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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박한 삶에 필요한 비용

^^ 조회수 : 6,244
작성일 : 2022-07-11 09:53:33
부모님처럼 살고 싶다는 글을 보니, 저도 넘 부러워서 글 써요. ㅎ

가진 재산이 별로 없어서, 서울에 작은 빌라 하나 갖고 있어요. 한강에 붙어있는 강북이요. 아주 좋은 동네는 아니지만, 주변에 공원이랑 산도 있고, 전철도 잘 되어 있어서 저는 만족하고 살아요. 청소년 딸이랑 둘이 살고 있어요.

한달 급여가 나이와 경력에 비해 많지는 않아서 한달 실수령액이 510만원이예요. 그래도 둘이 살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다행이도 비싼 명품을 좋아하지 않고, 미니멀 라이프 하고 있어서 생활비는 많이 들지 않아요. 

외식을 많이 하지 않는 대신, 식재료는 아낌없이 팍팍 사요. 우유랑 달걀은 꼭 무항생제, 1번이나 2번으로 사고, 과일도 에지간하면 좋은 걸로만 사서 먹어요. 대신 고기는 호주산 세일하는 거 ㅎㅎㅎ 채소야 가격이 그렇게 많이 나가지 않으니까요.

아이가 학원을 다니지 않고 인강 들으면서 혼자 공부하고, 옷에도 관심이 없어서 한달 생활비가 얼마 안나가요. 저도 백화점에서 옷 산 적이 없어요. 여름 출근복 세어 보니, 원피스 두벌, 셔츠 세벌, 바지 두벌, 총 7벌이네요. 로퍼 1, 샌들 1, 운동화 1 신고 다녀요. 액세서리는 얇은 금목걸이 한개, 진주 목걸이 한개, 귀걸이 3쌍이네요. 손목에는 워치 하나 있구요. (여름 출근복만 이정도고, 봄가을겨울 옷은 따로 있어요. ^^ 얇은 자켓류 하나 새로 살까 고민하는 중인데, 이러다 여름 지날거 같아서 포기했어요. 에어컨 막을 용도로는 얇고 큰 스카프 들고 다녀요.) 가방은 엄마가 준 명품 가방 1개, 출근 가방 1개, 에코백 1개 총 3개 있네요. (접이식 장바구니도 가방 속에 항상 넣어다녀요.)

이렇게 살다보니, 한달 저축액이 200만원(보험금 뺀 순수 저축 금액) 좀 넘네요. 빌라이다보니 관리비가 5만원(청소, 인터넷 포함해서..ㅎㅎ) 밖에 안들어요. 제가 운동이랑 악기 배우는 거 때문에 그래도 한달에 생활비, 보험금, 용돈 포함해서 300만원은 써요. 회사가 멀어서 차로 출퇴근하는지라 기름값 좀 들고, 친정에 용돈 좀 드리고, 제가 나이가 있어서 팀 직원들에게 커피도 좀 사고 그러는 비용이지요. 

일년에 한번 나오는 인센티브가 대략 400~500만원 수준으로 적은 편이라, 뭔가 비싼 걸 사거나 멀 하기 힘든 상황이에요.

각설하고

이렇게 모은 돈이 이제 현금 3천 정도 됩니다. 작년까지는 집 사느라 작년부터 모았거든요. 저희 직업 특성상 10년 정도 모을 수 있다고 하면 2억 정도 가능할거 같아요. 순수 저축으로만 2억 정도 모으려고 계산하고 있거든요. 

방 두개짜리 작은 빌라, 저축액 2억, 국민연금 150만원에 개인 연금 50만원 정도 나오게 지금 매달 넣고 있어요. 

제가 꿈꾸는 노후는... 작지만 쾌적한 제 집에서 살면서, 저축액은 최대한 건드리지 않고, 한달 연금 200만원+용돈벌이 100만원, 총 300만원으로 혼자 사는 거예요. ㅎㅎ 친정엄마를 모시고 살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여행도 다니고, 외식도 좀 하려면 여윳돈이 더 있어야 할텐데, 나이 들어서도 일을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직업 특성상, 정년 후에도 계약직으로 일하시는 분들이 꽤 되거든요. 저도 그렇게 일해서 한달에 300만원이라도 벌면 정말 보탬이 되겠구나 싶어요.

