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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스로 과대평가 심한 남편 힘들어요ㅜ

.. 조회수 : 7,069
작성일 : 2022-08-09 21:52:57
남들은 그러겠죠.
남자들 원래 허세 심하다, 한번 들어주고 말아라..
밖에서 만나는 남들이야 속으로 비웃어도 겉으로 한번 들어주고 다시 안보면 되니ㅜ

공감하시는 분 혹시 계실라나요..
비슷한 남편 계신지.

남편은 본인이 언어 감이 있다고 생각해요.

영어는 원어민 수준이고, 중국어도 수준급이라 생각하는데 현실은 자막없이 미드보면 하나도 못 알아듣구요. 저랑 4년 연애하고 12년 같이 사는데 영어권가면 늘 제가 필요한거 번역기 써가며 말해요. 애보다도 못해서 애 공부도 제가 봐주구요.

중국어도 한번도 공부해본적 없이 중드만 본 제가 중국어로 말할 수 있을정도.. 딱 그정도만 해요.
쓰고 읽는거 하나도 안되구요. 간단한 인사랑 단어만 몇가지 아는 수준.

도대체 이 정도의 어디가 언어천재죠?
아, 나 영어 중국어 할줄안다? 정도면 인정요.
자긴 언어천재라 남들보다 빨리배운대요.
아뇨. 제가 어학전공자고 자격도 있고 언어지능이 높은 편인데 따로 공부한 적이 없어요. 그냥 좋아해서 드라마 본게 다인데 영어도 일본어도 중국어도 할줄알게 된거거든요.
근데 남편은 심지어 미국에 2년 살고 중국에도 2년 살았어요.
집이 잘살아서 유학도 보내주고 과외도 시켜줬는데 언어때문에 유학 접었고, 지금도 말 못해요. 초등 단어도 몰라요. 미드 못알아들어요.
근데 언어천재래요.

본인도 언어땜에 힘들고 좌절했었다고 말하면서 대학다닐때 영번역 동아리 있었을때 (그때도 묻어가는 수준이었다고 동아리장에게 들음) 얘기를 늘 과장해서 해요.

팩트는 이거에요.

영어를 너무 좋아해서 중얼거리며 다녔다. 근데 효율이 있지는 않았다.
영어 좋아해서 푹 빠졌었다. 예전엔 꽤 잘했다 정도로 끝나면 안될일인지.
여전히 잘한다고 믿고싶어하고 자랑하고싶어해요.
그걸 넘어서 사람들한테 자긴 언어 감각이 뛰어나다고 말하고 다닙니다. 알 길이 없으니까요?

미국갔을때도 말이안되서 한국인하고만 어울렸는데 자기 대학보다 상위대학 나왔다고 뻥치다 걸려서 대판 창피당한적도 있네요.

그냥저냥 으휴하고 참고 넘기기도 하는데 오늘도 애한테 언어천재설 얘기하면서 할머니한테 물어보라 운운하는데 정이 뚝 떨어지네요.

자기 잘 난 부분도 분명히 있고 어쨌든 사회적 지위가 있는데 (자기 부모가 준거라 할지라도) 자기한테 있는 부분을 어필하면 좋을텐데 왜 스스로 깎아먹는 짓을 하는지.

남편이 성인 adhd인데 adhd가 스스로 과대평가 경향이 있다고 병원서도 같이 들었는데도 인지가 안되나봐요. 하.. 애도 자기보다 아빠가 영어못하는걸 아는데 저러니 부모로서 권위도 뚝 떨어지고 못나보이잖아요.



필리핀 갔을때도 제가 영어 다 했는데 필리핀 영어를 못알아듣겠더라구요. 그래서 못알아들으니 오만상 비웃고.

