    '22.8.14 5:47 PM (39.119.xxx.80)

    등하교길 종로나 명동에서 버스를 갈아타서
    집에 올 때 일주일에 한두번은 꼭 들렸었어요.
    진짜 산더미처럼 쌓인 옷더미에서
    맘에 드는 옷 고르면 신났고,
    눈치 안보고 입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몇시간 구경하고 뒷골목 함흥냉면이나 웬디스,
    아님 2층 레스토랑의 돈까스 먹고
    제일백화점 층층 돌고 명동성당 올라갔다 집으로.
    논노나 톰보이도 기억나고 미도파, 롯데.
    거길 다 걸어다녔으니 살 찔 틈이 없었네요.

  • 28. ㅎㅎㅎ
    '22.8.14 7:02 PM (175.119.xxx.79)

    독수리빌딩 옆 거품에서
    알바했었는데
    김굽고 간장소스 만들고 했던 기억이~ㅎㅎㅎ

  • 29. 신촌
    '22.8.14 7:41 PM (112.154.xxx.39)

    거품 1.2.3 다 자주갔었어요
    여우사이 갔다 민토 갔다 거품 가끔 거품1 옆 건물지하 보스락카페

    그리고 독수리다방 옆쪽 고구려 락카페

  • 30. 추억소환
    '22.8.14 7:42 PM (211.212.xxx.176)

    명동의류 정말 기억나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쇼핑했는데 막상사온건 잘 입지 못했다는 ㅠㅠ 저는 독다방 옆 거품 넘넘 좋아했어요 12시 넘 으면 호텔 캘리포니아,스틸갓더블루스등등 음악에 빠져 술이 술술 들어갔다는 술.안주 가격ㅁ너무 착해서 거품1.2,3중 분위기땜시 1만 다녔어요 추억소환 감사해용♡

  • 31. 살코
    '22.8.14 8:06 PM (211.208.xxx.193)

    저도 자주 갔었어요
    그냥 사지 않아도 이런 스탈이 나한테 어울릴까 입어보고 거울보고..이것저것 아이쇼핑도 맘편히 하고 그랬던곳..
    친구 한번 델구 갔더니 눈돌아 가더라구요
    너무 저렴하다고~
    지금은 쇼핑할때 뭐 입어보는게 왜이리 귀찮은지요

  • 32.
    '22.8.14 9:58 PM (219.249.xxx.43)

    명동의류 근처 제일백화점에 새로 옷만 파는 백회점인 유투존이 들어섰었죠.
    기억나시는 분 계신지 모르겠어요.
    거품..오랜만이네욯ㅎㅎ

  • 33. 어머
    '22.8.15 12:33 AM (182.227.xxx.251)

    저도 거품 죽순이였는데 ㅋㅋㅋ
    그때 마셨던 맥주병은 다 합하면 한트럭은 나올거 같아요

  • 34. 그리워요
    '23.2.23 9:04 AM (39.7.xxx.215)

    싸구려 입어도 반짝반짝 이쁘던시절. 그때 몰려 다니던 절친들은 지금 잘고있는지! 친구들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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