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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끼고 안 살아도 다 살아지는 것을..

이제는 조회수 : 9,109
작성일 : 2022-08-13 15:54:30
50넘어보니 뭘 그렇게 아끼고 살았나싶어요.
맞벌이하며 그렇게 절약하고 살았는데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도 아니고..30평대 아파트 하나...중고차 한대..있네요ㅎ
그냥 요 몇 달 허무해서요..사고싶은 것도 과감히 사고..근사한 곳에서 친구한테 코스요리 한턱내면서 즐겁게 이야기도 나누고..머리도 유명한 샵에 가서 하고..꽃도 사서 꽂아놓고 그랬어요.
사는 데 지장도 없고 별 문제도 없고 똑같네요.
오히려 기분이 좋아지고 더 안정이 되는 느낌이에요.
요리도 내가 살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좋고 신선한 재료 사서 해먹으니 배달이나 외식비 거의 안 나가서 그런가...지출이 비슷하네요.
이제 몇 달 시간을 들여 집에 필요없는 물건 싹 다 비우고 정리하려고요.
꼭 필요한 것만 남기고, 그리고 앞으로는 새로 뭔갈 산다면 돈에 맞춰서 구입할 게 아니라.. 마음에 들고 꼭 사고싶은 걸로 품질 좋은 걸로 사야겠어요.
IP : 121.149.xxx.202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젊을때
    '22.8.13 3:58 PM (123.199.xxx.114)

    막쓰면 오백에 삼십 월세 살이 못면해요.

  • 2. 원글
    '22.8.13 3:58 PM (210.96.xxx.10)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마음 이해해요
    그런데 맞벌이하며 그렇게 절약하며 살았으니
    그나마 30평대 집도 있고 중고차라도 있죠
    맨날 사고싶은거 사고 친구한테 코스 요리 내고
    비싼곳에서 머리 하면 돈을 못모으죠

    또한
    비싸고 신선한 재료로 외식하면 돈 많이 나가지만
    좋은 재료 사서 해먹으면 비슷한거는 내 노동력 갈아넣었으니 그런거고요
    결국 같은 이치죠
    내 몸 편하고 쓸거 다 쓰면
    그걸 능가하게 많이 벌지 않는 이상 수중에 남는 돈은 없다

  • 3.
    '22.8.13 3:59 PM (210.96.xxx.10)

    맞벌이하며 그렇게 절약하며 살았으니
    그나마 30평대 집도 있고 중고차라도 있죠
    맨날 사고싶은거 사고 친구한테 코스 요리 내고
    비싼곳에서 머리 하면 돈을 못모으죠

    또한
    비싸고 신선한 재료로 외식하면 돈 많이 나가지만
    좋은 재료 사서 해먹으면 비슷한거는
    내 노동력 갈아넣었으니 그런거고요

    결국 같은 이치죠

    내 몸 편하고 쓸거 다 쓰면
    그걸 능가하게 많이 벌지 않는 이상
    수중에 남는 돈은 없다

  • 4. 그러게요
    '22.8.13 4:00 PM (112.171.xxx.169)

    후회해요 그 젊은날 휴가도 한번 제대로 못가고 집이 최고다 위안삼으며 아끼고 또 아끼고 ..
    맛집은 남의나리 얘기.. 싼거로만 사고..
    작은금액안에서 삶을 즐기는 사람도 많은데 내핍생활만 하니 아이랑 추억이 거의없드라고요
    부질없어서 작년부터 여행비.외식비 떼놓고 즐기며 삽니다
    행복하네요. 아이에게도 즐기는삶에 대해 조금이나마 가르쳐주는거 같아 미안함도 조금상쇄되고요

  • 5. ......
    '22.8.13 4:01 PM (112.104.xxx.109)

    아끼고 살았으니
    집도 사고 차도 사고
    지금
    마음 편히 누릴 여유도 생기는 거죠

  • 6. ...
    '22.8.13 4:02 PM (223.38.xxx.111)

    과소비 아닌 이상 쓰면서 사세요

    운명에 따라 언제 갈지 모르니까요

  • 7. ...
    '22.8.13 4:05 PM (175.113.xxx.176)

    아끼고 살았으니까 집도 사고 했죠 .솔직히지금 현재 삶은 내가 그만큼 아끼고 살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저 스스로 생각하기 때문에 아끼고 산거 후회는 안해요
    저기 첫번쨰님 말씀처럼 안아꼈으면 정말 월세살이에서 벗어날수 있겠어요
    부모님 유산 한푼도 못받은 사람 기준으로요

  • 8. 이제는
    '22.8.13 4:08 PM (121.149.xxx.202)

    아끼고 살았으니 집 사고 차 사고 했겠지요..^^;
    맞아요..
    근데 너무 아끼기만 할 게 아니라 젊고 예뻤을때 사이사이 좀 누리고 즐기기도 했었으면 더 삶이 풍요로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9. dlfjs
    '22.8.13 4:16 PM (180.69.xxx.74)