또 현지 스타벅스에서 만날 사람이 있었는데 제가 애 유모차밀고 캐리어까지 있어 처음으로 저기 있는 가드한테 위치좀 물어보랬더니 못들은척 밍기적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익스큐즈미 하고 영어로 Where is the starbucks 했더니 저한테 다짜고짜 가드한테 스타벅스 어딨냐고 묻는 사람이 어딨냐고 비웃더라구요. 웃겨서. 제가 그 심리 잘 알죠. 지는 선뜻 말 못했는데 제가 하니까 절 까고 자기 높이고 싶은 심리. 어차피 우린 외모도 관광객이고 가드는 쇼핑몰 직원인데 다짜고짜 위치물어도 당연히 이해하지 그게 뭐가 중요하냐고 하니까 세련되게 말안했다는거에요. 영어가 원어도 아닌 나라에서.



유치원생 자존감 높여줄려고 작은거 하나도 칭찬해주듯 우쭈쭈도 정도가 있지 스스로 매사에 저렇게 과대평가 하니 어디까지 어떻게 공감을 해줘야할지 참..
IP : 112.152.xxx.2
6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8.9 10:06 PM (112.152.xxx.2)

    아까 저녁에도 동네 꼬마들이 길고양이 새끼 구경하고 있는데 고양이 '고'자도 모르고 관심도 없으면서 갑자기 저한테 주워들은 얘기로 초등 애들앞에서 고양이 전문가인척 주름을 잡는데 정말 정이 뚝...ㅜ
    이걸 매일 참으면서 애정을 억지로 유지해야하는 고충 아시려나요ㅜ

  • 2. dlfjs
    '22.8.9 10:08 PM (180.69.xxx.74)

    그정도면 과대평가를 넘어 정신병이죠

  • 3. ...
    '22.8.9 10:09 PM (180.71.xxx.112)

    오히려 지능이 낮아서 현실파악 못하는 걸로 보여요

  • 4. ...
    '22.8.9 10:09 PM (121.135.xxx.82)

    불쌍한 인생이라고 가여워해야할거 같아요.
    아님 너무싫어서 못견딜듯 ㅜㅜ

  • 5. where
    '22.8.9 10:11 PM (1.235.xxx.108)

    is 외에 더 세련되게 어떻게 얘기하죠???

    Do you know how to get - ?
    뭐 이런식으로 얘기해야하나요?

  • 6. ㅡㅡㅡ
    '22.8.9 10:11 PM (58.148.xxx.3)

    우리집 남자 왜 거기 가 있죠? 본인이 예술적 감각이 너무 뛰어나고 요리도 너무 잘한대요. 신혼여행가서 사진찍는데 한컷한 컷 시간을 엄청 들이고 이랬다저랬다 꼭 사진작가처럼 굴드만 모두 다 옆으로 기울게 찍어놨어요.
    자기가 한 음식은 미치게 맛있대요. 설탕과 기름이 범벅이 안된게 없어요 그래놓고 맛있다 말 안해주면 진심으로 삐지고 삐진걸 넘어 내 요리를 비아냥대요. 기본 한식을 주로 하는 나는 조리사고 이상한 재료를 마구 섞어서 애들도 절레절레하게하는 본인은 요리사라나.
    얼마전엔 아들이 입대했는데 본인 사진병했던 이야기하면서 키랑 외모보고 뽑았다고 키요? 175요. 아들은 170이 안돼서 좀 힘들어했던 시절도 있는데 똥인지 된장인지도 모르고 지자랑만 하는거죠.
    일년을 이야기해도 레파토리 안떨어질거예요.
    살다보니 이인간이 열등감이 많더라고요.
    위로 누나 하나가 어릴때 죽었는데
    그 누나를 시부모가 마르고 닳도록 애닳아 했나봐요
    걔는 진짜 크면 뭐가 됐을거라고.. 그렇게 똑똑했다고..
    6살짜리가 똑똑해봤자죠.
    아마 그래서 기를 쓰도 나 잘났다고 외치고 싶은것 같어요.
    불쌍한 히스토리지만 너무 세상혼자 밥맛으로 굴어서
    불쌍하게 볼수가 없네요

  • 7. ..
    '22.8.9 10:12 PM (112.152.xxx.2)

    또 오늘 얘기중에 웃겼던게.
    전에 살던 아파트에 외국인 교수 아빠가 있었는데 애들 놀이터에 놀때 자기만 그 아빠랑 얘기했다며.
    그 아빠 한국말 잘해서 한국말 썼거든요.
    근데 영어로 대화 잘했다고 기억하더라구요.