이나이 되도록 모아둔 돈이 그거밖에 안되서 넘 속상하네요. 어쩔 수 없죠. ㅎㅎ 돈을 좀 더 벌 방법을 고민해야겠어요. 절대 임원 되면 안되겠네요. 부장으로 버텨서 정년퇴직해야 오래오래 벌 수 있을 듯. (지금 발표 대기 중이라 좀 시간 여유가 있어요. 월급 루팡 아니예요. ^^;) 

얼른 나이가 들어서 편안하게 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햇었는데, 계산해 보니 아니네요. ㅠㅠ 일은 계속 해야 할듯.... 흑.
IP : 119.193.xxx.243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하
    '22.7.11 9:56 AM (124.5.xxx.196)

    주택연금 하시면 돌아가실 때까지편안하게 살죠.
    주택연금하고 사시고 혹시나 더 모은 돈은
    아이 투룸 오피스텔 사줄 정도면 될 것 같아요.

  • 2. ㅇㅇ
    '22.7.11 9:56 AM (110.70.xxx.93)

    님은 잘 살겠지만 따님이 문제네요. 적어도 딸 결혼전에 좋은 직장 갖게끔 서포트는 해주세요.

  • 3. ...
    '22.7.11 9:57 AM (211.39.xxx.147)

    님, 멋져요.
    저도 날마다 미니멀한 생활, 미니멀한 시간을 꿈꿉니다.

  • 4. 아하
    '22.7.11 9:58 AM (124.5.xxx.196) - 삭제된댓글

    저는 딸도요. 월세 적당히 들어올 집만 해줘도 인생이 쉬울 것 같아요.

  • 5. 궁금
    '22.7.11 9:59 AM (106.101.xxx.28)

    근데 일하면 연금이 안나오지않나요?
    얼마이상 벌면 연금 안나온다고 들은거 같은데(수령 시기가 늦춰진다고)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ㅋ

  • 6. 아하
    '22.7.11 10:00 AM (124.5.xxx.196)

    저는 딸도요. 월세 적당히 들어올 집만 해줘도 인생이 쉬울 것 같아요. 요즘 뭘해도 100-200은 벌더라고요. 저희 아이 보니 자취하며 혼자 미니멈하게 쓰니 100 쓰더군요. 그럼 나머지는 모으면 되는거죠. 아이도 잘 아껴서 쓸 것 같아요.

  • 7. 멋져요
    '22.7.11 10:00 AM (223.131.xxx.220)

    현재 빌라가 재개발 예정인가요?
    1-2년 후 서울주택 가격 조정 되면 경매로 꼭 서울 역세권 아파트 소형이라도 하심 좋겠네요
    대출은 그냥 30년짜리로 평생 가져가고 죽을때까지 못갚으면 같이 상속하면 되는 자산이에요
    늘 건강 하세요~

  • 8. ^^
    '22.7.11 10:03 AM (119.193.xxx.243)

    작은 빌라라서 주택연금 안하려고 하거든요. 외동딸이니 그래도 집 한채라도 물려주려고요. 딸래미 걱정 안하게 간병인 보험도 알아보는 중이에요. 주택연금 할거면 노후에 일 안하죠. ㅎㅎㅎ

    딸은... 성적이 꽤 좋은 편이라 아직은 더 두고 봐야하지만, 안정적인 직장 추구하는 애가 아니라서 걱정이네요. ㅠㅠ 이 성적으로 왜 그런 길을 가려는지 이해는 안가지만, 그래도 믿어줘야겠지요. ^^;

  • 9. ...
    '22.7.11 10:05 AM (121.65.xxx.29) - 삭제된댓글

    겸손도 정도껏이지...
    실수령이 510인데 많지 않다니 -- 놀림받는 것 같네요.

