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늦은 나이에 연애 중인 사람입니다.
상대는 45세이고 저는 42세입니다.
글이 길어질까봐 최대한 간략하게 적겠습니다.
상대는 교대근무자고 저는 9-6 근무입니다.
이번에 싸운 거는 핸드폰 비번때문입니다.
상대가 2달 전 쯤 폰을 제 폰을 몰래 본 후 싸웠고 그 후 조용하다가 지난 일요일에
1시간 정도 낮잠 자고 일어났더니 제 폰을 만지고 있어서 또 몰래 봤냐하니 별로 안 봤다해서
제가 상대 비번도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사실 제 폰을 몰래 본 거를 알고 제가 상대에게 계속 비번 알려달라 했지만
그 때마다 대꾸를 안하거나 제 태도가 마음에 안 들어서 안가르쳐준다고 했습니다.
일요일에도 어물쩡 넘어갔고 그 날은 상대 생일이라 저녁에 술을 많이 마셔서 근처에서 숙박을 했습니다.
저는 술을 잘 못 마셔서 한잔도 안 마셨고 다음날 아침에 들르겠다 하고 밤에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그 사람 술버릇이 전화하기 인 것 같아요. 집에 귀가해서 1시간 쯤 후부터 전화기에 불이 났어요.
왜 집에 갔냐면서..저는 피곤해서 통화 못하니 다음날 만나겠다고 했는데도 계속 연락이 왔어요.
그래서 전원을 끄거 잤어요.
전원을 끈 이유는 바로 전날인 금요일, 토요일 밤에도 밤 11시, 새벽 2시부터 전화해서 5시간씩 통화를 하기 때문이에요.
다음날 일해야 하고 피곤하다고 자겠다고 해도..전화를 안 끊어요.
다음날 저희 집 근처에서 숙박을 했기에 출근길에 잠시 들렀고 폰 충전기가 없어서 충전을 못했을 거 같아 챙겨서 갔어요.
밤새 술을 더 마셔서 화장실에 토하고 방 상태도 말이 아니었어요.
그 사람은 잠들어 있고 충전을 해주는데 알람이 와 있더라고요.
전화 한 통, 그리고 틴더라는 어플에서요.
틴더라는 어플이 원나잇을 목적으로 하는 어플임을 알아서
그 사람을 깨워서 핸드폰 비번 알려달라고 했어요. 며칠 전에 자기 폰 비번 알려준다고 약속했었거든요.
근데 자는 척 하더라고요. 투닥대다가 하는 말이 예전 사진 정리 왜 안했냐고 하더라고요.
못들은 척, 자는 척, 술 취해서 정신 없는 척 하기에 출근시간도 돼어 나왔어요.
그랬더니 전화기에 불이 납니다.
일해야하니 통화 못한다 해도 자기 질문에 대답하고 끊으래요.
글이 더 길어질 것 같아서..
저는 제 말을 안 들어주는 게 너무 무시 당하는 것 같아요.
본인이 못하는 거면 상대에게도 요구하지 말라고 말했음에도 제 폰은 패턴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몰래 보고..
본인 폰 비번을 말 안하고.
제가 그 사람 집에 놀러 가면 밤에 위험하니까 데려다 달라고 했는데 계속 몸이 피곤해서..
지하철이 끊길 것 같아서 힘들다 이런 핑계를 대다가 제가 밤에 그 사람 집에서 놀다가 집에 갈 때 성추행당하고
수상한 남자가 뒤따라오는 사건을 당하고 난 뒤에야 차로 데려다주기 시작했어요.
제 말을 이렇게 힘든 과정을 겪어야 들어준다는 게 너무 지쳐요.
제가 연애를 안 한지 오래 되었는데요..10년 이상..
이런 남자는 보통인가요?? 저는 어찌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