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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공부도 엄마 노력이 팔할 이상인가봐요.

. . . 조회수 : 5,339
작성일 : 2022-07-25 15:31:28
맞벌이로 애들 키우며 서로 의지하고 지낸 동네엄마가 있어요.

그도 저도 너무나 바쁜 직업이고

둘다 시터에 의존해야 하는...

애들은 다행히 서로 잘맞아 초2까진 돌봄교실 보내며 같이 잘 지냈습니다.

그런데 초3되면서 그 집 엄마는 직장 그만두고

집에서 애 끼고 가르치더라구요.

퇴사한다는 말에 몇번 만류는 했지만..

이대로 두었다간 애 공부습관이 안잡힐거란 말과 함께

강행하더라구요.



그리고 나선 그 집 아이와 저희 아이는 완전히 멀어졌습니다. 스케줄 맞는게 하나도 없으니...

둘다 같은 동네일반유치원 나와서 초2까지 신나게 놀았던건 똑같은데...

엄마가 2년 딱 챙기니..그 아이는 도저히 견줄 수 없이 성장하더라구요.

경시대회 나가서 상도 몇번 탄 것 같고..

영재원도 가고..

학교에서도 공부 잘 하고 착실하다 알려진...

초등이니까 뭐 별거아닐수도 있다지만...

초저도 아닌 5학년이니..잘하는 아이가 맞지않나 싶습니다.

그에 반해 저는 매일 전쟁중입니다.

학원에서도 툭하면 수업태도로 전화오고

늦게까지 동네 돌아다니고ㅠ

퇴근이 늦고 시터도 안쓰는 나이가 되어

도무지 통제가 안됩니다.

학원돌리면 학원에서 놀고요.

제 상황이 그래서그런가

더 그 아이가 대단해보이고 아쉽고...속상하네요.

엄마 유전자 얘기하실 수도 있는데

그 집이나 저희집이나 부부 학벌 똑같이 좋습니다ㅠㅠ

한글도 느리고 2학년 말까지 구구단도 못외우던 친구여서 그 집 엄마 고민도 많았고 ..저는 저희아이가 좀 낫다는 이유로 조언 이랍시고....참 많이도 했는데...

다 이불킥..이고 부끄럽습니다.

불성실하고 나태한 아이...다 제가 못잡아준 탓인듯요..



동네에서 마주쳐도

반항심 넘쳐서 어른들께 인사도 않는.저희아이와

순둥순둥해서 지금도 배꼽인사 하고 다니는 그 아이

둘은 정말 너무나 달라진것 같아

그리고 그게 제 탓 같아 한스럽네요.

그만두지말라고 하면서.
초3부터는 엄마 말도 안듣고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게 없다고 막 그랬는데.
그 말이 완전히 틀렸다는 걸..
제 눈으로 하나 하나 확인하는 요즘입니다.ㅠ








IP : 125.190.xxx.55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7.25 3:33 PM (39.7.xxx.17) - 삭제된댓글

    그래서 그냥 둘 낳고 초등들어가기전까지 기반잡아두면(집있으면) 그만 두더라구요. 근데 이미 그 시기는 지났으니 그냥 마음 내려 놓으시구 직장생활계속하세요. 아이 돌보고 대학보내놓으면 약간 허탈해하더라구요.

  • 2. ...
    '22.7.25 3:35 PM (222.117.xxx.67)

    고학력의 전업주부 아이들이 대학을 잘간다는 통계도 있어요

  • 3.
    '22.7.25 3:36 PM (219.248.xxx.213)

    학벌은 같아도
    타고난 혹은 물려준 성향이 다른거겠죠
    엄마가 잡아줘도 안되는 아이는 안되더라구요

  • 4. 당근
    '22.7.25 3:38 PM (110.70.xxx.100)

    1. 엄마의 지성과 노력
    2. 아빠의 재력과 무관심
    3. 버뜨, 대학 이후의 진로는 사주팔자에 타고난대로 흘러갑니다.

  • 5. ...
    '22.7.25 3:38 PM (106.102.xxx.216) - 삭제된댓글

    요즘은 엄마들이 케어와 관리를 대부분 하니 애들 역량만으로는 게임이 안되죠. 무슨 대회 참가해서 상받는것도 엄마가 알아보고 신청해야 하는건데 그런데서 상 받으면 성취감 느끼고 자심감 붙고 계속 받고 싶은 동기부여 되고 선순환이고요. 특출나게 타고난 의지와 재능으로 혼자 두각 나타내서 학교 학원 선생님들이 먼저 이런저런 제안 해주는 소수 제외하고는 엄마 전략이 아주 중요해진거 같아요.

