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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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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데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가 필요할까요?

.. 조회수 : 1,829
작성일 : 2022-06-30 13:23:06
지금껏 살아오며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좋았던 기억보다는
슬픔 서운함 분노 상처 같은 부정적 기억이 훨씬더 많아요.
대체로 평탄하지않은 어려운 인생이기도 했고…
돌아보면 감사한 경우도 많았는데
저의 부족함(알량한 자존심. 순간적 오만함) 등으로
좋은 인연을 이어가진 못했던것 같아요.
제게 거의 유일하게 남은 인연은 가족인데
아이들은 가능한 거리두고 살려고 합니다.
찾아오거나 도와달라고하면 반겨주고 돕겠지만 자주 안보고싶어요.
(사사건건 모든 일을 제게 의지하고 집착하고 간섭하시는 부모님들로 인해 너무 힘들었어요. 아이들은 가능한 가볍게 자유롭게 살게 해주고싶어요. )
유일하게 남은 관계는 남편이고 사이도 좋습니다.
둘이서 노년에 서로 아끼며 살아가면 되겠죠?
최근 읽은 책에서
인간은 서로 의지하고 살수밖에 없고
사람들 속에서 살아야 하고
친구많은 사람이 행복하다고 하니
좀 씁쓸한 기분입니다.
저는 남편외엔 아무와도 관계맺지않고 홀로 살고싶거든요.
협업이 중요한 농경시대도 아니고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가 왜 필요할까요.
여기 나이 많으신 인생선배님뜰도 많으시니 여쭤볼게요.
제 생각이 틀렸을까요.
사람들과의 관계가 필요한가요?
IP : 117.111.xxx.4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6.30 1:26 PM (59.15.xxx.96)

    남편과 잘 지내세요. 아무리 사람이 혼자 살수 있다고 해도 그게 말이 쉽지 안되요.

    최소한 부부나 가족과는 감정교류를 해야 온전한 삶이라 할수 있겠죠.

  • 2. ...
    '22.6.30 1:27 PM (175.113.xxx.176) - 삭제된댓글

    만약에 나중에 늙어서 남편이 먼저 하늘나라로 가면요 ..?? 저희 옆집 아줌마가 저희 부모님 연세이고 저는 자식뻘인데요 . 연세로 따지면 그분이 아줌마 나이는 아니신데 . 거의 부모님 뻘이시고 저한테도 옆에서 오랫살아서 잘해주시는편인데 그분만 보더라도 아저씨는 오랫전에 돌아가시고 자식들은 다들 결혼해서 분가해서 살아서 아줌마 혼자 사시는데 친구들도 많고 취미생활도 많아서 지금 재미있게사시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나도 나중에 늙으면 저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은 들더라구요. 일단 옆에서 보기에도 외로워 보이지도 않고 본인이 외롭지 않으니 자식들도 오라가라 하는 그런 고생을 덜하겠더라구요.

  • 3. ...
    '22.6.30 1:28 PM (175.113.xxx.176) - 삭제된댓글

    만약에 나중에 늙어서 남편이 먼저 하늘나라로 가면요 ..?? 저희 옆집 아줌마가 저희 부모님 비슷한 연세이고 저는 자식뻘인데요 . 연세로 따지면 그분이 아줌마 나이는 아니신데 .
    거의 부모님 뻘이시고 저한테도 옆에서 오랫살아서 잘해주시는편인데 그분만 보더라도
    아저씨는 오랫전에 돌아가시고 자식들은 다들 결혼해서 분가해서 살아서
    아줌마 혼자 사시는데 친구들도 많고 취미생활도 많아서 지금 재미있게사시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나도 나중에 늙으면 저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은 들더라구요.
    일단 옆에서 보기에도 외로워 보이지도 않고 본인이 외롭지 않으니 자식들에게도
    오라가라 하는 그런 고생을 덜하겠더라구요.

