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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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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 지능 아이를 키워보신 분께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경계선 지능 조회수 : 3,927
작성일 : 2022-08-11 10:54:19

아이가 경계선 지능입니다. 3학년이구요

아직까지 학습은 잘 따라가는 편입니다

하지만 언어가 많이 부족하고 ( 언어지연) 신체발달이 다른 아이들 보다 떨어집니다.


얼마전 아이가 방학동안 엄마와만 있는것보단 또래와 어울리는게 나을것 같아  지역아동센터에 보냈는데

생각보다 아이가 아동센터를 아주 좋아하고 잘 지내는것 같았습니다

근데 문제는 아동센터가 5시에 끝납니다


아이가 여러모로 느린 아이니 운동도 좀 시키고 악기도 좀 시키고 치료 센터도 다니고 그래야 하는데

5시에 끝나니 이걸 다 시킬수가 없습니다..

아이를 설득해서 지역아동센터를 그만 두고

방과후학교와 학원을 다니자고 설득중인데 아이가 싫답니다. 진심으로 싫답니다.


그동안 아이가 여러가지가 참 느려서

또래와 섞이지 못하고 엄마와 거의 치료센터와 학원... 그리고 공부만 하고 지내다가

아이로서는 지금 처음으로 또래와 섞이고 있는거나 마찬가지인데 .. 그 재미를 뺏자니 마음에 걸리고

한참 치료하고 운동 배우고 발달을 위해서 뭔가 해야 하는 시기에 아동센터에만 있는것도 마음에 걸립니다.


그냥 엄마 권한으로 아동센터를 그만두고 치료 센터와 학원으로 돌리는게 나을까요..

아님 아이가 또래 사이에서 배우는것도  있을테니 그냥 센터에 두는게 나을까요..?



경계선 아이를 키워보신 분의 말씀을 듣고싶습니다..










IP : 119.17.xxx.15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계성까진
    '22.8.11 11:01 AM (116.122.xxx.232)

    아닌데 지능도 불균형하고 여러가지로 느린 아이 키워봤는데요.
    결국 가장 중요한건 남과 어울려사는 사회성인데
    왜 또래와 즐겁게 어울리는걸 교육이 아니라 생각하시는지..
    언어 부족은 집에서 책 많이 읽어 주는것 만으로도
    크먼서 많이 나아지던데요. 일단 아이가 좋아하는 걸 지켜봐 주세요

  • 2. 원글이
    '22.8.11 11:09 AM (119.17.xxx.158)

    네에.. 사회성이 정말 중요하죠..
    근데 전 솔직히 우리애가 지역아동센터에서 진정 아이들과 껴서 티키타카 놀고 있다는 생각은 잘 안 들거든요.. 왜냐면 언어지연이라.... 그냥 무리에 섞여서 우우~ 몰려다니는 그 맛인것 같은데... 그러면서도 얻는게 있다면 정말 좋은데 혹시 아니라면... 그게 걱정스럽네요..

  • 3. ...
    '22.8.11 11:19 AM (211.111.xxx.3)

    학부모는 아니고 관련 업계 종사자인데요

    저라면 아동센터 계속 보내면서 언어치료만 추가해서 시킬 것 같아요
    토요일이나 평일 늦게까지 운영하는 센터 찾아보면 있을거예요
    또래 친구들과 즐겁게 어울리는 경험은 돈주고도 못삽니다
    경계선급 아이들 중고등학교 진학 후 건강한 교우관계 형성이 정말 쉽지 않아요

    + 댓글 보고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우리가 생각하는 평범한 교우관계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룹에 우~~~ 하고 몰려 끼어 다니는 그 자리에서조차 배제 당하기가 쉬워요
    그 역할마저도 쉽지 않은 경험입니다
    장난기 심한 아이들 사이에 끼었다면 학폭 가해와 피해로 몰리는 경우를 조심하셔야 하는데요
    어울리는 아이들을 잘 파악하고 주의를 기울이되 마음을 좀 너그럽게 갖고 폭을 넓혀야 자녀분이 경험할 수 있는 세계가 넓어질거예요
    다만 아동센터 아이들 질이 너무 나쁘거나 위험하다면 다니지 않는게 좋을 수도 있긴 해요

  • 4. 원글
    '22.8.11 11:28 AM (119.17.xxx.158)

    네에.. 저도 사실 그것때문에 지역아동센터를 그만두는걸 망설이고 있었어요..
    아이에게 또래와 함께 하는 이 경험도 분명 성장에 도움이 될것 같다는 생각에..
    덧글 감사합니다..