  • 6. ....
    '22.7.25 3:43 PM (221.157.xxx.127)

    경시대회나 영재원갈정도면 애가 타고난 지능이 있을겁니다 .아마 수학쪽으로 타고난 경우겠죠. 엄마가챙기는거 중요하긴한데 전업한다고 다 애가 공부잘하진 않아요 ㅜ

  • 7. .....
    '22.7.25 3:44 PM (121.155.xxx.253) - 삭제된댓글

    저는 타고난게 9할로 봐요.
    큰 아들이 초중등때 경시니 영재원이니 다 휩쓸고
    과학고 조기졸업후 명문대 장학생입니다.

    주변에서 어떻게 키웠냐고 많이들 물어보기도 했구요.
    큰애 키워본 경험도 있고 둘째도 같이 시켜봤는데
    공부를 영 못해요..아예 관심조차 없어서 최하위권하고 전문대 갔어요.

    아무리 엄마가 노력해도 안되는 아이도 있고 그럽니다.

  • 8. 그냥
    '22.7.25 3:44 PM (118.235.xxx.85)

    엄마 지극정성으로 성적 나오는 거면
    과목별 성적 성비도 맞아야죠.
    고등 공부는 DNA와 본인 의지예요.
    치맛바람이 계속 먹히지 않아요.

  • 9. zzz
    '22.7.25 3:54 PM (58.232.xxx.225)

    님 앞에서는 일반적인 아이인척 아이 단점도 이야기 하고 님 아이랑 비슷한척 해도. 그 엄마는 자기 아이 잘 알았을거에요
    집에서 조금만 전업으로 있으면서 서포트 해주면 확 치고올라갈 아이라는걸요. 그래서 전업으로 과감히 움직인거죠
    저도 제 아이 다른 엄마들 앞에서 흉도 보고 속상한 이야기 하지만. 연산은 계산하면 단시간에 다 맞추고 영특한 면이 있어요. 대신 밖에 나가서는 절대 이야기 안해요.
    방학 성적표 선생님 개인의견에 “이해력이 빠르고 논리적이며 학습능력이 뛰어나다” 하고 적혀 있지만 밖에서는
    포커페이스에요. 아무튼 자기 자식에 대한 확신이 있었을거에요

  • 10. ...
    '22.7.25 3:54 PM (175.113.xxx.176)

    저도 본인노력인것 같아요... 돈이랑 엄마 열성으로될것 같으면 저희 고모네 사촌오빠는 서울대도 갔을듯...ㅎㅎ
    저희 고모네 손주까지 3대가 먹고 살아도 전혀 걱정거리 없는 재력인데도 사촌오빠 공부 진짜 안해서 지방에 이름없는 학교 나왔거든요. 본인이 죽어도 안하면 아무리 밀어줄 조건이 좋아도 안하더라구요..
    다행히 돈버는 머리는 부모님 닮아서 지금은 사업해서잘벌고 잘살아요.

  • 11. 어제
    '22.7.25 3:58 PM (210.178.xxx.52)

    같은 부모가 낳은 형제 자매도 아롱이 다롱인데...

    부모들 학벌이 같다고 그 집 아이와 원글님 아이의 유전자가 차이가 없다뇨...
    아휴....

    이번에 입시 마쳤는데요.
    엄마가 치열하게 자기 일 하는 집 아이가 더 잘하기도 하고, 또 비슷한게 못하는 아이도 있고... 엄마가 매달려서 난리인데도 잘 안되는 경우도 있지만, 엄청 잘 가는 경우도 있고...

    엄마가 일을 하느냐 아니냐, 한가지 조건만으로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 12. ...
    '22.7.25 3:58 PM (222.116.xxx.229)

    그 엄마가 직장 그만두고 직접 케어한것도
    아이의 잠재력을 알았기 때문 아닐까요
    너무 자책 마세요
    잘할 애들은 결국은 잘하게 되어 있어요

  • 13. ...
    '22.7.25 4:03 PM (125.190.xxx.55)

    전 잘하는 것 까지도 안바랍니다ㅜ 그냥 눈에 띄지않을 정도로만 성실하고 무탈하게 학교생활하길 바라는데...온몸으로 케어부족이라고 광고하고 다니는 느낌입니다ㅠ

