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문외한인데 선우예권은 왜 임윤찬 처럼 유명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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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반 클라이번 우승한 임윤찬에 대해 많은 글들이 올라와서 음악에 대한 문외한인 저도 반 클라이번 콩클이 있다는 걸 알았어요.
임윤찬 덕분에 아니라,.82님 덕분에 임윤찬도 알았고 반 클리이번도 알았어요.
임윤찬에 대해서 보다 보니 지난 번 우승자 선우예권도 알게 되었어요.
반 클라이번 대회가 피아노 대회로 매우 권위가 있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임윤찬이 반 클라이번 대회에서 이렇게 유명한데
선우예권은 왜 반 클라이번 대회에서 1등 했는데도 불구하고 임윤찬 만큼 유명하지 않냐고 물어보고 싶어요.
82에서 검색만 해 보아도 임윤찬과 비교가 안 됩니다.
늘 82 글 보는데도 선우예권에 대해서는 몰랐어요.
정말 말이 안 되는 질문이고, 음악에 대해서 전혀 문외한인 제가 임윤찬을 알 정도이니
선우예권과는 다른 점이 임윤찬에게 있나요?
선우예권이 반 클라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한국인로써 1등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임윤찬 처럼 핫하지 않았을까요?
있다면 유치원생에게 알려주듯 가르쳐 주세요.
그 무엇이 다르기에 선우예권도 몰랐던 제가 임윤찬을 알게 된 것 일까요?

[...]

10대에 우승해서 천재 이미지가 생겨서일거에요.

[예권도]

우승 당시 핫했어요,연주도 뛰어났구요. 선우도 라흐마니노프 3번 파이널에 했는데 연주 끝나고 반응 엄청났어요. 박수와 환호가 멈추지 않아 네 번인가 다섯 번 나왔다 들어갔어요.

다만 당시 선우는 나이가 서른에 가깝고 이러저러한 콩쿨 출전을 많이 했던터라 경험치가 많이 있어서 임윤찬처럼 연령이나 경력에서의 센세이셔널한 면은 없었죠

[.....]

스타라는게 그런거같아요
이중섭보다 더 좋은 그림 그리는 화가들도 많은데
우리나라사람들은 왜 이중섭을 더 좋아하나요
천경자 보다 제가 더 잘그리는거같은데
천경자그림은 왜 유명하나요.

마찬가진거같아요
상위 너머 레벨로 가버리면
그들 끼리의 비교는 무의미하고
내 감정을 움직이는 작품에 꽂히는거죠뭐.
다른 무대에서도 그만큼 에너지와.드라마가
만들어질런지.모르겠는데
이번 콩클같은 무대는 정말 영화같았아요
대스타의 탄생을 실시간으로 보고있어 즐겁기도하고요.

[글쎄요]

짧은 제 지식으로는

선우예권이 우승했을 당시 반클라이번은 유명하긴하나
3대콩쿨의 지위는 갖지 못한듯 해요

거기다 조성진이 최초로 쇼팽콩쿨에서 우승했기에
상대적으로 가려진듯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차이콥스키 콩쿨이 3대 콩쿨에서 내려왔고
우수한 인재들이 반 클라이번으로 몰려 우수한 사람들이
많이 나왔죠

거기다 60주년이라는 특수성
윤찬군이 겨우 만 18살 이라는 것

무엇보다 너무나 어려운 곡들을 환상적인 기교로
보여주었다는 점

선우예권도 잘 하지만 윤찬은 좀 더 새로운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여서 사람들이 충격받은듯 해요

[첨에는]

핫했어요.
저도 지방에 사는데 콘서트에 갔고요.
콩클이 우승자에게 연주의 기회를 주지만
꾸준히 노력해야 하는 것 같아요
우스개 소리로 콩클 우승자의 기한은
다음 우승자가 나올 때 까지라고 하네요.