  • 4. ...
    '22.6.30 1:30 PM (175.113.xxx.176)

    만약에 나중에 늙어서 남편이 먼저 하늘나라로 가면요 ..?? 저희 옆집 아줌마가 저희 부모님 비슷한 연세이고 저는 자식뻘인데요 . 연세로 따지면 그분이 아줌마 나이는 아니신데 .
    거의 부모님 뻘이시고 저한테도 옆에서 오랫살아서 잘해주시는편인데 그분만 보더라도
    아저씨는 오랫전에 돌아가시고 자식들은 다들 결혼해서 분가해서 살아서
    아줌마 혼자 사시는데 친구들도 많고 취미생활도 많아서 지금 재미있게사시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나도 나중에 늙으면 저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은 들더라구요.
    일단 옆에서 보기에도 외로워 보이지도 않고 본인이 외롭지 않으니 자식들도
    오라가라 하는 그런 고생을 덜하겠더라구요.
    친구가 많든 적든 간에 좀 옆에서 보면서 취미생활도 열심히하고 삶은 알차게는 보내야겠다는 생각은 들어요

  • 5. 제가산증인
    '22.6.30 1:42 PM (121.157.xxx.71) - 삭제된댓글

    코로나 발생 이후 삶이 많이 바뀌었는데 저는 대단한 경험을 한 듯 합니다.
    사람 관계가 다 단절이 되었으나 잘 사는 방법을 실천하게 되었거든요.

    저 또한 원글님처럼 인간에 대한 실망과 상처가 깊었던 때가 있었고
    사람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고나니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욕구 자체가 없어졌어요.
    심지어 저는 남편도 없고 일도 혼자 합니다.

    제가 잘사는 핵심은 이거에요.
    관계는 필요하지만 그게 꼭 사람이어야할 필요는 없다.
    사람 관계도 적당히 도움되지만 특정한 관계로 연결할 필요는 없다.

    저는 확실하게 좋아하는 취미생활이 있어요.
    그 중 두 개는 혼자 하는 것이고 하나는 사람들과 해야 합니다.

    사람들과 취미생활을 같이 한다고 해서 그들과 어떤 관계를 맺지는 않아요.
    그냥 그 시간 같이 보내고 올 뿐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사람들 속에서 사회적 감각을 유지할 수 있고 기운을 주고받아요.
    또 혼자 하는 취미생활 속에서 맺는 대상과의 관계도 저는 소중하고 즐겁습니다.

    내향형인 저는 이렇게 사는 것 너무 괜찮아요.
    아마 외향형인 분들에겐 어렵겠지만요.

  • 6. ㅇㅇ
    '22.6.30 1:44 PM (185.14.xxx.176) - 삭제된댓글

    저도 요새 많이 고민한 주제인데요.
    특히 집에 큰일 치루고 나니 결심히 확고해졌어요.
    결론은 친구 같은 거 별로 필요없다... 입니다.
    (물론 가족이랑은 잘 지내야겠고요.)

    나중에 노년이나 어려울 때 서로 도움주고 받을 거 생각해서
    인간관계를 해야 되나 고민하신다면 아니라고 하고 싶어요.
    예전과 다르게 개인주의가 심해져서 인지 막상
    자기가 귀찮아질 거 같거나 도움줘야 할 때 발빼는 게 보통입니다.
    친구는 그때그때 소소한 수다 상대 정도로 생각해야지
    가족처럼 진정으로 날 챙겨주고 걱정해주는 관계는 아니더라구요.
    정말 진정한 친구들이라고 생각했던 몇 명에게서 받았던 감정이에요.

    솔까 내가 늙고 병들면 과연 친구가 돌봐주고 챙겨줄까요? 아니죠.
    예전 친구들과 하던 수다나 정보 교류 등 전부 인터넷으로 가능한 세상이에요.
    님도 느꼈겠지만, 사람 만나고 오면 괜히 찜찜하고 상처 받는 날이 더 많죠.
    나이들면서 뇌가 늙어서 그런지 더 심해지더라구요.
    그만큼 돈, 시간 에너지 써가며 지낼만한 정말 괜찮은 사람이 드물단 걸
    인정하면 내려놓기가 쉬워져요.
    물론, 본인이 외향적이거나 주변에 아주 좋은 진정한 친구가 있다면 예외입니다.

  • 7. 인간관계는
    '22.6.30 1:44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서로의 필요에 의해 맺어지고, 시간이 흘러면 또 서로의 필요에 의해 정리 되는거니 인간관계가 뭐 특별한 것처럼 미련을 갖지 마세요.