  • 14. ...
    '22.7.25 4:07 PM (222.116.xxx.229)

    어떤맘이실지 공감가서
    토닥토닥해드리고 싶네요
    아직 초등인데 조금 길게 보세요

  • 15. ...
    '22.7.25 4:08 PM (180.69.xxx.74)

    반은 엄마 노력인거 같아요
    기초 잡아주고 갈길에 대해 알려주고
    생기부도 같이 채우고
    입시도 공부해서 좀더 나은대학 보내고요
    그냥 아무 정보도 없이 혼자 하는 아이랑은 차이가 나요

  • 16. 대부분
    '22.7.25 4:16 PM (121.168.xxx.28)

    상위 1% 말고는 엄마의 노력이 중요한 거 같아요.
    정말 뛰어난 아이들은 스스로 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대부분 아이들은 부모의 특히 엄마의 노력에 의해 많이 달라지더군요.
    괜히 학군 좋은 곳 엄마들이 전업 많은 게 다 이유가 있는거지요.

    아이들이 뭘 얼마나 알까요?
    방향을 잡아주고 함께 얘기하고, 그리고 다시 나아가고~
    엄마가 함께하면 방황하지 않고 할 수 있어요.
    초등학교 입학할 때 직장인 엄마들이 많이 쉬잖아요. 그만두기도 하고~

    그런데요.
    사람은 다 갖을 수 없는거에요.
    그분은 캐리어를 포기하고 자식을 선택했으니 더 좋은 결과를 얻는게 어찌보면 당연한겁니다.
    거기에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계속 직업을 갖고 계시잖아요.

    그게 공평한거라 생각해요.

  • 17. 경험상
    '22.7.25 4:19 PM (210.100.xxx.58)

    엄마의 노력이 있고 아이가 어느정도 따라와준다면
    공부머리 뛰어나지 않은 아이도 인서울 끝자락은 가능해요

  • 18. 하나만 더
    '22.7.25 4:21 PM (121.168.xxx.28)

    아이가 어느정도 방황 하는 지 모르겠지만 심하면 잠시 휴직 하시고 아이를 돌봐주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저희 동네가 나름 학군지인데~ 방황하는 남자아이 한 명 있어요.
    그 집 부모를 한번도 놀이터에서 본 적 없는데 암튼 그 아이가 나타나면 저희들 다 집에 들어가요.
    그 아이가 한살 어린 동생을 한번 때렸거든요.
    그래서 동네 엄마들이 말로 타이르고 혼냈는데 얼굴에 분노가 가득하더라구요.
    그 후로 어떻해요. 피하는 수 밖에 없더라구요

    그 아이도 느낄거에요. 동네 엄마들이 자신을 피하는 거.
    그런데 방법이 없더군요.
    저희들끼리 그 아이 불쌍하다 말하지만 저희가 그 아이의 부모도 아니고 해줄 수 있는 게 없더라구요.

    그 아이 부모님을 만나면 한번 얘기해주고 싶은데~
    친구도 없는거 같아요. 그러니 매번 동생들 노는 데 와서 그러죠.
    암튼 말이 샜지만 아이가 너무 방황하면 집중해서 잡아주세요.

  • 19. .....
    '22.7.25 4:24 PM (125.190.xxx.55)

    제가 요즘 직장에서 입지가 좁아요. 그만둬야 할지도 모른다 생각하니 남은건 진짜 아무것도 없네요ㅠ 시기를 놓쳐버린 아이뿐ㅠ

  • 20. ...
    '22.7.25 4:25 PM (211.179.xxx.191)

    공부는 모르지만 엄마가 집에서 챙기면 생활습관 정도는 잡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엉망인 아이는 그냥 워낙 유전자가 그런거고
    보통은 제때 집에 오고 제때 학원 가고 숙제 정도는 해가고 그렇습니다.

    아이들도 빈집에 혼자 있으면 허전하고 그 허전함을 채우기 위해 뭔가 딴짓들을 하고 그런거죠.

    그런데 공부는 그냥 타고 납니다.
    엄마가 끌고 간다고 다 되는거면 우리나라 교육열에 다 하버드 가겠네요

  • 21. 초5가
    '22.7.25 4:30 PM (106.101.xxx.146)

    시기를 놓쳤다구요?

    좋은머리에 비해
    엄마의
    불안초조 정서를 물려받았나봐요.
    기껏 초5에 잘되는 아이친구만봐도
    벌써
    후회자책에 괴롭고.

