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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휴가때 외식만 하다 집밥먹으니

집밥 조회수 : 5,534
작성일 : 2022-08-03 18:31:58
아이들 고3 대학생이라 휴가 5일간 남편이랑 둘이서 서울근교나들이 계곡 박물관 투어하면서 하루 한두끼 주변 맛집에서 다 사먹었어요
한정식도 먹고 레스토랑도 갔었고 유명한 맛집도 가고 뷔페도 가고 고기집에서 비싼 한우도 먹었구요
오늘 휴가 끝난 첫날
둘째 고3이니 일찍 독서실 가면서 친구랑 밥먹는다고 나가고
대딩 첫째는 친구들과 놀러간다고 일찍 나가고
남편은 재택이라 집에서 근무중
휴가로 집안일 미뤄둔일 하면서 아침밥 오랜만억 차렸네요
둘이 먹는거라 압력솥에 한끼먹을 흰쌀밥 짓고
콩나물 시금치 시래기 나물 무침
인스턴트 떡갈비 두개 굽고
어묵볶음 분홍소세지
두툼한 계란말이
포기김치 열무김치 동치미
두부 들기름에 부치고
청국장 하나 끓이고
돌김 그냥 간장 찍어 먹으려고 가스렌지불에 살짝 구워서
한상 차렸더니 남편이랑 저 진짜 정신없이 먹었네요
맛있는거 무지하게 먹었는데도 역시 방금한 반찬들
갓지은 밥 ..과하지 않고 조미료 안들어간 반찬들
이만한게 없어요 나이들어 그런가 이런밥상이 좋아요 ㅎㅎ
남편이랑 둘이서 우리도 늙었나 이제 호텔뷔페 한정식도
그저그렇다 방금한 밥 반찬이 최고다 했어요
신혼때 부모님 생신때 왜 뷔페 외식 싫어하시고 집에서 해먹자고 했는지 살짝 이해됐어요
IP : 112.154.xxx.39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8.3 6:33 PM (59.14.xxx.168)

    진수성찬인데요?

  • 2. ㅇㅇ
    '22.8.3 6:37 PM (121.190.xxx.178)

    반찬이 대충 세봤는데 열두가지가 넘네요
    안맛있을수가 없겠어요
    저는 쟁반에 밥 국 반찬서너개 딱 놔주는데
    원글님 밥상 저도 먹고싶어요~~

  • 3. ㅁㅁ
    '22.8.3 6:38 PM (220.93.xxx.239) - 삭제된댓글


    이 더위에 저걸 다요?

    으 ㅡㅡㅡ
    참을래요

    난 그냥 하나에 힘빡줘서 이우는걸로

  • 4. 아침상이
    '22.8.3 6:38 PM (59.6.xxx.68)

    무슨 조식부페 차림인데요
    그게 다 들어가나요?
    신기…

  • 5. 아니
    '22.8.3 6:40 PM (124.54.xxx.37)

    휴가 끝나면 피곤한데 뭔 반찬을 저리 많이 ㅋㅋ 장을 봐다놓고 휴가 다녀오신건지 ㅎ

  • 6. ^^
    '22.8.3 6:42 PM (223.62.xxx.51)

    ᆢ부럽네요

    에어컨없이 집밥~~1끼 1끼 준비하느라 2인,3인밥

    지글지글ᆢ복고 지지고 압럭솥밥에 대충 차린다고
    해도 땀 범벅ᆢ먹는게 전쟁인거로 ᆢ ㅠ

    혼자같음 키친탈출ᆢ일안하고 밥안묵겠어요

  • 7. 직딩
    '22.8.3 6:54 PM (175.223.xxx.45)

    저 3박4일 여행 11끼 외식 후,
    집에서 찬물에 밥말아서 멸치고추볶음 딱 하나에 밥 두그릇 먹었어요.

    집밥이,,,,무서운거에요 ㅎㅎ

  • 8. 쉬다와서
    '22.8.3 7:01 PM (121.155.xxx.30)

    힘이 솟으셨나 아침부터 한상 떡벌어지게 해서
    드셨네요 ㅎㅎㅎ

  • 9. 이해불가
    '22.8.3 7:16 PM (175.122.xxx.249)

    12첩 반상을 해서 드시다니
    밖에서 뭔들 맛있으리요.

  • 10. oo
    '22.8.3 7:34 PM (218.153.xxx.74)

    요즘 금값인 시금치나물까정.. 저라도 외식보다 님이 금방차려준 밥상이 훨 나을듯요!!

  • 11.
    '22.8.3 7:37 PM (112.154.xxx.39)

    두부 김은 집에 안떨어지고 있는거고
    분홍소세지랑 어묵도 재료 조금 있었고
    나물들은 제가 좋아해서 늘 밥상에 올라가는 메뉴
    김치류는 항상 있는 반찬 꺼내놓은거

    인스턴트 떡갈비는 에프에 놓고 돌리고
    분홍소세지 계란물 묻혀 붙이면서 남은 계란에 계란 몇개더 넣어 계란말이 금방하고
    어묵볶음이야 양념 넣고 볶는거라 5분 걸리나?
    청국장은 다른반찬 만들때 한쪽 냄비에 양념 두부 김치 청국장 파 넣고 끓이면 끝

    차리는데 40분 걸렸나? 보통 집밥 해먹는집들은 채소 야채들 손질해서 바로 꺼낼수 있도록 준비 해놓지 않나요?
    5일간 밥을 안했더니 유통기한 임박한 재료들
    손질해놓은 파 양파 채소들 빨리 처리해야되서 후다닥
    해먹었어요

