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불행은 어디까지 따라올까요?

의미없다 조회수 : 5,375
작성일 : 2022-06-13 22:29:36

정확히 30살 즈음 부터 였던 것 같아요
엄마가 돈 사고를
십억대로 치셔서
부모님 하시던 사업채, 집 모두 저당 잡혀
간신히 구제 하고

언니 결혼하고
저는 혼전으로 우여곡절 끝에 결혼 했어요

그러고 나서도
그 많은 빚으로 부모님 힘들어 하시고
저도 남편이랑 죽자고 싸우고
정말 안 맞았어요..

꾸역꾸역 살아 그렇게 7년이 흐르고
슬슬 엄마 아빠 살림이 다시 피기 시작하고
저도 월 천대로 소득 생기고 이제 좀 괜찮아 진다..
싶으니 남편이 별 시덥잖은 이유 들며 이혼 하자고
난리를 펴서 또 그렇게 5년 가까운 시간
소송해서 이혼 했어요

별거가 길어서 인지 서류만 정리해도
똑같겠다 했는데
이 새끼가 소송에서 이기려고 애 보러 온거였는지
이혼 하고 나니 발길 뚝 끊네요

이제 더 받을 상처도 실망도 없다 했는데
인간이 이렇게 무섭나 싶어서 정신 못차리고
이삼주 보내는데 프리랜서로 지내던 회사에서
재계약이 안 됐어요

백수 된거죠

하 참......
전 어디까지 떨어져야 끝일까요?

그나마 다행인건
돈은 좀 모아두고 소득이 적지 않아
아이랑 여행도 잘 다니고
돈으로 운적은 없어요

근데 너무 힘들어요
정말 버거워요
그래서 차라리 이렇게 쉬게 된게
하늘이 도왔다 싶을 정도예요

언니들.. 선배님들..
저 너무 제가 가엾어요...
저 이제 10년 힘들었으니
좋은 일 생기겠죠?

IP : 58.233.xxx.2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효리맘
    '22.6.13 10:35 PM (183.99.xxx.54)

    네 그럼요. 다 지나가고 좋은일 올거예요

  • 2. 그럼요.
    '22.6.13 10:36 PM (220.117.xxx.61)

    그 징한 남편도 떼버리고
    일도 조금 쉬신 다음에
    더 좋은일 하게 되실거에요
    액땜 마쳤으니 이제 꽃길만 고고

    건강 잘 지키시면 됩니다.
    과거 생각은 모두 지우세요. 그럼 되요.

  • 3. ...
    '22.6.13 10:36 PM (211.212.xxx.71) - 삭제된댓글

    원글님. 누구나 자기만의 터널이 있더라고요. 저역시 끝이나 있으려나 하던 터널을 건너왔어요. 좋은 일 생겨요. 지나온 사람으로서 드리고 싶은 말은 항상 운동하세요. 건강하세요.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마음이 좀먹어버려요. 항상 햇빛 보면서 지내세요.

  • 4. 불행끝 행복시작!
    '22.6.13 10:37 PM (122.32.xxx.199)

    그럼요. 이제는 좋은 일만 생길거에요~ 좀 쉬면서 재 충전하세요. 저도 좋은일만 생기라고 기도할께요~

  • 5. 살아져요
    '22.6.13 10:37 PM (123.199.xxx.114)

    자꾸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긍정이 긍정을 불러 들여요.
    사는게 왜 이렇게 힘드냐 하며 다 힘듦으로 보여지고 아 살만하네 하면 살만합니다.

