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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신기한 경험....

신기함.... 조회수 : 7,771
작성일 : 2022-06-26 22:30:32
밑에 신기한 경험하신 분 계셔서 저도 신기한 경험 풀어놓아요.

남편이랑 1년 정도 연애했을 때쯤

남편과 데이트 약속하고 횡단보도를 걸어가는데

머리속에 영화의 한 장면 떠오르듯 눈 앞에 남편 결혼식 장면이 보였어요.

좋아하긴 했지만 제가 유학을 생각하고 있어서 결혼은 생각하지도 않은 때였거든요.


하얀양복에 좀 어두컴컴한 식장을 걸어가는데 딱 신랑 입장할때 모습이었어요.

근데 죽어도 신부 모습은 안보이는거예요.


그러다 잊고 있다 남편과 결혼할때 (6년이나 연애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음)

드레스 대여업체에서 적극 남편에게 흰양복을 권하길래 그 기억이 떠올랐다

친정엄마가 흰양복 너무 이상하다고 회색 양복이 더 멋있다고 바꾸자 해서 바꿨거든요.

그래서 내가 헛 망상을 했구나 싶었는데

결혼당일날 직원 실수로 회색 양복을 다른 사람에게 대여가 되고 시간이 없어

흰양복을 입고 결혼 했고 그때 결혼한게 호텔이어서 전체적으로 조명이 굉장히 어두웠대요.


그 이후에 이런 일은 한 번도 없었어요.

상상으로 생각하기에는 너무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고 그렇다고 미래를 봤다고 하기에는 딱 그날 하루밖에

그런 일이 없어서 아직도 신기해 하고 있어요.


근데 내 인생에 별 도움은 하나도 안되었다는 거....

신부의 모습이 보인 것도 아니고 딱 신랑 입장하는 남편 모습 1-2분 정도라 정말 쓸모도 없었던 거였어요.




IP : 14.50.xxx.16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6.26 10:47 PM (58.234.xxx.222)

    그런 경험은 왜 하는걸까요. 신기하네요.

  • 2. ditto
    '22.6.26 10:54 PM (125.143.xxx.239) - 삭제된댓글

    오 인터스텔라~

  • 3. ㅇㅇ
    '22.6.26 10:56 PM (118.235.xxx.157) - 삭제된댓글

    제 후배가 꿈 이야기 해주었어요

    저희들과도 별로 안 친하고
    그들끼리도 안 친한 남녀 선배 두명이
    결혼하는 꿈 꿨다면서
    묘사해줬거든요
    근데 5년여 뒤 정말 결혼했고
    묘사와 똑같았어요

    알고보나 그 후배는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지만
    조상대에 용한 무속인이 계셨던 집안이라네요

  • 4. 원글
    '22.6.26 10:57 PM (14.50.xxx.162)

    아직도 제가 본게 미래를 봤던 건지

    아님 정말 상상하다 우연히 맞아 떨어졌던 건지

    헛갈리네요.

  • 5. ㅇㅇ
    '22.6.26 10:57 PM (118.235.xxx.47) - 삭제된댓글

    제 후배가 꿈 이야기 해주었어요

    저희들과도 별로 안 친하고
    그들끼리도 안 친한 남녀 선배 두명이
    결혼하는 꿈 꿨다면서
    묘사해줬거든요

    근데 5년여 뒤 두 선배가 정말 결혼했고
    결혼식과 드레스 등등이 5년 전 후배 묘사와 똑같았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 후배는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지만
    조상대에 용한 무속인이 계셨던 집안이라네요

  • 6. ㅇㅇ
    '22.6.26 11:01 PM (175.223.xxx.220)

    와 진짜 신기하네요 제 인생에는 신기한 일이 하나도 없네요

  • 7. 선배 언니가
    '22.6.26 11:02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독신인데 마흔 중반 무렵 꿈에 남자아이가 손흔들며 뒤돌아 인사하고 가더래요. 며칠동안 보였는데 아무리봐도 아들같다고.
    이제 50줄이니 자식낳을 기회는 없겠고 늘 생각을 하면 가슴이 아프대요.

  • 8. 원글
    '22.6.26 11:02 PM (14.50.xxx.162)

    전 기독교도 아니고 종교에 뭐 그리 심취한 거 하나없고

    무속인이 계시지도(?) 않았어요. (제가 들어들어 아는 분은 고조대밖에 없으니...)

    집안이 기독교는 아니지만 무속같은 거 싫어하셔서 토정비결조차 안보는 집안입니다.

  • 9. ㅇㅇ
    '22.6.26 11:05 PM (118.235.xxx.47) - 삭제된댓글

    예민한 사람들이 있죠

    예술하는 지인 꿈에 방울과 부채가 자기를 막 따라다녔다네요
    죽어도 안 잡았다는데 잡았으면 어찌됐을지 무섭죠

  • 10. 인간
    '22.6.26 11:06 PM (220.117.xxx.61)

    인간은 쓰지않아 그렇지 영적 초능력이 있어요
    투시 예언을 그래서 합니다
    저는 남편 만난날 내 서방이구나 했어요

    설명할수 없는 많은걸 보죠
    보통사람입니다.

