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차인데요.
요즘 시집에서 전화가 자주 오는데
전화 내내 네가 힘들어도.. 아들이랑 손주들 건강 잘 챙겨주라고 2~3일에 한번씩 전화 오는데 넘 힘드네요.
생각해보니 결혼 초부터 이말을 자주 들었던거 같아요.
네가 힘들어도 가족들 잘 챙기라고...
친정부모님이 이렇게 말해도 속상한데...
듣기 좋은말도 한 두번이고 건강 챙기는거 각자 알아서 할일인데 도대체 왜 그러신걸까요?
궁금은 하고 따로 할말없으니까요
그런가봐요
햇던 말 또하고 또하고 또하고
다음날 또 하고
결혼 20년차인데
할말이 어지간히 없나보네요
그냥 그려려니 마음에 담아두지 마시고
네에 그러곤 내맘대로 하세요
한마디한마디 은는이가 조사까지 신경씀 내손해에요
사위한테는 그렇게 못할텐데 며느리한테는 간섭해야 상전같고 가만히 있으면 자기 위치가 불안한가봐요. 본인 한몸만 잘 챙기면 될텐데 더 젊고 앞가림 잘하는 사람한테 왠 참견인지. 늙을수록 입은 닫고 지갑은 열어라고들 하던데.
심심해서......
전화를 3,6,9 로 받으세요.
전화 받고 스피커 폰으로 해놓고 하던 일 하세요 듣고만 있고 대답해야 하면 네 아니오로 단답형으로 하세요
혼자 얘기하다가 이쪽이 반응이 시원치 않으면 자기가 먼저 끊어요
딱 짜증나요. 내아들 잘 부탁한다 이소리.
힘들겠지만(알면 왜말해?) 식구들 잘 해먹이라고. 염병. 자기아들한테 부인한테 잘하고 집안일좀 도와라 잔소리좀 해보지? 그소린 죽어도 안하면서 허구헌날 며느리한테만 지긋지긋한 잔소리. 힘들겠지만..이딴소리 붙이면 뭐 고상한 시부모소리 들을까봐?
걍 말안섞고 안보는게 답이에요. 저는 그래서 전화 거의 안받아요.
딸한테는 사위 잘 해먹이라 안그러겠죠. 싫고 전화 안하는 이유. 나이 많은게 벼슬도 아닌데 왜 관리감독 유세질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