    이게 힘든 밥상이면 다른집들은 대체 밥을 어떤 메뉴로 먹는다는건가요?
    보통 저희는 이런 메뉴에 메인요리하나 추가하는데 재료가 없어서 오늘은 반찬에 찌개랑만 먹은건데요

    불고기 같은 요리하나씩 추가 해요
    하루한끼는 제대로 푸짐하게들 먹지 않나요?
    저희는 낭편이 재택이라 아침을 푸짐하게 먹고
    대신 점심겸 저녁은 간단하게 먹어요

  • 12.
    '22.8.3 7:49 PM (1.210.xxx.39)

    나물 삼종, 김치 삼종, 어묵볶음, 소세지, 계란말이, 두부부침,
    떡갈비, 돌김에 청국장까지!!!
    이것이 진정 한끼분입니까??
    너무 잘해드시는것 아닙니까??
    전라도 분이세요??
    그쪽 분들이 정말 정성스럽게 반찬 많이 잘 차려드시더라고요.
    손맛도 좋으시고.

  • 13. ㅡㅡㅡㅡ
    '22.8.3 7:53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와우
    진수성찬
    맛이 없을 수가.

  • 14. 흠흠
    '22.8.3 7:55 PM (125.179.xxx.41)

    아~~맛있겠당~~^^글만읽어도 신나요
    별거없지만 재료품질차이가 있겠죵ㅎㅎ
    집밥 좋아요

  • 15.
    '22.8.3 8:06 PM (221.138.xxx.17)

    저걸 아침에 다 차려요?
    누구나 저렇게 차려주면 잘 먹어요

  • 16. 반찬2개
    '22.8.3 8:08 PM (116.41.xxx.141)

    가지고도 넘 맛나더라
    이런거 예상하고 들어왔다가 놀래고 갑니당 ㅎ

  • 17.
    '22.8.3 8:18 PM (49.168.xxx.4)

    반찬 13가지네요
    원글님 대단합니다
    우리는 많아야 김치까지 4가지 정도
    날 더울땐 그것도 힘들어요

  • 18. ㅇㅇ
    '22.8.3 8:25 PM (118.41.xxx.216)

    손도 빠르신거 같고 대단하세요 -_-b

  • 19. 푸짐
    '22.8.3 9:56 PM (121.162.xxx.252)

    하긴한데 과단백인거 같아요
    계란에 어묵에 두부에 청국장 떡갈비에
    단백질이 과한 것도 건강엔 안좋아요
    본인 체중의 10퍼센트 정도가 하루 필요한 단백질 양이랍니다

  • 20. 님 같은 아내
    '22.8.3 10:14 PM (14.50.xxx.34)

    저도 그런 밥상 받고 싶어요.

    님같은 아내 두고 싶어요.

  • 21. 과단백 공감
    '22.8.3 11:04 PM (119.56.xxx.197)

    저라면 떡갈비 구우면
    어묵 두부 계란 소세지는 뺄 듯.
    떡갈비 손바닥 만한 사이즈라면
    단백질은 적당. 지방은 초과일거구요.
    나물반찬들은 좋네요.
    좀 슴슴하게 무치구요.

  • 22. 그러게요
    '22.8.3 11:14 PM (121.137.xxx.64)

    나이드니 바깥음식이 점점 물려요. 먹고나면 속도 안좋고...
    식사량도 줄어버리니 뷔페는 다녀오면 후회되더라고요.
    즤집은 꼬맹이들도 몇일 집밥 못 먹으면 나물, 김치, 찌개를 감탄하면서 맛나게 먹어요. 그 모습보면서 너희도 집밥이 그리웠구나 생각하고요.

    뭘 먹던 밖에서 사먹는 산해진미도 집밥보단 못 하죠.
    내일 저도 청국장 끓여야겠습니다.

  • 23.
    '22.8.3 11:17 PM (223.62.xxx.211)

    읽는데도 숨차요
    뭐 그렇게까지 ..즐겁다면 할 수 없지만
    노동이 너무 심하네요
    떡갈비 있으면 다른 건 없어도 될 거 같은데
    이 더울 때 대단하시긴 한데 읽다가 질리네요

  • 24.
    '22.8.3 11:23 PM (49.164.xxx.30)

    임금님 수라상인가요?ㅋㅋㅋ

  • 25. ......
    '22.8.4 10:09 AM (211.49.xxx.97)

    김치만 여러개있으면 20년차 주부라면 저정도는 하지않나요?? 청국장끓이며 나물조물조물무쳐놓고 하다보면 됩니다

  • 26. 놀람
    '22.8.4 12:57 PM (112.154.xxx.39)

    저 결혼생활 20년차인데 이밥상이 놀랄정도로 진수성찬이라는 댓글 읽고 제가 더 놀라워요
    힘들게 요리한거? 이번 밥상위에는 없는데요
    나물 무침은 세가지 모두 같은조리방법으로 해서 금방하고
    뭐가 힘든반찬일까 싶어요
    윗님 말처럼 20년차 주부 대부분 이정도는 금방하고 김치종류는 있는거 꺼내는거고 나물 빼면 뭐 반찬도 특별한거 없어요 청국장 끓이는데 10분도 안걸려요

  • 27. ...
    '22.8.18 8:43 AM (221.138.xxx.139)

    각각이 어렵진 않아도 종류가 많아서...
    손 빠르신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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