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아이 학업에 대한 이야기..학원학교샘들의 말..

[ㅠㅠ]

학원을 초6때부터 다녔는데
수학은 3번정도 옮기고
영어는 2번정도.

만나는 선생님 원장님마다
지금은 별 마음이없어 성적이 이 정도이지만 앞으로는 더 잘할거 같단 이야기를 하세요.

돈벌려고 하는 소리겠지싶어 3년동안 귓등으로도 안들었어요
학원은 대형 중소형 모두 다녀봤고
중소형 피드백이 주로 그랬어요. 가능성이 많은 아이다. 고등가서 할만 하겠다. 20년 경력의 영어원장은 엄청나게 확신하며 저의 의구심을 비난(?)을 했고, 수학원장님은 고전하는듯보이나 생각하는 힘을 가진아이라 꾸준하게 목표를 갖고 정진시키는것이.중요하고 곧 정신 차리면 무섭게 치고올라가니 계속 격려해주시라는 말을 늘 들었어요.

저도 본업은 아니지만
과외짬이 좀 있어서 애들 볼줄아는데
제 느낌엔 이 아이는 아주 잘할 수 있는 아이가 아니거든요...
그래서 학업쪽으로는 기대를 별로 안했어요. 처음부터.

코로나때문에 우왕좌왕하고
사춘기오고
공부도 그냥저냥 했는데(걍 안뛰어나게 a받는 수준)

첨으로 제대로 다녀 보는 중학생활인 중3 담임 면담에서
담임샘이 굉장히 확신을 가지고
이아이는 고등가서 치고 올라갈거같다고 잘 독려해주시라는 말을 또 들었어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친구라고 이런애들이 보통 대학가서 찾아오더라고요.. 하시면서요.

솔직히
맨날 지겹게 집에서 싸우는 제가 봤을땐 너무너무 가능성이 잘 안보여서요.
근데 방학되고 아이랑 지긋지긋하게 지지고 볶다보니 문득 정말로 그 말들을 믿어보고싶긴해요 ㅠㅠ
뭘 보신걸까요...

[....]

좋게 말해줘도 안 믿는군요;;;;

뭘 본 걸지 자꾸 캐려고 하지마세요.

막말로 원글님 보기에 자녀가 가능성이 안보인다고 칩시다.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하시려고요?

뭐 다른 대안 있어요? 그렇다면 그 방향도 괜찮아요.

원글님도 아이가 공부하기를 바라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의심말고 그냥 지켜보는 게 답입니다.

뭐하러 자꾸 의심해요?

[ㅎㅎㅎ]

신기하네요 어디서 어떻게 무엇이 보이는지 진짜궁금
애 대학붙음 꼭 후기써주세요
꼭이요 진짜 궁금합니당 ㅎㅎ

아이를믿어보세요 다같이 그리얘기하는건 이유가 있는거니까요

[엄마가]

안된다는 부정적 기운 풍기지 마시길.
별로 안 예뻐하시는 게 글에 보여요.

[...]

일단은 믿으시고 나중에 아니어도 어쩔 수 없죠.
아이가 태도가 좋은가봅니다.
저는 학원선생님 말이 다 믿을건 아니라고 보지만 그래도 내새끼니 믿어야죠.
중2엄마겸 중소형 학원장입니다.

[헐]

엄마가 욕심이 많네요.
안 뛰어나게 A받는거 반에서 10등 안이라는 뜻인데요.

[dlfjs]

학원은 그먕 하는소리죠
아이가 안하면 그만 두세요

[담이]

담임샘 2학기때 평가를 기다려보세요

[...]

지금 중3이면 다른 사람이 그런 말 안 해줘도 열심히 고등 준비 시키세요

[..]

아이는 그만큼 안되는데 엄마 욕심이 드글드글하신듯..

[그말들이]

중요한가요?
아이들 성실하다 똑똑하다 아셨냐?수학감이 있다 잘한다… 뭐 이래도 본인이 해야죠
두아이 똑같은 이야기 들었는데 학원숙제라도 잘 하는 아이는 등급 좋은데 숙제도 안하고 학원도 가기 싫어하는 아이는 힘들더라구요
그냥 아이가 학교와 학원에서는 정신 차리고 잘하는구나… 그리고 학원에서 몇마디 툭툭 던지는 대답들이 기억력도 있고 센스도 있구나 정도로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