  • 8. 여름비
    '22.6.30 1:44 PM (1.243.xxx.225) - 삭제된댓글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리고 재가 읽은 책들은 반대였어요. 저는 에너지도 적고 쉽게지쳐서 한번 모든 연락처를 지운적이 있어요 처음엔 몇달 힘들었어요 시간이 지나니 저의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에너지가 남으니 운동하고 식구에게쓰고 한 1년 되었다니 정말 절 소중히하는 사람들은 연락이 와요. 그런데 그분들 전화번호지울때 일기장에 그래도 소중하니 내가 일년에 한번은 챙겨야지 라고 생각했던 사람들. 나머지는 제가 연락안하니 안오고 자연스럽게 정리. 저는 만족해요 조금더 이 소중한 시간을 저에게 쓰려고요 외롭지 않게 일도 더 열심히 책도 읽고 글도쓰고 식구들 한 번이라도 더 정성껏 챙기고요. 자기가 그렇게 생각했다면 잠깐이라도 해보세요 그럼 답이 나와요. 누가 뭐라해도 나는 내가 제일 잘 알잖아요.

  • 9. ㅇㅇ
    '22.6.30 2:00 PM (185.14.xxx.176)

    저도 요새 많이 고민한 주제인데요.
    특히 집에 큰일 치루고 나니 결심히 확고해졌어요.
    결론은 친구 같은 거 별로 필요없다... 입니다.
    (물론 가족이랑은 잘 지내야겠고요.)

    나중에 노년이나 어려울 때 서로 도움주고 받을 거 생각해서
    인간관계를 해야 되나 고민하신다면 아니라고 하고 싶어요.
    예전과 다르게 개인주의가 심해져서 인지 막상
    자기가 귀찮아질 거 같거나 도움줘야 할 때 발빼는 게 보통입니다.
    친구는 그때그때 소소한 수다 상대 정도로 생각해야지
    가족처럼 진정으로 날 챙겨주고 걱정해주는 관계는 아니더라구요.
    정말 진정한 친구들이라고 생각했던 몇 명에게서 받았던 감정이에요.

    솔까 내가 늙고 병들면 과연 친구가 돌봐주고 챙겨줄까요? 아니죠.
    예전 친구들과 하던 수다나 정보 교류 등 전부 인터넷으로 가능한 세상이에요.
    님도 느꼈겠지만, 사람 만나고 오면 괜히 찜찜하고 상처 받는 날이 더 많죠.
    나이들면서 뇌가 늙어서 그런지 더 심해지더라구요. (생각, 배려 짧아짐. 말 툭툭 등)
    그만큼 돈, 시간 에너지 써가며 지낼만한 정말 괜찮은 사람이 드물단 걸
    인정하면 내려놓기가 쉬워져요.
    물론, 본인이 외향적이거나 주변에 아주 좋은 진정한 친구가 있다면 예외입니다.

  • 10. ..
    '22.6.30 2:21 PM (117.111.xxx.42)

    댓글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혼자 잘 놀고 남편과 놀고 외롭진 않아요.
    누군가에게 기대를 하면 돌아오는건 실망뿐이고,
    관계애 대한 기대나 의미부여보다는
    누군가와 활동하거나 시간을 보내는데 거부감은 없는 삶을 살아가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11. 구글
    '22.6.30 2:26 PM (220.72.xxx.229)

    자식들 다 나가살지 않더라도
    젊을땐 혼자도 괜찮으니 잘 살다가
    늙고 병들면 병원에 가서도 친구를 새로 사귀어요
    걱정마세요

  • 12. ..
    '22.6.30 2:33 PM (5.30.xxx.95)

    저도 외국에 거주하고 남편하고는 사이가 좋아요
    요즘 타인들과 교류가 없이 살다보니 내가 이래도 되는건가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이 되고 두려웠는데
    이글을 읽고나니
    다른 인간관계에 기대하기보다 자기계발하고 남편에게 더 잘해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13. ..
    '22.7.1 12:31 AM (112.140.xxx.15)

    저는원글님 의 동의해요.
    저도 노년은 제자녀들과 같이살든 떨어져살든 왕래하면서
    지내고싶어요.
    저는 제남편과는 성격 이 너무 안맞아서 남편과는살면살고 말면말고
    그냥 동거인으로 생각 하고 살고있네요.
    요즘은 남의편과 자원봉사활동 다니고 가끔문화센터 다니고 있어요.
    이래서 보이는게 다가 아닌가보네요..
    원글님은 남편과 사이좋다니 부럽네요.
    남들보기에는 사이좋은 부부

  • 14. ..
    '22.7.1 12:32 AM (112.140.xxx.15)

    ㄴ 솔직히 혼자 살아보고도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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