    경제력이 뒷받침 되니 다행이다 생각하면서

  • 6. ..
    '22.6.13 10:42 PM (114.207.xxx.109)

    오늘까지만 불행이 오고
    내일은 행복이 찾아올꺼에요.. 아침 든든히 드시도 기운내세요

  • 7. ...
    '22.6.13 10:43 PM (118.235.xxx.223)

    좋은 날 옵니다

  • 8. ㅡㅡ
    '22.6.13 10:44 PM (39.124.xxx.217)

    잠시 쉬어가라고 그러나봐요..
    예쁘게 꾸미고
    아직 젊음도 즐기세요.
    개구리가 잔뜩 움추렸다가 날아오르잖아요~

  • 9. 의미없다
    '22.6.13 10:48 PM (58.233.xxx.22)

    네....ㅠㅠㅠㅠ

  • 10. 그냥이
    '22.6.13 10:53 PM (124.51.xxx.115)

    오히려 좋다라고 생각해보세요
    일이 주니 쉴 수 있고 남편놈 얼굴 안봐도 되니 좋고

    능력있으시니 곧 돈도 버실거고 저축한 돈도 있는데
    뭐가 걱정인가요

    젤 안좋은게 건강문제죠

  • 11. ..
    '22.6.13 11:08 PM (210.126.xxx.42)

    꼭 양육비도 청구하세요

  • 12. 건강만
    '22.6.13 11:15 PM (121.154.xxx.40)

    잃지 않으시면 다시 살게됩니다
    윈글님 앞으로 삶이 잘 풀리시길

  • 13. ??
    '22.6.13 11:16 PM (175.223.xxx.20)

    별로 안불행한데요?
    할거 다하고
    돈도 있고
    아픈것도 아니구만.

  • 14. 지나다가
    '22.6.13 11:34 PM (39.113.xxx.159)

    저는 20대에 가장 불행을 겪은것같아요. 비할바안되겠지만 당시에 힘든일이 한꺼번에 오고 마음이 늘 시끄럽고 힘들어서 죽고싶었던 것같아요. 그때 버팀목이 저는 신앙이었던것같아요. 신앙을 가지시라는 말이 아니라 마음의 버팀목이 무엇이 되었든지 하나 있어야 힘든시기도 견되지더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신앙도 좋고, 상담도 좋고, 하물며 지나가는 글귀라도 마음을 둘수있다면 좋겠네요. 저는 그 시간을 신앙으로 오롯히 잘견디었고, 지금은 한번씩 과거를 회상할 수있을 정도로 평온한 시간을 보내고있어요. 바닥을 치면 오르게되는것은 맞는것같아요. 힘든시간일수록 늘 선하고 좋은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 15. 리기
    '22.6.13 11:38 PM (125.183.xxx.186)

    좋네요. 아이만 잘 키우시면 되니 큰 복입니다.

  • 16. ...
    '22.6.14 12:19 AM (109.155.xxx.139)

    나쁜거 다 지나갔네요. 이젠 좋은 일만 올거에요. 힘내세요.

  • 17. /...
    '22.6.14 12:35 AM (110.13.xxx.200)

    글게요. 아픈것도 아닌데 직장잃어도
    가진 능력이 있으면 다시 구하면 되죠.
    부모님도 다시 일어섰으니 뒷받침 할일도 없구요.
    일단 모아놓은 돈 잇으면 쓰면서 다시 일어서면 됩니다.
    아픈 사람들보다 훨 나은상황이잖아요.
    자기연민에 빠지지 마시길

  • 18. cinta11
    '22.6.14 12:53 AM (1.241.xxx.157)

    님, 저런 거지같은 남편과 이혼하셔서 새출발하게 된게 일단 불행을 하나 끊어낸거네요. 축하드려요~ 이제 좋은 일만 있을거예요. 걱정마세요

  • 19. ...
    '22.6.14 4:11 AM (71.17.xxx.198)

    아무리 잘나가던 사람들도 인생에 우여곡절이 한번쯤은 있는거 같아요. 그리고 버티는게 너무 힘들다 싶을만큼 매섭게 몰아치다가 끝나지 않을거 같았던 고통들이 익숙해져서인지 아니면 정말 나아지는 건지 조금씩 나아지는 시기도 오더라고요 다만 다음번에 같은 일이 오면 잘 버틸수 있을만큼 단단해지기더 하고요. 인생은 사랑하는 가족이던 남편이던 모두 든든하게 있어도 외로운거 같아요. 그게 현실이고 받아들이고 부터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그렇게 하루하루 오늘이 최고의 날이다 생각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다보니 이 시간도 지나가지더라구요. 좋은날은 또 다른 어려움을 동반하며 올수도 아닐수도 있지만 우린 확실히 더 단단해져 있을거니 힘내세요. 화이팅

