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여년 전에 비가 갑지가 쏟아져서 다들 우왕좌왕 하던 날이었어요.
시내버스를 타서 자리잡고 앉았는데 내 앞에 이제 갓 학교 들어갔을법한 남자아이가 커다란 책가방을 등에 지고 신발주머니를 들고 서더라구요.
눈이 엄청 크고 똘망하니 고놈 참 잘생겼다 속으로 생각하는데 그 아이가 중얼중얼 하더라구요.
ㅡ아.. 갑자기 비가오면 어떻게해. 울엄마 우산 없을텐데.. 걱정이네...
헐.. 어찌나 이쁘던지..
나도 모르게 손을 내밀었어요. 가방 들어주려고..
그랬더니 그 아이가 글쎄...
고사리같은 자기 손을 내밀어서 제손을 꼬옥~ 잡는거에요 ㅋㅋㅋ
깔깔 웃으면서
ㅡ아니 가방 달라고~~
말했더니 자기도 웃긴지 ㅋㅋㅋㅋ
비 오면 가끔 생각나요.
잘생겨서인지 기특해서인지..
오늘도 비오니까 문득 생각나서 써봤어요~
비가 오니 생각나는 그 아이..
시니컬하루 조회수 : 2,074
작성일 : 2022-07-18 13:54:59
IP : 182.212.xxx.8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어머 넘 예쁘네요
'22.7.18 1:58 PM (221.139.xxx.89)뉘집 아이일까요?
지금은 훈남 청년으로 잘 자랐겠네요.
그 어머니 너무 부러워요.
글 읽는 입꼬리가 올라가요.
원글님 감사해요.
덕분에 기분 좋아졌어요. ㅎㅎ2. ᆢ
'22.7.18 3:27 PM (122.42.xxx.140) - 삭제된댓글넘 귀엽네요~~손을 주다니...ㅋㅋ
초딩이 비온다고 엄마 걱정하고^^3. ㅇㅇ
'22.7.18 8:49 PM (222.233.xxx.137)아 귀여워귀여워라 보고싶은 그 아이 기특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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