  • 22. ㅇㅇ
    '22.7.25 4:30 PM (223.38.xxx.89)

    다 갖긴어렵죠. 그 친구분도 그만둘때 많은 고민을 했을거에요.
    기회비용이라 생각하시죠. 그나마 다행인건 그만두고 끼고 가르쳐서 성과가 있었다는거에요. 끼고 가르친다고 다 잘하게되지않아요. 아이가 초저에는 어리숙했지만 타고난 기질도 작용했을거구요 할놈할 될놀될이라는 말이 왜있겠어요. 부모 학벌좋다고 아이들이 꼭 잘하지도 않은거 아시잖아요. 그 아이와 같은 출발선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래서 후회되시는 점이 있으시겠지만 꼭 그렇지 않을수 있다는거에요. 그래도 님은 그동안 돈이라도 벌었으니 다 잃은건 아니죠

  • 23. 유전
    '22.7.25 4:31 PM (106.255.xxx.18) - 삭제된댓글

    유전이에요

    같은 부모 교육에 다른 자식들 보면 그래요

    부모가 똑같이 똑똑한 학벌이라고
    자식이 똑똑하게 나오는건 아니에요
    유전자중에 형제 자매쪽 유전자가 발현될수도 있으니
    부모가 무식해도 자식이 똑똑하게 나올수도 있는 거구요

    물론 중간정도 되는 애를 엄마가 케어해서 좀 끌어올릴 수 있지만
    1% 영재쪽은 그냥 타고나는 거에요

    방임해서 자랐는데 저는 그냥 어렸을때부터 주도적으로
    모두 알아서 공부한 스타일이었고
    특목고 ky가보니 천재적인 애들은 다 자기주도적인 애들이 많아요
    삶 자체를 적극적으로 끌어가지
    엄마가 시켜서 엄마가 가이드해서 따라가는 경우는 적었네요

    님이 일을 하니 애가 공부를 못한다고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관두고 일에 집중하세요
    뭐가 시기를 놓쳤다는지 모르겠네요
    잘할애라면 중학생때도 고등학생때도 치고 나가요

  • 24.
    '22.7.25 4:31 PM (58.143.xxx.27)

    방학 성적표 선생님 개인의견에 “이해력이 빠르고 논리적이며 학습능력이 뛰어나다” 하고 적혀 있지만 밖에서는 포커페이스에요.

    이 글이 너무 인상적이네요. 아기 엄마들의 걸음마자랑...

  • 25. 유전
    '22.7.25 4:32 PM (106.255.xxx.18)

    유전이에요

    같은 부모 교육에 다른 자식들 보면 그래요

    부모가 똑같이 똑똑한 학벌이라고
    자식이 똑똑하게 나오는건 아니에요
    유전자중에 형제 자매쪽 유전자가 발현될수도 있으니
    부모가 무식해도 자식이 똑똑하게 나올수도 있는 거구요

    물론 중간정도 되는 애를 엄마가 케어해서 좀 끌어올릴 수 있지만
    1% 영재쪽은 그냥 타고나는 거에요

    방임해서 자랐는데 저는 그냥 어렸을때부터 주도적으로
    모두 알아서 공부한 스타일이었고
    특목고 ky가보니 천재적인 애들은 다 자기주도적인 애들이 많아요
    삶 자체를 적극적으로 끌어가지
    엄마가 시켜서 엄마가 가이드해서 따라가는 경우는 적었네요

    님이 일을 하니 애가 공부를 못한다고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관두고 아이 교육에 집중하세요
    뭐가 시기를 놓쳤다는지 모르겠네요
    잘할애라면 중학생때도 고등학생때도 치고 나가요
    직장도 관두고 아이한테 올인했는데 그래도 아이가 못한다면
    그때는 왜 직장 관뒀을까 탓할 수도 있어요

  • 26. 저 30대 중반
    '22.7.25 4:40 PM (223.39.xxx.183)

    저 30대 중반 스카이 출신, 전문직인데 주변에 아빠 의사나 판검사 변호사, 회계사 엄마 고학력 전업주부인 경우가 제일 많았어요. 애들도 열심히 했는데 그래도 자기들 엄마가 안 도와줬으면 자기들이 여기까지 못 왔다고, 일 줄이거나 친정엄마 옆에 살면서 전적으로 도움 많이 받아요. 잘 하는데 엄마까지 열심히인 친구들 아이 본인 머리가 엄청나게 차이나게 좋지 않은 이상 정대 못 따라가요.