  • 8. sandy92
    '22.8.9 10:14 PM (1.235.xxx.108)

    근데 영어로 대화 잘했다고 기억하더라구요.

    헐 이 정도면 허언증 아닌가요?

  • 9. ..
    '22.8.9 10:14 PM (112.152.xxx.2)

    하.. 윗님, 자긴 요리도 잘한대요.
    요리감각이 있대요.
    군대있을때 조미료 한국자 넣어 선임들한테 인정받았거든요. 어쨌든 자긴 요리천재라네요.
    요리사했음 잘했을거라고.

    이거 어떻게 고칠 수 없나요ㅜ
    정이 다 떨어져 겨우버티고 있는데 계속 이러면 살수가 없어요ㅜ

  • 10. ..
    '22.8.9 10:15 PM (112.152.xxx.2)

    지능 낮은거 맞아요.
    공부도 못했고 초등애 수학 문제 못풀어요ㅜ
    한페이지 다 틀림ㅜ

  • 11. ㅡㅡㅡ
    '22.8.9 10:17 PM (58.148.xxx.3)

    님 남편이나 우리집 남자나 허언증 종류같아요.
    기억까지 조작해서 진심 그렇기 믿는것도 똑같아요.
    계곡 갔다가 벌한테 쏘여 좀 부었는데
    말벌한테 물렸는데 괜찮다고 난리난리를 내가 그 벌 봤거든요. 집에 와서는 카톡 프로필에 어디서 말벌사진을 가져와서 자기가 물린 벌이라고...ㅠㅠ 진심 하.....
    세상 관심 다 받으려고 하고 다 자기한테 관심 있는 줄 알고... 하. . 돗자리 펴주셔서 저도 한바탕 하고 갑니다

  • 12. ....
    '22.8.9 10:17 PM (118.235.xxx.51)

    시모가 우리아들천재다 세뇌시키며 키웠고 그걸 그대로 믿나보네요

  • 13. ..
    '22.8.9 10:19 PM (112.152.xxx.2)

    자기가 먼저 초등때부터 성적표 조작해서 시부모님을 세뇌시켰고 거기에 다시 스스로 세뇌되었네요. 성적표 조작했다고 본인이 말하더라구요. 어떨땐 솔직했다가 어떨땐 과대망상했다가 그러거든요.

  • 14. 음..
    '22.8.9 10:20 PM (211.244.xxx.70)

    임자 한번 재대로 만나서 뜨거운맛좀 봐야하는데....

  • 15. 이정도면
    '22.8.9 10:20 PM (106.101.xxx.196) - 삭제된댓글

    좀 심각한데요
    연애할때도 그랬는지..ㅠ

  • 16. ..
    '22.8.9 10:23 PM (112.152.xxx.2)

    몇번 당했어요 뜨거운맛.
    시부모님 모시고 중국 가족여행갔을때 시원한 물 달라고 하시면서 아들한테 말해달라는데 못했죠.
    영어권가서 영어 못했죠.
    미국서 k대 경영학과라고 속이고 모임도 나가고 그랬는데 한국와서 k대 경영에 그런 선배없다고 들켜서 또라이취급당했죠.

  • 17. 하아
    '22.8.9 10:24 PM (49.196.xxx.38)

    요기도 만지면 똥 되는 데 잘하는 줄 알고 자꾸 집수리 해서
    집 부수는 인간 있어요 ㅠ.ㅜ

  • 18. 진지하게
    '22.8.9 10:25 PM (1.235.xxx.108)

    정상적인 멘탈이 아닌 것 같은데
    리플리 증후군이나 허언증 같은데요
    그런분과 왜 결혼해서 사는지요??

