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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6딸아이와 말도하기가 싫어지네요

슬픔 조회수 : 6,075
작성일 : 2022-07-12 08:33:53
오랫동안 잔소리한문제,
편식 양치 인사
아이가 13살이고 제가 가장 신경쓴부분이기도한데 정말 안되네요,
어제 케잌만 먹길래 우유랑 같이먹을래?했더니 싫어 하는말에 제가 마음이 닫힙니다, 아침까지 말한마디하지않았어요,,

예쁜아이고 기특한면도 많은아이인데 어제 오늘 정말 꼴도 보기싫게 싫어지네요,,
별말도 아니었는데 왜그러는지,
아이는 황당할수도 있겠지만 터질게터졌다고 생각할수도요.
아이크는동안 집에오면 깨끗한 집에 간식을 늘 챙겨놓고 웃는얼굴로 아이를 맞이했는데 오늘 아이학교가고 바로 그냥 나와 버스탔어요,,
갈곳도 없지만 그냥 한바퀴돌려구요,,

저도 그랬을까생각해보면 그러지는 않았던것같은데 날이 더워 그런가 요즘 아이의 행동이 자꾸 거슬리네요 ㅜ ㅜ
IP : 223.38.xxx.176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볼만큼
    '22.7.12 8:35 AM (211.248.xxx.147)

    해보고 안되는건 포기해야하는거같아요. 아이에게 해주는것도 내 만족에서 끝나야지 댓가를 바라면 답이 없고 서운해서 관계만 나빠지더라구요. 그냥 각자 자기인생에 집중하고 아이가 필요하다고 할때 도와주는게 너아요

  • 2. ...
    '22.7.12 8:37 AM (61.99.xxx.175)

    자기가 목마르면 우유던 물이던마시겠죠. 따님도 사춘기 시작일텐데, 좀 놔두세요. 아이 입장에서도 엄마가 왜 저럴까.. 생각 할 수 있잖아요. 엄마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는다고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 3. ...
    '22.7.12 8:37 AM (125.177.xxx.243) - 삭제된댓글

    케이크를 우유랑 안 먹는 게 그리 큰 문제인가요?
    너무 엄마 틀에 애를 맞추려고 하지 마세요
    애도 숨막힙니다

  • 4. 엄마가
    '22.7.12 8:39 AM (118.235.xxx.218) - 삭제된댓글

    13살 짜리랑 삐지는게 좀 그러네요. 고등도 애기도라고요.

  • 5. .....
    '22.7.12 8:39 AM (221.157.xxx.127)

    내자식행동 다 맘에 드는부모 잘없어요 13살이면 간섭도 적당히 줄이고 그냥 냅두세요 학교잘가고 건강하면 사실 고마운건데요 .

  • 6. ...
    '22.7.12 8:39 AM (112.220.xxx.98)

    애 사춘기와서 대들면
    이엄마 어쩔려고 그러지?
    우유먹기 싫어서 싫다고 말도 못해요?
    그거가지고 어른이 말도안하고 꽁?

  • 7. ㅁㅁ
    '22.7.12 8:40 AM (220.93.xxx.239) - 삭제된댓글

    왜?
    엄마 생각대로 움직여야 하죠?
    싫은건 안할 권리있잖아요

    인사도 입으로 시킬필요없어요
    식구들 들고 날때 내가 하는만큼 판박이가 되던걸요

  • 8. ㅇㅇ
    '22.7.12 8:42 AM (14.39.xxx.34)

    그동안 애가 너무 고분고분 했었나보네요
    우유먹기 싫어서 안먹는다는데 그걸로 혼자 삐져서 그러는 엄마님은 뭐 얼마나 성숙한 인간일까요
    우유안먹는게 집나와 버스탈일인지 당췌 이해불가

  • 9. ...
    '22.7.12 8:43 AM (106.101.xxx.11)