쇼콩에서 1등한 윤디리도 첨에는 반짝했는데
자만했는지 지가 우승애서 쳤던
쇼팽 피협 1번 곡을 한국 서 연주하다가 틀렸어요.
오케가 실수했다고 서로 옥식각신했는데
요즘은 완전히 사라진듯해요.

조성진하고 같이 나왔던
케이트 리우라는 중국계 여자 피아니스트는 3위했지만
그게 다였는지
요번 반클라이번에 파이널 12명에서
그녀를 다시 보고 깜짝 놀랬어요.
우승을 해도 그 자릴 지키만한 깜이 안되면
사라지는 것 같아요.

조성진은 꾸준히 그 전 부터 노력하더니
코로나19에서도 연주를 하면서 세계를 날아 다니고 있어요.

우승 후에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하는
계속 연습에 매진 할 윤찬이도 앞으로 세계를 날아 다닐 것 같아요

[.....]

ㄴ 동감이예요
제가 일등을 했다고 해서 실력이 달라진것도 아니다.
이걸 아는 사람이라면
큰 업적 남길거같아요.
이번에 차이코프스키가 퇴출되어
유명 연주자들이 대거 반클로 출전
반클 60주년과 겹쳐 상금 두배 ㄷㄷ
다른 대회보다 더 좋은 혜택으로
세계음악인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와중에!!!!
반클이 한해 밀리는 바람에 한살더먹어 출전할수있었던
18세 소년 등장.
1차때까지만 해도 다들 호기심정도였던거같은데
2차 로 다들 무릎꿇고
3차에 심사위원도 공평심 잃고 팬됨 ㅋㅋ
대스타 탄생을 우주가 돕는 느낌이네요
내 노래가
라고 표현하던데 왜 노래라고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소리가 정말 독특해요 쫀득쫀득하고 땅땅해요.
근데 신기한게 모짜르트는 모짜르트같고
리스트는 리스트로 치고
라흐는 라흐같고
베토벤은 베토벤 같더라고요 저럴수가있나.충격.

[윤찬이는]

차이코프스키 콩클이 전쟁으로 퇴출되는 바람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다 몰렸어요
원래는 작년에 열릴 예정이었는데 코로나에 올해 열린 것이고
그 바람에 윤찬이는 만 18세가 되어서
출전 기회가 주어진 것이고
라흐 3번도 이전의 역대 다른 피아니스트보다 잘쳤고
리스트-호로비츠를 잇는 100년 천재설까지 윤찬이 한테
붙네요.
보통 12시간씩 피아노 치고 독서광이고
리스트의 순례의 해 이탈리아 중에서 단테를 치려고
단테를 출판사별로 사서 읽어서
외울 정도라고 할 정도로 음악에 대해서 진심이네요.
음악에 그의 철학이 담아 있어요.

18세 나이에서 찾아 볼 수 없는
40세의 생각이나 철학이 담긴 음악가라
호로비츠처럼 크게 성장할 것 같아요.
참 스승, 손민수 교수 밑에서 잘 자랐어요

[게다가]

세미 파이널에서 리스트의 초절기교를 65분에 완주했어요.
제일 어렵다고 하는 그 초절기교 12곡을 다 연주한 거죠.
거기서 벌써 이미 우승 결정이 난듯해요.
아무도 그 어려운 곡을 콩클에서 안친다고 해요.

근데 게다가 라흐3번은
그 어느 누구도 잘 치지 않은 카덴차 버전으로 쳤다고 하네요.
저도 클알못인데 그 버전은 콩클에서 안친다고 ㅜ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찬이 그걸 해 냈고
마지막에 휘 몰아치는 그 템포, 짱짱함, 쫀득함, 화성까지
다 계획하고 쳤다고 해요.
오케를 휘어 잡고 친 것 같아요
아마도 윤찬이는 오케 악보까지 다 알고 친 것 같아요
마지막 쿵 쿵하면서 오케를 씹어 먹으면서
오케주고 받고 하잖아요
정말 다른 어떤 연주자에서 그런 라흐3번은 볼 수 없어요
반클라이번에 사회자가 중심을 잃고
once in a life time이라고 말하면서
눈물 흘리잖아요!
대단한 연주였어요
같은 시대에 살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