  • 19. ....
    '22.8.9 10:26 PM (39.7.xxx.42)

    열등감이 너무 심해서 그래요
    벌거벗은 임금님처럼
    타인의 눈에는 그의 수준이 적나라하게 보이는데
    정작 자기는 안 보이죠
    자기 수준을 정면으로 직시하고서는
    수치스러워 견딜 수가 없으니까 그러는거예요
    이상적인 나, 되고 싶은 나가 진짜 자기라고 믿고
    저리 수치를 떠는건데
    그 근본이 수치이니 남들 보기에도 수치심이 같이 느껴지죠
    힘드시겠어요

  • 20. ㅡㅡㅡ
    '22.8.9 10:28 PM (58.148.xxx.3)

    댓글이인데요 연애가 짧아서 몰랐어요. 그냥 보면 자신감이 되게 넘쳐보인달까. 나나 주변이 다 스스로에게 비판적인 사람이라 그런 사람이 주변에 없어서 본인을 평가하는 모든것이 다 사실이라고 생각했어요 내 기준에서 본인을 저정도로 평가하는건 정말 자신감이 넘치는거란 생각을 했거든요. 경혼하고 보니 거짓말이 한두개가 아니었어요. 가족들 스펙도 다 부풀렸더라고요. 하 사람보는 눈이 없었던 저도 참 부족한거였죠.

  • 21. ..
    '22.8.9 10:28 PM (112.152.xxx.2)

    연애할때도 그랬죠.
    모임에서 만났는데 그 모임사람들한테 나이 2살 속이고 있었어요. 도덕관념이 좀 부족한 사람인가보다 했고. 그 외 학구적인 이미지 말들려고 과장한건 알 길이 없으니 그냥 그런가보다 했고. 저희 친정아빠가 굉장히 예민하고 꼼꼼한 분이셔서 힘들었는데 사람이 스트레스 없고 무던하고 제가 철학 역사 좋아하는데 그런 얘기해주면 좋아하면서 잘 듣고요. 아, 근데 그렇게 들은 얘기를 자기 지식인것처럼 저한테 다시 얘기할 때가 많았어요. 그리고 다른사람한테 저한테 들은 그런 얘기들을 하면서 자기 똑똑하다고 과시하고 싶어 했구요.
    그땐 제가 23살이라 넘나 어렸네요ㅜ
    결혼을 26살에 했거든요.
    학생때 연애를 안해본게 이런 실수를 만들어냈네요.
    근데 저런 부분만 아니면 저를 평소에는 굉장히 우러러보고 좋아해주는건 있어요.

  • 22. ..
    '22.8.9 10:30 PM (112.152.xxx.2)

    와., ㅡㅡㅡ님 제가 댓글쓰는 동안 다신 댓글보고 넘 놀랐네요ㅜ
    겉보기엔 자신감 있고 성격좋아보이는..
    알고보니 그게 성인adhd의 특징이래요.ㅜ
    그래서 많이 속는대요ㅜ

  • 23. ..
    '22.8.9 10:30 PM (118.235.xxx.35)

    과대평가 정도가 아니라
    지능도 너무 낮고 정신병자 수준인데 대체 뭘보고 결혼하셨어요?..

  • 24. ...
    '22.8.9 10:32 PM (183.100.xxx.209) - 삭제된댓글

    죄송한데, 혹 경계성지능 아닐까요?

  • 25. ㅡㅡㅡ
    '22.8.9 10:33 PM (58.148.xxx.3)

    하 그런거예요? 핑계대서 진단이라도 받아보라고 할까요. 도무지 자기객관화가 안돼요. 인정안해주면 상대방을 비하하고요, 원글님 남편이 영어 세련되게 못한다고 뭐라고 하는것처럼...

  • 26. ..
    '22.8.9 10:34 PM (1.241.xxx.220)

    제 남편도 어딘가 비슷해요.
    문제는 그래서 가사분담도 본인이 많이 하고 있다는 착각을....
    내가 adhd이거나 남편이 adhd이거나 둘중 하나 일듯요ㅡ

  • 27. 음;;;
    '22.8.9 10:39 PM (175.223.xxx.115)

    진짜 웃고 넘길 일이 아니고 병 같은데요
    자기 학벌과 아이는 왜 속이고
    남이 한 이야기 가지고 왜 자기가 잘난척 하면서 떠드는지.