  • 10. ^^
    '22.7.11 10:05 AM (119.193.xxx.243)

    106.101.xxx.28님, 그생각은 못했네요 ㅎㅎ 연금 수령 늦춰질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돈을 최대한 더 벌어야하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ㅠㅠ 쉬고 싶은데도, 그것도 맘대로 안되네요.

  • 11. ^^
    '22.7.11 10:14 AM (119.193.xxx.243)

    소형 아파트 넘 비싸서 가능할까 모르겠어요. 저희 집은 그나마 집값이 올라서 4억이거든요. ㅎㅎㅎ 2억 7천에 샀고, 작년에 대출 다 갚았어요. ^^ 어찌나 후련한지. 젊을 때 산 집은 그것보다도 싼 값에 더 큰 아파트였는데, 속이 쓰리더라구요. 집값이 넘 올라서. 제 주제에 맞는 집 찾아서, 빌라 투룸으로 구매했네요. 주변에 학교 있고, 공원 있고, 전철 걸어서 갈만한 곳으로요.

    신축 빌라라서 재개발은 아닐거 같구요, 근처 지역은 대부분 빌라가 많은 곳인데 재개발 얘기는 안나오는 거 같아요.

    엄마 혼자 벌어서 딸 키우는 데, 풍족하지는 못하지만 모자라지는 않게 키우려고 해서 일부러 깔끔한 신축 빌라 골랐어요. 아이 방은 최대한 깔끔하게 꾸며주고 싶어서요. ㅎㅎ

  • 12. 에효
    '22.7.11 10:23 AM (223.62.xxx.53) - 삭제된댓글

    실급여510 받으시면 능력 있으신데
    뭘 걱정하세요
    나중에 이백짜리 일도 하려면 하실분이신데
    소소히 즐기면서 사세요

  • 13. ........
    '22.7.11 10:26 AM (112.221.xxx.67)

    실급여 510에 두식구 아이는 학원비도 안들어...
    정말 돈이 남으시겠어요
    걱정될게 하나도 없는데 뭘 그리...걱정을

  • 14. ..
    '22.7.11 10:43 AM (106.101.xxx.246)

    외벌이 4인가정도 실수령 500안되는 집 많아요.

  • 15. ㅜㅜ
    '22.7.11 10:46 AM (119.193.xxx.243)

    능력 있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큼 벌게 된지 얼마 안됬구요, 모아둔 재산이 없어요....ㅠㅠ 남들은 집값도 비싸고, 버는 돈도 많고, 투자도 많이들 해놨더라고요. 제 나이가 아무래도 좀 있다보니. 제가 위축이 되더라구요. 저는 사실 명품도 손떨려서 못 사거든요. 이돈을 모으려면 내가 몇개월을 고생해야할텐데..하구요. 또 아프신 분들 보니 몇천 우습게 나가서, 그것도 걱정이 되요.

    저 현금 3천 있어요. 이제. ㅠㅠ 목표가 2억 모으기지, 이제 수중에 3천에, 빌라 한채 갖고 있는 게 전부거든요 ㅎㅎㅎ 다른 사람들이 무척 부러워요. 얼마전에 후배가 새로 산 차가 8천만원짜리라는 얘기를 듣고, 제가 참 초라해보였네요. 저는 2800만원짜리 차량도 손떨면서 샀답니다. ㅋ

  • 16.
    '22.7.11 10:47 AM (58.232.xxx.148)

    딸이 대학들어가면 지금보다 돈이 더 많이 필요해요
    회사에서 등록금대주면 모를까 자비로 내시려면 저축한게 이쪽으로 많이 들어갈테고 용돈도 훨씬 늘어나지요
    아직운 인강으로 가능한걸보니 고등학생은 아닌가본데 고등되면 학원 몇개쯤으로 늘어나지 않을까요?
    먼훗날쯤으로 생각되는 날도 생각보다 빨리 오는거 같아요 아이결혼도 대비해서 부모가 목돈을 만들어놔야하는데 4억쯤되는 빌라를 엄마가 살아야하니 당장 줄수도 없고 팔수도 없고...
    당장은 월급이 있고 노년에는 연금이 있으니 급해보이지 않겠지만 그사이에 크고 작은 목돈들이 많이 필요해요 10년간 2억저축할수 있다셨는데 그거라도 변동없이 모으셔야 되겠어요 노후자금은 아마 안될거같고 아이에게 쓰여질거같네요

