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아플때 남편이 아이들 끼니는 좀 챙겨줘도 되는거죠??
감기몸살이 심해 낮에 주사 맞고 5일치 약 타서 돌아왔어요.
일년에 한두번 아플까 말까 하고 회복도 빠른편인데
이제 나이는 못 속이는거겠죠.ㅠㅠ
너무 힘들어 누워있으니 주섬주섬 냉장고 털어 먹을만한거
들고 시집으로 가더라구요. ㅉㅉ 한시간거리라 가라고 해도
귀찮다고 안가면서 이럴때는 또 가네요.
고등중등 아이들 기말고사 앞두고 안따라가겠다 하니
쿨하게 가는데 지금 나가서 영원히 안왔으면 싶었어요.
아이들 둘 다 예체능 하고 있어 실기 하고 돌아오면 파김치가 되는데
이럴때 도와주면 안되나 싶은데 항상 모르는 척 안보이는 척 안들리는 척
진절머리가 나네요.
조금전에 돌아와서 너무 많이 먹어 더부룩 하다고 탄산수에 매실까지
야무지게 마시고 거실에서 뒹굴거리고 있어요.
졸혼이거나 이혼이거나 딱 5년 남았네요. 아우 꼴뵈기 싫어~~~~~
1. ㅎㅎㅎ
'22.6.18 9:57 PM (220.95.xxx.85)웬수들 많네요 ... ㅠㅠ
2. 그 돈으로
'22.6.18 10:01 PM (211.204.xxx.55)애들 키우고 있으니 참을 가치가 있죠. 얼미 안 남았네요.
더는 생각하지 마시고 얼른 회복하세요.3. ㅇㅇ
'22.6.18 10:08 PM (125.242.xxx.107)다른때도 아니고 아플때 그러면 정말 정 떨어지죠..
그럴땐 가족이 뭘까 새삼스럽고 씁쓸해요
님 얼른 아픈거 나으시고 힘내세요4. ...
'22.6.18 10:45 PM (218.144.xxx.185)어릴때부터 맞벌이 아니라고 육아나 집안일 안거들었던 남자는 안변해요
5. 답답이
'22.6.18 10:47 PM (222.234.xxx.222)집에서 애들이랑 뭐 시켜먹든지 하고, 집안일도 해야지, 혼자 내빼나요? 이러니 나이 들면 졸혼을 하는 거죠. 저런 꼴 보기 싫어서..
원글님 맛난 거 시켜드시고 얼른 나으세요.6. 이해합니다
'22.6.19 12:15 AM (218.147.xxx.180) - 삭제된댓글설거지 가끔하고 쓰레기 버리는 남편인데요 빨래도 가끔개네요 그래도 가정적인 성향인데 사실 설거지도 식탁위 가스렌지위 정리 일도없이 하는거라 몇년참다가 기왕하는거 내손 안가게 가스렌지쪽도 봐주라 했는데 변화 일도없구요 쓰레기도 모아놓은거 일주일에 한번 겨우나가죠
애들 끼니챙기고 이런건 정말 절대안되요
어릴때도 한번씩 아플땐 진짜 울고싶었고(나 챙기는건 바라지도 않고 애들만 챙겨줬으면 했는데 열이 39.8 이렇게 나는데 약먹고 38도이렇게 되면 결국 일어나서 밥차리고 ㅠ)
코로나로 정말 삼시세끼 중고등챙기느라 너무 힘든데 하아 저도 몇달은 매끼니 집안루틴 무너지지않게 노력하다가도 아프거나 너무덥거나 그럴땐 힘든데 참 어찌나 도움안되는지 ㅡㅡ
소파에 아침부터 앉아서 유튜브만 보는거 진짜 괴롭네요7. 원글
'22.6.19 12:56 AM (112.169.xxx.146)시간 차 두고 들어오는 아이들 끼니 챙겨주고, 아이 둘 매일 빨래가 있어 손빨래 해서 널어두니 이 시간이네요. 남의 편은 자러 들어갔고요.아이들 실기에 늦은 귀가가 일상인데 픽업도, 기다려 주지도 않아요.
부성애 제로네요. ㅠㅠ 귀한 댓글 감사해요. 위로받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