    직장은 있나요? 사회생활은 잘 하는지
    원글님도 진심으로 싫으신거 같은데 ㅜ

  • 28. ..
    '22.8.9 10:41 PM (112.152.xxx.2)

    저도 경계성 의심해요.
    근데 그걸 판정을 받는다쳐도 나아지는게 아니니ㅜ
    결혼해서도 돈이야 시부모 밑에 일하니 월급 잘 받아오지만 똑똑한 줄 알았던 아들한테 실망 큰 시부의 분노도 제 몫이었고.(제가 결국 더이상 못하시게 했지만) 집도 제가 사, 이사도 혼자 다녀, 모든 집의 대소사 결정도 내몫이면 나는 왜 결혼생활을 하고있는걸까 생각들때 많아요.
    위에 물건 부수는거 저희 남편도 똑같아요.
    하.. 댓글주신거 안해당되는게 없네요ㅜ
    뇌파검사해보니 깨있는데 자고있는 사람의 뇌이더라구요.
    약은 먹고 있는데 약먹어도 인지와 집중만 조금 도와주지 결국 약먹으며 다시 다 배워야한대요. 50다되가는 애 키울일 있나요? 그럼 내 인생은요ㅜ
    초등 애들 둘 있는데 이혼이 최선인가 싶다가..
    그래도 사람이 유하고 집이 여유가 있고 화목은 하니까 싶다가..
    미래가 안보이기도 하고. 답답해요.
    남편 운동간사이에 화나서 글쓰다보니 인생 하소연하고 있네요ㅜ

  • 29. 구데
    '22.8.9 10:42 PM (211.58.xxx.161)

    근데어쩌다가 결혼까지 하신건가요

  • 30. ㅁㅁㅁ
    '22.8.9 10:44 PM (223.62.xxx.215)

    근데 진심..
    남편분 이러신데...경제활동...가능하신가요..
    진심 궁금해서 그래요
    직장생활 가능해서 경제활동 하시는지 궁금해요...

  • 31. 어느 직장이든
    '22.8.9 10:44 PM (211.206.xxx.180)

    인정욕구 심한 허세작렬남 한 명씩은 꼭 있어서
    가끔 그거 들어주기도 고역인데
    평생을 옆에서 겪어야 하다니...
    직장에서도 사람 정말 찌질해 보이는데..

  • 32. ..
    '22.8.9 10:45 PM (112.152.xxx.2)

    성인 adhd는 같이 살지 않으면 파악이 힘들어요.
    그래서 주위에 하소연해도 남자들 다 그렇다하고 공감이 안된대요. 겉보기엔 성격이 호방해보여서 사람들한테 호감도 잘 얻는다고 의사선생님께서 그러시더군요.

  • 33. ???
    '22.8.9 10:48 PM (175.223.xxx.115)

    검사도 다 해보셨고
    병 맞네요
    깨어있는데도 자고 있는 뇌라니;;

    참고 사실 듯 한데
    일상이 저러면 옆 사람이 힘들긴 할거같아요

  • 34. ..
    '22.8.9 10:49 PM (112.152.xxx.2)

    제가 생각하기엔 부모님 밑이 아니면 회사생활 경제활동 불가능해요. 부업으로 자영업하는데 가게가 엉망진창입니다. 더러워요. 자기 옷 버릴걸 못버려서 가게에 다 갖다놓고 제가 버린 플라스틱 쌀통도 갖다놓으니 가게가 무슨 시골집같아요 제눈엔. 본인은 그것도 인지를 못해요. 경영은 저희 친정엄마가 전담해서 봐주고 있구요. 가게 인테리어나 사장 저지레는 저희엄마가 손못대는 부분이니.

  • 35. ..
    '22.8.9 10:49 PM (112.152.xxx.2)

    차라리 자기 부모밑이 아니었으면 우울증 세게 겪고 좀 바뀌었을것같은데 일에서도 자기 부모밑에 갑으로 있으니 개선이 안되요.