  • 5. ㅇㅇ
    '22.8.11 11:33 AM (49.164.xxx.30) - 삭제된댓글

    당연히 지역아동센터보내셔야죠
    아이가 좋아하니 너무 다행이고 좋은일이에요
    지인아이가 경계성인데 아동센터 며칠가다
    안간다버텨서 그냥 포기요
    지역아동센터에서 많은걸하잖아요.놀이가 최고중요해요. 돈주고도 못사는^^

  • 6. 줌마
    '22.8.11 11:36 AM (61.254.xxx.88)

    3학년이니 계속 보내시고
    운동은 저녁 늦게 하는반 찾고찾아서 주3회정도(수영개인레슨, 태권도 저녁반 등 있습니다)
    악기는 개인레슨 붙이세요
    언어치료는 어차피ㅡ따로 하실테고요.

  • 7. 원글
    '22.8.11 11:36 AM (119.17.xxx.158)

    근데 211님..
    아이가 지금은 어려서 친구들과 우우 몰려다녀도 인지가 떨어지면 나중엔 다 떨어져 나간다고
    중고등학교때의 사회성을 위해선 지금 당장의 교우관계보다
    치료나 운동(뇌발달을 위해)에 치중해야 한다는 분도 있는데( 같은 경계선 아이를 키우는 아줌마의 의견..) 어떻게 보세요..?
    제가 팔랑귀라 이 말 들으면 이 말이 맞는것 같고.. 저 말 들으면 저 말이 맞는것 같고 막 그래요..


    미래의 인간관계를 위해 오늘을 조금 희생하는게( 친구관계보다 치료나 공부, 운동에 치중) 아이한테 좋을까요..?

  • 8. 원글
    '22.8.11 11:42 AM (119.17.xxx.158)

    솔직히 61님 같은 생각을 안 해 본건 아닌데..
    아이가 많이 지칠것 같아요.. 그게 정말 답이긴 한데.. 그리고 공부할 시간도 없고..
    아이랑 아이스크림 홈런 하고, 매일 책 큰소리로읽고 필사 하고, 연산 문제 좀 풀고 일기 쓰고 하는것만 얼추 2시간이 좀 넘게 걸려요.. 밥 먹고 조금 쉬고 씻고나면 금방 9시 되구요...
    이거저거 다 따지면 사실 다 못할것 뿐이긴 하네요...

  • 9. ㅇㅇ
    '22.8.11 11:54 AM (42.82.xxx.156) - 삭제된댓글

    악기 운동 너무 무리같아요
    저라면 센터 다녀와서 저녁먹고
    태권도 보내고
    주말에 언어 보낼듯요

  • 10. ...
    '22.8.11 11:56 AM (211.111.xxx.3)

    네 정답은 없죠

    자녀분의 정확한 상태를 모르고 뭔가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기는 합니다만...
    중요한건 균형을 잡는 일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역 아동센터를 다니면서 또래 문화를 경험하게 하되 저녁이나 주말에 치료를 병행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되신다면 반대로 주중에 치료나 운동을 시키시면서 기독교나 천주교 등 주말에 지역 사회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종교를 가지는 것도 권유드립니다
    어디에서건 또래들과 어울리거나 그들의 문화를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11. ...
    '22.8.11 11:58 AM (211.111.xxx.3)

    저는 평생 종교가 없었지만 경계선급이나 특대자 학생들을 보며 교회에 다니는게 괜찮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들은 신자를 필요로 하니 친밀하게 대해주고 소속감을 느끼게 해주니까요

  • 12. 원글
    '22.8.11 12:02 PM (119.17.xxx.158)

    솔직히 우리애는 아주 극도로 사회성이 없는애 같지는 않아요..
    일단 학교를 즐거워하고.. 가뭄에 콩 나는 정도지만 친구한테 같이 놀자고 전화도 왔으니까요..
    어릴때보다 진짜 정말 많이 좋아진거에요..
    아예 말도 못하던 수준에서 여기까지 온거니까요..
    그래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 왠지 평균에 다다를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에 제가 더 애가 타는것 같아요..

    어디에서건 또래들과 어울리거나 그들의 문화를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주는게 중요하다는 님의 말씀 명심할께요..

  • 13. ....
    '22.8.11 12:02 PM (121.135.xxx.82)

    언어치료는 꼭 하시구요.
    운동도 다녀와서 밥먹고 늦게 자기전에 보내세요.
    잘 몰라서 그런데 지역아동센터에 일주일에 하루정도는 일찍나오거나 할수 없나요? 그렇게 양햐를 구햐서 그말은 언어치료나 인지치료가고 주말애도 하루 잡고 하면 어떨지

  • 14. 원글
    '22.8.11 12:03 PM (119.17.xxx.158)

    네네.. 담주부터 교회도 등록할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덧글 계속 달아주시고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해요..

