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 9년 차, 아이도 초등학생입니다.
덜컥 사고 쳐서 결혼했고, 학업은 끝마쳤지만, 직업을 갖지 못한 채
결혼했습니다.
후회도 되었고, 도피도 되었고, 억울한 부분도 있었고 부부 생활도 싸움 및 사랑도 열렬 , 제가 저지른 짓이니 수긍하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젊은 날을 육아로 보냈네요.
운이 닿아 아이 유치원 보내고 나서 계약직으로 일했고,
계약직이 너무 싫어, 여차저차 무기계약직으로 들어왔습니다.
무기계약직 처우가 매우 좋지 않은 직종이라 월급이 박봉일 뿐만 아니라 , 너무 힘듭니다.
박봉인 것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데. (정말 박봉입니다. 정말로)
솔직히 제가 미혼 때 가질거라고 예상했던 직업에 이 직업은 없었는데
그래도 계약직 때보다는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일합니다만.!
34살 기혼 여성이라면 어떤 일을 해야 할까요?
학력은 있지만, 공부에 매진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직장도 다니고, 가족을 돌보지 않을 수 없으니)
정말 무엇을 시작해도 늦지 않은 나이일까요?