  • 36. ,,
    '22.8.9 10:50 PM (70.191.xxx.221)

    같이 근무했던 직원과 비슷해요. adhd약을 본인이 먹고 있다고 얘길해서 뭔가 갸웃했는데
    좌르르 이해가 되더라고요. 은근 속임수와 골탕먹이기 이런 약은 수가 보이는데 그걸 하더라고요. ㅋ
    장점은 즐겁고 항상 에너지가 넘쳐서 뭔가 신나고 남들 잡식을 본인 것으로 포장을 잘 하는 것 ㅎㅎ
    아무튼, 상당히 이중적인 태도 (사람 좋아하고 관심받기 좋아하고, 대신 누굴 미워하고 욕하기 좋아하고요)

  • 37. ..
    '22.8.9 10:52 PM (112.152.xxx.2)

    남편한테 솔직하게 진지하게 말해볼까요ㅜ
    그럴때마다 정이 떨어지고 못나보인다고ㅜ

  • 38. ㅡㅡㅡ
    '22.8.9 10:54 PM (58.148.xxx.3)

    헐.. 소오름. 보약지으러 신혼초에 간적 있는데요
    한의사가 그랬어요... 이상하다고 깨어있는데 잠자는 사람처럼 맥이 잡힌다고..

  • 39.
    '22.8.9 10:56 PM (58.231.xxx.14)

    되게 열등감이 큰 사람인거예요
    어릴때부터 빈정대는 부정적인 말만 들어왔을테고

  • 40. ..
    '22.8.9 10:56 PM (112.152.xxx.2)

    잠잘때 나오는 델타파가 잠자는 수준으로 나오더라구요.
    꼭 검사를 받아보게 하세요.
    근데 의사선생님이 저한텐 성인 adhd증상을 얘기해주는데 남편한텐 직접적으로 얘길 안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더 억울ㅜ 본인이 좀 알았으면 좋겠는데요ㅜ

  • 41. ..
    '22.8.9 10:57 PM (112.152.xxx.2)

    맞아요.
    시아버님이 굉장히 빈정대시는 스타일이에요.
    많이 들었던 말이 나는 공부방 없어 공부 못했는데 너는 니방있는데 왜 공부 못하냐? 였대요.

  • 42. 그런데
    '22.8.9 10:58 PM (39.7.xxx.219)

    시부모님은 이런 사실을 알고 계시는거에요?

  • 43. ..
    '22.8.9 10:58 PM (112.152.xxx.2)

    내 얼굴 침뱉기니 주위엔 얘기도 못하고 마음은 너무 답답하네요.

  • 44. ㅁㅁㅁ
    '22.8.9 11:00 PM (223.62.xxx.215)

    남편분 검사할때 지능검사는 안해보셨어요?
    지능에도...좀 문제가 있지 않을까....싶은데...
    그리고..의사선생님은 왜 남편분에게 직접 이야길 안하죠?

  • 45. ..
    '22.8.9 11:02 PM (112.152.xxx.2)

    몰랐다가 남편이 회사들어가서 일하면서 아신거에요.
    처음에 경리부에서 일배웠는데 은행가서 아라비아 숫자쓸때 실수를 너무 많이해서 은행일도 못시키고요. 지금도 전담 경리가 따로 있어요. 직원한테 잔소리를 일절 안하는데 제가 볼땐 안하는게 아니라 몰라서 못해요. 자기가 한 실수를 아래직원한테 덮어씌우는것도 목격했네요. 그러니 직원들도 어떻게 보고있을지 뻔하구요. 회피는 제 남편인생을 관통하는 주요 키워드.
    여튼 아버님이 실망을 너무너무 많이 하셔서 절 괴롭힌걸 나중에 알았죠.

  • 46. ..
    '22.8.9 11:03 PM (112.152.xxx.2)

    제생각엔 성인이다보니까 직접적으로 얘기하면 기분나빠서 치료를 안받으려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 47. 남편은
    '22.8.9 11:05 PM (123.199.xxx.114)

    자기가 영어를 아주 잘하는 사람으로 비춰지길 바라는거 같아요.
    실제의 모습은 고양이인데 사자라고 착각하는

    어쩌겠어요
    자아도취도 회피의 정신증상이라는데 그러려니 하고
    아주 잘한다고 해주세요.
    그러면서 남편영어 사용횟수를 자주 만들어 주세요.