  • 15. 원글
    '22.8.11 12:05 PM (119.17.xxx.158)

    그게 센터는 아이 한명이 나라에서 받는 보조금이니... 쉽게 빠지거나 일찍 나오거나 그걸 꺼리시는것 같더라구요.. 그렇게 해 주신다면 정말 좋을텐데요...

  • 16. 저도
    '22.8.11 12:12 PM (122.37.xxx.10) - 삭제된댓글

    저희애는 어릴때 뱃속에서 안좋았어서
    초등때 반에서 꼴찌였고 초등담임이 아주 막말했는데요
    지금 컴공 4년제다녀요.
    제경험담 적어요.
    위에 다좋은말 다 좋아보여요
    추가하면

    아이피부가 제2의뇌라고할정도로 체육 운동 그리고 탁지치기 팽이돌리기 소근육운동 대근육운동

    무조건 그시기에 해야돼요.저도 지역아동센타 아이들 문제있을거같아서 빼라고하고싶어요.요즘 고학년이 저학년 남학생 성추행도있습니다.
    3학년은 부모가 보호해야돼요
    차라리 돈내고 태권도 가고
    몸으로 하는거 해야돼요
    그리고 유희왕카드나 그시기애들 유행하는게 있을거에요
    컴게임으로 가기전에 그런 소근육운동 하면좋겠어요.
    온몸이 그시기에는 뇌발달입니다


    그리고 저희 의료인가족인데요
    돈되시면 피아노 가르치세요
    두손가락으로 두드리는거 이것도 뇌발달돼요.
    이렇게 크다가 내아이는 경계라고

    리미트를 정하지마세요
    부모와 아이사이라는책에서도 내 아이를 넌 그런애야라고
    리미트정하지말라고해요.

    저도 교회주일학교 추천합니다
    좋은만남 있는곳으로 아이를 보내시고 안전한 동네에서 사셔야해요.아이들이 착해서 보호받아야돼요

  • 17. 제가
    '22.8.11 12:18 PM (223.38.xxx.5)

    주일학교에서 교사하는데요
    힘든 친구들있어요 발달쪽으로..
    6개월만함께하면 정말 많이좋아져요.
    놀랍도록요.
    함께 인내해주고 공동체로 지지합니다.
    사랑으로품어주면서 데리고 가요.
    좋은 결과많이봐서 추천드려요
    작은 곳 말고 어느정도 규모있고 시설도 괜찮은곳으로요
    교사 수준도 보장되거든요.
    다만 엄마도 함께 수고하시면서 도우셔야 도움이 더돼요.
    교사한테 잘 할 필요없고
    가서 간식나눠주거나 허드렛일이리도 도울수있으면 같이하시는게 좋아요. 아이에게도요.
    신앙을 키워보세요. 장기적으로도 도움이되더라고요

  • 18. ....
    '22.8.11 1:40 PM (219.255.xxx.175) - 삭제된댓글

    놀이치료 적극적으로 받으세요 경계성의 제일큰 문제가 자기를 지키지못한다는거에요 이걸 학습을 통해 키워줘서 마음에 근육이 붙게 해줘야돼요

  • 19. 구글
    '22.8.11 1:51 PM (211.234.xxx.98)

    그 센터내 아이들이 굉장히 순하고 착한 아이들이라 봅니다
    못된 아이 1명만 있어도 적응하기 힘들어요

  • 20. ㅇㅇ
    '22.8.11 3:06 PM (133.32.xxx.15)

    경계선 지능인데 3학년이 아직 말을 못합니까?

  • 21. ...
    '22.8.11 6:56 PM (223.38.xxx.135)

    서울에 거주하신다면 올해 6월에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지원센터가 개소했으니 거기서 상담받아보셔도 좋을 것 같고요,
    서울 외 지역이시라면, 일부 지역아동센터에서 나답게크는아이라는 경계선지능 아동 지원사업도 하고 있어요. 센터마다 담당선생님이 4-5명 아동만 맡아서 집중적인 지원해주거든요. 혹시 센터에도 문의 해보세요...

  • 22. 원글
    '22.8.12 3:57 PM (119.17.xxx.158)

    나 답게 크는 아이.. 기억할께요..
    답글 고맙습니다..

    그리고 저도 애들이 좀 순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은 해봤네요..
    어제 센터에서 아이 활동사진 보고.. 그리고 아이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해서 센터는 계속 다니기로 결정했구요. 공부를 좀 빼고 센터와 운동 한가지 정도를 더 시킬려고 하네요...
    덧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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