    이제 사춘기 시작 일 수 있는데 저 정도로 마상 입으면 앞으로 어찌 견디시게요
    지인생 지가 사는거지 ... 생각하고 관심을 조금씩 접어 두세요
    엄마가 조금 멀리서 지켜 본다고 큰 일 나지 않더라구요
    이또한 지나가는데 이제 시작입니다

  • 10. 82
    '22.7.12 8:43 AM (121.167.xxx.250)

    섭섭한 마음
    이해해요!
    근데
    이제 시작입니다
    남의 집 아이라 생각하고 대해야 그나마
    마음 덜 다칩니다

  • 11. 아이는
    '22.7.12 8:43 AM (223.38.xxx.164)

    엄마의 계획과 틀에 맞춰 자라나지 않습니다.
    싫은걸 싫다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위한 과정이라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다른 사람-남편 가족 직장사람이 내 맘대로 안되듯
    아이도 그런겁니다. 내가 낳았다고 내 맘대로가 아니예요
    이걸 자꾸 내려놓고 너그럽게 대해주며
    부모도 더 큰 사람이 되어가는거죠
    더워지기전에 한바퀴 돌고 빙수라도 드시고 오세요.

  • 12. ...
    '22.7.12 8:45 AM (121.160.xxx.241)

    도대체 왜 낳았는지

    딸이 불쌍함

  • 13. 내딸도
    '22.7.12 8:46 AM (211.200.xxx.116)

    초6..
    그렇게 미리미리 숙제좀 해놔라 해도 절대 안하고 빈둥거리다 밤샌다고 하고
    숙제는 제대로 하는건지 비싼 시간당 6만원 짜리 과외까지 시작했는데 열심히 해보겠다는 어떤 야심? 도 느껴지지 않아요. 자기가 공부공부해서 열심히 알아다 등록해주면 저래요

    그래 우리애는 열심히 공부하는 애는 아니구나. 받아들여야하는데 .. 공부뿐 아니고 다른것도 느릿느릿 대충..
    꼭 엄한데서 터지죠. 애도 황당은 하겠죠 엄마가 참다가 터진걸 모르고.

  • 14. 원글
    '22.7.12 8:50 AM (223.38.xxx.176)

    우유는 하나의 트리거가된거구요,
    그동안 아무일도 없었는데 우유일로만 이러면 제가 미친년이죠 ㅎㅎㅎㅎ

    매번저렇게 밀가루만 먹어요 쌀을 먹지않아요
    우유라도 같이 먹었으면했던거구요,,
    급성장기라서 먹는거 신경쓰지만 강요하지않아요,,

    싫어라고 말하는순간 그동안의 뭐가 확 올라왔던것같아요,,

  • 15. 시작
    '22.7.12 8:51 AM (58.234.xxx.21)

    원글님도 별말 아니었다고 인정하는거 보면
    그동안 소소하게 달라진 아이 태도들이 당황스럽고 서운했던것들이 쌓여 있었던거 같네요

    그냥 그러려니 내 빙식에서 다 내려놓으셔야
    서로 편해지는데
    어렵죠

  • 16. 망고
    '22.7.12 8:52 AM (1.255.xxx.98)

    우유먹을래 ㅡ 싫어, 아니 물
    이런 대화는 하루에도 몇번씩 하는데
    지치셨나봐요 ㅠㅠ
    먹은거 강요하지 않으신다지만 해놓은 반찬을 안먹는다던지
    정성들어간 음식 안먹는 모습에 서운한게 쌓이신거 아닐까요

    내려놓으세요 ㅜㅜ

  • 17. 엄마욕심
    '22.7.12 8:52 AM (125.184.xxx.101)

    욕심 내려 놓으시고 엄마 아바타로 키우려고 하지 마세요
    그 아이는 그 아이만의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부모가 해 줄 수 있는건 아이 기억에 양치 안한다고 난리치던 부모 모습이 아니라 인생에 힘든 순간이 왔을 때 자기를 지지해 주던 부모를 떠올리며 힘을 얻을 기억을 만들어 주는 거라 생각합니다.

