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만 보면 짜증나요
둘다 평범하구요 동갑입니다
그런데 아이낳고 육아하면서 싸윘던 기억들때문에 아직도 마음이 풀리지 않네요.
물론 대부분 화해하거나 시부즉이 지나갔어요.
애들있으니, 다른 큰 귀책사유없으니 치열하게 싸우고 사니마니해도 결국 가정을 지키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한번씩 치밀어오르는 이 감정때문에 남편에게 잘해주기도 싫고 애정도 없습니다.
40후반되면 일하는 신랑보면 애처럽다고 하는데 저는 전혀 그렇지않습니다. 가장이면 누구나 하는일이고 다른 가장도 다 그 정도는 하는데 왜 자기만 고생한다고 알아달라고 하는지 왜 자기만 우쭈쭈해줘야 되는지 짜증납니다.
어쩔땐 그래 사는게 다 그렇지하다가도 한마디씩 툭 던지거나 욱해서 쏘아붙이면 저도 욱하고 아 계속 이렇게 짜증나고 항상 화가 난 상태로 살아야하는지 회의가 듭니다
제가잘했고 남편이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싸움도 서로 성격이 같아야 싸우니 남편도 저랑 같은 기분일겁니다.
다만 금방 잊어먹고 다른일하는 성격인지
계속 속에 담가두는 성격인지의 차이가 있을겁니다.
여기서 궁금합니다
이렇게 신랑만보면 짜증나게 살아야하는지.
말안하면 안싸우는데 말하다가 보면 결국 상처가 되네요.
아니면 과거의 쌓인감정의 트라우마를 극복할 방법이 있는건지
아니면 옆에서 무슨 말을 하든 허허하면서 한쪽귀로 흘려버릴 용한 방법이라도 있는지
쓰다보니 두서가 없네요 오늘도 말하다가 남편이 욱해서 쏘아붙이던데 저도 같이 쏘아붙이긴했지만 남편은 그이후 아무일없이 일상생활하는데 저는 아직도 감정이 정리가 안되고 미워죽겠습니다
그래서 선배님들께 여쭤보려구요
1. 밉다하면 더 미워
'22.7.22 3:27 PM (121.127.xxx.3)좋은 점 10가지만 생각해 보세요
또 대체재가 있나 생각해 보시고요
모든 가장이 다 생계를 위해 애써 일하는 게 맞아요
그래도 나와 내 아이를 위해 일하는 사람은 내 남편 뿐이니까 내가 감사하고 그 수고를 위로해야 하는 거죠
마음에 없는 말이라도 곱게 하시고 웃는 얼굴로 대해 보세요. 칭찬도 하시고요. 가는 말이 고우면 오는 말도 고와집니다. 인생 별거 있나 서로 불쌍히 여기면서 갈등 없이 살아봅시다2. ㅇㅇㅇㅇ
'22.7.22 3:34 PM (49.166.xxx.184) - 삭제된댓글남편도 님보면
짜증날듯~~
가족먹여 살린다는게
얼마나 힘든일인데3. 투제이
'22.7.22 3:40 PM (112.223.xxx.250)저랑 똑같네요
큰 사건이있어서 남편이 싫어진게 아니라
같이 사는 세월속에서 상처받고 흐지부지 지나가고 또 상처받고..
이걸 반복하다 보니, 마음속에 미움, 불신이 생긴것 같더라구요.
남편을 이해하고 안쓰럽게 생각하려면 그 사람을 최소한 이해해야 되는데..행동과 말이 이해도 안되고
말해봤자 싸우기만하고..
저는 그래서 상담받아요 부부상담.. 정말신기하게도 내말은 죽어라 안듣는데
남의말은 잘듣는 남의편새끼...
그래도 요즘 많이 바뀐것? 같아서 만족합니다. 물론 저도 상담받구요
남편이 먼저 좀 바뀌니 저도 마음이 유연해지고 좋네요4. ㆍ
'22.7.22 3:41 PM (58.238.xxx.22)제일 쉬운게 입으로 우쭈쭈입니다 그것도 못해줍니까
가장 역할 힘들어요
님도 나가서 일하나모르겠지만
부부가 무언지 좀 생각해보세요
남편이 님보면서 짜증나는건 없을까요?5. ...
'22.7.22 3:43 PM (222.239.xxx.66)가장이면 누구나 하는일이고 다른 가장도 다 그 정도는 하는데 왜 자기만 고생한다고 알아달라고 하는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런마인드는 정말 아니예요. 남편이 아내보고 애낳고 애보는거 누구나 다하는건데 뭐가 힘들고 우울하다고 그래~ 하는거랑 똑같잖아요.
누구나 하는 일 다 각자 가까운사람에게 위로받으면서 버텨내는거예요.6. ㅎㅎ
'22.7.22 3:47 PM (211.248.xxx.147)마음이 잇어서 감정이 생기는거예요. 그냥 마음에서 지우고 입으로 우쭈쭈 해주면서 살면됩니다. 오죽하면 atm이라고 하겠어요
7. 해결되지
'22.7.22 3:49 PM (118.235.xxx.159)않은 감정들이 남은거죠..이해합니다.그런데 아이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기를 목적으로 하는거면 남편을 사랑하도록 노력해야하는것도 사실이에요.나의 감정 물론 중요하지만 아이들과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것과 어느것이 더 중요한가 생각해보시고 한쪽이 선택됐다면 선택에 집중하세요.나의 감정은 내가 다독여야죠.보상도 좀 해주시고..돈돈한다고 뭐라하지만 그래도 남편에게 받은 돈으로 힘들면 도우미도 쓰고 필요한 가전도 사고 짜증나면 확 가방도 하나 사고 그러며 너덕분에 이런것도 산다..해가며 사세요..님도 위로받고싶은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8. ㆍㆍㆍㆍ
'22.7.22 3:52 PM (211.208.xxx.37)제가 아빠를 안좋아해요. 가족들에게 정신적 폭력을 가하셨고 평생 아빠 의견에 토달지 말고 그대로 따라줘야 집안이 조용했어요. 다른의견 냈다간 집안 살림 부숴집니다. 근데 졸업하고 직장생활 시작하니 여전히 좋아지지 않는 아빠지만 평생 회사 다니며 가족들 생계 책임진게 다시 보이더군요. '이걸 어떻게 사십년 넘게 했을까' 하는 생각이 취업 첫 해에 들었어요.
