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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기세척기 예찬론

ㅎㅎ 조회수 : 4,848
작성일 : 2022-08-13 23:33:41
결혼 직후부터 식기세척기 쓰고 지금 20년인데
중간에 3년 정도 이사 가면서 못쓴적이 있어요

오늘 식세기로 설거지할 때 
3년간의 무 식세기로 살때와 비교하며 
식세기가 주는 파급효과에 대해 혼자 생각하면서 낄낄거렸는데요

1. 나 스스로 가치있는 창조적 전문직이고 (= 요리) 내 밑에 말을 참 잘 듣는 조수 (=식세기)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집밥을 먹는데에 있어 거침이 없다 (식세기 없을 때는 설거지가 귀찮아서 외식 하고 싶었음)

2. 가족들이 여러개의 그릇, 접시, 물컵을 쓰는것에 아무런 불만이 없다. 
=>그러다보니 잔소리가 줄어듦 

3. 화려한 플레이팅으로 개인접시 두세개씩 놓고 테이블 세팅을 한다
=>그러다보니 사진도 잘 나오고 집밥이 더욱 즐겁게 됨 (긍정적 스노우볼 이펙트 ㅋㅋ)

4. 설거지가 지루한 노동이 아니라 약간의 게임같다 (타이머 맞추고 테트리스 게임한다고 생각함)
=> 그러다보니 남편을 자연스레 부엌일에 참여시킬수 있다.

그냥 혼자 생각의 비약을 하면서 
뻘소리 늘어놔봤네요 ㅎㅎㅎ

암튼 요리는 좋아하지만 단순 노동 싫어하시는 분한테
식세기는 너무 딱 맞는 가전이에요.

IP : 210.96.xxx.1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8.13 11:39 P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해마다
    자게 주력 가전이 바뀌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어느 해에는 제습기,
    어느 해에는 건조기..

    올해는 식세기.

  • 2.
    '22.8.13 11:41 PM (121.160.xxx.11)

    원글내용 전부 동의 합니다.
    세탁기 냉장고 다음으로 소중한 가전입니다.

  • 3. ...
    '22.8.13 11:41 PM (211.215.xxx.112) - 삭제된댓글

    전 반설거지 해서 넣고 빼고 귀찮고
    남편은 식세기 예찬 하고
    성향에 따라 다른거 같아요.

  • 4. dlfjs
    '22.8.13 11:43 PM (180.69.xxx.74)

    저도 없으면 못살아요

  • 5. dlfjs
    '22.8.13 11:43 PM (180.69.xxx.74)

    제습기는 없어요
    건조기는 장마철 좋고요

  • 6. ㅎㅎ
    '22.8.13 11:50 PM (210.96.xxx.10)

    식세기는 20년째 제 충실한 조수입니다 ㅎㅎㅎ

  • 7. .....
    '22.8.14 12:13 AM (211.208.xxx.187)

    저는 식세기고 로봇청소기도 답답해서 못쓰겠던데...

  • 8. 어제
    '22.8.14 12:16 AM (210.178.xxx.44)

    100프로 동감이예요..
    특히.식구들 물컵 내놓는거 잔소리할 필요 없는거랑 플레이팅 편하게 하는 거요.

    저는 식세기랑 로봇청소기 15년인데요.
    세탁기 수준의 필수가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건조기는 2년 됐는데, 진작 살껄.....

  • 9. dlfjs
    '22.8.14 12:32 AM (180.69.xxx.74)

    아 로봇청소기도요
    50 중반 되면 손에 힘이 없어요

  • 10. .....
    '22.8.14 12:49 AM (223.62.xxx.78)

    솔직히 자게에서 가끔 시댁에서 누가 설거지 했네 며늘이 안했네 분노글 올라오면 아니 문명의 이기를 왜 안누리고 사는지 답답해요. 식세기는 설거지 싱크대에 사람 한명 붙여놓은 것만큼 대단한 가전이예요. 이젠 청소기 냉장고 세탁기만큼이나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예요.

  • 11. ..
    '22.8.14 1:01 AM (118.220.xxx.210)

    2년 동안만 사는 전세집이라서 싱크대 위에 놓는 6인용 식세기 저렴이로 샀는데(30만원 가량), 지금 우리 집에서 가장 고마운 존재 중의 하나예요. 매일 매일 얘 없었으면 어쩔뻔 했어 합니다. 2년 후에 식세기 장착된 집으로 가야해서 저렴한 것으로 샀는데, 30만원으로 한 소비 중에 가장 고마운 소비네요.

  • 12. ㅇㅇ
    '22.8.14 8:10 AM (175.211.xxx.182)

    ㅎㅎㅎㅎ마자요
    전 애들 방학인 요즘에 늘 얘기해요
    식세기가 날 살리는구나~~

    진짜 식세기가 너무 좋습니다

  • 13. 근데
    '22.8.14 8:28 AM (61.109.xxx.141)

    저는 20년전이나 지금이나 답답해서 식세기 있어도 안쓰는 타입인데 식세기는 나온지 한참 됐잖아요 획기적인 기술로 첨 선보인 제품도 아닌데 근래들어 예찬이니 하는 이유는 뭔가요?

  • 14. 그럼
    '22.8.14 9:02 AM (122.36.xxx.85)

    식세기 안에 그룻은 바로 꺼내서 정리하나요?
    전 이게 너무 귀찮아요.

  • 15. 해방
    '22.8.14 9:49 AM (222.236.xxx.144)

    올 여름 식세기를 설치했어요.
    10년 전에 설치했으면 10년 간 설거지 안했을텐데요.
    넣고 꺼내야 하는 거는 어쩔 수 없지만
    내 노동력을 1/5만 쓰는 느낌이요.
    세탁기 보다 더 좋으네요.

  • 16. .....
    '22.8.14 11:11 AM (119.71.xxx.84)

    20년전 식세기랑 요즘 나오는 식세기랑 다르지 않나요? 가전은 핵심적인 기술은 같아도 계속 업그레이드 되잖아요. 시간이라던가 세척력 등등요

  • 17. .....
    '22.8.14 11:11 AM (119.71.xxx.84)

    써보니 6인 저렴이 이게 정말 간단하더라고요. 소량씩 넣어도 되니까 모아놓질 않게되요.

  • 18.
    '22.8.14 11:28 AM (210.96.xxx.10)

    식세기 쓴 기간이 20년이라는거지
    기계가 20년이라는건 아니에요 ㅎㅎ
    지금은 3번째 식세기고
    5년전에 바꿨어요

  • 19. 근래
    '22.8.14 11:33 AM (210.96.xxx.10)

    근래들어 예찬이 아니고
    20년 내내 예찬이었어요 ㅎㅎ
    글을 오늘 썼을 뿐이고요

  • 20. 저도6인용
    '22.8.14 10:15 PM (116.36.xxx.221)

    매일 거의 2회가량 씁니다.
    재택이라 식구 많아 컵 많이 사용하게되서 구입했는데 가족중 코로나 확진자 나와도 분리해서 식세기 사용하니 소독되고 안심되었어요. 오래된 12인용 두고 6인용 쓰니 허리 안굽히고 소량도 제때하면 좋고 아주 만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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