    펑펑은 아니지만 적당히 쓰며 살라고 해요
    건강하고 이쁜 시절 짧아요
    여행도 가고 옷도사고 맛있는것도 먹어보고 헤야죠
    나이드니 다 별로에요

  • 10. 그러게요
    '22.8.13 4:30 PM (180.229.xxx.203)

    60인데 너무너무 아끼고
    좋아하는 치킨 한번을 못먹고
    서울에 저렴아파트 두채 있었는데
    남편놈이 다 날려 먹었어요.
    지금은 알바해서 먹고싶은건 다 먹는데
    입맛이 젊을때 같지 않아요.

  • 11. 노래도 있죠
    '22.8.13 4:44 PM (172.56.xxx.60)

    노세노세 젊어서 놀아..
    진짜 나이들면 놀지도 못해요.ㅠㅠ

  • 12. ㄱㄱ
    '22.8.13 4:47 PM (175.114.xxx.196)

    저도 님과 같은나이에
    같은 문제로 고민한적이 많아요
    지금부터라도 맘껏 누리고 사세요
    작은거라도 소소한 행복을 느끼세오

  • 13. ㅇㅇ
    '22.8.13 4:53 PM (112.152.xxx.69)

    적당히 쓰고 살아야 행복합니다. 즐겁고 행복하게 살려고 우리는 지구별에 왔어요

  • 14. 노후위해
    '22.8.13 5:00 PM (175.223.xxx.43)

    아끼고 살았더만
    딴 ㄴ에게 좋은 결과인게 억울...
    그렇게 살지 말껄 싶네요.

  • 15. 에휴
    '22.8.13 5:02 PM (61.72.xxx.99)

    얼마전 많은 비에 멘홀에 빠진 50대 남매를 보니 인생이 너무 허무한 것 같아요.ㅠ
    서율에서 물에 빠져 죽을 줄 알았을까요?
    인생이 뭐 대단한가요? 허무합니다.
    큰 사치 아니고선 소확행 누리며 살고싶어요.

  • 16. 저도
    '22.8.13 5:23 PM (223.62.xxx.166)

    50대가 되고 보니
    이제 제가 원하는 삶을 살려고 해요
    지난 달에 로마 가서 열흘간 혼자 살다 왔고
    내년에는 스위스 시골 마을 가서 지내다 오렵니다.
    움직일 때마다 천만 원씩 깨지겠지만
    나머지 기간에 아끼고 살면 어찌 되겠지요

  • 17. 맞는 말씀
    '22.8.13 5:24 PM (218.48.xxx.80) - 삭제된댓글

    이젠 적당히 즐기며 사시는 게 맞죠.
    저는 절약병이 만성병에 지병이 돼서 돈 있어도 못 쓰고 벌벌 떱니다.
    어리석은 거 아는데 여간해서 안 고쳐집니다.

  • 18. ㅇㅇ
    '22.8.13 5:32 PM (125.176.xxx.87)

    돈 잘쓰는 것도
    타고 나야한다고 하더군요.
    아는 언니 왈
    내가 아끼고 아껴서 아들 주면
    얼굴도 모르는 며느리 친구들이 커피 얻어 마시지 않겠냐고
    자기 아는 사람들 한테 조금씩 베풀고 살겠다고 하는데
    그 말도 일리는 있더군요.

  • 19.
    '22.8.13 5:44 PM (61.255.xxx.96)

    다 가질 순 없죠
    후회된다면 이제부터라도 쓰고 살면 됩니다
    근데 잘 안될걸요?

  • 20. ph
    '22.8.13 5:56 PM (175.112.xxx.149)

    첫아이 출산 두달 전 자발적으로 퇴사하고
    전업주부로만 살아왔는데

    외벌이다 보니 늘 쫄렸지만
    제 옷ㆍ신발ㆍ핸드백ㆍ향수 이런 것에 대한 열정? 욕망?을
    도무지 끊을 수가 없더라구요 ㅡ 워낙 어릴태부터
    남달리 패셔니스타;;처럼 살아왔다 보니

    하여ᆢ
    도우미 안 쓰고 아이 학원 보내는 대신 국영수 집에서
    끼고 철저히 가르치는 대신 ᆢ제가 사고 싶은 건
    어느 정도 원없이 사들여 왔는데

    제가 수입이 없다보니
    남편에게 좀 미안한 맘 들 때도 많았지만
    제 성향이 좀 꾸미고 소위 뽀대나야^^; 존재의 의미를 느껴서ᆢ
    그렇게 살아왔는데