  • 18. ...
    '22.7.12 8:54 AM (221.160.xxx.22)

    우리딸도 초6
    육탄전까지 벌이며 싸우다가 상담 받았는데
    그냥 초6도 애기는 애기ㅠ
    억지로라도 스킨쉽하고 부드럽게 말하니 아이가 엄마가 하는 소리를 듣기 시작했어요.
    아이한테 미안했어요.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을 하니 내 태도는 진짜 그럴만 했드라구요.
    아이를 잘키우겠다는 생각에 잔소리폭탄을 달고살고 명령조로 말하며 먹는거 , 방치우는거 습관화 시킬려고 강요하다보니..
    대화가 안되었는데 제가 딸에 대한 생각을 더러운방보다 아이의 존재자체에 기쁨을 느끼고 소중하게 대하니.. 본인도 엄마에게 함부로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주드라구요.ㅠㅠ
    일단 의견존중, 스스로 결정한걸 지켜봐주고 기다려주며 양육해가면서 길을 제시하는 시간이, 더딘시간이 필요하지만..
    아이의 불완전한 성장의 시간을 인정하고 존재만으로도 기뻐하는 마음이 아이로 하여금 하루를 기쁜 마음으로 살게하는 자존감의 회복이
    생기게 해요. 부디 사랑하는 아이, 아낌없이 품어주시고 후회없이 사랑해주세요. 사랑만 받고 살면 모든게 다 풀려요. 엄마인 내자신에게도 해당되는 문제해결의 열쇠가 된다고 자신있게 말하고싶어요.

  • 19. 사랑하면
    '22.7.12 8:57 AM (211.200.xxx.116)

    기본 생활습관 엉망이어도 냅두나요?
    사랑하면 편식 심해도 냅두나요?
    사랑하면 게임만 하거나 유투브만 해도 냅두시겠어요

    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24시간 들들 볶거나 잡지 않아요. 대부분의 시간을 안아주고 사랑해주고 존중해주죠
    나머지 아주 찰라의 시간들에 잔소리 하는거죠. 이건 아이를 위해서고. 그것도 사랑이라고 못하면 안되죠

  • 20. 원글
    '22.7.12 8:59 AM (223.38.xxx.176) - 삭제된댓글

    맞아요 저역시 성숙하지못한 인간이지요,
    많이부족하지요,
    감정도 널을뛰고 더우면 짜증도 나고 그래도 내배아파낳은 내자식이니 엄마마음좀 알아줬으면 싶은 부족한 인간이지요,,

    공부며 교유관계며 다른건 이렇게 마음이 안쓰이는데 먹는건 왜이리 마음이 쓰이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아팠어서 그런건지 먹는것만 좀 신경써주면 나도 다른건 멀리떨어져서 봐줄수있는데 그게 그리 안되네요,,

    더 많이 사랑하는사람이 접어야겠죠,
    그래도 어제밤 오늘아침 엄마도 화낼줄아는사람이라고 시위하고팠나봅니다,,

  • 21. 케익
    '22.7.12 9:05 AM (220.73.xxx.15) - 삭제된댓글

    케익에 우유가 의무사항인가요? 금시초문이네요 통제적 양육이 심하신듯요

  • 22. 원글
    '22.7.12 9:06 AM (223.38.xxx.176)

    맞아요 저역시 성숙하지못한 인간이지요,
    많이부족하지요,
    감정도 널을뛰고 더우면 짜증도 나고 그래도 내배아파낳은 내자식이니 엄마마음좀 알아줬으면 싶은 부족한 인간이지요,,

    공부며 교유관계며 다른건 이렇게 마음이 안쓰이는데 먹는건 왜이리 마음이 쓰이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아팠어서 그런건지 먹는것만 좀 신경써주면 나도 다른건 멀리떨어져서 봐줄수있는데 그게 그리 안되네요,,