  • 48. ..
    '22.8.9 11:08 PM (112.152.xxx.2)

    저역시도 같이 사는 남편이다보니 맘같아선 이 글도 보여주고 싶으나..
    어찌됐든 가족인 죄로 사람구실은 하게 해야하니 또 상처받고 자존감떨어질까, 혹은 불쾌해해서 부부싸움될까 맘껏 다 말하지도 못하고 저만 혼자 기분 다운되고.
    이 집에 저만 어른인 느낌이에요.

  • 49. 윗님
    '22.8.9 11:08 PM (39.7.xxx.219) - 삭제된댓글

    영어가 문제가 아니에요.

  • 50. 왜?
    '22.8.9 11:11 PM (58.120.xxx.107)

    좋은 부인이시지만 지금 필요한 건 공감이 아니라 팩폭 같은데요?

  • 51. ,,,
    '22.8.9 11:17 PM (70.191.xxx.221)

    의사 선생님이 본인에게 설명 안한 것이라 팩폭한 것이 도움이 될 런지 그거 의문이 들 것 같아요 정말.
    무엇보다 adhd 그 직원 말로는 약을 평생 먹어야 한다고 본인도 약 먹고 조절될때와 아닐때 많이 다르다 했어요.
    약이라도 꾸준히 빼 먹지 않고 먹게 하세요. 성인병 또는 유전병이니 건강 때문에 꼭 먹어야 한다. 등등

  • 52. ㅁㅁㅁㅁ
    '22.8.9 11:17 PM (223.62.xxx.215) - 삭제된댓글

    의사선생님하고 남편분께 본인의 상황에 대해서 알리는 부분에 대해서 상담 해 보셨어요?
    알리지 않는게 맞는건지 알리는게 맞는건지..

  • 53. 아휴
    '22.8.9 11:26 PM (39.122.xxx.125) - 삭제된댓글

    오죽 답답하셨으면 ㅠㅠ

    문득 저희 남편 스페인 호텔 주차장 문 열어달라고 인터폰에 말하는데 "would you please ...." 되도 않게 길게 쓰고 않았고 호텔 직원은 인터폰 통해서 "excuse me?"계속 하길래 제가 그냥 답답해하며
    "please open the gate"라고 해서 열고 들어간 기억이 나네요.
    삐쳐서 3박 4일 저한테 말안했어요. ㅠㅠ

  • 54. 반갑네요
    '22.8.10 12:17 AM (49.196.xxx.238)

    ㅠ.ㅜ
    남편이 위에 댓글 대부분 해당되요..
    집에 물건 많고 늘 즐거워하고.. 뭘 자꾸 일을 벌립니다. 사회 도덕성도 없구요. 일치감치 눈치 챘어야 했는 데... 저는 다행히 갈라서 집 구해서 나왔어요.
    팩폭하면 그나마 없는 자존감에 우울증 오기 쉽답니다. 그리고 리젝션 센시티비티 뭐라고 있던데.. 쫑 주면 과대망상해서 세상이 끝난 거처럼 오버 리액션 왔다로 합니다.
    방법은 없는 것 같구요.. 힘내요 ㅠ.ㅜ

  • 55. 반갑네요
    '22.8.10 12:20 AM (49.196.xxx.238)

    조금 다르다 생각만 했었지 찾아보니 다 해당되더라구요.
    뭐 좋은점도 많은 데 은근한 알콜중독에다 매년 가을되면 바람까지 나서.. 같이 맞춰주자니 너무 힘들더라구요. 안보니까 살 것 같아요

  • 56. ...
    '22.8.10 1:30 AM (221.151.xxx.109)

    순 거짓말쟁이네요
    힘들겠어요

  • 57. 뭔지 알아요
    '22.8.10 1:42 AM (223.33.xxx.130) - 삭제된댓글

    좀 고쳐보라고 팩폭하면
    본인을 시기질투해서 가스라이팅한다고
    피해자 망상에 빠지더라구요
    아주 환장합니다

    고쳐보려고 평생 사용할 사랑과 희생과 인내를
    다 써봤는데도 안되더라구요

    안겪어보면 모름
    옆에 있는 사람만 나쁜 X 미친 X 돼요

    특히 나르시시즘 강하면
    약도 없고 치료도 안되는 거 같아요..

