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친구..
시가랑 저희집은 40분~1시간거리.
친구분은 저희동네 다른 아파트에요.
지난번에 저희집이 같은 동네라는걸 알게되셨고요.
시어머니 전화오셔서 친구분이 상추랑 고춧가루를 자기집 아파트에 맡겨놓으셨다고 찾아서 너희 반 먹고 반은 갖다달라시는거에요.
근데 찾으러 갔더니 종이가방도 아니고 박스..
걸어서 박스들고 집까지 20분 걸어욌어요.
그렇지않아도 계획에 없던 식재료를 박스로 주시면 다 못먹을거 뻔해도 그냥 어쩌다 한번이니까 기분좋게 받아와서 시댁에도 주말에 일부러 갖다드렸고요.
근데 얼마지나지않아서 오늘 또 상추랑 열무를 맡겨놓으셨다며 찾아가라시네요. 솔직히 애둘 아직 초등이라 손 많이 가고 남편이랑 같이 사업을 해서 볼일도 잠깐씩 봐주고 왔다갔다 바쁜데 남의 며느리 부려먹는것같고 슬슬 기분이 상하네요.
그것도 걸어가기도 차타기도 애매한 거리 박스 양손으로 들고 땡볕에 걸어와야하는데 자기 며느리면 그렇게 시키겠나싶은게. 우리먹는것도 이렇게 자주 주면 싫은데 심지어 갖다드리라고.
직업이 교장선생님이시고 젊으셔서 그런거 모르실 분 같지 않은데 말이죠.
저희 시부모님이 뒤늦게 자수성가를 하셔서 애들 키울때부터 알던 친구분들하고 경제적 갭이 좀 있으세요. 그분들이 잘보이고싶어하면서도 샘을 많이 내시는데 어머니한테는 못하시고 저한테 시집살이 시키고하던 새댁시절이 떠오르면서 오늘은 좀 짜증나네요. 당신들 며느리한텐 입도 벙긋 못하고 연락도 못하시면서 제가 잘한다는 이유로 얼마나 부려먹고싶어하던지.
평소 시어머니 뭐 주시면 감사히 받아먹고 사이는 좋으니 오해마시고 오늘만 하소연할게요. 담에 또 그러시면 어머니통해 말씀도 꼭 드려야겠어요.
1. 그럴땐
'22.6.13 4:12 PM (58.148.xxx.110)남편을 보내세요
2. ..
'22.6.13 4:14 PM (112.152.xxx.2)시댁 보낼땐 남편 보냈어요.
오늘은 가져오는것도 남편퇴근길에 부탁할랬는데 오늘 늦네요ㅜ
농작물이라 요즘날씨 금방 시드니까 시간 지체할 수도 없고.3. ...
'22.6.13 4:14 PM (39.7.xxx.88)진짜 또 그러시면
불편하다고 말씀 드리세요.
농담 섞어서 시어머니가 한 분 더 생긴 기분이에요...ㅎㅎㅎ 하세요.4. ..
'22.6.13 4:15 PM (112.152.xxx.2)절에 같이 다니시는 분인데 어머님이 임원이시고 연장자니까 친해지고싶고 잘보이고 싶어하시는건 알겠어요. 문자내용을 봐도 그렇고. 그럼 직접 갖다주실것이지 이건 뭔가싶어요.
5. ...
'22.6.13 4:16 PM (39.7.xxx.88)바쁘다고 하루이틀 늦어서 시들게 만들고, 밤늦게 남편 보내고
불편한 티를 팍팍 내세요.6. ....
'22.6.13 4:16 PM (39.7.xxx.130)거절.거절
바빠서 못간다고 하세요.7. ...
'22.6.13 4:17 PM (121.160.xxx.226)남편 퇴근하면서 시가에 실어다주라고 하세요.
내 부모가 농사 지어 주는 것도 귀찮고
택배로 보내주셔도 해먹기 귀찮아요. ㅠㅠㅠㅠ8. 취미로
'22.6.13 4:17 PM (110.70.xxx.198)농사 지으신분 있는데 상추 좋아하냐해서 좋아한다 했더니 한달 내내 주시네요. 농사 취미로 하시는분들 진짜 1평만하세요
1평도 많아요9. ...
'22.6.13 4:20 PM (1.237.xxx.142)농사 짓는 사람 하나 있으면 얻어 먹는만큼 귀찮은 일 생겨요
가을걷이까지 내내 그럴걸요
자꾸 솟아 나니 열심히 따 먹어야되거든요
사업 핑계로 왔다갔다 못한다고 해야죠 뭐10. ..
'22.6.13 4:22 PM (106.101.xxx.29)어머니도 식재료 좋아하시는분이신데 이제 좀 귀찮으신지 저희더러 다 갖다먹으라하시네요. 저야 요리를 하는편인데 주위 아이 친구 엄마들 주기에는 또 요리안하는 젊은 엄마들이 요즘 많아서 조심스럽고요. 이런 부분을 좀 아셨으면 좋겠어요.
11. ㅇㅇ
'22.6.13 4:22 PM (211.227.xxx.207) - 삭제된댓글무조건 남편시키세요. 시들든 말든..
