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한동수부장님 사직의 글 ㅜㅜ

ㄱㅂㄴ 조회수 : 3,954
작성일 : 2022-07-10 15:13:53


1. 그리스도인들은 하루에도 수십 번 “주님의 기도”를 드립니다.

저도 임명된 뒤 “검사 선서”를 사무실 책상에 두고 다시 읽곤 하였습니다. 3년여가 안 되는 짧은 업무기간 동안 부족했던 점들이 많았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얼마 전부터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에게 맡겨두고” 라는 말씀이 제 안에서 자꾸 울려 옵니다. 저로 인해 혹여라도 어둠에 빠졌던 분들이 있었다면 깊이 사과드립니다.

2. 판사, 변호사 생활을 한 사람으로서 검찰조직의 장단점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착하고 어진 마음으로 책임을 다하고 능력을 발휘하는 직원분들을 기억합니다.



부족한 저는 여기에서 멈추지만, 그간의 경험에 비추어 결국 검찰 스스로 빛과 생명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훗날 검찰 밖에서 많은 분들이 경력검사로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참된 정의”는,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않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처지에 있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과 교감하고 함께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특히 인신(人身) 관련 권한과 정보를 다루는 사정기관의 전현직 고위공무원에 대하여는, 공사를 구분하고 권세와 재물을 염두에 두지 않도록 하는 업무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3. 임기제 공직자의 임기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권력기관일수록 감찰(監察)의 독립성(獨立性)이 더 보장되어야 한다는 생각에도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국록을 받는 공직자로서 제대로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하면서, 새 술을 새 부대에 담겠다는 강력한 의지에 잠시 뒤로 물러서볼 뿐입니다.



귀한 시간 내어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역사는 꾸준히 발전할 것이고, 시간이 흐르면 검찰은 지금보다 더 좋은 조직으로, “모든 국민 앞에 겸손(謙遜)하고 투명(透明)하며 정직(正直)한 조직”이 되리라 믿습니다.

ㅡㅡㅡㅡ한동훈일당 용서가 안되네요 ㅜㅜ
IP : 223.62.xxx.19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7.10 3:23 PM (14.138.xxx.113) - 삭제된댓글

    부족한 저는 여기에서 멈추지만, 그간의 경험에 비추어 결국 검찰 스스로 빛과 생명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훗날 검찰 밖에서 많은 분들이 경력검사로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

    한동훈부장님
    멋진분 감사합니다

    한동훈 천벌받아야지요



    “참된 정의”는,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않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처지에 있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과 교감하고 함께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 2. ..
    '22.7.10 3:24 PM (223.39.xxx.13)

    한동수부장님
    응원합니다

  • 3.
    '22.7.10 3:25 PM (14.138.xxx.113)

    부족한 저는 여기에서 멈추지만, 그간의 경험에 비추어 결국 검찰 스스로 빛과 생명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훗날 검찰 밖에서 많은 분들이 경력검사로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참된 정의”는,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않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처지에 있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과 교감하고 함께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
    한동수 부장님
    멋진분.. 감사합니다

    한동훈 천벌받아야지요

  • 4.
    '22.7.10 3:34 PM (122.36.xxx.160)

    안타깝네요. 소신을 가진 분들이 물러나야하는 정국이 한탄스럽습니다.

  • 5. 좀 더
    '22.7.10 3:52 PM (221.139.xxx.89)

    버티셔야 하는데…
    얼마나 협박을 당하셨을지 안타까워요

  • 6. 님의
    '22.7.10 3:56 PM (110.70.xxx.22)

    소망이 국민의 소망입니다.

  • 7. 아~
    '22.7.10 4:06 PM (125.178.xxx.135)

    선비 같은 공직자 한 명을
    또 이렇게 보내는군요.
    차후 좋은 곳에서 보기를 바랍니다.

  • 8. ㅇㅇ
    '22.7.10 4:11 PM (175.125.xxx.116)

    글에서 품위가 넘치네요
    시정잡배같은 돼지새끼랑 비교불가

  • 9. 이렇게
    '22.7.10 4:35 PM (61.74.xxx.212) - 삭제된댓글

    어둠이 밀려올 땐 빛이 사그라들죠.

  • 10. 한 줄 한 줄
    '22.7.10 4:38 PM (2.199.xxx.171)

    다 깊이가 있는 말씀, 감동적이네요.
    굥이랑 동운이가 얼마나 괴롭혔을지 훤합니다
    언젠가는 다시 뵐 수 있기를 바라요

  • 11. 이와중에
    '22.7.10 5:04 PM (211.248.xxx.147)

    시국은 시국인지라 안타까운데..
    글을 참 잘쓰시네요

  • 12. 안타깝습니다!
    '22.7.10 6:27 PM (219.254.xxx.188)

    참된 정의는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않고......

    한동수 부장님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1853 무릎이 시려요 냉기가 도는 느낌 갱년기 16:20:29 80
1811852 선동질 그만하세요 17 ㅁㅁ 16:20:20 359
1811851 비오는데 우비 입은 채로 지하철에 앉는 건?? 4 .. 16:18:50 310
1811850 李대통령, 네타냐후 체포영장 검토 지시…"이스라엘 국제.. 10 2.$..... 16:14:00 755
1811849 황진만이 동만에게 몰입하지 말라고 2 모자무싸 16:13:30 355
1811848 국민연금과 황혼이혼 lilili.. 16:13:12 369
1811847 네이버 주식은 진짜 정떨어지 않나요? 10 ........ 16:09:34 588
1811846 강미정 조국혁신당 12명 의원들 다 깔까요(펌) 8 ㄱㄱㄱ 16:09:19 471
1811845 환율 너무 올랐네요 7 Oo 16:09:15 480
1811844 윤석열, 한덕수가 거부권 2번이나 했죠 2 노랑봉투법 16:06:14 310
1811843 속옷 손빨래 하시는 분들 10 .... 16:05:26 615
1811842 한국인 활동가 탄 가자 구호선단, 이스라엘군에 또 나포 2 ........ 16:05:22 356
1811841 조국의 내로남불 5 조로남불 16:00:41 266
1811840 정책실장 "노란봉투법 때문에 기업들 해외로 빠지면 그때.. 10 ㅇㅇ 15:57:26 723
1811839 근데 미국처럼 프리 해고가 가능하면 이 문제는 해결 되지 않을까.. 7 엉더웅 15:57:03 460
1811838 노란봉투법 다 찬성했어요 82에서 23 ㅎㅎㅎ 15:55:40 623
1811837 "네이버가 허락했다"…업스테이지 해명에 네이버.. 3 하정우 15:49:42 673
1811836 삼전 하이닉스 성과급으로 서울아파트 못사게 막죠 24 .... 15:45:39 1,784
1811835 성과급은 개발자들에게 퍼줬으면.. 9 .. 15:44:55 713
1811834 '전재수 갑질 의혹' 폭로 보좌진 "말한 건 전부 팩트.. 7 .. 15:44:22 577
1811833 우리나라 언제부터 노동자중심으로 흘러간거예요? 10 .... 15:41:57 464
1811832 4시에 교섭 재개 6 .. 15:41:08 779
1811831 정원오에 기대많이 했었는데...생각보다 정치력이 떨어지네요 25 ........ 15:40:25 1,132
1811830 조현 "한국 유조선, 이란과 협의해 호르무즈 해협 통과.. 2 갓재명 15:40:03 532
1811829 반도체에 비중 더 실었어요 5 15:35:46 1,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