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프니 물욕이 사라지는군요..
(이것저것 검사하고 병원 다녔는데 어느 병원도 제 진짜 병명을 의심조차 못 함)
동네 새로 생긴 병원에 갔더니 조심스레 큰 병원 가서 어떤 검사를 해 보는게 어떠냐고.... 제 나이 40대 중반이라 그 병명 꺼내는것 조차 어려워했고 다른 병원에서는 절대 그럴리 없다고 큰 병원으로 의뢰서 조차 안 써줬는데. .
근데 딱 그 병이더군요.
완치는 불가능하고 점점 나빠질테고
삶의 질이 엉망이 되는....
아이들은 아직 어리고 한침을 더 키워야하는데 불치병 선고...
아이들에게 나중에 짐이 되지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매일 그 생각이예요. 그러다보니 저도 모르게 집안 물건을 정리하고 내다 버리고 있더라구요. 그렇게 좋아해서 세트로 사 모으던 그릇들도 내가 나중에 어떻게 치우나...애들만 남으면 이걸 어쩌겠나.. 매일 집밖에 나갈때 하나씩 집어 버리고 있어요.
물욕이라면 누구 못지않게 사쟁였는데 이젠 병명 알게된지 시간이 좀 지나 그런지 덤덤해지고 웃음도 나네요.
불치병같던 내 물욕을 고친게 진짜 불치병이라니....
1. 쾌차
'22.8.4 9:12 AM (106.101.xxx.205)토닥토닥 쾌차를 기원합니다
2. 인간이 그래요
'22.8.4 9:13 AM (59.6.xxx.68)그렇게 아플 때 뭐가 소중한지 보이죠
그런데 또 인간이라 건강해지고 당장 급한게 해결되면 또 다른게 보여요
그래도 이런 기회에 진짜 소중한 걸 아셨으니 잊지 마시고 감사하고 있는 것 누리면서 행복하시기를3. 너무
'22.8.4 9:16 AM (121.141.xxx.43) - 삭제된댓글아프지 마시고 지금 여기 우리를 즐기는 시간들 많이 만드세요 응원합니다
4. ..
'22.8.4 9:22 AM (106.102.xxx.94) - 삭제된댓글저도 초등 아이 두고 떠날 뻔 했는데 살아서 벌써 그애가 대학 졸업반이예요. 병과 함께 가는 여유도 생기고 전 보다 더 행복해졌어요.치료법 나올때까지 잘 데리고 가시고 하루하루 행복하시길 바래요
5. 그쵸 이해
'22.8.4 9:28 AM (124.49.xxx.188)해요. 아픈데.샤넬 백이 무슨 소용이며...이쁜옷도
.
건강 잘챙기시고 빨리낫길바래요6. 아프면
'22.8.4 9:32 AM (183.104.xxx.78)다 소용없고 밖에나가 내발로 운동도하고 맛난것도
먹고 일상생활하고싶다가 1순위더라구요.7. 그렇죠
'22.8.4 9:35 AM (116.122.xxx.232)건강 다음에 모든게 존재하는 거.
원글님.무슨 병인지는 몰라도
의술은 계속 발전하니
한 십년 잘 버티시면 치료제 좋은거
나올 수 있어요.
너무 멀리 보지마시고 하루하루 덜 아프고
행복 하시길.8. dlfjs
'22.8.4 9:38 AM (180.69.xxx.74)뭔대요 저도 약도 없는 불치병이지만 죽는 병은 아니라..
관리하며 살아요9. 그게
'22.8.4 10:03 AM (163.116.xxx.116)저도 위암에 걸려서 수술받았는데
진단받고 회복하기까지는 모든 물욕이 다 사라지더라구요
그런데 조금 회복되니까
내가 죽기전에 해보고싶은거 사보고싶은거는 다 해야 후회가 없다 이런 생각이 들면서
엄청난 물욕이 또 밀려오고 있습니다.ㅎㅎㅎㅎ
예전에 살까말까 했으면 지금은 걍 사요.ㅎㅎㅎ10. …
'22.8.4 10:16 AM (115.143.xxx.64) - 삭제된댓글현실을 인정하는 것 부터가 시작인데 이제 담담해지셨다니 이제 시작십니다. 지금처럼 하실 수 있는 일 하시면서 병도 관리하고 일상을 사시다보면 지금보다 더 나아진 치료법이 생길거예요.
원글님을 위해 기도드립니다.11. 제 느낌에
'22.8.5 12:41 AM (58.121.xxx.80) - 삭제된댓글류마티스 질환 같네요.
저도 자가 면역 질환 앓고 있어요.
겉은 멀쩡한데 , 많이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