    더 많이 사랑하는사람이 접어야겠죠,
    근데요 사랑하기때문에 자라나는 아이이기때문에 규제와 규칙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사랑하기때문에 기본적인 식사예절 어른을대하는 태도 일상생활습관 미디어등 규칙과 질서를 가르쳐야한다고 생각해요,,

    둘째 아이가 지난방학에 친구들이 엄마에게 가장 많이 들은말이 등짝스매싱당할래? 였다는 말을 듣고와서 엄마 등짝스매씽이 뭐ㅇ예요? 물어볼정도로 아이들에게 말한마디 함부로 하지않아요, 기억이라는 것이 왜곡되어지고 서운한 것이 더 강하게 남는걸 알기에 하고픈 말은 장난스레 필통편지로 전달하는 엄마입니다,,

    그래도 어제밤 오늘아침 엄마도 화낼줄아는사람이라고 시위하고팠나봅니다,,

  • 23. 화낼
    '22.7.12 9:09 AM (220.73.xxx.15)

    화낼일로 화내는 엄마로 기억에 남아야지 우유 안마신다고 삐지는 감정적인 엄마로 남지는 마시길요

  • 24.
    '22.7.12 9:09 AM (211.212.xxx.141)

    우유강요는 진짜..우유안맞는 사람 많아요. 굳이 왜 먹이려고 하세요?
    제가 봐도 엄마가 강박증이 심함
    쌀을 안먹는다는 건 심각하지만 우유는 아닙니다.
    그리고 쌀을 안먹는다면 한국인이 밥을 아예 안먹는다는거예요?
    식사는 차려주고 안먹으면 치우세요.

    찐사춘기만나시면 진짜 기함하실듯

  • 25. 화낼
    '22.7.12 9:11 AM (223.38.xxx.176)

    윗님글이 정곡을 찌르네요,,
    전 우유라아니라 그동안 너의 많은 행동들도 화가난거라는걸 알려주고싶었고 알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는 그렇게만 기억할수도 있겠네요 ㅜ ㅜ

  • 26. ...
    '22.7.12 9:11 AM (122.36.xxx.161)

    저희 엄마가 맛있는 음식 정성껏 요리해서 항상 해주셨어요. 그런데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게 간섭하고 괴롭게 했어요. 화도 어마어마하게, 짜증도... 차별도 심하게 하고요. 원글님도 즐거운 취미생활 갖고 행복하게 일상을 보내시면 아이에게 가는 관심도 줄이시면 어떨까요. 엄마가 즐겁고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해요.

  • 27. ....
    '22.7.12 9:34 AM (110.13.xxx.200)

    에고... 그정도에 이러면 진짜 앞으로 많은 파란이 예상되네요.
    아이가 엄청 순했나봐요. 우유안먹는다는 말에 반응이..
    원글님은 아이 먹는거에 엄청 치중하는지 몰라도 아이는 먹는게 중요하지 않을수 있어요.
    아이를 사랑하는게 내가 중점두는걸 아이가 알아줘야 하는게 아니잖아요.
    관점을 많이 바꾸셔야겠네요.
    알바라도 하시든가 깊게 빠질수 있는 취미생활을 하나 만들어보세요.
    이러다 -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로 향하실수 있겠어요.

  • 28. 상상
    '22.7.12 9:37 AM (218.53.xxx.110)

    상상이 안 가시겠지만 사춘기 반항 축에도 못 끼는 거에요. 우유랑 같이 안 먹을래..는요. 본격적으로 사춘기 오면 애가 정말 비상식적인 반응으로 엄마에게 반항합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시고 아이와 거리두기 하시고 윗분 말씀처럼 취미생활이라도 하시길 권합니다. 몇 년 하다보면 다시 돌아올테니 좀만 참으세요

  • 29. ㅁㅁㅁ
    '22.7.12 9:45 AM (175.114.xxx.96)

    엄마가 너무 아이 일에 정성을 다하고 노력해오셨다면
    본인 기대가 확고해서일 수 있겠어요.
    그런데 그런 엄마 중심의 기대는 아이에게 해로워요.