    하도 고생하고 질려서 이제 비슷한 류만 봐도 바로 도망쳐요
    벗어나니 바로 홧병 없어지고 마음 편하고 좋아요

    힘드시겠지만.. 힘내세요ㅠ

  • 58. teo
    '22.8.10 2:48 AM (39.7.xxx.8)

    혹시 집착은 없으신가요 ㅜㅜ
    제 남편은 자동차에 꽂혀서 모든 대화는 차에 대한 거 ..자식도 둘이나 있는데 전혀 안 궁금해해요. 자동차가 6대입니다. 우울증,경계성 지능장애,아스퍼거에 이제.나르시시스트가 아닌가 했는데 성인adhd였네요.
    제가 해결한거나 말해주는거 자기가 한것인냥 말하고 다니고 자존감도 너무 낮아서 뭐라고 하면 치사할 정도로 모른척해요.
    애들 성인 될 때까지 참고 기다립니다.ㅜㅜ

  • 59. 와..
    '22.8.10 3:08 AM (211.36.xxx.88)

    직장에 허세 심한 사람도 너무 산만해서 성인 adhd 의심돼서
    농담따먹기 할 때 장난삼아 인터넷 약식 뜨는 거 해보라고 권했었는데.

  • 60. ...
    '22.8.10 4:40 AM (221.140.xxx.68)

    과대평가 남편

  • 61. ㅇ.ㅇ
    '22.8.10 9:40 AM (218.147.xxx.180) - 삭제된댓글

    그거 약간 사회생활 거하게 하는 아저씨들한테 흔한 증상같아요 허세있고 금방들킬거짓말에 논리적이지 않은 장황한말들 그런데 칭찬과 관심에 고프고 빨리 반응하고 ;;

    저는 시,구의원 구청장 뽑는데서 많이 봤네요
    가까운곳에들 있잖아요

  • 62. 윤사월
    '22.8.10 12:46 PM (14.6.xxx.13)

    사회생활 거하게 하는 아저씨들한테 흔한 증상같아요 허세있고 금방들킬거짓말에 논리적이지 않은 장황한말들 그런데 칭찬과 관심에 고프고 빨리 반응하고 ;;

    adhd 아무 데 갖다 붙이시는 것 아닌지요.
    adhd에 대해 얼마나 아시는지.
    이와 별개로, 이런 특징을 가진 분에게
    계속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남아 있을지
    고민되시겠네요;;

  • 63. ..
    '22.8.10 12:59 PM (112.152.xxx.2)

    adhd판정받았구요.
    스스로에 대한 과장과 과대평가.
    adhd의 주증상에 따른 부증상이 맞다고 했어요.
    저도 개인적 특성인줄알았으나 정도가 심했고, 개인적으로 허세있는 아저씨와는 구별이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같이 사는 사람이 아니면 부모라도 일반적인 특성과 착각할 수 있어서 힘들어도 공감을 못받는것이 성인 ahdh가족의 고충이라고 했어요.

  • 64. ..
    '22.8.10 1:01 PM (112.152.xxx.2)

    윤사월님이야 말로 adhd에 대해 잘 모르시는것같아요.
    adhd도 자폐처럼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대요.
    adhd특성인 충동성과 산만함이 주증상들을 유발하고 거기따른 부증상(우울증, 자존감 낮음, 잦은 바람, 도덕성 결여)등을 유발하는데 그 기저에 adhd가 바탕이 되는거죠.
    뇌파검사로도 adhd라고 나왔어요. 높은 수치로.

  • 65. 저희
    '22.8.10 1:21 PM (124.49.xxx.138)

    남편도 산만하고 공부하는데 딴짓했고(평생 수업시간을 끝까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함)평소에 횡설수설하는게 좀 있고 그래서 성인 adhd 인가 했는데 허세같은건 없어서...오히려 어렸을때 이런 성향으로 자신감을 너무 많이 잃었나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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