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작은 산자락 아래 넓게 자리한 아파트고 특히 저희집 거실은 양옆으로 다 숲만 보여서
숲 속에 들어와 있는 착각이 듭니다.
위치를 약간 동남쪽으로 틀어놔서 주변소음이 전혀 없어요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히 우짖는 새소리 말고는 하루 종일
자동차 소리 한번 안납니다.
이삿짐 정리로 날마다 기진맥진한 가운데
커피 마시며 쉬려는 그때, 윗층에서 쿵 쿵 하는 규칙적인 러닝머신 소음이 들려오네요
한시간을 꼭 채워서 뜁니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한시간도 넘게 뛰나 봐요.
주변 소음이 없어서 저 소리가 더 신경에 거슬려서
경비실에 연락했어요.
잠시 후 경비아저씨가 짜증나는 목소리로
윗층에 얘기했다 " 밤에 뛰는 것도 아닌데 낮에 운동도 못하냐?'는
욕만 먹었다며 화를 내네요... 헐..
'아, 그랬냐? 소음이 들린다니 매트라도 더 깔고 조심하겠다' 는
상식적인 답변을 기대한 게 아니었나요?
이런 경우 어떻게들 대처를 하시는지
82쿡 회원원님들의 지혜로운 조언 구합니다
지금도 1시간 30분째 여전히 쿵 쿵 소리가 들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