    삶의 치명적인 것이 아니라면 내 기대와 내가 정한 '좋은 삶'의 기준을
    빨리 내려놓으셔야 해요
    인간은 복잡한 존재이고, 각자 자기가 되어가는 길은 경로가 수만 갈래입니다
    내가 정한 경로로 아이가 가야 성공한다는 프레임을 깨시길...

    그게 평화의 길.
    엄마가 자기 가치를 아이에게 강요하는 순간
    저항과 폭압의 싸움이 시작되죠.

    뭔가 트리거가 되었다고 하시니,
    자신을 한 번 돌아보시고
    이상적인 아이에 대한 자신의 기대와, 현실의 내 아이 사이의 갭을 살펴보세요.
    그리고 아이를 받아들이시길요...

    아이는 원글님과 다른 존재.

  • 30. 진짜
    '22.7.12 9:47 AM (58.120.xxx.107)

    굶어 죽을 정도로 안 먹는거 아니면
    케익종류의 단 빵 안 먹이는게 맞지요.
    그런 심하게 단 음식 먹으면 다른 맛 먹기 싫어 지거든요.

  • 31. @@
    '22.7.12 10:05 AM (182.209.xxx.215)

    평상시 맘에 안들고 고쳐주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아이 본인이 생각해도 잘못했구나 싶을 때
    터뜨리시거나 서로 기분좋을때 가르치셔야해요.

    우유 안먹는다는 거에 말도 안하시고
    화를 내시는건
    아이 입장에선 어이없는 순간에 화내는 엄마,
    엄마 왜저래~ 밖에 안됩니다.

  • 32. ㅇㅇ
    '22.7.12 10:28 AM (114.206.xxx.33) - 삭제된댓글

    아직입니다 사춘기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이건 아무것도아니어요

  • 33. ...
    '22.7.12 10:32 AM (39.7.xxx.164) - 삭제된댓글

    제가 만난 어떤 남자가 늘 부모님이 아침에 억지로 우유를 먹이셨대요
    그래서 학교에 가면 항상 배탈이 났다네요
    알고 보니까 유당불내증이었던 거예요

    그래서 학교에서 항상 놀림 받고 성격도 좀 이상해지고 뭐 그래서 의산데도 이혼 당하고 저한테도 차인 그런 남자가 있었어요

    뭐 성격이 우유 하나 그거 로만 그렇게 된 건 아니겠지만요 부모님이 고집불통이니까 결국 자식도 그렇게 되더라고요 유전 도 있겠지만요

    저는 어릴 때 엄마가 아침 빨리 안 먹는다고 많이 때렸어요
    알고 보니까 나중에 치과의사가 턱이랑 목구멍이 작아서 남들만큼 빨리 삼키기가 힘들대요

    원글님 따님이 세상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 당당하게 할말하면서 자신을 지킬 수 있길 바라시나요

    왜 우리나라 부모들 때리고 오는 건 용서해도 맞고 오는 건 용서 못한다고 하잖아요
    그러려면 부모한테도 자기 할 말 할 줄 아는 아이로 키워야죠

    자기가 우유 싫은데 억지로 먹어야 되는 건 부당한 대우에요
    우유가 점점 더 싫어질 수도 있어요
    우유 안 먹는다고 큰일 나는 거 아니잖아요
    사실은 내 의견을 관철시키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분노 아닐까요
    나의 불안을 아이에게 투영한 건 아닐까요