12. ...
'22.6.13 4:27 PM (218.147.xxx.57) - 삭제된댓글다음에는 꼭 거절하세요... 지금 사 놓은게 있어서 그거 먹을 일이 없다고, 지난 번에도 제대로 다 먹지도 못했다고... 저는 안 가져가고 싶다고 어머님한테 직접 드렸으면 좋겠다고 어머님이 저 좀 도와주세요..하고 어머님께 말씀드리세요.. 우리 며느리가 필요할 때 조금씩 사먹는게 좋다고 하니, 이제라도 그냥 자기들끼리 먹으라고...어머님한테 부탁조로 말씀드리세요....그러고 가지 마세요... 두 분다 느끼는게 있겠죠. 웃기는 친구분이세요...
13. 음
'22.6.13 4:29 PM (110.15.xxx.207)시어머니 친구가 농사 지은 것을 시어머니께 돈 받고 파시는 건가요?
그게 아니라면 시모의 친구가 님 가족들에게 님은 받고 싶지 않은 농산물이지만 그사람 입장에서는 베푸는 걸테니 가져다 주거나 택배로 안보내고 자기 아파트로 오라고 하는게 남의 며느리 시집살이 시키는 거라 생각되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저라면 불평보다는 처음은 좋던 싫던 답례로 뭐라도 사서 드리고 왔을거 같거든요.
님 시어머니가 고맙지만 우리애 바쁘고 힘드니 주지말라고 한마디만 하면 안줄거 같은데 즉 시집살이는 님 시어머니가 시키고 계신거 같은데 시어머니에 대한 친구의 자격지심까지 들먹이며 속풀이 하는게 시어머니 부심이 있으신가 싶네요.14. ㅇㅇㅇ
'22.6.13 4:44 P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시어머니가 원글한테 전화해서 내 친구가 맡겨놨으니 찾아다 다오 아니에요?
그분이 원글을 부려먹는건 아니죠
일은 시어머님이 만드신거죠
그냥 남편더러 하라고 하세요~
만약 어머님이 이제 나는 필요없으니 니들 다 먹어라 하면
저희도 필요없고 그 이유는 어머님이 지금 필요없다시는 이유와 같아요~
친구분께 더 맡기지 마시라고 말씀하세요~15. ㅇㅇㅇㅇ
'22.6.13 4:45 P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시어머니가 원글한테 전화해서 내 친구가 맡겨놨으니 찾아다 다오 아니에요?
그분이 원글을 부려먹는건 아니죠
일은 시어머님이 만드신거죠
불똥이 엄한데로 튀는 느낌인데요~
그냥 남편더러 하라고 하세요~
만약 어머님이 이제 나는 필요없으니 니들 다 먹어라 하면
저희도 필요없고 그 이유는 어머님이 지금 필요없다시는 이유와 같아요~
친구분께 더 맡기지 마시라고 말씀하세요~16. ....
'22.6.13 4:45 PM (61.254.xxx.83) - 삭제된댓글이건
남편이 싫은 내색해야 돼요.
-엄마 나 바쁘고 힘들어서 못하겠어. 집 사람도 요즘 바쁘고 힘든 일 있어.
-우리 아들이 바쁘다네.. 이제 그만.17. ᆢ
'22.6.13 4:46 PM (118.32.xxx.104)바쁘다고 마음만 받겠다고 하세요
18. ㅇㅇ
'22.6.13 4:47 PM (1.225.xxx.38)안먹고 안받고 싶으시면 거절하셔요.
근데 노인분들은 그런거 공짜로 얻고 하는거 좋아하셔서..(정 나누고 좋다 는 식)
시어머니랑 사이 좋으시면 잘 말씀드리면 돼잖아요
그게 어려우면 무조건 남편.
그쪽에서 예를들어 5시까지 와서 갖고가달라 하면,
맞춰달라는 시간에 안맞추고
내가 바쁜티내면서 밤10시에 남편이 가고 이러면
주는쪽에서도 빈정이 상하든, 바쁜가보다하고 눈치가 보이든.. 할테니 알아서 끊을 테고요.
받기 싫으심 진짜로 시어머님께 말씀드리구요.
뭐든지 그냥 산뜻하게 생각하세요. 본인 편한 위주로요
괜히 상대방을 주고도 욕먹는 사람만들지 말고요
심부름하기 싫으면 거절하거나
내 위주로 행동해버리면
결론을 다른사람이 내주겠죠19. ㅇㅇㅇ
'22.6.13 4:51 PM (211.247.xxx.157)일꺼리는 원글님 시어머님이 만든거에요.
시어머님이 친구에게 여차여차하니
그만 보내라고 한마디 하시면 정리가 되는데요..
저도 아랫층에서 자꾸만 흙이 잔뜩 묻은
더러는 벌레가 숨어있는 농산물을 보내와서
제가 한번 완곡하게 거절했더니
그다음부터 안오드라구요.20. 이건
'22.6.13 4:55 PM (183.99.xxx.254)원글님 시어머니가 시키시는건데. .
