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약을 바꾸러 금은방에 갔어요.
주로 가는 곳이 아닌
새로운 금은방에 갔어요.
사장님께서
제 시계를 보시더니
어~ 결혼 하실때 하셨나보다!하시며
이 브랜드 오랜만에 본다고 반가워 하셨어요.
오딘이라고
2001년에 결혼했는데
당시 결ㆍ사ㆍ모 라는 온라인 까페?
프레첼이었는지..소속은 기억이 안나네요.
(후에 결출모 /결아모 까지 이어졌고 오프 번개도
두어번 나갔었어요.)
여튼 거기서 공구로 스드메까지는 아니어도
예물ㆍ부케 등등 이뤄졌는데
종로 어느 시계점과 조인해서
남편것과 같이 30~40정도에 샀던거 같아요.
당시 자금도 넉넉치 않았고
시계는 잘 가면 되지..라는 생각이라
저렴하게 구입했죠.
여타의 금은방 사장님과는 다르게
내부 세척도 해주시고
꽤 잘해주시네..생각하고
보통 6~7천원 하는 금액이라
얼마에요? 여쭤보니..
그냥 하세요~
제가 이 시계를 보니 당시 뜨겁게 사랑하시고
(속으로 뭐..그렇게 뜨겁게 사랑하진 않은것 같은데 ㅡㅡ)
이 세월 잘 사신것 같아 그냥 해드리고 싶다고!
네? 깜짝 놀란 저는
아니에요! 받으세요!!했지만
사장님이 극구 사양하셨어요.
가게 나온후 옆 까페가서
딸기ㆍ오곡 쉐이크 사다 드렸어요.
넘 감동을 주셔서 감사하다구요.
장대비가 쏟아붓는 여름 날의 신선한 감동이었어요.
(쥬스 비용이 시계약을 넘어선 것은 비밀ㅋㅋ)
1. ㅎ
'22.6.24 10:28 AM (116.42.xxx.47)두분ㄷㅏ 정넘치시고 훈훈하네요
2. ㅇㅇ
'22.6.24 10:32 AM (110.9.xxx.132)이런 글 좋아요 ^^
3. …
'22.6.24 10:32 AM (114.200.xxx.117)많은 글중에서 이런글을 골라 읽은 나를 칭찬해..
4. 잘될거야
'22.6.24 10:33 AM (123.212.xxx.61)ㄴ저두요 저두
글이 진짜 좋아요5. dlfjs
'22.6.24 10:37 AM (180.69.xxx.74)서로 기분 좋은 얘기네요
6. ㅇㅇ
'22.6.24 10:38 AM (218.158.xxx.101)와 진짜 이거 실화예요?
두분 다 어쩜 이러나요.
넘 감동이예요.
금은방 사장님 멋지시고
원글님 그 마음 허투루 받지않는
좋은분이고 둘다 짱!7. 옴마야
'22.6.24 10:44 AM (211.46.xxx.209)저두 그 시계였어요 오딘 ㅎㅎ
시계 차는거 안좋아하구 그냥 방치해 놨더니 부식된듯해서 진즉에 버렸는데
생각나네요
수리받아 가끔이라도 차고 다닐껄8. 원글
'22.6.24 10:51 AM (183.99.xxx.150)에구~ 좋아해주시니
저 또한 감사해요♡
남편은 같은 시계 어디에서 잃어버렸네요ㅋ9. ..
'22.6.24 10:53 AM (211.252.xxx.39)결사모 기억나요.. 다음에 카페가 있었던거 같은데.신입회원 받지 않은 카페였는데 나중엔 어찌됬는지..
시계방 어디예요? 저도 가고싶네요..왠지 정직할꺼같아요.10. …
'22.6.24 11:30 AM (222.237.xxx.198)오딘 시계약을 교체하려는 사람들이 하나둘 그 금은방으로 몰려드는데…
11. ㅇㅇ
'22.6.24 12:16 PM (59.13.xxx.45)시계약과 금은방
제목부터 정겹습니다12. ...
'22.6.24 12:57 PM (210.123.xxx.252)원글님과 주인장님 모두 선한 이웃이예요~♡
오딘! 저도 그걸로 예물시계했구요, 아직도 가끔 찹니다.
요즘은 스마트시계를 차서 가끔 모임있을 때나 차곤 합니다.13. lllll
'22.6.24 1:03 PM (121.174.xxx.114)소소한 미담 좋네요
시계방 이저씨, 원글님 화이팅!14. 원글
'22.6.24 1:24 PM (211.234.xxx.80)금은방은 경기도 남부 시골입니다 ^^
집근처로 가셔야 할듯요 ㅎ15. 저두
'22.6.24 1:41 PM (211.245.xxx.178)남편 시계 오딘으로 했는데..ㅎㅎ
어느날 멈췄는데 핸폰의 시대가 오니 남편이 안끼더라구요.아마 버렸을거예요..
원글님과 다르게 우리부부는 잘살지 못했지만요.ㅎㅎ16. 저도
'22.6.24 9:19 PM (84.87.xxx.200)이런 글 좋아요~~22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