  • 20. 그냥
    '22.6.14 12:40 PM (59.8.xxx.77) - 삭제된댓글

    그렇게힘든것만 생각하지 마세요
    좋은것만 생각하세요
    돈으로 운적 없는것만도 엄청난 복입니다.,

  • 21. 원글님
    '22.6.14 1:33 PM (106.101.xxx.172)

    건강 이거 하나면 돼요
    그지같은 넘 혹 뗐다 생각하고 이제 아이와 원글님 인생사세요 긴 터널의 끝이 보인다는 생각이 들어요
    꽃길만 걸으시길ㅠ

  • 22. ㅇㅇ
    '22.6.14 7:46 PM (124.49.xxx.217)

    너무 맘이 아프네요
    근데 사주를 보면 운이 10년 단위로 바뀐대요
    지금 10년 힘들었으니 아마도 그게 끝날 때가 되지 않았을까요?
    쉬는거도 좋고요 스스로를 많이 쓰다듬어 주세요
    전쟁처럼 살았네요
    이제 괜찮을 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4271 34평 관리비 다들 얼마 나왔나요.. 1 관리비 18:22:26 25
1784270 내일 상견례 옷차림 어떻게 할까요? 50대 후반.. 18:21:24 44
1784269 내년 계획이 있나요 18:17:02 60
1784268 공부 아니다 싶으면 과감하게 자르는게 나을까요 6 18:14:51 205
1784267 기부하면 기부자들한테 사용내역 보내주는지 궁금 ㅇㅇ 18:12:26 54
1784266 69평 아파트 관리비가 69만원으로 나오네요. 3 관리비 18:12:07 465
1784265 (영국)10대 제자에 명품 사주고 성관계, 또 다른 남학생 아이.. 링크 18:09:58 324
1784264 한은 "고환율로 인해 내년 물가 상승 압력 올라가&qu.. 2 ... 18:08:22 163
1784263 공무원 월급 밀렸다는데 9 .... 18:04:46 881
1784262 예비 고2 겨울방학 수학 한과목 학원비만 80만원 인데 7 후덜덜 18:01:23 265
1784261 솔직히 기부보단 조카들이 가졌음 좋겠어요 9 근데 18:00:52 603
1784260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오빠친구를 보았어요. 4 ... 18:00:36 627
1784259 편견일수도 있지만 몸이 작은 사람 4 18:00:13 499
1784258 펌)김영대 평론가를 추모하며 5 ㄱㄴ 17:58:45 506
1784257 제 든든한 우산인 의원님들을 믿고 견디겠다 8 김병기 17:54:04 396
1784256 해외 직구 주소지 다른데로 해도 되나요? 5 17:53:33 94
1784255 근데 주병진 최화정 전현무 이런사람들은 재산 누구한테 가나요? 8 아드리옷 17:47:08 1,262
1784254 떡국떡 차이가 뭘까요 4 lllll 17:38:35 786
1784253 핸드폰으로 유튜브 보면서 4 cufuvi.. 17:33:23 437
1784252 OTT중 영화 제일 많은 게 웨이브인가요. 2 .. 17:30:16 455
1784251 MSM통증크림, 효과? 3 궁금 17:29:13 214
1784250 조성진이 나와요 1 지금 17:28:22 837
1784249 남에게 넘 야박한 친구 다시 보이네요 40 친구 17:26:48 2,486
1784248 암환자한테 벌 받았다고 하는거 5 …. 17:25:41 1,335
1784247 [속보]‘서해 공무원 피격 은폐’ 의혹 박지원·서훈·서욱 등 전.. 12 ... 17:24:17 1,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