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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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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잘못살았네요.

. 조회수 : 6,905
작성일 : 2022-06-07 08:19:03
결혼 하고 친구들이 집으로 놀러왔을 때
나이트 가서 명함 준 남편한테 전화온 여자.
그로인해 애들이 다 봤고 그후부터 친구들 만나기 창피했어요.
임신하고 일로 떨어져 지낼 때라
피곤해서 일찍 잔다고 한 남편 말을 믿었죠.
마사지가 별로라 새벽 내내 마사지를 받은 거래요.
그 업체가 어디냐 나도 다리 붓고 힘드니 받겠다했죠.
가는 내내 구박, 화를 받으며 꿋꿋하게 갔습니다.
가서 업체 사장(?)한테 제 흉을 보더군요.
아직도 그 말투가 자동 재생 돼요.
놔둬~ 불쌍하잖아.
그곳이 정상적인 곳인지 어떤지 전 모릅니다.
다리만 받겠다며 가격을 물으니
바로 말못하는 사장 대신 본인이 먼저 말하고
어떤 남자가 들어와서 뭘 묻던데
그 큰 목소리가 순식간에 조용해지더라고요.
그후에도 몇 번 그런 업체를 다녀서 걸렸고
그때마다 늘…
양쪽 부모님한테 남편이 매달려
부모님들이 오시고 관여해서 또 무마되고
아이도 이혼 안 하면 안되냐 울고..
저 혼자 참고 넘기면 되는 상황.
그렇게 20년을 그냥 저냥 살았습니다.
배신감, 절망, 수치, 모욕감 등등..
순간순간 치고 올라오는 걸 눌러 담으며
보통의 가족처럼 지내다
구체적인 말을 할 수 없지만
남편이 회사에서 직책이 강등 되고 힘들어도
지지해주고 믿어주고 다독여줬습니다.
이때부터 어머님도 절 대하는 게 달라졌고요.
그전엔 무시가 있었다면 안 한다거나 뭐 그런..
그렇게 지방발령을 받고 지내면서
이상할 때도 있지만 굳이 확인하려고 하거나
의심 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집에 올라와서 어쩌다 폰을 봤는데
자기야, 잘 잤냐, 이따 보자 등의 카톡을 봤어요.
아무 사이 아니래요.
그저 친한 것 뿐이고 약점이(?) 잡혀 그렇게 한 거란
개소리를 하네요.
대체 뭔 약점이 잡혔길래? 오히려 이런 문자로
성희롱식으로 불쾌하게 치근덕 거린다고 약점 잡을 수 있는 생각은 못하냐고 그동안 눌러 담은 화를 터트렸습니다.
옷 다 갖고 가라고 해서 챙겨 갔고요
이집에 올 생각 말고 비번도 바꿨어요.
저는 이혼하고 싶지만 아이도 엄마가 하고픈대로
하라고 하지만 이혼 가정이 어떤지 아니까
표정은 무늬만 가족으로 우리 둘이 지내는 걸
말하더라고요.
자세한 건 다 못 적었지만 간단하게 줄여 썼어요.
아이가 통화한 남편 말로는 이혼할 생각 없다고.
두통에 위가 너무 아픈데 잠도 설치고
저도 뭔 말을 쓰는지 모르겠어요.
너무 답답하고 죽고 싶고.
모든 게 헛 산 느낌..
나의 가치가 쓰레기인 거 같습니다.
이런 부모 만난 아이한테 너무나 미안하고 또 미안하네요..
IP : 112.154.xxx.15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6.7 8:23 AM (222.111.xxx.194) - 삭제된댓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정신 피폐해 지는 사람 끊어내세요

  • 2. 지금부터라도
    '22.6.7 8:28 AM (59.23.xxx.122)

    인생 제대로 사시면 됩니다.
    쓰레기는 버리시고,새롭게 리셋하세요.

