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적으로 잘지내고 있습니다
남편과의 사이도 나쁘지않으며 건강도 딱히 나쁘지않아요 돈은 좀 빠듯하고 모자르지만 그렇다고 너무 없지도않아요
한가지 사춘기고등아이가 너무 힘든데
전 그게 너무너무 힘듭니다
그렇다고 두드러지는 갈등은 없습니다
그저 제가 이또한 지나가리 라고 생각하며 꾹 참고있거든요
왜그런지 늘 화가나있는 아이에게 아무표현없이 그저 받아만주고 있는데 가끔은 이게 너무 화가나요
화가 너무나면
속으로 욕을 하게 되고 그러다 결국 쟤든 나든 둘중하나 죽어없어졌으면 그런생각이들어 화들짝 놀랍니다
난 이제 그만해도된다 그만하면 잘살았다 이런생각
제가 이런 생각하는건 아무도 모를꺼에요 평소엔 아주 즐겁게 지내고 있거든요
지금이 너무 힘들고 미래가 이제까지보다 나을꺼란 기대가 없어요
생각해보면 아이가 또 그렇게 속썩이는건 아니에요 공부 아예 안하고 집에서 말도 안하고 늘 화난얼굴로 내리깔고말하고 그 전형적인 분노의 사춘기
난 너무 힘들고 없어지고싶은데 머리로는 이정도는 힘든게아닌데 참지못하고 마음이 약해서그런다는 자괴감이들고
잘지내는듯 못지내는듯 알수없는 이일상이 너무 비정상 같아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정상인 나
도피 조회수 : 1,479
작성일 : 2022-08-10 23:56:07
IP : 223.39.xxx.2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그래요
'22.8.11 12:06 AM (116.120.xxx.216)비슷하네요. 요즘은 삶은 고통이구나 생각하고 미래가 불투명해요. 저는 여기저기 아프고 날씨흐리면 더하네요. 비슷한 사춘기 둘이나 있고.. 그냥 하루하루 살아요. 그때그때.. 지금도 잠 못들고 있네요.
2. 저도
'22.8.11 12:32 AM (119.69.xxx.167)비슷해요. 제맘을 읽고 글 써놓으신 것처럼 비슷한 느낌ㅜㅜ
지금 죽어도 괜찮을거같아요ㅜㅜ3. ㅇㅁ
'22.8.11 12:42 AM (203.243.xxx.56) - 삭제된댓글애가 자퇴한다 소리 안하고 학교만 꼬박꼬박 다녀줬으면, 죽고 싶다는 소리만 안해도 참 감사하겠다..생각하던 시절이 있었어요.
아이의 인생은 아이의 것이라고 마음을 내려놓고
아이가 남들처럼 꽃길을 걸었으면 하는 마음을 버리니 또다른 길이 생기더라구요.
아이의 문제보다 아이를 못미더워하는 엄마의 불안한 마음이 더 큰문제일 수도 있어요.
나쁜 짓만 안하면 아이를 믿고 기다려보세요.
내가 낳은 자식인데 나 닮지 누굴 닮겠어요.
믿는만큼 멀리 튕겨나가지 않고 제자리로 다시 돌아오는 것 같아요.
힘내세요.4. 콩
'22.8.11 12:50 AM (124.49.xxx.188)힘내세요ㅠㅠ 얼마나.힘겨운지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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