ㄴ 맞아요 이런 라흐3번은 본적이없어요

[아]

신기한게 모짜르트는 모짜르트같고
리스트는 리스트로 치고
라흐는 라흐같고
베토벤은 베토벤 같더라고요 저럴수가있나.충격.222222

음알못 피알못에게도 각각이 너무나 다르게 느껴지고 라흐마니노프는 라흐마니노프대로 베토벤은 베토벤대로 넘나 감동이에요.한 열흘은 라흐마니노프와 리스트에 빠져살다가 어제오늘 그의 베토벤에 푹 빠져살고 있는아짐입니다.

[...]

선우예권도 유명해요
근데 올해 반클라이번이 60주년이라는 특수성과 임윤찬이 어리다는 스타성이 있죠
선우예권도 인정받는 피아니스트에요

[.....]

어릴때 금호때 치던 영상 보니까
그때도 소리가 땅땅하고 쫀득하더라고요
신기했네요

[....]

스타같아요. 사람이 훅 빠져들게 연주 하더라구요.
진짜 클래식 아예 모르는데 라흐마니노프도 베토벤도
마지막 3분은 눈물 나올정도로 좋더라구요.
연주할때 모션들도 과하지 않고 적절하고 멋있어요

[게다가]

윤찬이는 순수 국내파라 더 주목을 받는 것 같아요.

조성진은 유학 가서 쇼팽 콩클 우승했지만
나이도 반클 60년 역사에 18세라는
최연소에 순수 국내파라 관심을 받는 것 같아요

콩클 우승엔 0.1%도 관심없다는 하는 말이 진심인
그냥 자기 실력을 알고 싶어서
성인이 되기 전에 나와 본 거라고 하니
음악에 대한 순수함과 열정에 놀라게 되네요.
조성진 인터뷰에서 보던
또 다른 겸손함이 윤찬이 한테서 보여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국민이네요.
(어떤 멍청이 부부 빼곤 다 자랑스럽네요)

[유명해요]

그도 이미 유명한 피아니스트 맞아요. 일반인에게는 조성진에 묻힌 감이 있지만요. 임군이 워낙 어린 나이에 화제성이 있는 선곡과 연주 스타일이라 더 인구에 회자되는 것이죠. 이번에는 젊은이의 객기가 제대로 통했다고 봐요. 지금부터가 중요한데 조성진처럼 콩쿨 우승자 타이틀을 넘어 세계적 피아니스트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

초절기교때문에 더 그런거 같아요
쇼팽이라 라흐마니노프 돋보이는게 가능하지만
초절기교를 콩쿨에서 저렇게 잘하기는
뭐 말 다한거죠

[ㅇㅇㅇ]

교수님 민찬이 음악 다같이들어야한다고
하신게 뭔말인지 알겠더라고요
혼자만 골방서 자기음악 들으면 뭐해요
내가 노래부르면 그걸 같이들어주고 환호해주고 감동해주는
사람이 있을때 나의 노래가 가치있는것.
본인이
더 나이들고 원숙해지고 다른 오케와 더 녹음시설 잘된
곳에서 연주해도
아마 이번 같은 라흐3번은 다신 안나올거같아요
찰나의 예술

[콩쿨]

우승 아니어도 정말 멋진 피아니스트 많아요
하나같이 모두 소즁해~~~
바이올린 양인모도 피아노에 비해 덜 알려졌지만 메이저 콩쿨 우승자구요

[ᆢ]

임윤찬의 우수성 에 놀라게 되네요.
댓글들도 감사해요.