  • 11. 저도
    '22.6.26 11:11 PM (122.37.xxx.67)

    예지몽 한번 꿔본 적 없는 사람인데요.
    결혼전 두어달 간격으로 선을 봤어요. 처음 본 사람은 이상하게 강렬한 느낌으로 끌렸고 그 남자는 제게 첫눈에 반했다고 중간에 소개시켜준 어른한테 난리난리.. 근데 머릿속에서 "안돼! 저 사람은 절대 안돼!!!" 이런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시집가라고 성화를 부리던 엄마는 너 좋다는 남자를 왜 안만나겠다는 거냐고 했는데 제가 no 했어요. 두어달 후에 만난 남편은 윗분처럼 강렬한 연애 감정은 안들지만 왠지 이 사람과 결혼하겠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고 일사천리로 결혼했어요. 남편이 너무 서둘러서 만난지 석달반만에 했죠. 친구들이 미쳤냐고 ㅎㅎㅎ
    근데 신혼여행 갔을 떄 어떤 남자가 저희 집에 전화해서 절 찾았는데 첫번째 선본 남자였어요.ㅠ.ㅠ

  • 12. bb
    '22.6.26 11:14 PM (121.156.xxx.193)

    신기하네요. 전 예지몽을 꾼 적은 있는데 그건 꿈이니까
    그렇다 쳐도 꿈이 아니라 현실에서 그런 장면이 떠오르다니
    너무 신기해요.

  • 13. 저도
    '22.6.26 11:31 PM (58.227.xxx.79)

    지금 남편하고 같은과 동기였는데 사귀지도 않고
    아무감정 없었을때인데 꿈에 제방 이불속에서 키스하는
    꿈을 꾸고 정말 별일이다 했는데 대학교 졸업하고
    사귀기 시작해서 몇년후에 결혼했어요.

  • 14. 00
    '22.6.26 11:32 PM (1.232.xxx.65) - 삭제된댓글

    25살까지 모솔이었어요.
    친구들은 25살까진 제게 남친이 생길거라고 장담했지만
    25살이 지나간거예요.
    26살 새해에 친구들과 얘기하던중
    제 얘기가 나와서
    애들이 30까진 꼭 생기겠지.
    네가 어디가 못난것도 아닌데.
    그러는데 번개맞는 느낌이 오면서
    평생 안생긴다.
    계시같은 느낌이 드는거예요.
    그때 알았어요.
    아. 내 인생에 연애는 없는거구나.
    진짜 없더라고요.ㅎㅎ

  • 15. 원글
    '22.6.26 11:41 PM (14.50.xxx.162)

    비슷한 경험 하신 분들이 계시구나....

    신기하네요....

  • 16. 오호
    '22.6.27 12:24 AM (106.101.xxx.98)

    저도 딱 한번 있었어요
    30살이었는데 일하던중 갑자기 상상속에 제가 아기를 안고 너무 행복한 모습을 하고 있는 거예요
    심지어 남친도 없었을뿐더러 아기 생각은 더 없었죠
    그런데 그 상상이 너무 행복하고 포근하고 기분이 좋았어요
    보통 상상이라고 하면 제가 생각하는거잖아요
    그런데 그런게 아닌 누가 내 머리에 tv틀어 준 것처럼요
    그리고 몇달후 남편 만나 바로 임신해서 아기낳았어요
    신기한 경험이어서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 그억이 떠올라요
    이런 얘기 하면 사람들이 안믿을 것 같아 혼자 간직해온 비밀인데 이런일이 다른 분들도 있다니 정말 신기해요

  • 17.
    '22.6.27 4:44 AM (223.38.xxx.172)

    신기하네요.. 미래예측^^

  • 18. 저도
    '22.6.27 2:00 PM (175.192.xxx.185)

    그런 꿈 많이 꿨어요, 특히 만나는 남자들에 대한 예지몽같은거?
    제가 정말 사랑했던 남자를 만나던 초기에 제 소울 메이트같은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꿈에 나타나서는 저 사람은 아니야라고 부드럽게 말하더라구요, 그런데 꿈에서 제가 그 사람을 너무 좋아하니까 그 친구가 무서운 표정으로 그 사람 아니라니까? 라고 혼을 내더라구요.
    6년이란 기간을 사귀면서 그 꿈을 까맣게 잊고 있었고, 결혼까지 생각했던 사이라 최선을 다했는데 그 사이사이 여자 문제로, 이기적인 성격 문제로 정말 힘들었어요.
    결국 헤어지게 된 후에 그 꿈이 생각 나더군요.
    지금 남편 만나서는 결혼은 생각지 않았는데, 꿈에 제가 만났던 남자들, 저를 좋아했던 남자들, 아는 남자들이 무리를 지어 제게 웃으면서 몰려오는데 갑자기 다른 방향에서 제 남편이 말끔한 양복을 입고 걸어와서는 저를 안아서 그 무리들로부터 떨어뜨려 놓더라구요.
    그 무리들은 오던 방향으로 직진해서 사라지구요.
    그래서 알았어요, 이 사람이랑은 결혼하겠구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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