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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아이를 잘못키웠나봐요

.. 조회수 : 7,057
작성일 : 2022-06-26 11:17:45
제가 내일 수술을해요

막 위험한 수술은 아니지만 개복해야하고 일주일 입원해야합니다

중1 초6 딸이 있는데..

제발 3일정도만 마음 편하게 있다가 수술하러 가고 싶다고 사정했죠

그런데

보란듯이 새벽까지 유투브 넷플릭스 보면서 바시락 거려서 잠못자게 하고

(본인이 그러고 있음 엄마가 자꾸 깨는거 암...)

수술전 코로나 검사 받으러 다녀오니

둘이 싸워서 온 팔에 손톱자국이고

부엌은 무슨 실험한다고 컵에다가 기름담아놓고 바닥은 물엿이랑 기름 쏟아서 찐득하고 미끌하고

학원 숙제는 당연히 가기 바로직전까비 분치기로 그나마 다 하지도 못하고

입원하러 가려고 일어났는데 엄마 수술하러 가건만 10시 다되도록 일어나 보지도 않고 자고있는 모습에 많이 서운하더라구요

하...진짜 이럴수 있나요

아무리 어리다지만...초6 중1 인데

엄마 좀 쉬었다 수술하러 가라고 집안일도 도와주고 짐챙기는것도 신경써주고..여기까지는 안바라더라도

새벽까지 잠못자게하고 지 양말하나 빨래통 안넣어놓고 집 난리쳐놓고

나이가 몇인데 몸으로 싸워서 서로 상처내고 숙제로 계속 신경쓰이게해서 수술하러 가는 아침까지
집을 나가던지 죽어버리던지 이런 생각 들게 해야하는지

제가 아무래도 애들 잘못키웠나봐요 ...많이 서운하고 속상하네요


IP : 223.39.xxx.23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6.26 11:20 AM (210.121.xxx.37)

    에구
    마음 푸시고 잘 다녀오세요.
    엄마 없으면 느끼는 바도 있을 거예요.

  • 2. 00000001
    '22.6.26 11:20 AM (116.45.xxx.74)

    중1이면 아직 잘모르고 못할거같아요
    고2인데 이제 엄마 마음 좀 아는듯하거든요
    그리고 중1부터 고2까지 엄청나게 제 맘고생을 시켰어서ㅜ

    속상하시겠지만 보통 아이들이다 싶네요
    잘못키운게 아니구요

    너무 마음쓰지마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 3.
    '22.6.26 11:21 AM (39.7.xxx.132)

    솔직히 잘못키우신거맞고요
    수술전에 혼한번내시고요
    다녀오시면 이리저리 시키세요
    잘못키운거맞아요
    하녀가 아프던말던
    공주는 지몸 건사해야하니 귀찮고 싫기만한거지요

  • 4. 11122
    '22.6.26 11:24 AM (106.101.xxx.17) - 삭제된댓글

    초6 아들 키우는데 사춘기로 유치원이나 초저때보다 더 철이 없네요
    원글님이 맘 비우세요 기대해봐야 더 힘듭니다

  • 5. 폴링인82
    '22.6.26 11:24 AM (118.235.xxx.197) - 삭제된댓글

    애들이 활동적이다 .
    좋은 면 보시고
    교육이 부족했구나 인식은 뒤로 미뤄두시고
    저애들을 위해서라도
    기운내서
    수술하고 오세요.

    오늘 깨달은 아이들 문제점은 건강 챙기고 꼭 성공하시길...

  • 6.
    '22.6.26 11:29 AM (122.37.xxx.67)

    아이들이 기가세고 에너지 만땅이니 차분함은 부조할수밖에요 약간 충동성도 많아보여요 이건 타고납니다 ㅜㅜ
    호소하고 기대하는건 이런 아이들에게 하나도 효과없죠
    남자애들 키우듯이 훈련소 조교처럼 확실한 훈련을 시켜야돼요 상과 벌을 정해놓구요 말로 타이르고 이리해달라 저리해달라~ 젤 효과없어요
    일단 수술 잘받으시고 푹 쉬세요

  • 7. ㅇㅇ
    '22.6.26 11:29 AM (39.7.xxx.226)

    애들이 수술, 입원 이런게 뭔지 실감이 잘 안나서 그럴 수도 있어요.
    병실에 문병 가능하면 아이들 꼭 문병 하게 하세요.
    병실에 환자복 입고 누워있는거 보면 실감하고 엄마 걱정하고 그럴거예요

  • 8.
    '22.6.26 11:32 AM (220.117.xxx.26)

    다음에 비슷하게 일 생기면
    호텔가서 쉬어요
    에고

  • 9. ,,,
    '22.6.26 11:35 AM (121.167.xxx.120)

    다른거 다 잊어 버리고 건강에 신경 쓰시고
    수술 잘 받으시고 회복 빨리 하시길 바랄께요.
    원글님이 항상 아이로 생각하고 혼자서 힘들게 뒷바라지 하신것 같아요.
    힘들면 아이에게도 처한 환경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혼자서 다 해결하지 마시고 도와 달라고 하고 집안일도 가끔 시키세요.

  • 10. 으휴
    '22.6.26 11:37 AM (119.149.xxx.34)

    제가 다 화딱지가 나네요.