  • 27. 초 5라면
    '22.7.25 4:41 PM (14.52.xxx.80) - 삭제된댓글

    아직 성적은 뭐라 할수가 없구요.
    - 경시 수상이나 영재원 다닌 다고 다 잘하는 거 아니거든요.

    다만 원글님 아이는 누가 생활습관을 잡아줘야 하겠네요.
    늦게까지 동네 돌아다니는 거 외로워서 그럴 수도 있거든요.

    원글님은 성적만 신경쓰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하교 후에 반겨주는 엄마, 적어도 사람이 그리워서 그럴 수도 있어요.

  • 28.
    '22.7.25 4:45 PM (58.143.xxx.27)

    30대 중반 스카이 출신님.
    어머님들 세대는 결혼하면 직장에서도 시부모 남편 다 안 좋아했어요. 그래서 그 당시 기혼 여성 취업률 자체가 낮았는데 무슨 엄마 전업주부라고 애들이 잘해요.

  • 29. 이해
    '22.7.25 4:47 PM (124.111.xxx.108)

    이해합니다. 댓글에 또 엄마 관리 필요없다 등등이 달릴겁니다.
    하교 후 빈집에 혼자 있다가 부모 기다리거나 밥 챙겨먹고 학원가는 일 등등 혼자하기 힘든 일입니다.
    일하는 엄마들의 영원한 숙제이고요. 자괴감들고 힘들 때 많아요.

  • 30. 그러게요
    '22.7.25 4:50 PM (122.32.xxx.163)

    아이 성적보다 정서적인 케어가 필요해보이네요
    늦게까지 돌아다니는 동네애 있었어요
    방치하면 결국 노는 친구들에게 의지하고
    중등 고등가면 더 멀어지더군요
    아이가 정서적 허기는 지지 않게
    좀만 더 신경써주세요

  • 31. 딱한칸
    '22.7.25 4:50 PM (58.143.xxx.27) - 삭제된댓글

    아는 분이 남편 서울대 나온 준재벌이고 본인이 의대 나왔는데
    관두고 아이 다섯 키웠는데 서울대 의대부터 숭실대까지 있습니다.
    안해본거 없다고 합니다.
    결론은 맥시멈은 딱 한칸 이래요.
    서성한을 스카이로
    중경외시를 서성한으로
    돈을 아무리 바르고 엄마가 날뛰어도 올리는 건 딱 한칸이랍니다.
    돈 많고 시간 많은 사람은 의미가 있고 안 그런 사람은 글쎄요.

  • 32. 딱한칸
    '22.7.25 4:56 PM (58.143.xxx.27)

    아는 분이 남편 서울대 나온 준재벌이고 본인이 의대 나왔는데
    관두고 아이 다섯 키웠는데 서울대 의대부터 숭실대까지 있습니다.
    다섯 아이 안해본거 없다고 합니다. 할 수 있는 건 돈이든 부모노력이든 다해봤대요. 죽기살기로
    결론은 맥시멈은 놔둬서 생길 결론의 딱 한칸 진보래요.
    서성한을 스카이로
    중경외시를 서성한으로
    돈을 아무리 바르고 엄마가 날뛰어도 올리는 건 딱 한칸이랍니다.
    돈 많고 시간 많은 사람은 의미가 있겠지만요.
    돈도 그냥그냥이고 살기 바쁜 사람이 직장버리고 올인할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 33.
    '22.7.25 4:59 PM (210.223.xxx.119)

    이글을 보니 전업이지만 게으른 저를 반성하게 되네요 ㅠㅠ 한 2년 아이학습습관 잡아주려 애쓰고 나니 너무 지쳐서 저는 한 발 물러났어요 이제 아이 스스로 다 할 수 있었음 좋겠는데 아직 엄마가 많이 도와줘야죠
    그래도 일하고 있는 엄마도 멋있어요 아이랑 잘 상의해 보세요

  • 34. londo
    '22.7.25 5:03 PM (2.121.xxx.147)

    아이들을 키워보니까
    나중에 자기 할때 되면 하기는 해요. 다만
    할때가 되었는데 기초가 안되어 있으면
    아예 손을 놔버리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초5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꼼꼼하게 해서
    국영수를 잘 하면,
    고등에서 나머지 부족한 1프로를 본인이 메꾸는 거라 생각해요.