[게다가]

125.190님 저도 양인모 팬입니다
2015년 파가니니 콩클 이후
갈라 콘서트 보러
롯데 콘서트 홀에 가고
예당에선 시벨라우스 바이올린협주고 들으러 연주회 갔었어요.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협연하면 좋겠어요

[음...]

물론 윤찬군은 워낙 화재성있고 호불호없이
우수했다는 평 있고 탁월했다지만
저 정도 피아니스트들을 꼭 순위
매길 수는 없다봐요..
어떤 곡에 대해 스페샬리스트가 있기도하지요.
예를들면 위 댓글에서 밀려났다는
케이트 리우도 탁월하게 호평받은
곡이 있는것처럼 말입니다..

[게다가]

6년간 지도하신
손민수 교수의 평에 ( 7월 리뷰라는 책) 따르면
“어떤 난곡을 마주쳐도 가장 효율적으로 준비하고
투명할 정도로 나타나는 음색,
음악 속에 맹렬히 파고드는 집중력과
듣는 이의 호흡을 무차별하게 사로 잡는 연주자로서의 모습,
음악적 사고와 열정을 바탕으로 한 무한한 테크닉, 상상력,
표현력, 시적인 셈세함, 그리고 그것들의 조화를 만들어내는
균형 잡힌 지성… 윤찬 군은 음악가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이 조화를 이루어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하셨으니
대단한 피아니스트인 것 같아요

[..]

클래식음악에 관심 많으신 82님들 글 보니 넘 반갑네요.
선우예권 반클때 엄청 잘했어요. 캐리어 앞으로도 단단하게 잘 다져가길 바라구요. 선우예권이 연주하는 Widmung 다른 어떤 연주자보다 멋져요..
http://youtu.be/W5DNUzfCpBk

윤찬군 연주는 너무 너무 독보적이고 심오해서 더 몰입이 되고 흥분하게 되네요..
위에 언급되었던 Kate Liu 연주중 제 최애곡은
Andante spianato et grande polonaise brillante by Chopin

http://youtu.be/AO6k_ipgEsI
함 들어보심 곡마다 스페셜리스트가 있다는 말에 공감이 되실것도 같네요..
암튼 요새 우리나라 클래식 연주자들 선전하고 있어서 참 뿌듯하고, 흥분되요..양인모 최하영 문태국 김다미 클라라주미강 한수진 송지원 조성진 신창용 한지호 안종도 홍혜란 김한 함경 등등..엄청나요.. 모두모두 앞으로 더 발전하길 바래봅니다~

[게다가]

윤찬이는 그 어느 누구보다도 노력을 많이 한 것 같아요.

조성진은 하루에 5시간 연습한다고 했는데
윤찬이는 초딩 때 5시간 연습했다고 했고
그 이후, 중딩 때는 7시간 했고,
한예종 부터는 더 많은 시간을 투자를 했을테니
그 누가 그를 따라 올까요?

겸손하면서
오직 피아노 연습해서
바흐-모짜르트-베토벤 곡을 완주할 생각을 갖고 있던데
정말 보기 드문 노력형 천재 같아요

[와]

댓글에서 많이 배워요. 감사합니다.

[moioiooo]

선우예권은 JTBC 이방인이라는 예능프로에도 나왔었어요…전세계 공연 다니는 모습 보여주고…당시에도 인기 없었으면 그런 프로에 섭외되지 않았겠죠

[…]

아직도 조성진이 인기 있는 이유는
늘 노력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한 번 수상으로 인기를 얻어서
그걸 유지하기 위해 겸손한 태도로
부단히 노력하기 때문이라 여겨요.

임윤찬이도 조성진처럼 꾸준히 노력을 더 할 것 같아
다행이던데요?
운을 계속 유지하는 방법은 노력인 것 같아요.

[.....]

선우예권 이미 유명인사.
근데 원래 스타는 계속 탄생하고 그 중 더 주목받는
스토리가 있는 사람도 있고 그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