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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단녀인데 얼마전에 취직이 되었어요

.. 조회수 : 4,959
작성일 : 2022-07-01 05:09:57
아이들 다컸고 짧게 나마 일이하고 싶어서 찾던중 취업이 되었어요. 취직이 되었다는 기쁨도 잠시 지금 열흘쯤 되었는데 함께 일하는 사람들땜에 너무 힘듭니다. 보스는 별문제없는데 함께 일하는 사람들니 뭐때문인지 퉁명스럽고 이상하게 이것저것 기분을 안 좋게 합니다. 이나이에 이런것도 못견디랴 싶다가도 출근하는게 전혀 행복하지가 않습니다. 그만두자니 너무 내자신이 바보같아서 그만두기도 그런데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어젠 저녁먹다가 울어버렸어요. 그만둬도 될까요 제가 너무 못난걸까요
IP : 114.207.xxx.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질질
    '22.7.1 5:11 AM (97.113.xxx.130)

    저두 글케 질질 짜면서 한 1년 다니니까 좀 나아졌어요
    견뎌봐요

  • 2. . .
    '22.7.1 5:16 AM (58.79.xxx.33)

    음.. 너는 그렇구나? 이게 소위 말하는 텃세? 왕따? 다들 이정도는 당하고 사는 게 사회생활인가? 그러는 거죠. 신경이 무뎌질 필요는 있어요. 사실 사장이 개떡같으면 못다니는데요 이렇게 생각하세요.. 그냥 다니시고 혹시 이직할때 있으면 옮기세요.

  • 3. ㅎㅎ
    '22.7.1 5:18 AM (221.140.xxx.96) - 삭제된댓글

    함께 일하는 사람들니 뭐때문인지 퉁명스럽고 이상하게 이것저것 기분을 안 좋게 합니다.

    ———
    이런이유라면 참고 견디세요 대놓고 따시키고 그런거 아니잖아요 회사가 친목도모하는 곳도 아니고 내가 돈쓰러 가는 곳과 일하러 가는 곳의 친절함은 다르죠

    돈 버는게 쉽나요?
    동료들 익숙해지면 사장이 사람이 좋으면 일로 미치게 하는게 직장입니다

    일단 삼개월만 참아보세요

  • 4. 해답은
    '22.7.1 5:29 AM (121.133.xxx.137)

    그냥 존버!!!!
    보스는 괜찮다면서요
    그들이 돈 주는거 아님을 잊지마세요
    최소 6개월에서 1년은
    입꾹하고 본인 일에만 충실하세요

  • 5. 도비
    '22.7.1 5:43 AM (175.223.xxx.148) - 삭제된댓글

    저도 불혹의 나이에 10년만에 꽤 번듯한 곳에 취업되서 여기에 글도 올리고 축하도 받고 격려도 받았었는데 결국 6개월도 안 되서 나왔어요. 전 나온 것에 대해선 후회는 안하지만 간만에 들어가서 사회생활 감각을 잃고 너무 만만하게 굴었던 것에 대한 후회는 있네요.
    이성적으로 판단하셔야 해요. 객관적으로 있기 힘든 환경인지 아니면 오랜만에 일해서 어리광을 부리고 있는건지...
    그리고 절대 만만하게 행동해서는 안됩니다. 원래 보스랑 관계보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더 힘들고 그들이 더 간보고 텃세부리죠. 일만 제대로 하고 있다면 먼저 관계를 위해 양보하고 겸손해지는 것보다 보통이 아니라는 느낌을 주면서 선을 먼저 정해놓고 어울러지는 것이 관계에 훨씬 도움될 꺼예요.
    경력도 안 되게 짧게 있다 나왔지만, 취업되기 전 막연한 두려움도 사라졌고, 소속이 생기니 예전 업계에서 함께 일했던 지인들과의 관계도 다시 생기고, 이제 다음 직장에선 자신있게 연봉협상도 제대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 이 나이에 받아준 것만 해도 감사하다는 생각에 연봉협상 너무 엉망진창으로 해서...

  • 6. ...
    '22.7.1 5:46 AM (222.110.xxx.211)

    일로 인정받으면 가만있어도 대접해주는게
    사회라서요. 아직 얼마되지 않았으니
    열심히 해보세요.
    어린나이로 취업한것도 아니고
    회사에서 다 친할필요는 없습니다.
    저도 경단녀 재취업 3년차입니다.

