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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학생 제과에 관심이 생겨 문의드려요.

우리아기 조회수 : 937
작성일 : 2022-08-05 15:18:26
취미로 집에서 가끔 쿠키정도 만들고 했는데 고1기말보고는 성적이 실망스러우니 제과로 유학얘기를 하네요. 중학교까지는 잘하는 아이였는데 고등와서 성적이 떨어지니 좀 무기력해지고 많이 의욕도 안나나봐요.
정시도 있고 괜찮다 해도 마음이 돌아서는듯해서 걱정이에요.
쉽지않고 박봉이고 국내대학,학과도 몇개없는 기능직인것 같은데 디저트카페,호텔근무 같은 좋은점만 보는것 같아요.
말을 해줘도 와닿아 하지도 않고 그냥 반대하는구나 정도고 이대로면 서로 맘만 상하고 사이만 나빠질것 같아요.
학원도 수학하나 남기고 다 끊었구요 제과학원에 등록하고 싶다네요.
두달후 중간고사니 한달정도 시간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꾸준히 안하고 벼락치기해서 성적이 나올것 같지도 않고요.
이런얘기하면 잔소리가 되니 말은 아끼고 있는데 걱정이네요.
프랑스 학교 알아보다 뉴욕도 알아보고..보아하니 학위과정도 아니고 학원인듯한데 내버려둬야할지 어떻게야할지 모르겠어요.
고2면 아르바이트 못하지요? 빵집에서 알바라도 시키고 싶은데 오히려 더 좋아할까 그것도 염려되구요..
상위권대학가서 안정적인 직업 갇기를 원한다던 아이가 갑자기 이러니 어떻게 해줘야할지 모르겠네요.


IP : 112.154.xxx.22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2.8.5 3:22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제과제빵을 하더라도 국내 학교 제빵학과 보내세요
    그건 학교 레벨이 너무 챙피하니
    외국 아무도 모르는 학교 가서 '유학했다'라고 하려는걸로 느껴져요....
    한국에서 관련학과를 준비하며 성적관리하자고, 실기준비도 도와준다 하세요

  • 2. ㅇㅇ
    '22.8.5 3:23 PM (211.246.xxx.250) - 삭제된댓글

    아이 생각이 확고하다면 차라리 숙대 르꼬르동 보내세요. 수능으로 가는게 아니고, 르꼬르동블루 한국 분교를 숙대에 낸거예요.

  • 3. ㅁㅁ
    '22.8.5 3:25 PM (112.154.xxx.226)

    숙대분교도 학교도 아니고 수료증 주나보던데요..ㅜㅜ

  • 4. ...
    '22.8.5 3:29 PM (220.116.xxx.18)

    제과가 아니라 '유학'에 방점이 있군요 ㅎㅎㅎ
    이거 전형적인 도피 혹은 회피아닌지 어머니가 잘 관찰해보시고요

    제과제빵에 진심이면 국내에서 제과제빵 자격증부터 따고 방학마다 알바해서 현장을 경험해서 진짜 제과에 진심인지부터 확인해보세요
    그게 얼마나 중노동인지부터 인식하게 해주세요

    본인이 진짜 공부보다 그 중노동을 감내할 마음가짐이 있는지부터...

  • 5. 고1이라면
    '22.8.5 3:30 PM (121.165.xxx.112)

    차라리 제과학원에 등록시켜주시거나
    빵집 알바를 시켜주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제 친구 딸이 어릴때부터 먹는거 좋아하고
    혼자 창작요리도 만들고 하더니
    고등학교를 요리관련 특성화고를 갔어요.
    자격증도 여러개 따고 하더니
    고등 졸업 즈음에는 일반 대학을 가겠다고
    결국 재수해서 일반 대학을 갔어요.
    요리가 우리도 오래 해봐서 알지만
    하면 할수록 지겨운 노동이잖아요. ㅋ
    제빵은 집에서 취미삼아 1,20개 만드는것과 수준이 다르대요.
    무거운 밀가루 포대 나르다가 디스크 터진 사람도 많다고..
    제빵이 보기와 다르게 중노동이래요.

  • 6. ...
    '22.8.5 3:32 PM (175.113.xxx.176)

    제 남자사촌동생이애는 애초에 공부에 흥미가 없었거든요.. 근데 다행히 고등학교때 요리에 관심이생겨서 220님 처럼 저런 과정 걸쳐서 요리사 되었는데 그게 걔는 진짜 적성에 잘 맞았나보더라구요 . 호텔 현장가서도 진짜 힘들었을텐데도 다 겪고 요리사 된거 보면요 진짜 윗님말씀이 맞는것 같아요

  • 7. ...
    '22.8.5 3:47 PM (1.237.xxx.156)

    제과제빵을 하더라도
    식재료,발효과정등 이론과정 공부해야죠
    관련대학 학과찾아서 진학시키세요.

  • 8. ㅁㅁ
    '22.8.5 3:49 PM (112.154.xxx.226)

    중노동인지 모르는듯해요.
    요즘 검색 해보면 유학다녀와야 그분야에 좀 메리트가 있다 프랑스 미국 일본 이런 얘기를 저희 아이도 본듯해요.
    지금도 제과학원 다녀보고 싶다하고 알바도 하고싶어해요.
    그런데 취미반 들어가면 우리도 재미 있잖아요. 아이도 가서 더 재미있어할까봐 걱정이 되네요.

  • 9. 취미반 말고
    '22.8.5 3:55 PM (121.165.xxx.112)

    자격증 반이요.
    한두달은 신나서 다닐거예요.