    이제 와 돌아보면 사시사철 고운 옷들 사들이는 거 절약했다고
    수억 정도가 모인 것도 아니겠더라구요ᆢ

    그렇게 스팀ㅡ아웃 해가며 제 영역?을 지키고
    이쁜 멋쟁이 아내ㆍ 어디 가도 폼나는 스타일리쉬한 엄마로
    인정되는 거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집안 음식 냄새 살림 냄새 흠뻑 배인
    후줄근한 아줌마로 악착같이 모아서ᆢ
    자식에게 물려줘본들ᆢ ㅠ

  • 21. ....
    '22.8.13 6:46 PM (110.13.xxx.200)

    저는 외모치장은 그닥 관심없고 적당히 꾸미기는 잘해서 미련없는데
    좀더 여행다닐걸하는 생각이 더 많아요.
    체력이 갈수록 떨어지니 아직 가고픈곳이 많은데 아쉽기도 하고
    좀더 돈벌어서 더 나이들기전에 여행다니려구요..
    수명도 길어지고 이젠 그렇게 살고 싶진 않네요.

  • 22.
    '22.8.13 6:55 PM (1.238.xxx.15)

    부양할 부모 없으면 쓰고 사세요

  • 23. 저두요
    '22.8.13 8:52 PM (125.191.xxx.251)

    알뜰하게 살다보면 남부럽지않게 살줄알았나봐요.나름 열심히 성실히 살았는데...
    재테크에 관심가져야할 타이미밍을놓치니 남은건..변두리 아파트 한채네요..
    갱년기에 현타오니 우울증이 오더라구요..
    나 왜 이렇게 살았지..여행은 어쩌다 한번씩 했지만 나머지는 엄청 아끼고 살았거든요..
    지난시간이 너무 후회스럽고 모든게 허무하고 의미없게느껴져서 죽도록 힘들었어요..
    근데 이제 저에게 좀 너그러워지려구요..그래야 살수있을것같아서요.그리고 내가 뭘 원하는지 생각하고 행동하려합니다

  • 24. 맞아요
    '22.8.13 9:08 PM (222.235.xxx.172)

    뭘그리 아껴댔는지..
    아껴도 남편한테 좋은소리도
    못들었어요.아껴집도있고
    차도있고 현금도좀 있어서
    그나마 좀 맘이편해요.
    남편놈 바람핀후는..
    고민안하고 걍 사고싶은거사요.
    인생별거없드라구요

  • 25. ㅎㅎ
    '22.8.13 9:43 PM (180.66.xxx.124)

    저는 반대로 저축 하나 안 하고
    결혼하고도 월급 따로 관리하니 펑펑 저한테 십년은 썼어요
    좋은 호텔 많이 가고 여행도 출장 겸 럭셔리로 일년에 서너 번..
    스시도 이탤리언도 한끼에 몇십만원 써보고
    명품도 매년 사들이고 옷에도 투자 많이..

    근데 50초 되니 돈을 좀 모으자 싶어요.
    써 봤고 재미있었고.. 그걸 후회하지는 않고
    이제 한 달 삼사백만원 내에서 소비하는 걸로..
    나름 잘 적응 중입니다.
    사람은 안 해본 걸 해보고 싶은..성향이 있긴 한 듯요.

  • 26. 입맛도
    '22.8.13 9:57 PM (211.206.xxx.180)

    달라진다는 거에 왠지 슬프네요.

  • 27. 내말이
    '22.8.13 11:07 PM (180.70.xxx.42)

    지금은 다 큰 아이한테 제일 미안해요.
    제대로된 방 한번 못꾸며주고..
    지금 현금 들고있는거 그때 좀 썼어도 됐을것을..
    임신해서도 아낀다고 먹고싶은음식이나 과일 한번 안사먹고 그냥 밥세끼 영양만 챙겨서 먹은것도 후회돼요.

  • 28. ......
    '22.8.14 9:59 AM (211.49.xxx.97)

    그래도 얼마나 다행입니까.큰병들기전에 알았으니까요.아파서 병원다녀보면 기운이 있어야 세수라도 한번 더해요.얼굴에 찍어바를 정신도 없어요
    노세노세젊어서노세 늙어지면 못노나니..우리 조상님의 지혜가 느껴지는 노래입니다.
    또 성주풀이 그노래도 들어보세요. 낙양성~~ 십리허에~ 그 날고기던 권세가들도 저기 죽어 다 흙되었다는~~

  • 29. 에효
    '22.8.14 3:30 PM (211.205.xxx.200)

    친구가 남편이랑 노세노세를 외치며 쓰고 싶은 거 다 쓰고 하고 싶은거 다 하고 그러더니 어제 전화왔어요. 돈 빌려달라고. 24퍼 이자로 대출한거 갚아야 한다고. 내 친구지만 한번 파산하고 저렇게 이율에 무지할려나 하고 어이가 없네요. 50이 낼모레인데 집도 남동생이 반 해준건데 그것마저 날릴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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