  • 7. ...
    '22.7.1 5:51 AM (125.177.xxx.243) - 삭제된댓글

    어디 가도 싸이코들은 널렸어요
    나한테 돈 주는 건 저들이 아니고 사장이라는 거 잊지 마세요
    직장 생활은 일 잘 하는 것보다 버티는 게 더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 8. 에고
    '22.7.1 5:53 AM (116.37.xxx.13)

    지금 힘들겠지만 같은 상황이었던적이 있었기에 그냥 눈감고 입닫고 꾿꾿하게 일에만 집중! 끝까지 버티시라고 조언드립니다.
    저도 50다되어 재취업해서 20,30대들에게 싸늘한 대접?받아가며
    자존심 너무 상해 힘들었지만 그걸 버티고버텨서 지금7년차예요.
    지금은 당연히 훨훨 날아다닙니다.급여도 배 이상 오르고 완전 꿀입니다.

  • 9. 무식한
    '22.7.1 6:04 AM (121.125.xxx.92)

    신고식이라고생각하세요
    당분간 영혼과자존심은 안방에 고이묶어두시고요
    시간이 약이예요
    분명 님과코드가맞는분이 있어요
    서서히 물들어가시면됩니다

  • 10. 나이와 무관하게
    '22.7.1 6:11 AM (180.230.xxx.76)

    신입이니 그정도는 감내해야죠.
    처음에 이사람 어디까지인가,어떤사람 인지 들추고 사생활에 관심갖고 끈끈하게 나오는것보다 차라리 나을지도 몰라요.

    그러거나 말거나 본인 업무 파악 눈치껏 잘하고 성실하게 제할일하면 서로 편하고 나은데 모르는거 물어볼때 퉁명스러워도 그러려니 하고 대차게 나가세요.

    어디나 요즘은 자기에만 충실하고 남한테 살갑고 친절한 사람 드물어요.개인주의 성향이라.
    아직 10 일이면 6개월은 버틴다 생각하고 신경쓰지 마세요.

  • 11. 신고식
    '22.7.1 6:18 AM (168.126.xxx.50)

    퉁명스러운 이유가
    나이든경단녀가 동료로 와서 기분나쁜거예요

    내가 다니는 직장이
    이리 만만한 곳인가하는 자괴감?
    젊고 학벌 좋은 신입이 들어오면
    나도 같이 올라가는 듯한 뿌듯함이요

    취업했을 때의 기쁜 마음을 잘 간직하시고
    원글님의 실력을 보여주면
    곧 편안해지실 거예요

    그사람들도 낯선 느낌을 감당하지 못해서 그러는거라고
    취업하신 원글이
    위너니까
    이해하세요
    보스 좋은 것만 해도
    얼마나 좋은 상황인데요
    응원합니다

  • 12. ㄱㄱ
    '22.7.1 6:39 AM (1.222.xxx.103)

    뭔일을 히는데 그럴까요?

  • 13. 아이들 키운
    '22.7.1 7:00 AM (211.196.xxx.80)

    멘탈로 그 고비를 넘기셔야 살아 남아요
    강한사람이 살아 남는게 아니라
    버티는자가 강한 사람이라 잖아요

  • 14. 참으소서
    '22.7.1 7:03 AM (61.82.xxx.228)

    경단이라면서요?
    일단 경단 끊어내는게 먼저입니다.
    무슨일이든 경력 인정받고나면 좀 더 환경 좋은곳으로 이동 가능하죠.
    앞으로 최소 일년은 꾹 참고요.
    저는 경단 후 첫 직장에서 8개월만에 탈출할때 저절로 콧노래가 나오더라는. 매일매일 가기 싫은 곳이었지만-보스땜에- 제 경단을 끊어주었으니 한편 고마워요ㅎ

  • 15. 처음이라
    '22.7.1 7:05 AM (118.235.xxx.55)

    그래도 한달음 버텨야 급여 받쟎아요.
    어렵게 들어간 거니 조금만 버텨보세요. 두달 세달 해보고 아니면 그때 그만둬도 되니..
    어딜가나 형태는 다르지만 문제는 있어요. 너무 잘하려 애쓰지마시구요

  • 16. 크릴
    '22.7.1 7:23 AM (125.129.xxx.86)

