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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애 포함 설레였던 순간

....... 조회수 : 1,943
작성일 : 2022-07-23 22:45:20
학교 다닐때 썸 타보셨어요?

1.그아이와 저는 편입한 학교에서 만났어요. 4살 연하였어요.
서로 수업에 열심이였던지라, 앞자리에 앉아 있곤 했어요.

수업중 우연히 옆을 둘러보다 같은 줄에 그사람과 눈이 마주쳤어요. 앞에서 교수님은 강의를 하고 계셨고,
세상의 시간이 멈춘듯 바라보던 그순간.
그때의 그 느낌....
강의 종료 시끌벅적한 가운데 우연히 발견한 엎드려 나를 보고 있는 그아이의 눈빛
복도 끝 창가에 앉아, 복도 반대 끝에서 걸어오는 나를 뚜러져라(뚫어져라ㅎ) 보고 있던 그.
그 해는 눈이 정말 많이 왔어요. 신림동 고시촌에서 지낼때 눈이 많이 온 날 밤, 공부째고 다 같이 약수터 갔던 밤도 기억이 나네요.

여러가지 이유로 사귀지는 않았지만 풋풋하고 소중한 추억을 준 그에게 고맙네요.

2. 그사람은 헬리콜터 조종사였어요. 민간기 몰고 싶어서 공부중이였는데, 지금은 민간항공사에서 근무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사귄지 얼마 안됐을때 비행중 찍은 사진을 문자로 전송해준 적이 있어요. 가슴이 벅차더군요. 하늘에서 찍은 풍경도 아름다웠고, 나를 생각하는 그사람의마음도 아름다웠어요. 전화로 싸우고 카페에 앉아, 서로 화나서 씩씩대다가 눈이 마주치자 누가 먼저랄것없이 웃음이 터져 나오던 순간들.
나를 위해 만든 요리를, 내가 안 먹으니 혼자 꾸역꾸역 먹고 있던 그의 모습, 술을 안 먹는 그가 나를 위해 사놓은 맥주를 내올때 컵에 올려져 있던 라임..

다들 어째 어째 사연들이 있어, 헤어졌지만 나빴던, 아팠던 기억들은 흐미해져 안나고, 좋았던, 아름답던 기억들만 남아 있네요.
다들 잘 살고 있지? 전남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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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07.77.xxx.18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7.23 11:20 PM (71.195.xxx.105) - 삭제된댓글

    3. 영어회화학원 다닐때 였어요.
    원어민 강사가 고백을 해 왔어요. 저도 호감은 있었지만 왠지 두려워서 그냥 친구로 지내자하고 가끔 만나서 식사나 차를 했어요.
    수업시간 중 갑짜기 동그랗게 둘러앉아 하는 액티비티를 하자고 하더니, 내 바로 옆에 앉아 힘주어 내 손을 잡더군요. 따뜻하고 내가 특별한 사람이 된것같아, 설레였어요.

  • 2. ...
    '22.7.24 1:09 AM (175.223.xxx.230)

    뚜러져라...요???

  • 3. 호오
    '22.7.24 1:25 AM (175.196.xxx.165)

    조정사…요???

  • 4.
    '22.7.24 1:45 AM (107.77.xxx.185)

    고침요. 폰으로 썼기도. 했고 제가 철자도 약해요. 덕분에 맞는. 받침 찾아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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