  • 17. 찡...
    '22.7.11 10:48 AM (175.207.xxx.217)

    뭔가 아름다운 수필집의 주인공 같아요

  • 18. ^^
    '22.7.11 10:57 AM (119.193.xxx.243)

    회사에서 아이 등록금은 나오는데요, 문제는 아이가 대학도 안갈까봐 걱정입니다. ㅎㅎ 고등학생이고요, 인강으로만 공부하고, 그나마도 필요한것만 들어요. 학교수업 열심히 듣는 편이고, 문제집 많이 풀고 혼자 공부하는 편입니다. 성적은 상위권인데, 여기가 8학군도 아니라서요. 인서울 대학은 갈 수준인데, 아이가 고민하네요. 대학을 과연 가야 하나..하고요.

    대학 간다면 등록금이 안드니, 용돈 정도는 제가 보탤 생각이예요.

    아이가 비혼주의라서 그것도 걱정이라, 나중에 제 얼마 안되는 재산이라도 다 물려주고 가려고요. 엄마가 더 받쳐주면 좋을텐데, 아쉽기는 합니다.

    아이 결혼은 하게 되면 혼자 벌어서 가라고 해야할 거 같구요, 노후자금 중 일부는 보태줄 수는 있을 거 같아요. ㅎㅎ 일단 제 노후를 제가 책임져야 아이도 편할 거 같아서요. 외동이다보니까요.

  • 19.
    '22.7.11 10:58 AM (59.7.xxx.94)

    아주 칭찬해드려요.
    소소한게 아니고 아주 알차게
    이쁘게 잘 살고 계시네요.
    님 정말 능력자예요.^^

  • 20. 부럽고
    '22.7.11 10:58 AM (59.8.xxx.220)

    훌륭합니다

    누구나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사는 삶은 틀리지 않아요
    딸도 엄마닮아 야무지게 잘 살거예요

  • 21. ...
    '22.7.11 11:00 AM (175.223.xxx.161)

    훌륭합니다

    누구나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사는 삶은 틀리지 않아요
    딸도 엄마닮아 야무지게 잘 살거예요22222

  • 22. 능력자세요
    '22.7.11 11:02 AM (223.131.xxx.220)

    서울은 아파트 공급 추가가 어렵고
    Gtx뚫리면 산업과 상업은 서울로 더 집중되게 되어 있어요

    급할거 없고 앞으로 쭉 일하실거니 장기적으로 동네 정해서 지켜보시면서 경매나 급매 나오면 잡으심 되겠네요

    저도 미니멀인데 가구도 정리하고
    냉장고도 소형으로 교체해서 바로바로 산선한거 소량으로 장봐요

    그중 차 정리한게 젤 속시원했어요
    저는 역세권이라 정리가능했지만
    주차비 유지수리비 보험료 기름 등 환경도 글쿠

    원래 집 전세주고(투자용 1주택 재건축 아파트)
    실거주는 회사앞 전세로 직주근접이에요.

    따로 운동안하고 걸어다니는게 습관되서
    주말엔 1-2시간 거리 볼일도 왠만하면 운동화 신고 걸어가요

  • 23. 마인드자체가
    '22.7.11 11:06 AM (106.101.xxx.224)

    소박하고 단단하시고, 커리어 탄탄하셔서
    끄떡없으실듯요.
    계산보다 조금 초과되거나 남는거 상관없어요.
    사치하는 분 아니잖아요.
    님같은 분은 나이 들어도,
    베란다 텃밭 주말농장이라도 해서 채소값은 벌 분이예요.

    경조사비,품위유지비.옷값 안들어서 큰돈 안써요.
    건강만 챙기세요.