거절도 시어머니가 친구분께 직접 하시면 됨21. ..
'22.6.13 4:59 PM (106.101.xxx.100)정확히는 며느님보고 찾으러 오라고 해서 갖다달라해서 드시라 예요. 문자내용이.
저는 어머님 드린다고 하니 한번은 호의로 가져다드린거고요. 어머님은 오늘은 열무라는데 너희가 열무먹니.. 하시긴 하셔도 문자내용 그대로 전달하신거고요.
일거리 어머님이 만드시는거 맞죠.
근데 전 그 친구분도 이해가 안가요.
저라면 못그럴것같거든요.22. 남편시켜
'22.6.13 5:00 PM (211.185.xxx.26)며느리는 한다리 건너라 맘편히 오라가라 하는듯
남의집 아들 부려
그 아들이 짜증을 내야 그만할듯요
가져오는 것도 갖다 드리는 것도 남편 시켜요
야채 그거 먹고 싶을 때 조금씩 사먹는게 나아요23. ..
'22.6.13 5:00 PM (106.101.xxx.100)어쨌든 오늘은 시들거나말거나 남편한테 부탁했구요, 저녁에 어머님 전화오시면 얘기해야겠어요.
24. ..
'22.6.13 5:02 PM (106.101.xxx.100)싫으면 산뜻하게 거절이 정말 정답이고 맞는 말씀이세요.
그런데 남에게 농산물 줄때도 가져다주지 경비실로 오라고 하지는 않지않나요. 하물며 남의 며느리 한다리 건너 어려운 사이인데. 한번은 호의로 받았는데 요즘 며느리들 대부분은 저처럼 생각할거에요.25. ..
'22.6.13 5:04 PM (106.101.xxx.100)그리고 웃긴건 그런분들이 자기 며느리는 어려워한단거에요. 우리 며느리들이 시댁에 잘하니 샘도 그렇게 냅니다. 마치 자기며느리인양 이름부르고 그러는 어른들도 많았어요. 사람 심리 참 신기하다고 저희 형님이랑 그런얘기 해요.
26. ..
'22.6.13 5:08 PM (106.101.xxx.100)어머님 입장에서는 줄까 물어보는게 아니고 경비실 맡겨놨으니 며느리 가보라해라 이렇게 문자보내시니 맡겨논 농산물 상하게 하는건 예의가 아닌것같고 그러시겠죠. 지난번엔 한번이려니 했던거고. 이번엔 얘기해서 그만 주라하시겠죠.
27. 시어머니께
'22.6.13 5:34 PM (42.35.xxx.188)어머나, 너무 바빠서 갈 새가 없었어요.
친구분께 대신 사과말씀 전해주세요.
그리고 저희는 채소를 여기저기서 많이 주시네요. 더이상은 너무 많아요. 감사히 마음만 받는다고 전해주세요.
ㅡ 다음에 채소는 누가 주냐고 물어보면 알아서 대답하세요.28. ...
'22.6.13 6:12 PM (222.236.xxx.135) - 삭제된댓글교장선생님들 꼰대 많아요.
주는것도 어딘데 갖다 줄 생각조차 안 합니다.
농사지어도 고춧가루는 아무나 안 줍니다.
정성이 많이 가는 거라서요.
좋게 돌려서 말씀하세요.
부모님이 주시는거라도 힘들어요.29. 헐
'22.6.13 6:49 PM (49.164.xxx.30)진짜 예의없네요. 요즘 세상에..마트가면 싼값에
널리고 널렸는데..너무 피곤할거 같아요
딱잘라 거절이 답이죠30. 문자 예시-
'22.6.13 7:58 PM (130.95.xxx.6)“어머, 어머님, 어떡하나요. 저희가 너무 바빠서 가지러 갈 수 없어서요. 주말에도 일이 있어 시댁에 못 들러요. 애쓰셔서 농사지으셨을텐데 아깝네요. 이리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31. dlfjs
'22.6.13 9:15 PM (180.69.xxx.74)몇번 안가고 밍기적거려서 야채 버리면 좀 덜할까요
내 지인도 그러면 싫은데
시모 친구라니 참32. 거절
'22.6.14 1:54 AM (124.5.xxx.8)근데 농산물 주면서 갖다주기까지 해야 되나요? 안주고말지. 너희 다 먹으으라는 것도 아니고 반은 가져다달라니...시어머님이 거절해야 끝나겠네요.
33. ..
'22.7.13 2:12 PM (211.176.xxx.219)필요한지 어머니통해 물어봐도 될텐데 부담스럽겠어요. 저도 남편 사촌동생이 옥수수한상자, 고구마 팔뚝만한거 자루하나 가득 보내서 먹지도않는거 손질해서 꽉찬 냉동실, 김냉비워가며 자리차지하다 한두번해먹고 다음해에 버렸어요. 그래서 남편통해 안받겠다고 했는데 또 보내길래 보니 남편이 거절을 못하고 받아야 예의인줄알고 받고있었더라구요. 그래서 다음엔 옥수수 받자마자 남편이 손질하게하고 옥수수도 혼자 먹어치우게 했더니 그다음부턴 안받아오던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