    경단녀인데 얼마전에 취직이 되었어요....
    너무 공감해요. 나름 학벌 있고 전문적인 직업으로 13년 일하다가 그만 두고 아이 입시 끝내자마자 15년 만에 전혀 다른 직종으로 그래도 공채 합격.
    기쁨도 잠시, 첫 날부터 부서 선임들 어찌나 못되게 구는지 세상에 이렇게 무례한 사람들도 있구나 대충격에 당장 사표 내려 했어요.
    동기들 덕분에, 그리고 자존심 지키고 싶어, 1달만, 3개월 수습만, 6개월만, 딱 1년만... 하다가 1년 재계약하고 1년 3개월 돼가네요.
    2년 기점에 정직원 결정되는데요
    이만큼 버텼으면 정말 장하다 내 자신 칭찬 많이 해주고 이제 언제 그만 두어도 미련 없다며 마음 비우고 출근해요.
    펑펑 울고 밤마다 악몽 ㅠ 진절머리 났어요. 그런데 혼자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이 늘어날수록 선임들이 더이상 무섭지 않아요.
    그냥 감정을 배제하고 일만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못됐던 이들도 시간이 흐르니 여러 상황 접하며 서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상대방의 진심 또는 역량을 깨닫는 경험들이 쌓이며 관계가 개선되더라구요. 뭐 미운 정도 들구요 ㅋ
    하지만 이제 친절하고 친근해졌어도 예전의 그 악했던 모습들이 문득문득 떠오르며.. 경계를 늦추면 안 된다 다짐해요.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으니요.
    정말 시간이 약입니다. 잘 버티시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온답니다. 힘 내세요!

  • 17. 저라면
    '22.7.1 7:26 AM (1.225.xxx.157)

    무조건 견딥니다. 내가 하고자하는 일을 타의에 의해 그만두지 않겠어요. 최소 3개월은 해보고 그만두렵니다. 저 현재도 직장생활하고 있고 몰라서 이런 말 하는거 아니구요. 저도 어느 날은 동료들이 꼴보기 싫기도 하고 그렇지만 그런 날엔 더 말을 안하고 일만 하다가 오고 점심도 따로 밖에서 먹고 그런 식으로 거리를 혼자 둡니다. 화이팅이에요!

  • 18. ...
    '22.7.1 7:39 AM (121.129.xxx.222)

    얘기를 하세요

    부드럽게 대해 달라고요

  • 19. 돈벌고싶다면
    '22.7.1 8:38 AM (114.201.xxx.27)

    안벌고싶다면 나오는거고...
    돈벌러갔으면 환경이야 어떻든...
    다 그렇죠,뭘 바라고 돈벌줄 알았나요?
    나의 재능계발하며 타인과 하하호호하며 돈도 벌고?그렇게 상상하셨나요?

    남들도 힘들어서...그렇다 생각하시면 되고요.
    너무 친해지지마세요.이게 현실 답이고요.

    직장은 나가라고 하지않는한 나 스스로 나오면
    무슨 핑계를 대든..다 자기탓이예요.

  • 20. 힘!!!
    '22.7.1 8:53 AM (121.188.xxx.245)

    전 25년만에 나왔어요. 돈은 최저임금이지만 그만둘까 고민많이했는데 1년넘었어요. 집에있을때 애들 다 크니까 하루종일 유툽보게되고 게을러지고 안으로 움츠러들더라구요.

    버틸수있을때까지 버텨봐요. 나이는 집에두고 신입이다 생각하세요.저도 50넘었는데 이나이에란 생각만했다면 금방그만두고 집밖에 못나왔을거예요.

  • 21. sdklisgk
    '22.7.1 9:06 AM (59.22.xxx.55)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중에 치히로한테 냄새난다고 텃세하는 요괴들 한테 여기 음식 며칠만 먹으면 괜찮아진다고 대신 대꾸해주는 장명이 있는데 저는 이 장면이 그렇게 좋더라구요.
    내가 낯선 사람을 대할 때 내가 낯선 곳에 적응해야할 때 속으로 떠올려 봅니다.

    상황을 지켜보고 나아지지 않는다면 그런 환경을 만드는 주동자가 분명히 있으니 그 사람하고 다이다이 하세요 ^^ 경단녀 재취업 화이팅 응원합니다. 저도 같은 처지 입니다. ㅎㅎ

  • 22. ㅡㅡㅡㅡ
    '22.7.1 9:39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할 일만 하세요.

  • 23. ..
    '22.7.1 10:12 AM (211.51.xxx.159) - 삭제된댓글

    저희 직원분은 동네 아줌마들 모여 수다 떨듯이 회사와서 애들얘기 집 얘기 듣기 싫으네요.

  • 24.
    '22.7.1 10:14 AM (223.39.xxx.166)

    매일매일
    수시로
    내 머리를 직접 쓰다듬거나
    내 어깨를 문지르는 행동을 하며
    혹은 양팔로 나 자신을 감싸안으며

    오늘도 수고했다고
    참 잘했다고
    나는 소중한 사람이라고

    긍정적 맨트를 스스로 소리내어 말해주세요

    이게 효과가 아주 좋대요

    반짝반짝 빛나시고
    웃음 잃지마시고요

    경단녀 탈출 한걸음 축하드려요
    좀 더 지내보시다가
    보잘것없는 것들때문에 자꾸 내 감정이 좀먹으면
    다른 곳 면접 보시고 갈아타기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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