    초5 여름방학이면 늦은거 아니에요.
    해야할 일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주지 마시고
    하루 세장 푸는거, 다섯정 푸는거, 일곱장 푸는거
    미션을 주셔서 미션마다 게임 10분씩 마일리지 쌓아서
    주말에 실컷 놀게 하고 대신
    주중엔 학원 스케줄+과외나 공부방 돌려서
    밤늦게까지 싸돌아다니는거 없게 하는게 좋아요.

    아이랑 그러면 부딪치기 될텐데
    그게 싫고 그냥 좋은 엄마로 남고 싶다면
    그렇게 하세요. 그래도 직장은 있잖아요.

  • 35. ...
    '22.7.25 5:03 PM (119.69.xxx.167)

    그러게요
    전업이라고 다 그렇게 하는것도 아니에요
    그 분이랑 아이가 특출난거 같은데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초5면 아직 갈 길 멀어요

  • 36. ,,,
    '22.7.25 5:30 PM (121.167.xxx.120) - 삭제된댓글

    직장 다녔지만 아이 뒷바라지 열심히 했어요.
    아이 잘 크고 잘 풀렸어요.
    한동안 아이 서른 중반 될때까지는 내가 정성으로 키워서 잘 됐다고 속으로
    생각 했어요.
    지금은 40 넘은 아들 보면서 내가 운이 좋아서 얻어 걸렸구나 하는 아들에게 대한
    감사함이 있어요.
    원글님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 37. 비슷
    '22.7.25 5:32 PM (112.152.xxx.59)

    비슷한입장인데 저도 걱정많네요ㅠ

  • 38. ㅇㅇ
    '22.7.25 7:38 PM (118.37.xxx.7)

    대기업 맞벌이로 애 둘 대학 보내보니,
    딱한칸님 말이 딱 맞아요.

    엄마가 지극정성으로 바꿀수 있는 맥시멈은 딱 한칸이에요.
    그러니 자녀가 서울대 다닌다고 어깨뽕일것도, 공부 못한다고 기죽을것도 없어요. 그냥 공부재능를 타고났냐 아니냐의 차이일뿐.

    학창시절 공부가 인생의 끝이 아니란거 우리 다 잘 알잖아요.

  • 39. 에이
    '22.7.25 9:43 PM (39.7.xxx.38)

    전혀 아니예요. 지금은 어떤 말을 해도 안 들리시겠지만 몇 년만 더 지나보세요. 그것도 몰라요. 아이들 사춘기 겪으면서 대반전 겪습니다.
    되려 엄마들이 바짝 끼고 붙어있어서 그게 독이되어 쌓이고 탈이나면 사춘기기점으로 오히려 어린시절과 다르게 되기도하고, 되려 일하느라 바쁜 엄마밑에서 자율성 키우던 아이들이 사춘기부터 자율적으로 자기일 알아서 하면서 스스로 챙겨요.
    아직 어린 아이들 보면서 너무 확대해석 하지 마시고, 본인과 아이 삶을 스스로 초라하게 만들지마세요. 생각이 현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 발 떨어져서 제 3자가 보면 원글님이 느끼는 그 상황을 정 반대로 보기도 합니다. 아직 초등이면 시작도 안한거예요. 사춘기에 일부러 엄마들 일하러 갑니다. 케어를 해줄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고 아이들도 순순히 말 듣지 않습니다.오히려 잔소리만해서 아이에게 독이 되니까요.

  • 40. ㄷ너ㅗ
    '22.7.26 10:02 AM (121.162.xxx.158)

    제가 보기엔 엄마가 전업이어서 아이가 순둥하고 공부잘한다기보단 기질이 순하고 착실한 아이인듯요
    님 아이는 다른 기질인거죠 님 아이를 님이 전업하면서 공부 억지로 시켰다면 더 엇나갈수도 있다고 봅니다
    전 중3아들 키우는데 엄마가 늘 일하고 바쁘니 아이가 준비물이며 숙제 수해평가 등 알아서 착착 챙기네요 올해부턴 공부도 열심히 합니다 같은 워킹맘 친구 아들도 그동안 놀다 갑자기 각성해서 미친듯 공부하더니 전교2등 찍었다더군요
    얼마전 썼는데 헬리콥터맘 아이들이 자발성이 없고 사회에 나가서 눈에 안띄어요 지시하기전까진 본인이생각한다던가 실행하는게 없기 때문이죠 아드님 격려해주시고 딱 기본(숙제)만이라도 하게 해주시고 독립심을 키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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