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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연세대 청소노동자 "고소 학생 비난 멈춰달라…학교가 문제"

ㅇㅇ 조회수 : 2,596
작성일 : 2022-07-04 17:36:33
청소노동자 김현옥 씨는 연세대 학생들을 연신 '우리 학생들'이라고 부르며 연세대 학생들에게 비난의 화살이 갈까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노조를 지지하는 우리 학생들이 더 많다. 농성을 하고 있으면 덥다고 주스도 갖다주고, 연대발언도 하고, 우리가 있어서 청결한 교실에서 공부한다는 이야기를 전하는 학생들도 많다"고 했다.

김 씨는 고소를 진행한 학생에 대해 "안타깝다"며 "자신의 공부에 방해가 됐다니 어떻게 하겠나. 학생을 미워하는 마음도 없고 원청과 싸우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학생은 학생 입장에서 (고소를) 하는 거니까 이해를 해야죠"라고 말했다. 다만, "우리와 학생이 싸울 일이 아니니 고소를 취하했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김 씨는 처음으로 연세대 청소노동자들의 노조가 만들어지게된 계기를 생생하게 되새기기도 했다. 그는 "2008년 1월 28일 노조가 첫 출범했다. 조합원 위에 소장이 한 분 있었는데 본인의 집과 교회에 데리고 다니며 식모 부리듯이 청소시키고, 일시키고 '갑질'을 했었다. 임금 60만 원을 받았는데 거기서도 돈을 떼먹었다. 그러다 어떤 학생에게 우연히 그 이야기를 했는데, 그 학생이 '이건 부당 노동행위'라고 알려줬다. 그 이후 학생들이 몰래몰래 우리를 만나면서 조직을 했고, 20명으로 노조가 첫 출범하게 됐다"며 "아직도 그 때가 생생하다. 우리 학생들 덕분에 노조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훌륭하신 분이네요. 함께하는 연대생들도 훌륭합니다. 

연세대 청소노동자 "고소 학생 비난 멈춰달라…학교가 문제" (pressian.com)
IP : 211.196.xxx.9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7.4 5:36 PM (211.196.xxx.99)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2070414211413517?fbclid=IwAR3ATLPf0...

  • 2. 어제
    '22.7.4 5:38 PM (210.178.xxx.44)

    고맙습니다.

  • 3. 훌륭하신 분들
    '22.7.4 5:42 PM (125.137.xxx.77)

    눈물겨워요

  • 4. ..
    '22.7.4 5:43 PM (58.79.xxx.33)

    훌륭하십니다. 님들을 지지하고 함께하는 학생들도 고맙습니다

  • 5. 훌륭한분이네요
    '22.7.4 5:52 PM (223.38.xxx.97) - 삭제된댓글

    그 학생도 어디선가는 노동자로 일할텐데
    고소는 취하했음 하네요

  • 6. .....
    '22.7.4 5:56 PM (82.132.xxx.83)

    그 학생은 자기가 무슨 잘못을 한지 알까요?

  • 7. ...
    '22.7.4 5:56 PM (180.224.xxx.53)

    그래도 학생을 감싸시네요..
    그렇게 큰 요구도 아니던데 연대는 돈도 많으면서
    그걸 못 들어주나?
    몇몇 학생들도 고소 취하하면 좋겠네요.
    지지해주는 학생들 고맙습니다.

  • 8.
    '22.7.4 6:02 PM (223.38.xxx.48)

    정말 어른이시네요.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 9. 쪼잔
    '22.7.4 6:33 PM (218.237.xxx.150)

    연대는 돈 어마무시하게 많은데
    진짜 너무하네요

    죄짓고 살지 말자

  • 10. ...
    '22.7.4 6:45 PM (223.38.xxx.243)

    정말 어른이시네요.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22222

  • 11. ㅠㅠ
    '22.7.4 9:23 PM (125.177.xxx.53)

    에휴.. 눈물나네요.
    공공의 적에서 이성재 엄마같아요
    아들이 나를 죽이는데도 아들을 보호하려고 손톱 삼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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