  • 24. ㅇㅇ
    '22.7.11 11:08 AM (106.101.xxx.224)

    거기까지 가시고 유지하시느라,
    힘은 드셨겠지만,
    글에서 참 맑은 기운이 느껴져서 좋아요.
    늙어도 외롭지 않으실듯.

  • 25. ..........
    '22.7.11 11:08 AM (112.221.xxx.67)

    대학등록금이 나오는데 왜 대학가는걸 주저하죠???

    어디든가야지요 그런경우는...

  • 26. ㅡㅡ
    '22.7.11 11:12 AM (106.101.xxx.224)

    돈때문이 아니라
    아직 가치와 선택의 문제로 고민중인걸로 보여요.
    자기머리로 생각하는 아이, 천천히 가도
    맞는길 찾을거예요.

  • 27. winnie613
    '22.7.11 11:13 AM (119.193.xxx.243) - 삭제된댓글

    59.7.xxx.94, 59.8.xxx.220, 175.223.xxx.161님... 정말 감사합니다. 칭찬받을만한 사람이 아닌데 최선을 다한다고 해주셔서 울컥 했어요. ㅠㅠ 아이를 절대 힘들지 않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살아왔거든요. 우리 두모녀 살 집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 만으로 집을 구했고, 이제는 제가 나이들어서 아이를 힘들게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살아요. ㅎㅎㅎ

    아이가 어떻게 살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단지 아이가 힘들 때, 엄마 집에 와서 쉬어라..할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어요. 적어도 재워주고, 먹여주고는 하고 싶죠. ^^;

    223.131.xxx.220님. 냉장고는 저희 400리터 써요 ㅎㅎ 먼가 동질감이 드네요. 아이 학교 때문에 직주근접이 안되서 그게 젤 힘들긴 해요. ㅠㅠ 경매는 제가 자신없는 분야라서, 주로 장기로 주식 구매하거나 적금, 예금으로만 해요. 이제 최약점이네요.

  • 28. ^^
    '22.7.11 11:15 AM (119.193.xxx.243)

    59.7.xxx.94, 59.8.xxx.220, 175.223.xxx.161님... 정말 감사합니다. 칭찬받을만한 사람이 아닌데 최선을 다한다고 해주셔서 울컥 했어요. ㅠㅠ 아이를 절대 힘들지 않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살아왔거든요. 우리 두모녀 살 집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 만으로 집을 구했고, 이제는 제가 나이들어서 아이를 힘들게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살아요. ㅎㅎㅎ

    아이가 어떻게 살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단지 아이가 힘들 때, 엄마 집에 와서 쉬어라..할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어요. 적어도 재워주고, 먹여주고는 하고 싶죠. ^^;

    223.131.xxx.220님. 냉장고는 저희 400리터 써요 ㅎㅎ 먼가 동질감이 드네요. 아이 학교 때문에 직주근접이 안되서 그게 젤 힘들긴 해요. ㅠㅠ 경매는 제가 자신없는 분야라서, 주로 장기로 주식 구매하거나 적금, 예금으로만 해요. 이제 최약점이네요.

  • 29. ^^
    '22.7.11 11:17 AM (119.193.xxx.243)

    아이가 좀 독특한 편이라서, 일반적이지 않더라고요. 그렇다고 해서 막 천재거나 그러면 안심이라도 될텐데, 자아가 너무 강해서요. ㅠㅠ 원한다면 유학이라도 보내준다고 하는데(아주 큰맘 먹고 말한거예요. ㅠㅠ), 아이가 앞날에 대한 고민을 좀 하더라고요. 일단 대학 먼저 함격해 보고, 휴학하면서 여행이라도 다니면서 고민해보라고 말은 해뒀어요.

    이게 제가 혼자 키워서 애가 별난가, 제가 자책이 좀 되는 부분이라서, 아이 뒷받침은 제가 어떻게든 해주고 싶은 생각은 있어요.