9. ...
'22.7.22 3:57 PM (118.235.xxx.217)우쭈쭈해달라고 하면 정떨어지긴하죠. 하여간 가장이라 애쓴다고 하는데 결혼안하면 직장 안다니나요? 어짜피 다닐꺼.
안 맞는데 꼭 맞추며 살아야하나요? 사회가 결혼한 부부만을 정상으로 봐서 그렇지 그런 형태가 안맞는 사람도 많은거 같아요. 특히 님 남편처럼 희생정신이 없는 사람은요.
그냥 애들 독립하면 졸혼하세요.70살된 할머니 중에 젤 불쌍한 할머니가 남편살아있는 할머니라잖아요. 그때까지는 애들한테 부모의 의무를 다하시면 되구요.10. ᆢ
'22.7.22 4:13 PM (122.37.xxx.67)애들크면 좀 나아집니다 서로 나이들어 애처롭기도하고
치명적인 문제 없는한
남자덕보는 여자는 극소수다... 정신승리해가며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거죠
아들하나 더키운다는 마음 아니면 견디기 힘든거 같아요11. 역지사지
'22.7.22 4:18 PM (182.216.xxx.172) - 삭제된댓글역지사지 해보시면 어떨까요?
님 남편이
아이낳고 육아 하면서 싸웠던 그날들을
잊지않고 쌓아뒀다
지금도 가끔씩 원글님을 미워하고 있다면요?
원글님이 가정에 기여한 노력에 대해서도
다른집 아내들도 다 그러고 사는데 그게 당연한거지
내가 왜 우쭈쭈 해줘야해??? 일거고 살고 있다면요
원글님 기분은 어떨것 같아요?12. 역지사지
'22.7.22 4:18 PM (182.216.xxx.172)역지사지 해보시면 어떨까요?
님 남편이
아이낳고 육아 하면서 싸웠던 그날들을
잊지않고 쌓아뒀다
지금도 가끔씩 원글님을 미워하고 있다면요?
원글님이 가정에 기여한 노력에 대해서도
다른집 아내들도 다 그러고 사는데 그게 당연한거지
내가 왜 우쭈쭈 해줘야해??? 이러고 살고 있다면요
원글님 기분은 어떨것 같아요?13. ...
'22.7.22 4:55 PM (122.32.xxx.87)혹시 리스인가요? 부부사이 스킨쉽이 없으면 욕구가 채워지지 않아서 짜증이 많아집니다.
14. ㅇㅇ
'22.7.22 5:14 PM (113.131.xxx.10) - 삭제된댓글계속담아두는 성격이면
너무 피곤할것 같아요15. ,,
'22.7.22 6:56 PM (125.189.xxx.247) - 삭제된댓글저는 님 이해해요.
남편 외벌이면 무조건 남자 돈 버느라 힘드니 우쭈쭈해줘야 하나요.
각자 자기 맡은 역할을 하니까 가정이 유지되고 굴러가는 건데, 무조건 돈 벌어 오는 사람 맞춰줘야 하나요.
반려자의 가슴에 자잘하든 크든 못을 몇 개나 박고도 모르고 사는 남자가 맞벌이를 하면 다를까요?
요는 돈 버는 사람이냐 아니냐, 거기에 있지 않아요.
누군가에게 심리적으로 타격을 입었는데, 그게 해결되지 않은 채 공동체를 이루며 산다는 거 쉽지 않습니다.
(즉 타격을 준 상대가 제대로 사과하지도 않았는데 나 혼자만 용서해야 한다면)
저는 님의 고통을 충분히 이해하고요,
그럼에도 가정을 지키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굳다면
남편과의 일은 마음속 어딘가에 항아리를 하나 만들어서 거기 넣고 밀봉하세요.
과거의 일은 지워지지 않고, 남편이 갑자기 바뀔 리 없으니까요.
그건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걸 받아들이시라는 말씀이에요.
그리고 님께서 집중할 수 있는 새로운 일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그러다 보면 미움이 사라지지는 않더라도 좀 옅어지지 않을까요.
평화를 찾으시길 바라요.16. ㅉㅉ
'22.7.22 7:23 PM (119.192.xxx.22)내가 날 보는 맘으로 남편을 생각하세요. 측은지심
님맘이나 남편맘이나 다르지 않고
집마다 부부들 니가 잘났네 내가 잘났네해도
부부수준 크게 다르지 않아요
탓하고 원망하지 맑고… 나다 생각하고 위해주세요.
그러다보면 배우자는 바뀝니다17. adler
'22.7.22 9:40 PM (118.235.xxx.86)배울만한 좋은 댓글들이 많네요. 현명하고 지혜로우신 분들이 많은것 같아요. 저도 배우고 갑니다. 원글님 포함 모든 분들 행복하세요. ❤️
18. 덜비
'22.7.23 2:32 AM (71.41.xxx.86)좋은 댓글이 많아서 저도 마음에 새겨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