  • 10. 아....
    '22.8.5 4:01 PM (211.246.xxx.211) - 삭제된댓글

    제대로 된 파티쉐 되고 싶다는게 아니라
    학위가 중요하단거군요
    그런 생각 있는 사람에게 르꼬르동은 가당치도 않죠.
    거기 제대로 과정 밟아 그랑디플롬 받는게 더 실속있는건데...

  • 11. ...
    '22.8.5 4:07 PM (175.113.xxx.176)

    알바를 현장경험해보는게 제일 나을것 같기는 해요 . 그냥생각해봐도 밀가루 포대기도 들고 해야 되는일도 있을텐데 뭐 그게쉽겠어요 .이쁜 모양의 디저트나 빵이 나올때까지의 과정들을 생각해보면 그게 하나 나올때까지는 다 중노동이죠 .

  • 12. ..
    '22.8.5 4:13 PM (210.126.xxx.198)

    오늘 진로수업 시간에 강의로 들은 내용인데 아이들이 생각하는 제빵사랑 현실의 제빵사가 갭이 커서 모르고 하는 얘기일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현실에서 제빵사는 4시에 출근해서 오후 4-5시에 끝나는 몸이 힘든 직업이라고 ㅠㅠㅠ
    그래도 하고싶으면 지역에 있는 청소년진로체험센터에 체험하는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문의해보세요~

  • 13. ㅁㅁ
    '22.8.5 4:13 PM (112.154.xxx.226)

    학위는 엄마생각에 학위도 없는 학원을 몇년씩 다닌다는게 더 마음에 안 내킨다는 얘기구요.
    아이는 좋아하는걸 찾다보니 디저트,제과쪽이 마음에 가나본데 실상을 모를테니 엄마는 안타까울뿐이죠.

  • 14. dlfjs
    '22.8.5 4:18 PM (180.69.xxx.74)

    우선 집근처ㅡ 학원 다니며 자격증부터 따라하세요
    해보면 힘든거ㅠ알겠죠

  • 15. ㅁㅁ
    '22.8.5 4:19 PM (112.154.xxx.226)

    청소년 진로체험셈터 검색해 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 16. ...
    '22.8.5 4:22 PM (220.116.xxx.18)

    걱정을 붙들어매고 자격증학원부터 보내고 자격증부터 따오면 그때 생각해보자고 하세요
    본인의 의지를 보이라고 하세요

    그리고 국내에서 경험을 쌓고나면 유학은 그때 생각해보자고 하세요
    그런 직업이 경험도 없이 학위로 성공하는 일이 아닌 걸 알아야죠
    유학, 하나도 안급해요
    게다가 유학이 끝이겠어요?
    그 다음은 가게 차려주셔야 해요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란 말이 비난은 받지만 세상의 대부분의 일은 정말 공부보다 몇배나 어렵고 힘들어요
    공부 포기하고 선택하는게 얼마나 겁나고 힘든 일인지 얼마나 큰 책임을 지는 일인지 알고 선택해야죠

  • 17. ..
    '22.8.5 4:33 PM (118.235.xxx.105)

    저도 딸하고 많은 갈등을 겪고 제가 져서 제과제빵 전공했어요
    본인은 자기직업에 아직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는데 현실은 각박한게 사실이에요
    그리고 알바는주로 빵 판매위주라서 실제로는 잘 모를수도 있어요
    유학은 국내대학 일단 진학해서 졸업하고 가는게 좋습니다
    어학이 안된 상태에서 유학을 가면 과연 제대로 공부가 될까요?
    본인이 정 원하면 학원보내서 자격증 공부하는것도 나쁘진 않아요
    결국 본인인생 본인이 사는거고 요즘 아이들 부모가 죄지우지 못합니다

  • 18. 고교교사
    '22.8.5 4:44 PM (106.101.xxx.149) - 삭제된댓글

    제가 인문계 고등 교사인데
    같은 동네 농고로 2시간 순회 가요.
    푸드ㆍ카페ㆍ베이커리과 이렇게 있는데
    한국조리ㆍ양식조리 실습은
    재미있어하고 잘해요.

    문제는 제과제빵기능사자격증을 잘 못따요ㅜㅜ
    3년내내 달려들어도 많이 실패...

    담당과목 선생님들이
    실습만 재미있어라 하지말고
    자격등을 취득해야 취업한다고 주지시키고
    사활을 걸고 방과후 교육까지 시켜도
    귓등으로도 안듣다가
    (학교 졸업하면 받는 제과제빵자격증이 있긴해요)

    취업후 허드렛일부터 시작하니
    애들이 대부분 관두고
    간편한 카페 알바만 하더라구요.
    제대로 된 취업을 못하는데
    본인들 말로는 적성에 안맞는다고 ㅡ.ㅡ

    제가 보기엔
    진짜 내 일이다 싶으면
    힘들어도 기술습득하려 하고
    창업 하려 노력한다던가 그럴텐데...

    암튼 고등학교도 부모님과 싸워서
    온 애들도 많던데
    힘든일도 못해...공부하기도 싫어...아몰라..
    이러고 퍼져 있는 것이 넘 안타까웠어요.

    원글님
    이쪽 계통은 70%가 노가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군기도 되게 쎄고
    취업도 창업도 무쟈게 경쟁이 심해요.

    공부만 하는 것보다 편하지는 않다고
    일러주세요

    돈도 많이들고. .

  • 19. ㅁㅁ
    '22.8.5 5:16 PM (112.154.xxx.226)

    조언 감사합니다.
    문제는 성적 떨어진후 무기력해지고 무의미하다 생각하다가 제과쪽으로 진로를 생각하면서 꿈과 계획을 세우는게 즐거워보였어요. 반대를 하고 있는 저도 옆에서 보기 안타깝지만 아이가 느껴야할텐데 그게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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