  • 30. ...
    '22.7.11 11:24 AM (210.96.xxx.10)

    누구나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사는 삶은 틀리지 않아요 33333

    원글님 화이팅입니다

  • 31. ..
    '22.7.11 11:30 AM (223.38.xxx.6)

    대략 지역이나 어느 역 부근이라던지,구만이라도 알려주실 수는 없으실까요? 아파트가 아니어도 원글님같은 그런 집을 찾고 있었습니다. 이 생애 내 집은 없는 것 같아 반포기 상태였습니다 ㅠㅠ

  • 32. ...
    '22.7.11 11:43 AM (70.125.xxx.117)

    엇 혹시 전에 미니멀하게 (예쁘게 식사 차려먹기) 글 쓰셨던 분인가요? 단정하고 소담한 글 느낌이 비슷해서요~ ㅎㅎ

  • 33. ....
    '22.7.11 12:06 PM (210.100.xxx.228) - 삭제된댓글

    '누구나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사는 삶은 틀리지 않아요'

  • 34. 일단 형편에 맞춰
    '22.7.11 12:23 PM (114.206.xxx.196)

    자가를 마련하신건 잘 하신 것 같아요
    자기 집이 주는 안정감이 있잖아요

  • 35. ...
    '22.7.11 12:27 PM (221.140.xxx.205)

    원글님~정말 잘 살고 계세요
    응원합니다

  • 36. ^^
    '22.7.11 1:10 PM (119.193.xxx.243)

    잘 찾아보시면 역에서 10분 정도 걸어들어가는 곳에 유흥가가 아닌 빌라 밀집 지역이 눈에 보이실거예요. 힌트로는 한강에 가까운 강북..이라고 알려드릴게요. 저는 아이 때문에 근처로 집을 구매했어요.사람들이 요즘 아파트값이 비싸니 빌라로 넘어오는 듯 하더라고요. 조금만 기다리시면 집값이 더 떨어질거 같아요.

    70.125.xxx.117님, 작년에 쓴 글을 기억해주시네요. ^^ 그 아이가 올해는 고등학생이 되었어요. ㅎㅎ 점점 자아가 강한, 미니멀리스트가 되고 있네요. 여전히 작은 그 집에서, 물건 정리해가면서 살고 있습니다.

    저처럼 남편없이 딸 키우면서 작은 빌라 살고, 자산도 얼마 없는 중년 여자에게 많은 응원 주셔서 감사합니다. 소박하게 열심히 단단하게, 그리고 단정하게 살겠습니다. ^^

    사실 너무 적은 자산에 절망스러웠는데, 응원해주신 덕에 더 힘낼 수 있겠어요. 저축은 저의 힘이라고 생각하고 살게요. ^^

  • 37.
    '22.7.11 1:44 PM (163.116.xxx.118)

    다 떠나서 옷과 장신구가 정말 미니멀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부럽습니다.
    저랑 비슷한 나이일것 같은데 전 이제 좀 더 공격적으로 재테크 해보려고 결심했기에 의류비를 줄이려고 하는데도 어제밤에 또 샌들을 결제하고 말았다는...이 죽일 놈의 물욕. 단정하게 사는것 부럽습니다!

  • 38. ,,,,,,,,,,
    '22.7.11 1:45 PM (59.12.xxx.30)

    미니멀.....

  • 39. ^^
    '22.7.11 4:05 PM (119.193.xxx.243) - 삭제된댓글

    114.206.xxx.196님, 221.140.xxx.205님, 칭찬과 응원 감사드립니다. ^^ 저에게는 힘이 되는 82 식구들이에요. ^^

  • 40. ^^
    '22.7.11 4:06 PM (119.193.xxx.243)

    114.206.xxx.196님, 221.140.xxx.205님, 칭찬과 응원 감사드립니다. ^^ 저에게는 힘이 되는 82 식구들이에요. ^^

    그리고.. 163.116.xxx.11님. 집이 작으면 뭔가를 더 못사게 된답니다. ㅎㅎ

  • 41. Ppp
    '24.1.16 5:11 AM (112.169.xxx.118)

    글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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