  • 34. 우유는 일부러
    '22.7.12 10:35 AM (175.207.xxx.57) - 삭제된댓글

    안 먹어요. 호르몬, 항생제 나올 수 있는데 왜 마시나 이해못해요.
    당연히 우유가 문제가 아니라는 원글님 말에 동의하구요.
    내가 강제하는 게 아이에게 옳은거다 이런 마인드는 바꾸셔야 할 것 같아요.
    어른도 당해봐야 아는 사람이 수두룩한데 아이에게 내 방식을 강요하는 건 두 사람 모두에게 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35. 그냥 모든거
    '22.7.12 10:58 AM (223.38.xxx.144)

    그래 해요
    엄마가 안받아주면 세상 누가 받아주겠어요...
    엄마는 원죄 쟎아요.

  • 36. 사춘기 아이
    '22.7.12 11:01 AM (106.246.xxx.196)

    저도 고집 엄청 센 중2명 말기환자를 키워서 그맘 알아요 ㅋㅋㅋㅋ
    일단, 사춘기 다루는 법을 좀 알아보세요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면 좀 낫더라고요.

    우유 먹을래 ? 라고 물으면 아이는 당연히 싫다고 해요.
    왜 ? 그게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거잖아요.
    여기서 먹는다고 하면 엄마 선택을 따르는 꼴이니까
    사춘기 아이들은 자신이 무언가를 하고 싶어하고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싶어해요

    그러니 다음에는 우유먹을래 ? 라고 묻지 마시고
    우유마실래 ? 아니면 주스 마실래 ? 라고 물어보세요
    아니면 백보 양보해서 흰우유 마실래 ? 아니면 바나나 우유 마실래? 뭐 이리 물어보시던지요.
    여기서 약간의 페이크로 우유에 바나나를 넣고 갈아준다거나 딸기청을 섞어서 딸기우유로 해준다거나
    뭐 이럴 수 있죠.

  • 37. 여기
    '22.7.12 1:50 PM (125.178.xxx.135)

    글 쓰기를 잘 하셨네요.

    아이 성인인데 지나고 보니
    그냥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게 모녀관계 좋아지는 비법입니다.
    잔소리, 명령조 말투 쓰지 않고요.

    고등 이상 돼 엄마랑 사이 안 좋아 분위기 안 좋아지면요.
    지금의 고통보다 수백배에 이릅니다.
    내가 잘못 했구나 하는 자괴감이 더 커지거든요.

    그냥 모녀관계 좋은 것에만 초점 두고 사셔야 해요.
    원글님이나 아이를 위해서
    먹는 것보다 그게 나은 겁니다.

    좋은 모녀관계 가지려면
    작은 거라도 딸 생각 존중해주고, 잔소리 않고, 따뜻하게 말하기
    실천하셔야 해요.

    다 같은 경험한 엄마들일 테니
    힘 내세요~~

  • 38. 원글
    '22.7.12 3:00 PM (223.38.xxx.205)

    윗님 말씀대로 글올리기를 잘했네요.아이가 보고싶어하던 책을 빌려 돌아와 간식해주고 아이와 이야기할수있냐 했더니 수긍해서 사실 엄마마음이 이랬다 말해주고 아이도 아이입장을 말해주네요, 님들덕에 마음을 넓게 펼칠수 있었어요,
    감사해요 역시 나의82.

  • 39. 이해해요
    '22.7.12 3:57 PM (124.49.xxx.138)

    댓글들은 안 읽었어요...
    전 중2 딸이 있는데 아침마다 고데기를 하고
    그날도 늦었는데 고데기를 하고 있길래 걍 빨리 가라고 했더니
    알겠어~이러는데
    화가 나더라구요
    글로만 보면 정말 이해 안되죠?
    화가 나는 제가 진짜 문제같죠?
    근데 그럴만해서 화가 나는거고요
    딸은 또 그럴만해서 고데기하고 그런식으로 얄밉게 대답하는거고요 ㅎㅎㅎ
    제 맘은 제가 다스려야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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