  • 11. ……
    '22.6.26 11:44 AM (198.52.xxx.39)

    그나이면 애들도 태어나서 사는게 버겁다고 느끼기 시작할 나이인데 애를 잘못키운게 아니라 이 험한세상에낳은 사람이 잘못임 저도 저 나이때 그랬던 기억 있는데 그냥 그때부터도 내인생 살기도 힘들었고 엄마 아프다고 누구 돌보고 그런거 자체가 버겁고 신경쓸 겨를이 없었음

  • 12. ㅇㅇ
    '22.6.26 11:48 AM (175.119.xxx.79)

    잘못키운거맞아요
    아이들이 모를 나이가 아닌데
    철없고 많이 이기적이네요

    수술잘받으시고
    집에돌아오셔서 찬찬히 되돌아보시길
    우선은 건강에 집중하세요

  • 13. 그런 거 같아요
    '22.6.26 11:53 AM (218.152.xxx.161)

    생각이라곤 전혀 없네요.
    저런 식이 앞으로도 계속 되면 사회 생활에서도 누구한테도 환영은 커녕
    민폐덩어리 되기 싶죠.
    애를 위해서라도 사춘기 지나기 전에 바로 잡아야 겠어요.
    저런 식의 인성으로 평생 산다 생각하면 겉만 사람이지 인간같지도 않네요.
    매력적이진 않아도 사람행실은 해야죠.
    밥만 먹고 옷만 입고 있다고 다 사람은 아닌 거 같아요.
    엄마가 서운한 거 떠나서 한 인간으로 저리 살면 쟤도 불쌍하니
    계획을 잘 세워서 여기 저기 참고할 것도 찾아보시고 해서 일 이냔 장기계획 세워서
    바꿔 놓아야 겠어요.
    전 성정, 자질 이런 거 원래 타고 난다고 믿는 편이긴 한데
    부모가 있으니 노력이라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 14. 솔직히
    '22.6.26 11:57 AM (121.167.xxx.88)

    잘못 키우신 것 맞아요
    어려서 그렇다??
    앞으로 타인을 배려하는 법 가르치셔야 겠어요
    부모라고, 엄마라고 무조건 인내하고 속으로 삼키고..
    그런 행동이 과연 자녀 교육에 좋을까??
    아니라고 봅니다

  • 15. ㆍㆍ
    '22.6.26 12:04 PM (223.39.xxx.120)

    아니에요. 어려서 그래요. 크면 좋아집니다.

  • 16. ..
    '22.6.26 12:29 PM (58.79.xxx.33)

    지금은 수술 잘 받으시구요. 빨리 회복하세요. 아이 교육은 그때나 생각하세요. 아직어리다고하기엔 또 많이 컸어요.
    지인이 암투병오래됐는데 아이들이 아주 이기적이고 철이 없어서 제가 다 마음이 아프더군요. ㅜㅜ.

  • 17. 크롱
    '22.6.26 12:31 PM (42.22.xxx.123)

    원글님이 몸이 힘들고 심란하니 더그렇게 느껴지는거예요 너무 의미담고. 자책마시고 수술 잘받으셔요
    애들은 성인이 돼도 엄마눈엔 한심하고 걍 천방지축일때가 많아요..찾아보면 이쁜구석 분명있어요
    기운 내시길!

  • 18. .....
    '22.6.26 12:57 PM (122.37.xxx.116) - 삭제된댓글

    호소하고 기대하는건 이런 아이들에게 하나도 효과없죠22222
    수술 잘 받으시고 돌아오셔서 원글님 몸 챙기시세요.
    애들 상태 아셨으니 기대 내려놓으시고 애들 교육에 너무 돈쓰지 마세요.
    지금 님의 아이 상태에서 안달복달해보아야 효과도 없어요.

  • 19. 토닥토닥요
    '22.6.26 2:44 PM (114.206.xxx.196)

    수술 앞두시고 당연 아이들한테 서운한 마음도 드실테죠
    지금은 님의 건강 우선으로 챙기세요
    수술 잘 받으시고 쾌유하시길요

  • 20.
    '22.6.26 2:53 PM (123.213.xxx.157)

    다 큰거같아도 저 그맘때 생각하니 또 철없을 나이네요..
    수술 잘 받으세요

  • 21. ...
    '22.6.26 3:07 PM (39.7.xxx.19)

    말 안해도 내 맘 알아주고 그런 거
    아이들에게 절대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
    엎드려 절 받기라 생각해서 좀 서운한 거 있어도
    그냥 넘어가시는 분들 많은데 때때마다
    다 상황 설명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줘야 해요.
    몇번 계속 반복해 말하다 보면 상황에 따라
    자신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체화가 조금씩 됩니다.

  • 22. 원래
    '22.6.26 4:10 PM (124.57.xxx.117)

    저때 자매들이 많이 싸워요. 그래도 사춘기 지나면 엄마생각하는건 딸이니 힘내세요~

  • 23.
    '22.6.26 4:52 PM (125.186.xxx.121)

    네.잘못키우셨어요.크면 안그럴거라 하는데 아이들 변함없이 클겁니다.
    오히려 크면 큰대로 더크게 상처줄거예요.
    세살버릇여든까지예요. 지금버릇없고 배려심 없는게 크면 나을줄아세요?더버릇없어지고 엄마를 종으로 알걸요.지가먹은그릇 치우지도 않을걸요.악플같죠?저 오십초반인데 대학생딸둘이 딱 이러거든요.걍내일 죽어도 마음무거운거 없겠다 홀가분하게 죽을수있겠다.다행이다.훗~이러고삽니다
    이글 그대로 복사해서 애들한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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