  • 3.
    '22.6.7 8:29 AM (210.223.xxx.119)

    쓰레기는 남편이에요
    치워버리는 게 좋은데 시간을 갖고 차분히 생각 해 보세요 자책할 필요도 없고 그냥 운이 나빴다 생각하세요

  • 4. 왜?
    '22.6.7 8:33 AM (211.174.xxx.122)

    20년 되었으면 아이도 어느정도 컸네요
    왜 나의 문제를 내가 바라보는게 없고 양가부모가 아이의 표정으로 대변할까요? 인생을 잘못 살수도 있는데 계속 잘못살면 안되잖아요
    잘 살기 위해 어떻게 할까를 자기합리화라도 해서 주체적으로 사세요 남의 인생 살아주는 태도 말고요

  • 5. 20년이면
    '22.6.7 8:35 A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결혼 20년이면 아이가 고등인가요? 성인인가요?
    두 분의 문제는 부부끼리만 얘기하세요. 아이가 상대 부모가 이혼 생각이 없다거나 이혼을 원한다거나 이런 얘기를 전하게 하지 마세요. 이혼을 하실거면 빨리 결정하시고 아이에게 상황설명하고 통보하세요. 그냥 가정을 유지하실 거라면 다 덮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사시구요.
    원글님이 그간 받으신 상처도 말도 못할만큼 많겠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상처가 많았겠습니다.
    비슷한 가정에서 자란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계속된 불화를 끊지도 못하면서 부부 문제에 아이들을 개입시키고 불안하게 하시는것은 아이에게는 최악입니다.

  • 6. ....
    '22.6.7 8:56 AM (211.58.xxx.5)

    부부 문제에 아이들을 개입시키고 불안하게 하시는것은 아이에게는 최악입니다......2222222222

  • 7. 이혼같은별거
    '22.6.7 8:57 AM (39.7.xxx.119)

    제 친구도 아이 때문에 서류상 이혼은 안했지만 부부가 연락도 안하고 산답니다.
    아이만 아주 가끔 아빠랑 연락하는거 같아요.
    애도 얘기 잘 안한데요.
    애 대학갔는데 애 아빠가 돈 한푼 안보탰답니다.
    이혼이 별건가요? 서로 연락안하고 각자 살면 그게 현실적인 이혼이죠.
    아이 결혼식날 하루 부부인척 하려고 저리 사나봐요.
    아이에게 이혼가정 만들어주고 싶지 않다는데.
    서류상으로만 부부면 이혼가정이 아닌걸까요?

  • 8. ..
    '22.6.7 9:02 AM (211.208.xxx.123)

    20년 내내 그랬을텐데 체념한거 아니고 아직도 화나요? 지난 20년은 부모님 애핑계. 앞으로 10년은 애들 결혼할때까지 그 이후는 사돈보기 부끄러워서. 그 이후는 60되서 늙고 힘빠져 집구석에 붙어 있는 남편 저인간 나아니면 누가 챙겨주냐 불쌍하다며 밥 차려주며 살겠죠

  • 9. 정리
    '22.6.7 9:13 AM (218.51.xxx.39) - 삭제된댓글

    이쯤 했으면 애 정서를 위해 차라리 깔끔하게 정리하게는게 낫지 싶은데, 이혼 안 원하시는 거 같아요.
    그렇다면 본인을 위해 이혼 안 했다고 해야지, 애를 위해서라는 말은 마세요.

  • 10. 20년
    '22.6.7 9:26 AM (182.216.xxx.172)

    남편 허랑해서
    재산보다 빚이 더 많은 경우라면 이혼하고
    재산 제법 있으면
    서류상 남편으로 남겨 두겠습니다
    신뢰와 애정은 이미 짜게 식었을테고
    그냥 그렇게 살다 죽든지 말든지
    법적인 조처만 취해주구요
    이외수 보니까
    이혼을 하고 서류를 정리해도
    자식이 있어서 자식 안쓰러워
    짐을 대신 지게 되더구만요

  • 11. Gg
    '22.6.7 9:28 AM (211.248.xxx.59)

    결국 많은 사람이 아이는 핑계이고
    이혼이 무서워서 껍데기로 많이 살지요
    더 좋은 삶을 사시려면 깨고 나오세요

  • 12. 이혼해요
    '22.6.7 9:43 AM (221.138.xxx.122)

    요즘 다 하고 편하게 살아요...
    제 친구들 진짜 이혼하고
    이렇게 좋은 걸 진작할 걸
    얼굴이 폈는데...
    애들도 잘만 크구요

  • 13. ..
    '22.6.7 9:57 AM (39.120.xxx.155)

    저러고 20년살면 누구라도 병걸려 죽을것같네요
    님 잘못은 진작에 끊어냈을 관계를 정리못한거
    이혼이 어려운거란거 알지만 이러고 20년 살면
    의미가 있습니까?

  • 14. ..
    '22.6.7 11:29 AM (223.38.xxx.253)

    개ㅆㄹㄱ 인증이네요.
    같이 사는거 자체가 남편에겐 우월감 심어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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