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써서 남이 다 만들어준 스펙으로 좋은대학가고, 치대가고..
결국 사기꾼되는거죠.
그래도 부정한 방법으로 스펙을 쌓고 싶은 생각은 없다. “돈이 많은 학생은 여러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혼자 해야 하니까 억울하긴 하죠. 그래도 혼자 해냈다는 자신감이 있어요. 다른 사람이 다 해준 학생은 어떻게 성장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미국에서는 대학이 끝이 아니거든요. 좋은 대학을 안 가도 하나씩 제대로 배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한겨레>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직접 만나거나 통화한 미국의 한인청년 7명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딸이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사촌들과 함께 ‘스펙공동체’를 만들고 약탈적 저널에 대필과 표절로 의심되는 논문을 실었다는 의혹에 놀랐다고 했다. 세상이 공정하지 않다는 사실쯤은 이미 터득했지만, 반칙까지 이뤄지는지는 알지 못했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